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제1차산행 천왕봉~갈목재~말티재
산행일시 : 2008년 2월 1일
산행인원 : 두루 홀로
산행거리 : 13.4Km /천황봉- 3.0Km- 667.3봉- 3.4Km- 불목이재- 2.4Km- 갈목재- 1.7Km- 희엄이재- 2.9Km- 말티재
실거리 18.4km
접속거리 : 피앗재산장~천왕봉 약5km정도 계 23.4km
산행시간 : 피앗재에서 천왕봉까지 접속시간 2시간17분
천왕봉에서 말티재까지 7시간13분 계 9시간30분
교통편 : 갈때 서울~대전 KTX 대전~옥천 무궁화호 옥천~보은 시내버스 2800원(시외버스2900원)
보은~피앗재산장 다정님택배
올때 말티재~보은 말티재에서 군내버스
보은~옥천 시외버스
옥천~서울까지 무궁화호열차 및 KTX 열차
낙동길은 아직도 눈속에 묻혀 있을것 같고 약간의 시간이 나서 그동안 미뤄왔던
한남금북에 손을 담그기로 했읍니다.
시작은 하더라도 언제 마칠지는 기약이 없읍니다.
하루전에 미리 피앗재에서 1박을 한후 산행을 하기로 하였읍니다.
서울에서 열차로 옥천까지 도착한다음 보은까지는 시내버스로 왔읍니다.
보은 시외버스 터미널앞에서 오후5시25분쯤에 대목리,구병리가는 군내버스가 있읍니다.
그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다정님이 보은까지 나오셨읍니다.
다정님의 사봉이를 타고 피앗재에 도착하였읍니다.
17:50 피앗재산장
고향집과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다정님의 피앗재 산장입니다.
눈덮힌 마당과 대문을 지키는 눈사람 정겹기만 합니다.
다정님과 정겹게 앉아서 다감님이 차려주신 안주로 소주 2병을 가볍게 비우고
피앗재 산장의 맛있는 막걸리도 쭉쭉 들이켰읍니다.
저녁을 겸해서 맛있게 먹고 떠들고(나만 ㅎㅎ) 모처럼 한숨 푹잤읍니다.
07:10 피앗재 산장 출발
아침에 일어나서 7시에 출발을 하려고 했지만 조금 어두워서 밝은 다음에 출발을 하였읍니다.
다감님이 챙겨주신 도시락,그리고 유자차까지 배낭에 넣고 출발을 하였읍니다.
아침에 생전 처음 먹어본 송이버섯국까지 어제 과음한 두루가 속편하게 산행이 되도록 하였읍니다.
계곡길의 갈림길에서 잘못갈수 있다면서 다정님이 계곡길을 따라서 산아래까지 같이 하였읍니다.
앞선 산객의 발자국이 있읍니다.
두어명이 지나간것같이 길을 안내합니다.
조금은 가파른 능선을 헉헉대면서 아이젠도 하지않고 올라 갑니다.
08:33 705봉도착
피앗재산장의 안내문이 있읍니다.
대간길로 접어 듭니다.
705봉에서 천왕봉까지 한남금북의 접속거리겸 추억의 대간길을 걸어 갑니다.
눈쌓인 대간길은 많은 산객이 다녔는지 제법 다져져서 미끄럽기만 합니다.
조심조심 아직도 아이젠을 하지않고 잘 버텼읍니다.
09:01 대목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아이젠하지 않고 잘버티다가 두어번 미끄러진 다음 할수없이 아이젠을 합니다.
결국 이때신은 아이젠을 말티재까지 벗을수가 없었읍니다.
09:27 천왕봉에 도착하였읍니다.
저멀리 문장대가 자그마하게 보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이렇게 맑고 고운 하늘빛이~~
저멀리 속리산다음의 백두대간 구간이 보입니다.
아직도 천왕봉의 정상석은 바뀌지 않았읍니다.
앞으로의 한남금북정맥의 안전종주를 빌었읍니다.
탐방로 안내판위에 카메라를 올리고 혼자 증명사진을 찍읍니다.
혼자놀기 서서찍고 앉아서 찍고~
두번째로 조금 맛본 백두대간
정상표지석은 아직 이름을 바꾸지 않았지만 안내판에는 천왕봉이라고 수정되어 있읍니다.
지난번 대간길때 찍은 안내문에는 천황봉이라고 되어 있었읍니다.
가야할 한남금북정맥의 모습입니다.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도 파란하늘과 어울려서 멋지게 나옵니다.
09:35 한남금북정맥 갈림길
천왕봉에서 다시 내려와 출입금지 표지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정확하게 지도와 안내까지 ㅎㅎ
출입금지 표지판을 넘어서 큰바위 사이로 넘어가야 합니다.
큰바위사이에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얼어서 매우 미끄러우면서 잡을곳이 마땅치 않읍니다.
흠~~ 키작은게 한입니다.
올라가려고 바둥바둥대다가 결국 오르지 못하고 눈쌓인 옆길로 우회를 하고 말았읍니다.
응달쪽엔 눈이 무릅넘어까지 쌓여 있읍니다.
앞선 선답자가 두어분 계시는지 계속 발자국이 멋지게 안내를 합니다.
대목리와 멀리 삼가저수지가 보입니다.
가는동안 계속 삼가저수지를 좌측에 끼고 보면서 가게 됩니다.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속리산 능선도 보이고
계속 그만그만한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합니다.
혼자 놀기
12:05~12:30 중식
피앗재산장에서 준비한 도시락에 항상빠지지 않는 팩소주1병,그리고 추위에 라면을 끊여서
점심을 먹었읍니다.
양지바른곳에서 먹었는데도 눈속이라 찬바람에 땀도 식고 추워집니다.
12:47 새앙골 안부
옆으로 내려가는길이 뚜렷하게 있읍니다.
13:10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574봉을 지나갑니다.
가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용녹화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읍니다.
13:23 불목이재
산행의 흔적은 없고 동물들의 발자국만 보입니다.
13:59 송씨지묘
제가 은진송씨인디 종친의 묘소를 보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가진것은 없고 그냥 절만 두번하고 지나갑니다.
한남금북내내 잘좀 도와 달라고~
삼가저수지가 코앞에 보입니다.
14:29 갈목재에 도착하였읍니다.
슬슬 발목과 무릅이 아파옵니다.
아무래도 양지쪽에 얼어있는 길을 아이젠을 신고 산행을 계속하니 무리가 오는듯합니다.
출입금지 표지판은 빠지지 않읍니다.
정맥길은 저쪽으로 조금더가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됩니다.
경고문이 있는곳으로 참으로 안내를 잘해주고 있읍니다.
저멀리 초소가 하나 있읍니다.
무슨초소인지~~
15:01 서운산
시멘트 기둥이 있는곳이 서운산입니다.
서운산 시멘트기둥위에 카메라를 올리고 셀카로 한장 증명을 남김니다.
13:21 화엄이재를 지나갑니다.
국립공단에서 여기까지가 출입금지라고 했는데 아무런 표지도 없읍니다.
숲속의 집으로가는 길입니다.
16:13 갈림길에서 정상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무선중계국을 지나갑니다.
16:27 갈림길을 다시만나고 말티재로 진행을 합니다.
16:40 말티재에 도착하였읍니다.
정자도 있고 돌로된 장승이 서있고 유래비,표지석,그리고 화장실까지 있읍니다.
화엄이재에 있어야할 출입금지 표지석이 여기에 서있읍니다.
말티재의 이모저모
말티재 유래비위에 카메라를 올리고 셀카로 증명을 남김니다.
말티재에 내려서는데 상판가는 버스가 바로 지나 갑니다.
천천히 옷을 갈아입고 장비를 정비합니다.
이번구간은 눈쌓인 등로에 선답자가 두어명이 있어서 완벽한 가이드가 되었읍니다.
발자국따라 오다보니 어디서 어디로 왔는지 잘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역시나 눈길에 아이젠신고 장시간 산행은 피곤하기 짝이 없읍니다.
발목도 아프고 무릅도 아프고~
다정님께서 택배를 해주신고 했는데 조금 기다리다 보니 17:15분에 상판에서 보은으로가는
군내버스가 왔읍니다.
아마도 아까 지나간 버스가 되돌아 오는듯했읍니다.
손님은 아무도 없고 혼자 전세내어 보은까지 왔읍니다.
보은에서 시외버스로 옥천 그리고 옥천에서 열차로 귀경하였읍니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님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두루님께서 다녀가신후 2015. 12. 20일부 현재의 모습
1. 천왕봉 정상석은 자연석에 한자로 천왕봉으로 교체됨
2. 갈목재는 밑으로 터널이 개통되어 상부 도로는 좌우측에 철문을 달아 폐쇄됨.
3. 갈목재에 있던 감시초소는 지금은 철거되고 없음.
이 구간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참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