학교 당국에 드리는 글
1. 일산캠퍼스는 메디컬 클러스터로, 식품공학과와는 학문적 성격이 다릅니다. 의학, 약학이 중심이 되는 일산 캠퍼스에서 식품공학과는 마이너 학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식품공학과는 최근 4년 동안 학과평가 최상위를 유지하였으며, 학부 입시경쟁율도 상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학원생도 정원이 부족하여 입학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학교 장학기금에도 1억 원 이상 기부하고, 동문회 구성도 그 어떤 학과보다 탄탄하여 동국대학교를 이끌어가는 축이 되고 있는, 동국대학교를 선도하는 간판학과로서도 손색이 없는 학과입니다. 50년 이상 된 선도학과를 지원해서 학교 전체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지는 못할망정 없애려 하는 것은 학교의 평생의 후회가 될 일입니다. 무엇이 학교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인지 ‘선택과 집중’ 하시기를 바랍니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식품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탄탄하지 않은 계획으로 다른 대학 따라가기에 바쁜 의료 클러스터에 투자하는 것 보다, 이전에 없었던, 고부가가치의 식품산업대학을 만드는 데 투자하시기를 권합니다.
2. 식품공학과 일산 이전은 당사자인 교수, 학생, 동문의 의견 수렴이 없었습니다. 일산 이전을 반대 한 전임 학과장 김왕준 교수님을 강제 보직 해임하고, 전과(교수)회의에서 발표하고 공포분위기 속에서 타과 교수님들이 서명하게 만든 것은 위법 행위입니다. 학교의 강압과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장의 위조 서명으로 인한 식품공학과 일산이전은 원천 무효이며, 비민주적대학 운영과 위법 행위를 한 당시 바시대 학장 박정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3. 2014년에 완공이라는 일산캠퍼스 바이오관은 아직 삽조차 뜨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언제 짓기 시작하여 2014년에 완공이 될지, 시간이 갈수록 바이오관 부실건설문제가 대두될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수영장, 대운동장, 전산원, 외국어교육센터, 사회교육원 등 학교 자금을 운용할 일이 많은 이 때, 과연 바이오관에 사용될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제 3차 등록금심의위원회 결과, ‘바이오관 공사비용 50억 / 100% 기부금 / 기부금 없을 시 공사 안함’ 이라는 부분이 어떻게 된 일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4. 학교 당국은, 바이오관도 짓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수업을 일산에서 반드시 듣게끔 만들어놓고, 듣지 않으면 학생들 졸업에 피해가 가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산에서 수업을 듣고 싶지 않다면 학과 교수님들과 협의하라고 했지만, 막상 식품공학과 교수님 전원이 일산에서 수업하지 않겠다고 외치자, 강사로 대체하여 커리큘럼을 강제로 넣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학교 당국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등록금을 무려 470만원이나 내고 수강하는 식품공학과 학생들에 대한 기만이며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전략기획본부에 묻겠습니다. 대학관리기관인 교과부를 속이면서, 준비되지 않은 캠퍼스에 학생모집을 하는 행위, 불법인지 합법인지, 만약 불법이라면 동국의 위상에 상처를 가하는 행위이며, 조계 종단 및 불교를 욕보이는 행위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것을 준비되었다고 속여 약학대학의 승인을 얻어낸 뒤, 끼워 넣기 식으로 졸속진행 된 2012학년도 일산캠퍼스 수업 역시 원천 무효입니다.
5. 식품공학과는 졸업 시 공학사 학위를 수여받아 학생들의 등록금이 바이오시스템대학 타 과보다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이 많습니다. 이것은 이전 공대에 속해있을 때 등록금이었는데, 생명자원과학대학으로 넘어오면서 여태껏 같은 금액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걸맞는 교육은 전무합니다. 바이오시스템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 타 과보다 최소 24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더 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예산팀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 당국은, 식품공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에게 초과된 등록금 환수를 요구하며, 그럴 수 없을 시 공학교육을 받고있는 공대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이를 무시할 시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임을 엄숙히 선포하는 바입니다.
제 51대 식품공학과 학생회
첫댓글 새벽까지 수고가 많았습니다..^^
"동국대학교를 선도하는 간판학과로서도 손색이 없는 학과입니다"의 표현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서는 우리 식품공학과는 우리나라 최초의 식품공학과로 우리 학과가 탄생한지 50년이 되었으며, 따라서 우리 학과의 50년 역사는 바로 한국식품과학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표현으로 좀더 강조하였으면 합니다..^^
연대 법대, 고대 상대, 한양대 공대, 건대 축산대가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간판학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동국대는 국문과가 유명했고, 그 다음 식공과가 국내최초 탄생과로 인기과 였고, 그 후 경찰행정학과, 연극영화학과가 대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회장님, 너무 고생 많이 하셨어요.
총동문회장님과 동문,재학생이 함께 한다면 분명 우리의 목표가 관철되리라 확신합니다!!
의견이 정돈된 성명서가 정리가 되는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입니다. 학생회장님께서는 sns를 통해 많은 동문선배님들에게 이런 내용이 수시로 홍보되도록 역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카페가 일반 회원들에게도 편하게 open되어 의견 개진이 수월토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비상 시기입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카페를 만들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혼동만 초래할 뿐입니다.
모교의 간판학과인 우리 식품공학과의 일산캠퍼스 이전 결사 반대합니다. 모든 식공인들이여 궐기합시다.
안됨니다 절대로 안되요 한발자국도 옮겨서는 안됨을 결사적으로주장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