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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1구간
매리2교앞(60번 지방도로)-x267m-동신어산(△459.6m)-x499m-감천재-x478m(백두산 분기봉)- △522.2m-장척산(x453m)-
생명고개-신어산(△631.4m)-x641m(서봉)-x412m-가야cc-여운리고개- △402.9m-x378m-나발고개(58번 도로)-x289m-x347m-차도고개-낙원고개(망천고개 14번국도)
도상거리 : 약 20km
소재지 :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동면
도엽명 : 1/5만 밀양
◁개 요▷
백두대간상의 지리산 영신봉(1.651m)에서 가지를 쳐나간 낙남정맥은 하동 진주 마산 창원을 지나고 마지막으로 김해의
낙동강 하류에서 그 맥이 다하는 도상거리 232km의 능선이다
이름 그대로 낙동강의 남쪽을 달리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남해바다를 두고 서쪽으로 섬진강을 가르며 뻩어간 낙남정맥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산줄기다
이제 낙남정맥의 끝자락인 해발 10m의 낙동강변에 자리한 김해시 매리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정맥의 고향인 백두대간을
향해서 달려가는 능선의 첫 구간을 소개한다
첫 구간의 시작부터 상당한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반부터 현재는 경부고속철 공사지대를 횡단하게 되는데 앞으로
고속철이 이어진다면 건너가는 문제도 달라질 것이다
동신어산은 암릉이 아주 멋지고 내려다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그만이다
전체적으로 북동쪽으로 멀리 낙동정맥의 원효-천성산이 멋지게 조망되고 북쪽으로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이 멋지게 조망되는
구간이 첫 구간이다
동신어산을 내려선 후 x499m봉 오름 때 잠시 가파름이 이어지고 감천재를 지난 x478m봉에서 갈라지는 백두산 쪽으로
들어서는 실수가 없어야 하겠으나 누군가에 의해서 친절한 표시가 있기에 별 문제가 없다
△522.2m봉을 오를 때 잠시 가프름이 이어지고 별 어려움없이 생명고개로 내려설 수 있으며 생명고개에서 신어산 오름은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야한다
휴일이면 많은 등산객들을 만날 수 있는 신어산 정상 일대에는 당연히 많은 등산로들이 있겠지만 정맥꾼들이라면 하나도
헷갈릴 일이 없을 것이다
서봉에서 가야cc로 내려설 때 상당히 가파르고 바위지대가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골프장 주차장을 지나서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고개쪽을 이 곳에서 살피며 나름대로 잡아서 내려서는 것이 좋겠고
영운리고개를 지나 이 후 △402.9m봉을 지나 나발고개까지 무난한데 다만 생림동천의 표석이 있는 지점부터 나발고개 이 후의
채석장을 어떻게 지날 것인지 나름대로 연구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을성싶다
채석장으로 인해서 지도상에 표기된 x289m봉은 아예 사라져 버리고 그 자리에는 물 웅덩이만 뎅그런 채석장을 통과할 때
요령껏 통과할일이다
채석장을 통과하면 x347m봉 까지 가파름이 이어지고 이 후 능선은 헷갈릴 일은 없으나 잦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니 끈기 있게
진행할일이다
선답자들이 몇 번의 임도를 지나고 송전탑도 지나면서 산행을 마무리 짓게 되는데 산행이 끝나는 지점은 선답자들은
낙원고개라 기록했지만 내려서보니 “망천고개”라 쓰여있다
14번 국도에는 많은 차량들이 달리고 건너편 절개지는 상당히 가파른데 우측(진영쪽)으로 올라서는 들머리에는 많은
표지기들이 나풀대고있다
◁산행 후기▷
2005년 2월 20일 (일) 날씨 : 맑았으나 강풍에 전국적으로 상당히 추운 날씨
같이한 사람 : 캐이님과 2명 산행 중 높은산팀 9명 합류
금년 중으로 시작하고 끝내려는 생각은 막연히 했지만 낙남정맥은 아직 한남금북정맥도 어중간하게 1구간으로서는 많게
남아있는 상태에다가 지난주 많은 적설에 절반도 하지 못한 강원도 정선의 오지 능선 이어가기의 “복수혈전(?)”차 들어가
보기로 계획하고 있다가 또 전국적으로 엄청난 폭설에 강원도는 1m정도까지 내리는 지역이 있다고하는 예보에 눈 속에
허우적 거리며 목욕할 일이 있겠나
싶어 취소 하고나니 갑자기 어디로 갈까 망서려진다
한남금북정맥이나 마저 끝내려 갈까 생각하고 있던중에 캐이님께서 연락이온다
“낙나미 한 구간 들어가유 이 것 저 것 찌걱거려 놓다보면 언젠가 종주할 것 같아서유”
정맥이니 기맥산행에 발목이 잡혀서 자유스럽지 못할까봐서 기분 내킬때마다 무작위로 아무 구간이나 산행한다는 캐이님의 뜻밖의 제의에 망서려진다
사실 한남, 금북, 한남금북, 금남정맥 지형도를 호남정맥 종주를 시작하며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해서 묵혀 두었더니 최근에
신설된 도로나 지형물이 표기되지 않아서 낙남정맥의 지형도는 구입되지 않은 상태고, 따라서 타인의 기록 같은건
아예 보지도 않은 상태다
같이 가기로 하면서 토요일이라 지형도를 구입하러 가기도 뭣해서 몇 년전 선물로 받은 이미 고인이된 여성 산악인의
종주기록 책자를 복사해서 보자니 x배꼽점 표시는커녕 삼각점 표시도 완벽하게 되지 않았으니 평소의 내 산행기록으로 볼 때
부실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어쩌랴! 전국적인 한파에 강풍에 쌓인 눈도 피하고 싶어 그래! 따뜻한 남쪽나라로 도상거리도 20km 밖에 되지
않는다니 다녀오자 어차피 시작할거니 말이다
그렇게 토요일 밤 23시 부산행 마지막 열차를 타기위해서 서울역으로 나간다
서민경제가 많이 어렵다보니 처음으로 서울역 대합실에서의 엄청난 노숙자들을 목격 한다
아마! 갑자기 한파가 몰아치니 더 그렇기도 하겠지만 22시30분이 넘으니 대합실의 의자들은 온통 노숙자들의 차지가 되고,
그 와중에서도 간혹 보이는 여성 노숙자를 향한 음흉한(?) 흥정을 보노라니 “동물의 세계”라는 방송이 문득 생각난다(^_^)
어라! 10년도 넘은 세월 후에 찾아본 구포역의 새벽은 따뜻한 남녘을 찾아온 이 몸을 움츠리게 만들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지금은 고향인 대구에 안착한 형님께서 직장관계로 오래 동안 거주한 곳이라 명절이면 찾았던 곳이고 지금도 몇 분의
친척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면 뭣하랴 새벽의 1시간 정도의 추위를 피하기위해서 사우나를 찾아도 온천 그림이 있는 곳은 여지없이 여관이나
모텔인데 간신히 동네 목욕탕 하나를 찾아서 몸을 녹이고 간다
0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다시 구포역 맞은편에서 택시와 흥정을하니 매리까지 15.000냥에 가기로하고 가는 도중에
오늘 낙남 첫구간을 시작한다는 높은산님팀과 전화가 이루어지는데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 할 것 같다는 이야기 다
혼자서 자유로운 산행을 하다보니 알고 있는 산꾼들의 행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변변치 못한 위인이 이 몸인지라
높은산팀이 같은 날 낙남 첫 구간을 간다는 것도 캐이님을 통할 정도였으니 사는데 어려움이 많은 위인이다 (^_^)
06시57분 예전 2001년 낙동정맥을 종주하면서 처음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최기사의 차량에 동승한 높은산님 일행들과
조우한 후 한발자국 먼저 낙남정맥 첫 구간의 발길을 옮긴다
도로 절개지 바위를 잡고 남쪽으로 올라서니 참나무 잡목들과 올라서니 십 수년생 소나무들이 반겨주고 등 뒤로 낙동강은
유유히 흐르고 있다
1분여 올라서니 무덤 1기가 나타나고, 다시 무덤 하나를 더 지나 내려서면 오래된 폐무덤과 공터를 지나면서 중장비 소리가
요란한데 절개지를 내려서니 고속철 공사로 요란하고 우측 저 옆으로 뻥 뚤린 터널이 보이며 공사지를 건너서 다시 올라서는
시간이 07시04분 이다
송림 숲으로 들어서 올라서면 “개발제한지역” 표석과 무덤을 지나 오른다
07시10분 다시 무덤을 만나 가파른 오름에는 우측 아래로 파란 지붕들의 공장지대가 골자기 사이로 내려 보이고 5분 후
바위지대가 나타나며 게속 오른다
바람은 거세게 불어대는 가운데 6분 후 한차례 오른 봉우리는 x267m봉으로 생각되고 사위가 보이기 시작하며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저위의 더 높은 봉우리쪽으로 1분정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다보면 우측으로 절개된 현장이 내려다 보인다
07시29분 그러게 가파르게 봉우리를 하나를 올라섰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서고 다시 오름이 이어지는데 참나무와
진달래 군락들 아래로 바스락대는 참나무 낙엽들이 밟힌다
10분 후 올라선 곳은 봉우리라기보다는 평탄하다가 암릉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남쪽은 절벽을 이루고 있으나 위험한 곳은 없고 다시 평탄하다가 서서히 오름이 시작된다
능선에는 십 수년생 소나무 숲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좌측 아래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과 뒤돌아 강 건너 오봉산(△533m)이 물금읍을 끼고 양산 시가지 쪽으로 뻗어간
모습들도 눈에띤다
07시48분부터 다시 암릉이 펼쳐지는가 했으나 올라서니 52분 “밀양320 1998년 복구”의 삼각점과 낙남정맥이 시작되는곳
동신어산 459.6m의 표석이 있는 동신어산 정상이다
바위가 있고 북쪽으로 강 건너 우뚝선 토곡산(△855.1m)너머로 멀리 하얀 눈을 뒤집어쓴 영남알프스 산릉들이 가슴 설레게
바라보인다
엄청나게 불어대는 강풍에 움직이지 않고 오래 지체하기에는 너무 추워서 4분 후 출발이다
내려서면 다시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를 따르다가 전면의 숲으로 들어서고 내려서면 마지막 다시 한번 숲으로 들어섰다가
내려서면 시멘트 삼거리로 이루어지고 북쪽으로 묵방리 무건터와 남쪽으로 주동리 독지곡으로 이어주는 생명고개로 내려선
시간이 10시19분이며 바로 이전 내려서다가 미끄러지면서 왼쪽 무릎을 큰 나무 등걸에 심하게 부딧치면서 비명을 지르게
되는데 사실 내 산행에서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하여튼 이 보잘것 없다고 생각했던 부상이 후반부 상당한 고통을 동반하게된다
12시12분 소주도 마시고 점심식사를 확실하게 한 후 서쪽으로 향하는 가야cc사유지를 가르키는 쪽으로 내려서는데 골프장
쪽의 급사면은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니다
금새 바위절벽 지대가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5분여에 걸쳐서 절벽을 내려서도 게속 급경사로 내려서는데 급격하게 뛰어내리니
무성하고 갈비가 푹신한 노송숲을 벗어나면서 12시30분 약 18분에 걸쳐서 정상에서 떨어져 내려서고 라운딩을 하러나온
골퍼들이 보이는 필드상단에 내려서면서 잔디 위를 지나간다
12시35분 그린을 벗어나서 아래로 내려서는 길을 버리고 전면의 봉우리로 올라서면 다시 시멘트길을 만나게되고 올라서면
좌측으로 시멘트 축대로 이루어진 구조물이 있는 곳에서 저 아래 클럽 하우스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잡목숲으로 내려서며
1~2분 내려서면 다시 그린으로 내려선 후 클럽하우스를 지나고 주차장도 지나간다
지나온 신어산 서봉쪽을 올려다보니 바위지대와 등이 가파르게 올려다 보여진다
12시55분 갑론을박을 하면서 클럽하우스를 벗어나면서 저 아래를 잘 살펴보면서 내려서게 되는데 사방이 파헤쳐진 개발지고
산지사방으로 흐트러진 도로와 인공폭포도 조성된 지역을 내려서며 도로를 건넌다
전면에 보이는 골프연습장을 향해서 오르다보면 13시15분 인공의 터널위를 지나는 것이 지도상의 영운리고개를 지나는
것이고 우측으로 골프연습장 시설물을 지나가며 시설물이 산비탈에 맞다은 끝 지점에서 산비탈로 들어서면서 살펴보면
정 남쪽(왼쪽)으로 김해 시가지가 가깝게 보이고 우측으로 첨성대 시설물을한 “찜질랜드”라는 간판이 보인다
13시25분 서쪽으로 올라서나 했으나 어느 순간 능선은 남쪽으로 바뀌면서 오르고,
중간 중간 날등을 가로지르며 쓰러지있는 나무를 넘거나 아래로 지나며 게속 오른다
잠시 후 올라선 곳은 분기봉인데 진행하던 방향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내리면 송전탑이 나타나고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살짝 내려서면 154 kv 김해 T/L No43번 송전탑이며 몇 발자국 내려서면 다시 이어지는 송전탑을 만나게된다
임도 하나를 지나고 잠시 올라서면 방향이 서쪽으로 휘어지고, 우측으로 산판길이 휘어지면서 곧 만날 것 같은데 점 점 휘어져
가던 능선은 어느 순간 북쪽을 향하게되고,
13시42분 올라선 봉우리에 삼각점이 없으니 아직 △402.9m봉은 아닌 것 같고,
좌측 김해쪽으로 내려서는 소로길 확인하고 살짝 올라서면 봉분이 낮은 무덤하나 지나는데저 앞의
봉우리가 △402.9m봉 인가!!!
◁△402.9m봉 정상 일대와 부드러운 능선길▷
잠시 후 입산금지 시멘트 표석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갈라지는 능선과 산판길을 지나다보면 편백나무와 삼나무 군락지대가
우측으로 보이고 한동안 부드러운 오름이 이어진다
봉분이 낮은 무덤을 지나고 올라서니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고 No26의 삼각점의 △402.9m봉인데 이 곳에서 휴식을 하며
간식을 드는데 맞은편에서 지나오는 남녀 등산객들은 의외로 정맥을 하느냐고 물어오니 반갑기 그지없다 14시05분 출발이다
내려서고 다시 한턱의 봉우리를 올라서면 어! 25번의 삼각점이 나타나니 어리벙벙하다
14시17분 뚝 떨어지면 우측은 여전히 삼나무와 편백나무들이 보이고 잘록이 지점에서 올라서니 양쪽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지나면 전면으로 무덤을 지나 봉우리로 오른다
24분 부지런히 북쪽으로 올라서니 x378m봉 올라서면 북쪽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하는데 그대로 지나쳐 내려서는데 부상당한
왼쪽 다리의 통증이 상당히 심하게 다가오니 거의 비명이다 14시37분께 生林同天의 거대한 표석이 서있는 구 도로를 지나면서
나발고개 저편의 마구잡이로 파 헤쳐진 채석장을 어떤 방법으로 통과할 것인지 연구를 하며 내려서니 공사중인 새로운
도로상의 나발고개를 지나간다
저 뒤로 따라오는 높은산님 일행들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다
채석장을 지나 발로위의 숲으로 들어서려니 굴뚝까지 설치한 비닐 움막이 하나 보이고,
15시17분 가파르게 올라서니 x347m봉 직전이며 우측의 정상에서 △427.6m봉을 지나서 북쪽으로
큰 능선이 분기하는 것을 지도상으로 알 수 있는데 오른쪽의 정상을 오르지 않고 소나무가 쓰러져있는 마루금은 남쪽(좌측)
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주위는 참나무와 노간주나무들이 눈에 띠는게 특징이다
4분 후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거대한 송전탑을 지나며 오르고 잠시 오른 곳에서 방향은 우측의 정동쪽으로 몇 발자국을
내려서면 조금전의 송전탑과 이어지는 송전탑을 지나가고 별 특징이 없는 x392m봉 직전 봉인데 이 곳에서 다시 휴식이다
이를 기준으로 다시 2등 수준점을 설치하고 있다고하니 우리가 산에서 중요 포인트로 생각하는 삼각점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런 수준점은 작년 9월 금북정맥 종주시 천안 인근의 21번 국도를 지날 때 본적있다
선답자들은 낙원고개라 표기하는 이 곳에서 낙남정맥의 첫 구간을 마감하고 뒤쳐진 높은산님 일행을 기다리고
역시 다리부상으로 고생을한 천안의 서바위도 실로 몇 년만에 만나고 먼산 금수강산 날뫼골물소리 청산 이사벨라님 및 나머지
두 분과 진영읍으로 이동해서 첫 구간을 시작한 자축의 자리를 같이 하고 같은 승합차를 이용해서 서울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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