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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에 취하고 ... 맛이간 낙남정맥 3구간
창원 용추저수지-쉼터(정맥시작)-x487m-x448m-x513m-정병산(△566.5m)-소목재-△293.8m-창원 컨트리클럽-
x198m-x177m-신풍고개(25번 도로)-x183m-남해고속도로-x284m-굴현고개(1045번 도로)-천주봉(x478m)-안부-
천주산(x638.3m)-안성고개-x348m-중지고개-x202m-윗담고개
도상거리 : 정맥 19km 어프로치 약 1.5km
소재지 : 경남 창원시 김해시 마산시
도엽명 : 1/5만 창원 마산
◁개 요▷
이 구간 전국적으로 유명한 진달래 천국을 지나가는 구간이며 초반의 정병산은 암릉이 보기좋고 이 후
소목치에서 기세를 뚝 떨어트렸다가 마루금은 창원컨트리클럽의 뒷산을 지난다
정병산은 암봉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창원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으로서 시설물과 등로가 워낙
뚜렷하다
정맥은 정상 직전에서 좌측 사격장쪽으로 꺽어져 뚝 떨어져 내리고 올라선 △293.8m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져서
내려서야지 잘 닦여진 여러갈래의 등로를 조심해야 한다
이 후 골프장을 끼고 진행하는 마루금도 뚜렷한 산길로 헷갈릴 곳은 전혀 없다
교통초소까지있는 신풍고개를 건너면 대보보신탕의 간판있는 이집에서 식수나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으니
참조할 것,
신풍고개 이 후 올라선 x284m 봉에서 고속도로쪽으로 내려설 때 신경을 쓸일이며 고속도로를 통과하기 위해서
잠시 고속도로옆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굴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
고속도로 이 후 x284m봉을 지나면 유명한 천주산 오름직전의 굴현고개이고 천주봉을 오르는 등로는 상당히
가파르나 천주산 정상까지 고속도로(?)를 유지한다
천주산 정상 이 후 안성고개에서 한동안 힘든 오름이 이어지고 중지고개 인근의 냄새 나는 개사육장 인근은
물을 건너는 오류가 있는데 컨디션 다운 관계로 확인하지 못했다
내수읍과 회성동의 경계룰 이루는 위담고개에서 회성동쪽으로 조금 걸어 내려서면 버스 정류장이 있어
마산시내로 들어설 수 있다
◁산행 후기▷
2005년 4월 17일 (일) 날씨 : 화창하고 더웠음
홀로산행
작은 용종을 떼어냈다 하지만 그래도 대장속의 내 살을 떼어낸 것이라 병원에서도 3주일 간은 심한 운동내지
사우나도 하지 말라는 금기사항을 누누이 강조하는데 덕분에 매일 같이 마셔대던 술은 오랜 기간 참아보려
하지만 산으로 향하는 마음만은 억누를 수없다
아내나 친구나 “산이 어디로 도망가는거 아닌데 한주일도 못 참느냐”는 핀잔이 아닌 염려를 하지만
내 체질을 믿고서는 지난번에 못한 장장 도상거리 30 여 km의 구간을 꿈꾸며 몇 주일 맛보지 못한 낙남정맥을
그리며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일말의 걱정도 약간 하면서 식수도 충분히 챙기고 도착즉시 움직일 수 있도록 자정 무렵 출발하는
창원행 심야버스에 몸을 싣고 금새 잠에 빠진다
일요일 04시05분에 도착한 약간 쌀쌀함을 느꼈으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어디 해장국집이 라도 있을까 싶어
밝은 불빛을 쫒아 보지만 결국은 택시를 타게 되고 번화가에서 해장국 한 그릇에 배를 채우고 택시를 이용,
지난번 하산한 용추저수지로 이동했는데 무섭게 생긴 택시기사는
“요금 미터기를 꺽지 않았다고 적당히 4,000원만 주세요”
지난번 더 먼 거리의 터미널까지도 4.000냥 정도였었는데 먼 길 걷는 이른 아침부터 티격대기 싫어서 그냥
주고 뒤 돌아섰지만 모든 것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하여튼 내게 있어 창원의 인상은 그 도시의 길잡이인
교육이 잘못된 택시기사 하나로 그렇게 좋지 않게 다가온다
◁천주봉 일대의 진달래 군락지▷
해장국집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모양이다
밤이 많이 짧아져서 05시가 넘으니 이미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용추저수지 옆 주차장 출발이 05시21분
굳이 랜턴을 켤 필요도 없이 계곡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출발 8~분 지나면서 넓은 길은 끝이 나고 좌측으로 계곡의 나무다리를 건너서 본격적인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오르고 이 후 돌로 쌓은 계단식의 산책로가 게속 이어진다
힘차게 정맥길을 향해 오르는데 이른 아침을 여는 부지런한 새들의 아름다운 합창이 정겹게 들려오고 주위의
정경은 중부지방에서 아직은 볼 수 없는 상당한 푸르름으로 다가온다
초반이라 그렇게 빠르게 올라서니 45분 쉼터에 올라서며 오늘의 정맥길에 발길을 내 디딘다
지난번 짜르며 내려섰던 체육시설의 쉼터에는 “창원시 1-마 ←봉림산 정상3.3km →비음산2.8km" 이정표가
있는 이 곳에서 벌써 반소매로 갈아입느라 시간을 잠시 지체하고 방향은 북으로 꺽으며
05시50분 정맥은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로 이용되어 뿌리가 드러난 소나무 아래로 화사하게 피어난 진달래꽃이 반겨주고 마음과
귀를 청량하게 해주는 새들의 지저귐과 산뜻한 공기로 컨디션 굿이다
부지런한 산책객 하나 없이 창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정병산 오름을 호젓하게 걷는 기분이란 완전
내 스타일의 산행인데 흠 ~~ 흠 몇 시간 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릴줄 모르니 세상사 한치 앞도 볼 수
없다는 이치가 틀림없다
58분 동쪽 하늘에 붉은 해가 막 떠오르며 만난 이정표에는 정병산2.85km 진례산성3.34km 우곡사0.7km 부터
본격적인 통나무 계단길의 오름이 시작된다
06시07분 그렇게 가파르게 올라서니 체육시설이 나타나며 쉼터에는 부지런한 3명의 중년 남녀들의 운동에
열중이고, (그러면 그렇지 부지런한 산책객이 없을리없다)
살작 지나서 몇 발자국 오르니 쇠줄과 안전시설이 설치되어있고 돌탑이 쌓여있는
“俗名 내정병봉 古名내봉림봉 493m의 표석이 있는 내정병봉에는 왼쪽 아래로 산행을 시작한 용추저수지와
드넓은 창원시가지가 시원tm럽게 펼쳐지고, 북쪽인 우측으로는 서천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데 살짝 내려섰다가
평탄함이 이어진다
06시13분 길상사 0.65km의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좌측 아래로 지난번 용지봉에서 멀리 보았던
창원 종합운동장이 가깝게 내려보인다
다시 내려선 바위 전망대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비비 꼬여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내 정병봉과 정병산 정상쪽의 모습▷
저 앞으로 보이는 정병산 정상쪽의 사면으로 태양의 빛을 받은 진달래 군락들이 온통 붉은 모습으로 암봉과
어우러져 보이니 그 자체가 환상의 그림이다
정상쪽을 오르기 위해서 한 차례 내리막이며, 곳 곳이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바위들이다
창원시가지를 바라보면 도로가 반듯 반듯하게 계획된 도시임을 알 수 있고 시가지 남쪽 멀리 진해시와 경계를
이루는 장복산이 해풍을 막아주듯 막아서있는 모습이다
진달래는 게속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22분 완전히 뚝 떨어진 상태에서 오름이 시작,
06시31분 독수리바위 오름의 계단이 시작되는데 시설물이 없었다면 지나가기에 상당한 곤혹스럽지 않을까
할 정도로 양쪽으로 벼랑을 이룬 절벽이 이어진다
3~4분 후 좌측 우회길을 만나는 지점에서 이제 정병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44분 정상 0.5km 독수리 바위에서 동쪽 사면을 통해 오르게 되는건 서쪽은 급한 벼랑으로 이루어있기 때문이고
구조물을 통해서 올라서면 능선은 다시 평탄해지고 억새와 어우러지 진달래는 능선사면으로 온통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피어있다
◁독수리바위 일대 ▷
이정표에서 다시 오름은 이어지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다시 한차례 쇠 난간 설치지대를 지나고 평탄한길을 잠시 따르면 좌측으로 사격장쪽 갈림길을 지나니
06시56분 돌탑과 “창원24 1992년 재설”의 삼각점과 봉림산566.7m의 표석이 있는 정병산 정상에 오르니
일망무제 사방이 확 터져 가슴이 후련하다 (아래 정병산에 관하여)
지금은 정병산이라 불리우고 있지만 원래는 봉림산이라 하였고 진경대사 보월능공탑비문에 의하면,
신라시대 진경대사가 강원도 명주에 있다가 김해 서편에 복림이 있다는 말을 듣고 홀연히 그곳을 떠나 진례에
도달하여 절을 세우고 봉림이라 고쳐불렀다 한다
고대에 있어서 "림"자가 들어가는 지명은 길지라 하였는데, 통일신라 말기에 구산선문의 하나인 봉림사와 이에
소속된 많은 사찰이 건립되어 불교가 성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고려시대 이후에는 전단산이라 불리게
되었다한다
봉림산은 창원의 북쪽을 병풍처럼 길게 둘러싸고 있으나 마금산온천에 위치한 백월산 쪽에서 보면 마치 첨탑과
같이 뾰족하게 솟아있으며 또한 전설에는 산세를 소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즉 소가 북쪽을 향하여 발을 뻗고 누워있는 형세를 취하고 있어서 산의 북쪽에 물이 많이 난다고 하였는데,
우곡사 근처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정병산 정상과 가야할 정맥의 능선의 창원골프장쪽과 멀리 천주산▷
북서쪽 멀리 남해고속도로 뒤쪽으로 천주산이 보이고 좌측 창원시가지 북쪽으로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가 희미하나마 조망된다 남서쪽으로 뚝 떨어졌다가 서쪽으로 희미하게 이어나가는 마루금을
확인하고 정명산 정상에서 사진 몇 컷을 찍은 후 몇 사람의 산행객들과 인사를 나눈 후
07시03분 정상을 떠나며 다시 사격장쪽 2.0km의 이정표로 돌아선 후 정상 서쪽의 급격한 사면으로 급격한
계단식 내리막으로 뛰어 내린다
맞은편 아래쪽에서 급격한 오름을 오르는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전화도 받아가며 15분정도 뛰어내려서니
06시18분 사거리 안부로 이루어진 소목치에 내려서니 정자에 쉬고있는 산책객들과 이정표에는
“←봉림사 ↑동읍 ↓사격장30분 →정상1km” 보이며 다시 상당히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07시24분 체육시설물이 있는 삼각점의 △293.8m봉에 올라서서 생각 없이 봉림사 방향으로 잘못 달려가는데
정맥은 우측으로 꺽여서 내려서야 하거늘 진행방향의 넓고 좋은 산책로를 따르고,
잠시 진행하던 길은 북서쪽 (우측)으로 살짝 꺽이며 내려서는데 이미 틀려버린 것도 모르고 부지런히 내려서다
보니 어라! 골자기로 내려서는 것으로 보이고 우측 저 위로 이어가는 능선이 저 앞의 창원 컨트리클럽이 있는
능선과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봉림사지 쪽인데 그런데 부산 모 산악회의 낙남 표지기는 왜! 달려 있는겨?
◁소목치 그리고 올라선 △293.8m봉 일대▷
다시 되돌아 되돌아온게 07시50분이니 아이구 아까운 20여분을 어떻게 보충할꼬!
대나무 숲들이 잠시 나타나고 이제 우측 저 아래 남해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의 굉음도 들려오면서 능선에는
탱자나무들이 눈길을 끄는데 이미 꽃을 피운 것도 보인다
08시 우측 아래로 과수원들이 능선 가까이까지 올라선 것이 보이는데 탱자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것은 과수원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좌측은 능선 날등까지 골프장이 보이고 잠시 골프장을 피해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른 곳이 x198m봉이다
뒤돌아보니 정병산이 떠오른 태양에 의해 검은 실루엣처럼 신비하게 보이고,
능선을 올라서면 비로서 골프장 너머로 창원 시가지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8시10분 전면으로 클럽 하우스와주차장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맨땅이 드러난 곳으로 내려서니
철 울타리가 쳐져있고 그동안 정맥산행을 하면서 그렇게 보아왔던 골프장인데 유독 눈에 거슬리는 경고성
문구가 걸려있다
골프장 안으로 들어와서 골프채나 장비를 습득 하는자는 고발조치를 취하겠다는 문구다
7분 후 궁시렁 거리며 올라선 능선에서 빵 한 조각 먹으면서 잠시 쉬어간다
◁자주 만나는 탱자나무 울타리의 능선과 창원 컨트리클럽▷
7분 정도 소요 후 출발 살짝 올라선 봉우리에서 전면의 클럽하우스 쪽의 봉우리가 아니고 우측(북쪽)으로 살짝
꺽이며 탱자나무 울타리를 끼고 몇 발자국 진행하면 다시 북서쪽으로 꺽어지면서 내려서는데 시야가 터지며
서쪽으로 천주산이 뚜렷하고 좌측으로는 여전히 골프장 그린과 그 아래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 아래로는 여전히 남해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의 굉음은 들려오고,
08시36분 살짝 내려서니 “유인 선산김씨” 무덤을 지나서도 게속 고도를 낮추며 내려선다
연두색 고압시설물을 지나서도 게속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는데 여름철이라면 햇볕에 노출되어 곤혹스러울
구간이라고 생각하며 우측 아래로는 탱자나무 울타리 단감 과수원 고속도로 너머로 구룡산도 몃지게 조망되고
때마침 지나가는 경전선의 열차 기적소리까지 듣게된다
44분 뚝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오름이 이어질 무렵 맞은편에서 젊은 정맥꾼 하나와 인사를 나누고 좌측 골프장
쪽으로는 가까이 작은 게곡 형성되어 있음을 보게된다
오름은 게속 이어지는데 주위는 하얀 산 벚꽃의 꽃비가 내리고 있다
◁골프장을 지난 고압시설물, 산벚꽃 꽃비는 내리고,경전선과 고속도로 너머 구룡산이▷
08시50분 올라선 둔덕에서는 시야가 확 터지며 짐승을 닮은 기암이 하나있이 눈길을 끌고 대나무 숲이
펼쳐지나 했으나 다시 내려선다
잠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슬그며니 오름인데, 제법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소나무 제선충 방제작업의
흔적들로 마음이 아프다
언론의 보도를 보면 이런 상태라면 우리네 정서상 어울리는 멋진 자태의 소나무들이 2~30년 사이에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다고하니 말이다
09시 정각 맨 땅에 줄넘기와 훌라후프를 나무에 걸어놓은 x177m봉을 지나서 살짝 내려서나 했으나 평탄하고
비석이 없는 잘 가꾸어진 2기의 무덤 다시 능선의 좌측에 잘 조성된 무덤을 지나면 좌측으로 산책로가
이어지지만 정맥은 우측으로 꺽으며 철조망을 넘어서 내려가는데 많은 표지기들이 붙어있어 크게 문제될 곳은
아니라고본다
9분 후 내려서다보면 복사꽃이 피어있는 과수원을 지나노라니 백구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데
팔목보다 더 굵은 대나무 숲이 이채롭다
“진영10km 밀양39km”의 이정표가 보이는 신풍고개에는 신호등과 교통경찰까지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대보 보신탕집을 우측으로두고 계단길을 오르면 산판길이 펼쳐지며 저 앞으로 과수원이 바라보인다
◁짐숭닮은 기암, x177m봉, 신풍고개▷
보신탕집 상단쪽의 풀밭에는 여러 가지 표정의 장승들이 눈길을 끈다
개나리꽃이 아직도 있는 넓은 산책로를 따라 10여분 정도 올라선 09시24분 체육 시설물이 있는 x284m 봉에서
우측(북쪽)으로 확 꺽이며 내려서게 되는데 고속도로가 가깝게 보이고 좌측으로 중동 아파트군들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잘 닦여진 등로를 따르면 동네로 내려 감으로 우측의 탱자나무 과수원쪽으로 붙어서 내려서게된다
게속 내려서다보면 마루금을 차지하고있는 밭들이 있고 좁은 목책 사이로 길이 있다
09시33분 내려서면 비포장길을따라서 고속도로쪽으로 접근하다보면 우측은 상수도 시설이고
좌측은 수목원 “나無를 가꾸는 人ㅏ람들” 이라는 재미있는 간판과 온갖 꽃들이 피어있다
3~4분 후 고속도로를 횡단할수 없기에 좌측으로 고속도로 아래를 따르다보면 좁은 이동통로를 이용해서
고속도로를 건너면 우측으로 과수원을 끼고 좌측으로 오르는데 여기서 오른쪽의 과수원쪽을 지나서 고속도로 절개지쪽으로 올라야 마루금을 제대로 이어가지만 많은 선답자들은 편리하게 그냥 과수원 좌측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여진다
과수원 안에는 하얀 배꽃이 아름답고 노란 유채꽃들도 눈길을 끈다
◁신풍고개 장승, x284m봉,▷
◁나무를 가꾸는 사람들,,, 고속도로는 이곳을 통과해야▷
고속도로를 뒤로하고 가파르게 오르다보면 온갖 작은 야생화들이 보기좋다
10시 정각 올라선 x284m봉은 지저분하기 짝이없고 정상을 벗어나서 그늘에 앉아 5분 정도 과일 하나와 물을
마시고 15분 출발인데 이제 저 앞의 온통 분홍빛인 천주산의 모습과 꼬리를 이으며 오르는 등산객들의
모습들이 바라보인다
뚝 떨어져 내리기 시작하니 송림숲 아래로 잠시 편백나무들이 보이고,
10시25분 뚝 떨어져 내리니 산죽군락을 지나고 엄청난 인파와 차량들로 북새통인 1045번 도로상의 굴현고개에
내려선다
때미침 절정인 진달래 축제로 인해서 엄청난 인파들과 차량의 정체로 정리하는 사람들까지 보일 정도이니
진달래의 화려함을 즐기는건 좋지만 피하고싶은 엄청난 인파는 질색이다
버스정류장이있는 고개 좌측 아래로 식당들이 보여서 음료수라도 사려고 내려가 보지만 마땅하게 살 곳이 없다
다만 이 곳에서 식사나 식수는 구할 수 있으므로 후답자들은 참조해도 좋을 듯싶다
다시 버스 정류장이있는 고개 상단부로 올라서서 산으로 붙으니 초반 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나무를 베어 널게 조성된 등산로는 햇볕에 노출되어 한 여름에는 상당히 곤혹스러을 것으로 판단되고,
◁굴현고개로 내려서기전 바라본 천주산, 천주봉 오름길에 내려다본 굴현고개 일대▷
그 넓은 등로에 꼬리를 문 대단한 등산객들과 시끄러운 소리들, 저 아래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경적들로
내가 평소 인파의 들끓음으로 피하는 북한 도봉산에 온 것 같은 착각이다
이 지역 산행객들에다가 포항 대구 서울 부산 등 각 지역의 버스 단위의 산악회팀들이 xx팀 oo팀을 외쳐대니
정신이 어리벙벙, 여기서부터 컨디션이 슬 슬 저하되기 시작한다
힘겹게 오르다보니 48분 천주봉 아래 전망대바위에 도착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지나온 능선들과 정병산 대암산
용지봉쪽이 멋진 그림들을 바라본다
11시 정각 표석이 있는 천주봉에 오르니 온통 분홍빛의 진달래 군락들이 산 전체를 뒤덮고 있어 장관을 이루나
그에 반해 온 산을 뒤덮은 인파들의 행렬과 아우성들도 따른다
먼지 펄펄 날리는 등로를 내리다보니 잠시 후 정자를 지나서 내려서면 안부에 내려선다
흡사 어린이날 어린이 대공원에 온 듯, 인파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인데 인파가 더 몰려있는 곳이있다
인근의 옥천 양조장에서 트럭으로 막걸리 부어놓고 아무나 마시게하는 막걸리 시음대인데 그 와중에서도
커다란 패트병이나 용기에 담아가는 몰상식의 극치인 사람들이 핀잔을 받으면서도 연신 패트병에 막걸리를
담아간다
수술 후 한달간 술을 멀리하라는 금기사항을 무시하고 갈중난 김에 한 바가지 마시고간다
◁천주봉과 천주봉에서 바라본 천주산의 장관, 안부로 내려서는 능선일대▷
상당한 가파름이다
하여튼 엄청난 인파들이 내게는 익숙치 못한 모습들이다
몹시 힘들어 하면서 11시34분 올라서면 급경사는 끝이나고 정맥은 우측으로 꺽어지면서 넓은 능선의 날등을
따르는데 천주산 정상 1.02km 20분 소요라는 팻말이 보인다
저 멀리 천주산 정상 일대는 분홍색 일색이고 여전히 먼지 날리며 꼬리를 문 인파들이다
11시39분 내려서다가 다운된 컨디션을 끌어 올려보려고 송림숲으로 들어서서 쉬면서 식사를하고 가기로하고
등산화까지 벗어버린다
사실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등산화속의 깔창도 없이 부지런히 달려오느라 충격흡수가 되지않아서 였든지
이즈음 가파른 천주봉을 오르며 다리가 뻐근한데다가 아무래도 수술의 후유증이 없을 리가 없다
◁천주산 정상을 향하는 능선과 엄청난 인파, 천주산쪽에서 바라본 천주봉 일대▷
식사장소에서 12시06분 출발 다시 오름이 이어지고 17분 시설물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12시26분 드디어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시야가 터지먼서 보이는건 모두가 분홍색 진달래 일색인데 우측으로
작대산이 눈길을끌고 정맥은 다시 고도를 뚝 떨어트리며 내려서게 되는 것으로 보여지고 이 후 커다란
능선들이 몇 분기하는 것이 보여서 조심스럽게 내려 서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5분 지체 후
31분 출발 내려선다
돌들이 울툴불툭한 지대를 지나 내려서니 12시44분 돌탑이 있는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는 곳에서
남쪽(왼쪽)으로 마산만이 멋지게 조망된다
12시55분 고개에서 바짝치고 오르니 무명봉을 지나고 3분 후 억새들이 보기좋은 분기점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데 이 곳에는 많은 등산객들 쉬고있음을 볼 수 있다
정맥은 여기서 우측으로 꺽어지며 한적하게 내려서다보면 금방 송림숲으로 들어선다
정맥의 우측 아래 멀리 산정 저수지도 내려보이고 잠시 내려서면 진행 방향을 버리고 왼쪽으로 다시 꺽이며
짇은 송림숲 아래로 내려서게 되는데 13시09분 완전히 다운된 컨디션으로 다시 주저앉아 등산화 양말까지
벗어버리고 누워서 한잠 자고가기로 한다
누어서 자고가겠다 했을때는 이미 무학산을 넘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만 것이고,
◁천주산 정상에서 내려본 제문당고개쪽 능선과, 고개부근, 우측으로 꺽어지는 능선▷
13시44분 거의 35분간 잠이 들었나보다 지나가는 한 무리의 등산객들 때문에 잠이 깨고 잠이 떨 깨었는지
엉겹결에 허겁지겁 대강 추스르고 그들이 지나간 곳으로 따라서 부지런히 뛰어내려서다보니 뭔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며 잠결에 실수를 하고 말았다
제대로 잘 내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계곡으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라 먼저 답을 내리고만다 즉 구암동쪽
골자기로 내려서는 곳으로 지례 답을 내리고 우측의 사면을 돌아가자니 제법 뚜렷한 족적이 나타나니 또 답을
먼저 만들고만다 “음 ~ 다른 사람들도 헷갈렸구나”
빙 돌아가버린 곳은서쪽으로 “마산재 x509m 제문당고개 예곡” 북쪽으로 작대산 쪽으로 갈라지는 안부였는데
이 곳을 나는 안성고개라고 착각을 하고 마산재쪽의 능선을 잠시 타다가 아차! 하고 다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게 14시12분이다 아까운 시간 20분 정도를 소비하고 만 것이다
제대로 맥을 잡아서 내려서니 14시15분 안성고개에 내려서니 좌우 희미하게 분지형태로 골자기가 형성된 것이
보여지고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안성고개 일대와 345m봉 일대▷
고개에서 힘겹지않게 서서히 올라서니 25분 평범하고 특징이있는 것이 아닌 일대는 345m 봉으로 생각된다
쓰러진 나무가 많은 사방이 온통 진달래군락인데 이 부근의 진달래는 키가 크고 이미 잎이 나기 시작하는것을
보인다
저 위로 보이는 446m봉 사면은 온통 분홍색의 치장한 모습으로 화려함을 더해주고 남쪽으로 향하다가 우측으로
휘돌 듯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그렇게 진행한다
14시31분 하나의 봉우리로 올라서고 다시 방향은 남쪽으로 바라보며 내려섰다가 별 특징 없는 내리막에서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고개에서 오르다보면 싹도 피우지않은 싸리나무 군락들이 많아보이고
14시48분 올라서니 공터에 쓰러진 쓰러진 썩은 나무를 나무와 나무사이에 걸쳐놓아 벤치같이 설치된 x446m
분기봉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느라 지체한다
다시 한 차례 내려서면 부드러운 노송숲들이 펼쳐지고 나무로 얼기설기 만들어놓은 평상 같은 구조물이 있고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다 15시01분 분기봉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확 꺽어진 북서쪽으로 휘어 몇 걸음 내려서면
다시 평탄하게 이어진다
◁x446m봉 일대의 진달래 군락과 x446m봉▷
15시06분부터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다가 다시 평탄하고 12분 아주 오래된 폐무덤을 지나서 다시 내려서기
시작한다
컨디션이 다운된 이 후 이제 아무 생각도 없어지고 무학산을 지나는 것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 걸음 걸이도
세월아 네월아 흐느적 거린다
중지고개로 내려서는 곳에는 쓰러지 나무들이 많아서 달려가지도 못하고 오래된 폐무덤 하나를 지나서도
게속 떨어져 내린다
15시20분 잘 조성된 이천 이씨 무덤을 지나니 급격한 내리막도 조금 부드러워진다
평소같으면 급격한 내리막에는 달음박질로 내려서는데 오늘은 그냥 평범하게 내려설밖에,
26분 시끄러운 개소리가 요란하고 고약한 악취가 풍기는 곳은 온통 쓰레기 천지인데 개 사욱장과 물길을
건너니 약간은 혼란스러운데 많은 정맥꾼의 표지기들이 매달려있다
물길을 건너면서도 제대로된 맥을 찾아볼 그럴 정도의 마음의 여유가 없다
“백두대간 길목에서”라고 쓰여있는 장승이 눈길을 끌고 우측으로 작은 안평소류지가 내려보이는 시멘트길을
건너서 숲으로 들어서니 폐 의자들이 잔뜩 쌓여있고 다시 오름길에는 고목나무와 무덤이 하나있다 무덤을
지나면 십자가가 있는 몇 기의 무덤들에서 쉼을한다
◁중지고개로 내려서는 뚜렷한 등로 그리고 중지고개▷
15시37분 약 5분 간 쉰 후 오름길을 재촉한다
서쪽으로 향한 오름길에는 봉분이 거의 납작해진 쌍무덤을 지나서 올라서는데 죄측으로는 산판길같이 닦아져
파헤쳐 놓은 곳이 눈에 띠고,
43분 그렇게 올라서니 좌측 위로 푸른 물탱크가 보이는 둔덕에서 우측으로 확 꺽여진다
이 일대에는 산 벚꽃나무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고 거의 북쪽으로 향하다가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금새
숲으로 들어서니 조림용 단풍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다시 오름이 이어진다
3분 후에 올라선 봉우리는 x202m봉인데 이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시50분 절개지의 절벽을 이리저리 피해서 내려서서 개구멍같은 철망을 빠져나오니 마산시 회성동과 내수읍의
경계를 이루는 윗담고개에서 오늘의 산행을 접기로한다
시간상으로야 더진행해도 되겠지만 어차피 다운된 컨디션으로 힘겹게 진행하기는 싫다
일이든 산행이든 즐겁게 행해야 보람차고 그 기억도 오래 가는법, 나름대로 핑계를 대면서 산행을 마감하고
고개에서 마산시 쪽으로 걷다가 마침 시외를 다녀오던 창원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향한다.
◁현수막 아래 배수로로 빠져나오면 윗담고개 다▷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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