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고 동창 절친 모임을 분기별로 하고있다.
<대학동창모임은 연락이 와도 안가게 된다
어려서 마음고생을 같이한 친구들이 더 좋다>
이젠 각자의 길에서 자리를 잡아 남는게 시간들인 아줌마들이니
남는 시간을 어찌 활용해야 잘했다고 소문날까 하며 즐거운 모임을 갖는다.
5명(천안 서울 대전 공주)의 절친이 모이는데 그중 한 명이 1박2일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그래서 이번 모임은 1박 2일이다.
승용차로 여행을 하면 운전자가 많이 힘드니까 이번에는 관광상품을 이용하기로 했다.
고로, 관광상품 고르기는 나의 숙제였으며 저렴하고 편리한 산악회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토요일 12시에 만나 우리는 맛있는 초밥집을 찾아 거나하게 점심을 먹고
3시 뮤지컬 공연을 예약해 놓았기에 "천안예술의 전당"으로 이동을 한다.
재미있고 신선한 공연 <맛있는 뮤지컬"비밥">을 보았다.
독특한 뮤지컬이다. 관객을 끊임없이 끌어들이고 선물도 안겨주며
관객과 함께 하는 진짜 맛있는 공연을 관람한다.
관람을 마치고 나니 옆건물 미술관에서 나에게 미소를 보낸다.
2층엔 <스타, 미술과 만나다> 전시가 있었고
3층엔 <비룡승운飛龍乘雲 하늘을 날다>전시가 있다.
이어 옆건물 문화센터에 <제80회 한국미술협회 충청남도 지회전>이 있어 모두모두 관람한다.
한꺼번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나니 이젠 배가 슬슬 고파온다.
1박 장소를 천안상록리조트로 예약을 해두었기에 가는길에 맛집을 들르려하였으나
예술의 전당 앞에 "라꾸보"라는 레스토랑이 손짓을 하는구나!!
멀리가지 않고 "라꾸보"에서 저녁시간을 갖기로 한다.
양갈비스테이크, 쇠고기등심스테이크, 닭가슴살샐러드 그리고 전복 리조또.
이렇게 개개인의 입맛을 찾아 주문을 한다.
애피타이저가 나오고 스프가 나오는데 뭔가가 빠졌구나....아뿔사!! 알콜이~~
차를 타고 또 이동을 해야 하기에 레드와인 한잔씩을 주문했다.
무려 3달 동안 쌓였던 이야기 보따리들과 아까 관람한 뮤지컬이야기며
묵은 이야기들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맛있고 아름다운 요리를 즐기며 장장 2시간여의 시간이 지나간다.
이젠 숙소로 이동을 해야 한다.
내일 아침 새벽같이 또 내장산행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늦가을의 아름다운 우정을 확인하는 토요일을 마감한다.
애피타이저 야채롤 단호박스프
야채샐러드 전복리조또
닭가슴살샐러드 양갈비스테이크
소고기등심스테이크 디저트 치즈케익
아메피카노 커피 한잔
따끈따끈하게 갓 추출해온 원두라서 거품이 하얗다~~~
핸펀으로 레스토랑의 은은한 조명아래 '찰칵'이라서 맛있게 음식이 나오진 않았지만 우리들이 맛있게 먹은 음식들의 인증샷~~!!
<비룡승운飛龍乘雲 하늘을 날다> 작품중에서---
첫댓글 이제는 충청방이 은시님 때문에 든든해졌습니다요~ㅋ 위에 친구분들 모두 이 방으로 초대하시면 더 활성화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여~~ㅎ
넘 여유있는 1박2일 입니다. ㅎㅎㅎㅎㅎ
은시님 오랜만이어요..^^
아,글과 사진만 봐두 그날의 즐거움이 묻어 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