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물이 들어와 있지 않지만 여름이면 이곳이 물에 차 너무나 멋진 광경이 이루어 진단다. 사진을 통해서 보니 정말 환상이다. 사람의 발길이 그리 만치 않은 이곳까지 들어온 건 정말 잘했다. 안보고 갔더라면 너무나 큰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단체로 이 곳을 찾은 이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두 귀를 쫑끗한다. 우리도 잠시 내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몰랐던 많은 것을 한층 더 알게 되고 쉽게 다가온다.
전망대, 관찰 대를 지나서 대대제방을 지나서 유유히 우포늪의 고즈넉한 일상에 동화되어 여유 있는 자연인이 되어 본다. 온 갓 생물들이 늪 아래서 생명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할까? 늪 위에서는 살아 움직이는 동, 식물의 여유로움이 조화로이 움직여진다.
자전거 손을 놓고 두 팔을 벌리며 달리는 묘기를 부려보려 하나 좀처럼 예전의 몸짓은 따라주질 않는다.ㅎㅎㅎ
시작점 가까이 우포생태관에 들러 스크린 영상 및 전시 설명을 통하여 가보지 못한 곳을 이곳을 통해서 또 자세히 알 수 있었다.
2시간이 넘게 우포를 둘러 보았으나 사실 일부분만 본 것이고 다음에 와서 쪽지벌, 나무벌, 모래벌쪽으로 기약하고 발걸음을 돌려본다.
미리 준비없이 찾았으나 참고로 쪽배체험을 못해 본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차후에 알게 되었는데 생태체험을 신청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참고
1.[푸른우포사람들]_055-532-8989_쪽배타기,우렁잡기등
2.[우포늪가시연꽃마을]_010-8859-491_양파염색,말밤공예,쪽배타기등
www.go2vi.org 이곳을 찾고자하는 이는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약간의 허기가 도는 즈음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집 100집에 선정된 약초장아찌를 세계화에 노력한다는 음식점 [도리원]을 찾았다. 청와대도 납품한다는데 그 맛이 궁금하여 기대를 하게 된다. 뜰을 지나 옆에는 [도리원 문화축제]때 참여하게 되는 공예인의 초대전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정갈한 상차림에 벌써 군침이 돈다.
대나무통 영양밥에 처음 본 미니 양파장아찌, 명이짱아찌, 콩잎장아찌, 곤달비짱아찌, 뽕잎장아찌, 매실, 민들레 가지 수를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특히 장아찌를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밥상에 완전 흡족이다.
그야말로 맛있는 밥상이다.
우포늪이 있는 창녕은 이외에도 둘러 볼만한 곳은 억새평원이 있는 화왕 산이 있고, 전국 최고의 수온과 수질을 자랑하는 부곡온천, 창녕 석빙고, 창녕교동고분군, 관룡사, 창녕박물관이 있다.
문화행사로는 비서벌문화제, 화왕산갈대제, 낙동강유채축제, 우포생태문학제, 부곡온천축제, 창녕장류축제가 열린다.
창녕 석빙고를 지나 가야시대의 교동고분 군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 일본단체 문화답사 단들이 많이 있어 이색적이었다. 국내에 있는 나도 이곳을 처음 찾았는데 먼 일본에서 여기까지. 마침 맞은편 박물관은 휴관일 이었다. 비사벌 행사로 박물관이 임시휴관일 이었다.
나야 또 마음만 먹으면 오겠지만 멀리서 온 일본 답사 단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행방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포늪을 비롯하여 창녕의 문화유적지 등을 관람하고 온천을 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고, 이 여행자처럼 도착하자마자 피로를 풀고 시작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어느 방법이든 어떠하랴 언제나 여행은 다음에 또 찾을 여백을 남겨두고 부족한 듯 둘러보고 떠나는 모자람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이제 우포늪 및 창녕의 아름다움을 담고 아쉬움으로 발길을 밀양으로 돌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