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앗아가버린 30도가 넘는 더위에 지쳐버린 낙남정맥5구간
한재(79번 도로)-봉화산(△649.2m)-갈밭골안부 임도-서북산(△783.3m)-△523.3m분기점-x668m-x770m-여항산
(△743.5m)-미산재-x660m분기봉-오곡재-△522.9m-x527m(오봉산 분기봉)-300m대 의 지루한 남릉-발산재(2번 국도)
도상거리 : 약 22.7km
소재지 : 경남 함안군 여항면, 군북면, 반성면 마산시 진북면
도엽명 : 1/5만 함안
◁개 요▷
이 구간 여항산이라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구간을 지나는 구간이다
하지만 여항산 이 후 오봉산(△523.2m)분기봉인 x527m봉 이 후부터 끊임없이 남쪽으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7~8km의
해발 300m대의 송림 능선은 답답하기도 하거니와 주위 그림이 거의 비슷하게 이어지므로 지루하기 그지없다
한재에서 첫 째 봉우리까지 가파르고 쓰러진 나무들이 걸리적 거린다
내려선 삼거리 안부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상당히 가파른 오름이다
등로는 워낙 뚜렷하고 모든 정맥길이 다 그러하 듯이 많은 표지기들로 헷갈일이 없다
봉화산 정상은 억새와 잡목들이 배곡한 답답한 봉우리이며 이 후 송전탑이 있는 평지산 분기봉이 오히려 조망이
확 터지는 곳이다
분기봉 이 후 봉-서 고속도로라 일컷을 만큼 넓은 산판길이 펼쳐지면 서북산 오르기전 잘록이에서 서북산 정상까지 잠시
가파르다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서북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괜찮은 편이고 이 후 여항산까지의 능선도 그런대로 아기자기하다고
볼 수 있다
여항산 정상일대는 절벽과 바위 벼랑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특별이 위험지대는 없다
여러갈래의 일반 등로가 많지만 정맥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여기서 잘못 갈일은 없을테고 미산재 까지는 한차례 오름이 있고
미산재 이 후도 의상대 분기봉까지의 오름이있다
이 후 오곡재를 내려서는 산길도 지루하고 △522.9m x527m봉을 오르고난 후 남쪽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능선은 정맥산행이
아니라면 다시 가고싶지않은 구간이라 할수있다
◁산행 후기▷
2005년 6얼 12일(일) 날씨 : 맑았으나 개스가 자욱하고 30도가 넘는 음습한 날씨
홀로산행
진달래 필 때 다녀오고 그동안 방치(?)해 두었던 낙남정맥으로 오랜만에 향한다
지난번 산행이 끝난 한재에서 히치로 내려온 진동면 소재지의 번화가에서 그 곳 택시기사에게 물어본바로는 마산의
경남대학교앞에서 진동까지 4.000원의 택시비로 합승택시가 있다고 했으니 자정에 강남터미널을 출발한 심야버스는
04시20분께 마산터미널에 내려준다
곧바로 밥도 먹지않은체로 택시에 타서 경남대로 가자니까 그렇게 하지말고 한재까지 2만원에 가겠노라니 그게 편하고
훨씬 싸게 먹힌다
그러나 한재까지 무지막지하게 달려가는 택시안에서 스릴을 넘어서서 공포감을 느끼고,
무더위를 감안해서 2리터의 얼음물에 얼린 캔맥주 3개까지 준비해왔으나 약간의 불안으로 진동면 소재지에서 2리터의
물 한병을 더 넣으니 배낭무게는 천근같다
04시50분쯤 어둠이 막 가시고 안개가 자욱한 한재에서 택시와 작별 후 배낭을 추스리고 등나무 덩굴 휴게소 옆을 통해
밭떼기를 지나서 숲으로 들어서며 오늘의 낙남구간이 시작 되는데 시간은 05시58분 이다
◁산행이 시작되는 한재▷
전날 비가 온건지 아주 많은량의 이슬이 내려는지 풀섶을 지나는데 바지가랑이가 금새 물에 젖을 정도로 눅눅하고 읍습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싼다
최근 몇 년에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그런건지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꺽어지고 패어지며 쓰러진 나무들로 진행이
힘든 가운데 거기에다가 가파른 오름이 초반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11분 정도 치고 오르니 짇은 풀섶은 사라지고 울창한 나무 아래로 뚜럿하고 넓은 등로가 형성되니 일주일전 다녀온
정선의 오지능선과 대비된다
물기와 습기를 가득 머금은 05시께의 숲은 바람 한 점 없어 야속하기만하다
등로 좌측에 멋대가리 없이 바위 두개가 뎅그라니 있는 곳을 지나며 오름은 이어진다
05시15분 올라선 남쪽으로 저수지쪽으로 작은 능선이 분기하는 평범한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틀 듯 뚝 떨어져 내리는데
사실 자욱한 안개로 보이는 것이 없으니 답답하기만하다
이거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선 만큼 내려서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3분정도 내려서니 우측(북쪽) 봉곡쪽으로 마을 사람
소리들이 들려오는 삼거리 안부를 지나면서 지도를 보며 5분간 지체 후
05시28분 다시 가파른 오름을 시작한다
6분 후 “임금님 수라상” 하면 되겠다고 중얼거리며 지나는 넓은 반석바위를 지나며 게속 가파른 오름은 이어진다
도대체가 05시대의 숲에서 한점의 바람도 없으니 “봉화산은 몇 m길래 이렇게 정상을 내어주지 않는거야“ 를 중얼거리며
가파른 오름짓을 게속 이어간다
05시57분 바람은 서쪽만 불고있나보다 서쪽에서 높은 봉우리가 막고있으니 바람이 있을 리가 있나 봉화산 정상 직전의 공터의
전위봉에 배낭을 내리고 주저앉아서 웃통마저 벗어버리고 아침을 먹지 않은 뱃속에 얼음물과 참외 한조각을 우적거리며
씹으며 13분 지체 후 출발이다
휴식지에서 방향은 남쪽으로 꺽이면서 잠시 내려섰다가 4분 후 올라선 봉화산 정상은 억새와 물먹은 풀들과 자욱한 안개로
답답하기만하다
풀섶에 감춰진 삼각점을 확인하고 조금전에 많은 휴식이 있었기에 그대로 지나친다
이 후 나의 표현대로 하자면 봉-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산행이된다(봉화산-서북산간 도로)
◁봉화산 전위봉과 정상▷
5분후 무성한 억새, 개복숭아 한그루 온갖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한 분지(?)습지(?)같은 지역을 지나서 평탄하게 이어지며
잠시 후 싸리나무 억새들이 무성한 넓은 길을 따르지만 바지 자락을 적시는 물먹은 풀들과 자욱한 안개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저 앞으로 송전탑 하나가 보이며 억새평원의 공터 봉우리에서 우측(서쪽)으로 안개속에서도 희미하게 서북산이 가늠될
정도이니 맑았을 때의 조망은 괜찮을 듯 한 분기봉에서 남쪽의 수학리 대밭골쪽 깊은 골자기를 내려다보며 떨어져 내린다
이 봉우리는 남쪽으로 평지산(x489m)과 베틀산(△436.5m)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점이다
멋진 바위지대도 만나고 여전히 굴참나무 억새 잡목들이 무성한 곳을 부지런히 내려서니
06시40분 대밭골쪽에서 올라온 산판길과 합류하는 낮은 지역에 내려서니 가야할 정맥의 능선은 넓은 산판길로 이어진다
방향은 서서히 서쪽으로 휘돌며 이어지는데 갑자기 뒤 쪽에서 헥~헥 거리는 소리에 놀라서 뒤돌아 보니 黃狗 두 마리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따라오는데 순간적으로 놀라고만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뒤돌아보면 멈춰버리는 두 마리의 누렁이는 47분 능선상에 거대한 무덤의 흔적인지?
커다란 흙더미인지? 그 곳을 지날 무렵 사라지고 우측 갈밭골 갈림 산판길과 아래쪽의 민가의 소리가 들릴정도로 잘록이 부터
다시 오름길이다
◁평지산 분기봉 임도쪽으로 내려서다가 본 기암 나를 다라온 누렁이들▷
잠시 오르면 붉은 흙이 드러난 산판길이며 우측으로 역시 갈림길 지나 오르면 억새가있는 숲길로 들어서도 길은 여전히
넓게 펼쳐진다
이제 안개속에서도 저 앞으로 상당히 높게 보이는서북산이 감지되며 06시57분 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 버리고
잣나무 조림지대 사이의 좁은 일반등로를 따른다
신갈나무 억새 싸리지역으로 오르는가 했으나 떨어져 내리기 시작한다
07시04분 서북동과 버드내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붉은 흙이 드러난 잘록이를 지나서 쓰러진 소나무 지역을 지나 고난의
서북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초반은 부드러운 오름길이다 싶었으나 07시15분부터 급격하게 올려치기 시작한다
여전히 안개는 자욱하고 서쪽을 향하며 오르다보니 오르는 서북산 정상쪽이 바람을 막아 버리니 땀은 비 오듯 쏱아진다
축대같이 돌을 쌓아놓은 곳은 무덤을 조성했던 곳인가!!! 지나고 정상직전의 하늘쪽이 터지는 풀밭에는 메뚜기 여치등
곤충들이 인기척에 여기저기 뛰고 날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07시35분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지고 갈밭골과 국시뜸의 등산로를 가르키는 함안4-3의 119 구조판과 표석이 서있는
서북산 정상에 오르니 역시 바람이 불어어준다
◁멀리서 바라본 서북산의 모습 정상직전과 정상▷
표석 옆에 역시 너무 더워서 웃통을 벗어제친체 아침을 먹지 않아 빵과 얼음물로 보충하며 휴식을 취하는데
어라! 저 앞의 황구 큰 놈만 작은놈을 떼낸체 따라와 간격을 유지한다
분명 적의를 보이지 않는 그 놈에게 먹던 빵조각 하나를 던져주는 여유를 보이니 나를믿는지 서슴없이 그 빵조각을
받아먹는데 혹시! 배 고픈 개(犬)이 아니었남?
정상에 서기전 좌측의 남쪽으로 仁星山(혹 인황산x618m)로 분기하는 능선과 그쪽이 희미하게 바라보이고 북서쪽
여항산 방향도 희미하지만 감지된다
이 지역 사람들 빼고는 함안군을 함양군과 혼동하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많아서 함안군에 대해서 알아본다
경남의 중앙에 자리잡은 함안은 평야가 넓고 비옥하며 삼한시대에는 변한땅이 었고 김수로왕이 세운 가락국을 맹주로
한 6가야중 아라가야가 되었다한다
삼국시대에 들어와 신라 법흥왕때 가야가 멸망하여 신라땅이 된 다음 경덕왕에 의해 비로소 함안군이 되었다 그후 995년
(고려성종14년)에 함주라 하였으며 1018년(현종9년)에 군으로 격상되었다가 1172년(명종2년) 에 현으로 강등되었으며
1374년(공민왕23년)에 군으로 격상 되었고 1505년(조선 연산군11년) 6월에는 함안 도호부로 승격되었으며 1506년(중종1년)
9월 다시 군으로 되었다한다
◁서북산 표석 한 놈만 따라온 누렁이 서북산 전적비▷
07시49분 서북산을 출발하며 서북쪽(?)으로 내려서면 바로 아래 서북산 전적비가 서있고 5분 정도 평탄하게 이어지는데
당분간 서쪽으로 큰산이 가로막지 않으니 그런대로 시원한 상태다
정상 출발 5분 후부터 뚝 떨어지다가 4분 후 살작 오름인가 했으나 평탄한 내리막이다
부우연 가스속으로 저 앞으로 좌측(서쪽) △523.3m봉 분기봉 오름 직전까지는 부드럽게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고,
08시 진행하던 능선의 우측으로 약수터 갈림길과 표시가있다
지져기는 새소리가 정겹다고 생각하며 능선 날등의 바위지대를 피해서 우측 사면으로 휘돌면 곧 컴컴한 철죽터널을 잠시
지나가고, 이후 08시10분터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다
멀리 경전선을 지나는 열차소리도 희미하게 들려오는데 안개는 여전히 걷히지 않으니 가까운 사물도 부우옇게 보이고
먼거리는 아예 보이지도 않으니 불만이다
오르는 능선의 좌측으로 멋진 바위전망대가있어 살작 가보지만 전면으로 분기능선만 희미하게 보일뿐이고 오름길은 이어진다
오름길 시작9분 후 반석바위 지대를 지나니 다시 철죽터널을 지나며 은근한 오름으로 변한다
08시25분 다시 날등에 위치한 바위지대를 피해서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오르면 잠시 시야가 터지며 좌측 아래 양지,
음지골쪽이 깊게 패어진 골자기로 희미하게 보이고 급경사 지대를 휘돌고 올라간 임도들도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바위봉에서 바라본 523.3m봉 분기능선 안개속에 보이는 여항산 골자기쪽 석문▷
시야가 터진 곳에서 잠시 오르면 능선의 좌측 전망대바위 깥은 쪽이 △523.3m봉 능선으로 분기하는 곳이며 소나무가 있는
작은 반석바위에서 여항산을 바라보며 내리막이다(5분지체) 작은 반석바위 일대를 내려서면 부드러운 포아풀 군락이 한동안
능선의 우측으로 펼쳐지고 게속 평탄하 듯 은근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08시40분 전면의 서쪽으로 x668m봉에서 분기하는 암릉이 바라보이고 다 내려선 후 다시 오름길에는 송림숲이 펼쳐지고 이 후
보도블럭이 깔린 오래된 헬기장 지대를 지난다
x668m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을 휘돌아 오르면 x770m봉까지 게속 오름이 이어지며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그대로 철죽나무 아래로 오르다보니 듬성 듬성 바위지대다
08시53분 우측으로 갈림길 있는 지점부터 본격적 오름길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전면에 여항산 정상 일대는 험상굿고 도도한
자태로 어서 올테면 오라고 버티고 있는듯하다
7분 후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이있는 전면의 밧줄이 내려져있는 봉우리쪽은 잡을 곳과 턱진 곳이 많아서 굳이 밧줄이 필요하지
않지만 왼쪽(서쪽)은 벼랑을 이루고 있다
완전히 오르니 왼쪽 벼랑 아래로 둔덕골쪽이 깊게 패어져 보이고 정상부도 가까이 보인다잠시 유슌하던 숲은 금방 홈통같은
바위지대를 오르면 다시 부드러운 숲길이다
◁부드러운 포아풀 군락도, x668m봉의 분기능선 그리고 헬기장▷
소나무가 있는 쉼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느라 5분간 지체 후인 09시14분 출발 8분 후 여항산 정상 아래 해발720m 지점에는
← 정상0.2km 미산재2.8km → 서북산5.9km ↑좌골2.6km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고 정상을 오르는데 역시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역시 잡을 곳이 많아서 밧줄이 필요치않고 좌측 아래는 벼랑으로 이루어져있다
이정표에서 4분 후 오른 절벽위의 여항산 정상에는 정말 한 마리의 새가 된 듯,
시원스럽지만 여전히 부우연 가스로 답답하기만 하다
북동쪽으로 중산골 골자기가 희미하고 남쪽으로는 둔덕골,오곡골의 골자기가 보인다
여항산은 본래의 지명은 알수없으나 조선 선조16년 함주도호부사로 부임된 한강 정구가 풍수지리학적으로 남고북저한 함안의
지명을 배가 다니는 낮은 곳을 의미한다 하여 남쪽에 위치한 이 산을 배 여(艅) 배 항(航)자로 하여 여항산이라 전해지고 있다
1997년 함안산악회에서 세운 표석이 바위위에 서있는 여항산 정상의 진행 방향인 서쪽은 올라왔던 곳과는 달리 짧은 암릉이
펼쳐진 후 부드럽게 이어진다
날이 맑다면 지리산도 조망할 수 있다는 정상에서 2~3분 지체 후 헬기장쪽으로 진행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여항산을 오른
등산객 2명과 조우 인사를 나눈다
◁여항산 정상직전의 첫 번째 바위봉과 그 위쪽, 그리고 여항산 정상부▷
넓은 헬기장을 지나서 해발 760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의 바위위에서 09시35분 아침 겸 중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밥상을
펼치고 소주 한 병의 반주까지 즐기니 부러울게없다
10시05분 그동안 몇 사람의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한 후 출발이다
성벽의 흔적인지 석출지대를 지나서 내려서다가 이슬에 젖은 몸을 말리려 나온 칠점사 한 마리는 사진 몇 장 찍히고 숲속으로
달아나는 행운(?)을 누린다
내려서면 해발700m에 우측으로 돋을샘?km 미산재 1.4km 의상대4km의 이정표를 지나서 오름길이 이어진다
다시 몸을 말리러 나온 커다란 칠점사 한 마리에게 사진 모델이 되어 달라니 찍히기 싫다고 대가리를 꽃꽃하게 쳐들고
공격적으로 나오나 지가 별 수있나 찍을거 찍고 바위틈으로 숨을 수 있게 여유를 부려주니
뱀 曰 “ 아따! 딥따 무서븐 넘 만났네 십년 감수 했잖어!!!”
10시20분 돌탑들이 세워진 바위봉을 지나려니 부우연 가운데도 시야가 좀 터지고,
10시가 넘으면서부터 엄청난 기온이 바람마저 삼켰나보다 정말로 이 후 바람 한 점없이 온 몸에서 물만 줄 ~줄 흘리며
진행하는 산행이 이루어진다
◁여항산 정상에서 지나온 서북산쪽 능선과 진행해야할 헬기장쪽 암릉▷
◁칠점사 첫 째 둘 째 사진은 작은 넘 아래 작게 보이는 사진은 큰 넘▷
바위들이 늘어서있는 봉우리 지대를 지나서 09시26분 완전히 오르니 산불조심 현수막과 “함안군1-나”의 119 구조표시 와
← 미산령0.74km → 배능재0.74km의 이정표다
다시 돌탑의 봉우리를 오르니 저 아래 미산재가 내려다 보이며 내려선다
전망대같은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이 후 급격한 내리막이다
10시41분 내려서며 바라보니 구불구불한 시멘트길로 이루어진 미산령에 떨어진다
미산청년회의 여기서부터 전방1km 지점에는 도로가 없으니 진입하지 말라는 경고판을 바라보며 오름이 이어지는데 얼마나
음습하고 무덥든지 금년들어 처음으로 바지자락이 휘감길 정도로 온 몸에 물이 줄 줄 흘러내린다
가파른 오름끝에 10시57분 전망대바위 지대로 이루어진 북쪽의 의상대(x660m)분기봉이다
정맥은 서쪽으로 휘어져 내리 듯 내려서는데 너무 덥고 수분을 엄청나게 배출하니 수시로 물을 보충 하느라 잠시 지체 후
급격한 경사를 떨어져 내린다
저 아래서 시끌한 소리가 들려온다고 생각하며 내려서다보니 한 무리의 중년 남녀들의 산악회팀들이 힘들여 오르는데 인사를
나누며 지나친다
뚝 떨어져 내리니 억새 분지같은 형태를 이룬곳을 지나고(11시10분) 1분 여 후 무명봉 하나 오르고 다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미산령 내려서기전 오른쪽 의상대쪽 왼쪽 오곡재쪽 정맥능선과 미산령▷
11시16분 다시 무명봉 하나를 지나가며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조금전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상에 멋진 절벽지대가 보이니
분명 의상대일 것이다
4분 후 내려선 곳은 개복숭아 한 그루가 있는 분지같은 곳이며 다시 2분 정도 오르고 무명봉에서 뚝 떨어져 내려선
11시30분 오곡재인가 했으나 아니다
게속 무성한 송림숲 아래를 내려서니 7분 후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상의 오곡재 다
3거리로 이루어진 오곡재의 그늘에 배낭을 기대어 캔 맥주를 마시며 숨을 고르고 있는데 무려 다섯 대의 오프로드 차량들이
먼지를 풍기며 올라서며 길을 물어오니 알아도 모른단다
11시50분 휴식을 끝내고 다시 오름길을 재촉하려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천근만근이다
오름길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여항산에서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해는 쨍 한데도 원거리 시야는
전혀없다
4분 정도 살작 오르니 폐무덤을 지나고 평탄하게 내려섰다가 잠시 후 본격 오름길이다
너무 덥고 바람 한 점 없어서 평소와 달리 천천히 컨디션을 조절하며 오르기로 한다
12시10분 잡목과 억새가 무성한 사이에 “함안 414 2002년 복구”의 삼각점이 있는 △522.9m봉에 오르니 병아리들을 거느린
꿩 한 마리가 새끼들이 날아간 반대쪽으로 날아가 유혹한다
흥! 새 대가리 같으니라구 니가 날 꼬시는줄 알지만 그 것도 모르겠냐 난 갈길이 바쁜몸이야
◁지나온 여항산쪽 능선과 오곡재 △522.9m봉▷
이 봉우리는 남쪽의 샛담쪽으로 지능선 하나를 분기하는 곳이며 10분간 휴식끝에
12시20분 출발하며 다시 급격하게 내려서면서 왜! 꼭 내려섰다가 올라가야하는지 ,,, 투덜댄다
살작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길에는 한번 두 번 오름을 지난 후 북서쪽 오봉산(△524.7m)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하는
x527m봉이다
12시37분 x527m봉을 출발하면서 이제부터 거의 남쪽으로 뻗어내린 아주 평범하고 특징없는 능선들을 도상거리 7.5km정도를
진행하게된다
12시46분 우측으로 살짝 틀어자는 듯 하면서 고도를 뚝 떨어트리며 내려서는 것이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모르니 자꾸만
내려가는 것이 기분이 별로다
날등위 우측으로 청석바위 지대를 피해서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 내려가고 숲은 빼곡한 송림지대인데 청석지대 이 후 더 이상
급격하게 고도를 떨어트리지 않고 12시56분 동서로 능선을 가르는 오래된 산판길을 건너니 정맥의 능선은 거의 평탄지대다
그리고 지금까지 송림숲만 있었다면 이제는 송림 아래 무성한 잡목들과 특히 옻나무가 많다
13시 오래되어 봉분이 거의 없는 무덤지대를 지나서 여전히 특징없는 평탄한 능선이다
◁x527m봉을 지나면 답답하고 지루한 300m대의 능선이 이어진다▷
16시06분 쓰러진 나무들이 많아 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고,
정말이지 빼곡한 송림숲 사이로 아무 것도 보이지는않지 바람은 한 점도 불지않지 그렇게 해발 300m~320m대의 능선들이 지
루하게 이어진다
오랜만에 오름길이 시작되고 13시18분 딱히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뭣한 최고 정점에 오르니 그냥 두르뭉슬한 곳인데 아직도
남아있는 얼음 캔맥주 역시 웃통도 벗어재친체 마셔댄다
혼자 앉아 에고 덥다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딱 10분 후인 28분 출발 13시35분 게속 내려서다보니 느티나무 고목이 있는 곳부터 다시 은근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여기저기
꺽어지고 뿌리체 뽑혀있는 거대한 나무들과 잡목,
특히 옻나무가 너무많은데 사실 옻을 타지는 않지만 습한 숲을 가르며 옻나무를 건드리니 기분이 여~엉 스믈거리는 느낌이다
결과론이지만 산행 후 월요일 결국은 풀독 때문에 피부과를 찾게된다
은근한 오름이 이어지나 했으나 13시53분 소나무들을 베어서 아무렇게나 쓰러트려놓은 능선 사면을 지나치니 왼쪽 아래
임도가 내려다 보이고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사면을 돌아서니 봉분이 커다랗지만 방치해두어 풀들이 무성한 오래된 무덤이
2기 있는 곳을 지나서 다시 평탄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꺽어지고 뽑혀져서 쓰러진 나무들과 베어진 소나무들로 진행이 어렵다▷
게속 베어져서 마른 소나무들이 이리저리 쓰러져서 진행이 불편한 지역을 지나간다
그나마 평탄한 능선이라 그렇지 굴곡이 심한 곳에 장시간 이리저리 피해서 가는 것이었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같은
느낌이고,
14시16분 나뭇가지 사이로 우측으로 영봉산(靈鳳山△395.2m)이 보이는 지점부터 다시 고도를 떨어 트리는데(3분 지체)
내려서는 능선에도 여전히 베어놓은 소나무가 걸리적 거린다
서서히 좌측 아래로 양지쪽 골자기와 서북산에서 x655m봉으로 향하며 만난 △523.3m봉 능선의 끝자락인 x539m쪽
봉우리들도 감지된다
14시28분 저 앞으로 정맥에서 비켜난 △326m봉 뒤 쪽의 송전탑이 보이면서 내리막으로 이어질 무렵 다시 주저앉아 6분간
휴식을 하는데 자동차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34분 출발에 내려서니 5분 후 시야가 터지면서 좌측 아래 반월쪽의 푸른 지붕들의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로 평암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 뒤로 서북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상의 인황산도 뚜렷하다
14시44분 다시 오름은 시작되면서 오래된 폐무덤을 지나서 은근한 오름 이 후 내려선다
좌측 아래로 한참을 같이하는 임도가 보이면서 평탄하다가 14시55분 다시 오름이다
◁△326m봉 뒤로 보이는 송전탑뒤로 가야할 정맥, 구도로상의 휴게소와 2번국도 발산재▷
15시04분 송전탑이 있는 곳에서 동쪽으로 휘돌 듯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은근히 힘이든다
15시14분 올라선 봉우리에서 우측(서쪽)으로 꺽이며 내려서다가 다시 6분간 휴식후 출발,
6분 후 복분자 딸기 산초등 가시지대를 지나서 2분여 정도 올라서니 요란한 자동차 소리가 들리면서 남쪽으로 꺽이며
급격하게 떨어져 내려선다
저 아래 2번 국도상의 발산재쪽의 엄청난 절개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면서 급경사를 내려설즈음 인근에서 산다는 분과
조우하면서 발산재에서 마산이나 진주 어디로 가는 것이 냐는 나의 물음에 단호이 진주로 가란다
15시38분 지금은 다니지 않는 구 도로상의 발산재 휴게소에 내려서고 물이 귀한 것 같아 닦지도 못하고 편도 3차선의
준고속도로같은 2번 도로상에 내려서니 5분에 한 두 대의 자동차가 씽 ~씽 거리며 달려가는데 누가 세워나줄까!!!
땀내 나는 옷 도 갈아입지 못한체 진주방향으로 터덜 터덜 걸어가면서 불쌍한 모양새로 손을 흔드니 마침 고마운 트럭기사를
만나서 진성까지, 진주행 시내버스로 터미널, 20분 남은 시간에 설렁탕 한 그릇에 소주 한병 마시고 깊은 잠에 빠지니
21시10분쯤 강남터미널 도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