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제7차산행 행치재~큰산~풋내고개~삼실고개~돌고개~구례고개~보현산~
승주고개(감우리고개)까지
일시 : 2008년 9월7일
동행 : 두루홀로
산행거리 : 접속거리포함 약 23km정도
산행시간 : 06:00~14:15 8시간15분
삼실고개에서
주간근무를 마치고 저녁7시40분 버스로 음성으로 옵니다.
사무소 식당에서 내일먹을 식사를 준비해서 왔읍니다..
찜질방에 미리 전화를 해보니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인수받은지 얼마안되서 조금 산만해보이지만 그래도 정성이 대단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대성찜질방 사우나에서 하루를 쉬었읍니다.
새벽5시반에 잠이깨고 세수하고 준비하여 사우나를 나섭니다.
버스정류장쪽으로 오니 가게는 전부 문을 닫았고 개인택시를 타고 24시마트에 들려서 간식을 사고
05:50 안개에 묻혀있는 행치재 휴게소에 도착을 합니다.
06:00 산행준비를 하고 행치재휴게소옆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나무가 안개에 젖고 이슬에젖어 꼭 비가오는듯하게 물이 떨어집니다.
입구서 몇걸음 올라오지도 못했는데 벌써 바지가 다젖어 들어 갑니다.
등산로옆에 뭔용도인지 모르는 시설물이 있읍니다.
첨부터 된비알로 올려 붙입니다.
가파른 등로를 올라 땀이 흐르고 안개에 젖고
06:55 큰산에 도착합니다.
큰산정상에서 바라보니 사방이 안개에 파 묻혀 있읍니다.
커다란 삼각점
큰산 정상에 있는 시설물
큰산에서 내려오면서 다시보는 안개에 쌓인 산
알며느리밥풀
닭의장풀(달개비)
물봉선
금마타리
큰산에서 넓다란 등로를 내려옵니다.
거의 임도수준인데 그냥 임도를 따라도 되고 중간에 좌측으로 숲길로 들어섭니다.
아까 헤어진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 삼거리입니다.
낙석주의라는 표지판이 뒤로 보입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숲길로 들어 섭니다.
08:08 편안한 등로를 따라 517봉에 섭니다.
선답자 강사랑물사랑님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서 두루도 한마디 첨가하였읍니다.
517봉에서 급격하게 오른만큼 내리면서 바라보는 운무
오른만큼 내려간다고하지만 얼마나 급경사인지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서서히 잡목구간이 시작됩니다.
산초나무를 선두로하여 키높이 잡목이 계속 팔을 잡고 다리를 잡고
가지고있던 정글도를 사용하여 계속 가지치기를 하면서 갔읍니다.
가지가 잘리면서 또는 헤치면서 이슬은 거의 물방울수준으로 떨어져 옷을적셔옵니다.
무지 힘듭니다.
이슬에 젖은 거미줄도 잡목과 같이 앞을 막습니다.
이번산행에 밀집모자를 썼읍니다.
거미줄엔 밀집모자가 그중에 제일 나은것 같읍니다.
챙이 넓어서 고개를 숙였다 드니까 거미줄이 거의 얼굴에 닿지 않읍니다.
09:06 삼실고개에 도착합니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삼실고개입니다.
아직도 안개가 걷히지 않았읍니다.
삼실고개 좌측으로 보이는 농가
도로를 건너 인삼밭옆으로 진행하고 가족공동묘지에 섭니다.
돌아보는 삼실고개 입니다.
또다시 시작되는 키높이 잡목구간입니다.
정글도로 조금 헤치다가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
그냥 몸으로 때웠읍니다.
긁히고 찔리고 산초나무가 너무 밉습니다.
잡목구간을 거의 동굴수준으로 통과합니다.
온몸에 이슬과 땀과 풀잎으로 범벅을 합니다.
마지막 칡넝쿨 구간까지 발목을 잡고 늘어집니다.
09:26 온몸에 상처를 안고 풋내고개에 내려섭니다.
시멘트 포장된 임도가 지나갑니다.
선답자중에 임도길 갔다가 한참을 돌았다는 산행기를 읽어서 정면으로 치고 오릅니다.
올라서자 마자 다시 시작되는 잡목구간입니다.
산초나무가 너무많은것 같읍니다.
두루의 키보다 더높은 잡목으로 빽빽히 들어서있읍니다.
온몸으로 길을 뚫고 지나갑니다.
잠시 숨돌리나 싶더니 또 잡목구간
계속팔을 붙잡고 다리를 붙잡고 가슴을 붙잡읍니다.
거미줄도 정신이 없읍니다.
10:01 351.7봉에 도착하면서 잡목구간이 그 끝을 보입니다.
돌고개 갈림길에 내려섭니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읍니다.
여기가 돌고개가 아니고 좌측포장길로 조금더 가야 합니다.
하영특수유리 표지판쪽으로 가면 됩니다.
모처럼 혼자놀기도 해보고
2차선 도로에 있던 표지석
10:30 도로를 따라 조금걸어서 돌고개에 도착합니다.
돌고개에 쌓여있는 쓰레기적재함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정리가 된것인지~
쓰레기 적재함쪽 능선으로 가야하지만 두루는 임도파 그냥 좌측길로 걸어 갑니다.
10:36 하영 특수유리를 지나고
조금더가서 저쪽에 있는 수레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날씨가 맑아서 조망이 꽤 좋읍니다.
10:42 하영특수유리 옆 임도를 따라 올라 왔읍니다.
등로를 조금따르다 만나는 수레길 원래 이길로 올려는 생각이었는데 조금전에서
임도로 올라와 버렸읍니다.
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으로는 벌목지대 좌측으로 보이는 철탑이 보입니다.
철탑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11:36 구례고개(뱀거리재)에 도착합니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고 있읍니다.
산악안전사고에 주의합시다 라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읍니다.
임도길이 곹 정맥길입니다.
지명 유래비입니다.
뜨거운 뙤약볕아래서 임도를 걸어갑니다.
표지판 우측으로 길을 잘내놔서 여기서 약수터 가는줄알고 한참을 갔읍니다.
묘지쪽으로 가는길을 잘내놔서 잘못같읍니다.
알바 10분 ㅎㅎ
약수터 갈림길은 이표지판뒤로 10미터쯤에서 갈라집니다.
약수터로 갈까 하다가 그냥 진행을 했읍니다.
12:07 도중에 약수터쪽으로 지나가는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갑니다.
흰가시광대버섯
이름을 몰랐는데 대명님이 가르쳐 주었읍니다.
코스모스
산속 임도 주변에 피어있읍니다.
봉우리를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나무에 매어있는 표지판
저밑에 마을에는 황토집이 멋지게 지어지고 있읍니다.
12:23 갈림길 행선표지를 만납니다.
아까의 표지판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임도의 표지판입니다.
임도에 주차되어 있는 자가용
여기도 지명유래비가 있읍니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오면 약수터입니다.
저아래 표지판 갈림길에서 약수터쪽으로 와도 되겠읍니다.
12:28 보현산 약수터에 도착합니다.
부적합하다고 써있는데 그래도~
지나가는 길옆에 계곡물도 식수로 사용했는데 이쯤이야~
약수터의 모습입니다.
약수터에 아래쪽에 흐르는 물에서 지친몸에 휴식을 줍니다.
정자에서 중식을 먹으면서 모처럼 느긋하게 40분정도 휴식을 합니다.
다시 임도로 올라서 보현산을 향합니다.
조금올라서니 아래 행선표가 있읍니다.
금강 원천약수라~
10분더가면 된다는데 속아서 샘터로 향합니다.
바로 치받는 등로보다는 좋겠지 하고~
13:22 금강원천약수에 도착합니다.
요근래에 샘터를 팠는지 주변에 삽도 보이고~
조금 났겠지 하던 마음은 역시나 기우였읍니다.
샘터에서 우측으로 된비알로 올려 붙힘니다.
땀을 한바가지가 넘게 쏟고 난다음에 보현산 능선에 올라섭니다.
13:46 보현산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부용지맥 분기점표지가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읍니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멋진 소나무가 서있는곳이 정맥길입니다.
저아래 정맥옆으로 37번국도가 지나가고 있읍니다.
수레길처럼 편안한길을 내려옵니다.
더구나 묘지쪽가느라고 등로를 완전히 정리해놓아서 룰루랄라하면서 내려섭니다.
14:00 승주고개(감우리고개)에 도착합니다.
지도에는 포장도로로 되어있지만 비포장 임도비슷합니다.
나중에 택시기사에게 물어 봤더니 계획만 세우다 말았다고 합니다.
그전같았으면 한참을 더가야할 시간이지만 오늘저녁 야간근무라 산행을 마치기로 합니다.
시간여유가 많아서 느긋한 산행이 되었읍니다.
우측으로 37번국도 감우리쪽으로 한참을 내려 옵니다.
며느리밑씻개
물봉선
비포장도로를 한참을 내려옵니다.
감우리 마을 담장을 따라서 내려오면 14:15 감우리에 도착합니다.
이쪽분들은 감우리라 하니까 잘못알아 듣읍니다.
감우리하면 3군데가 되는데 이곳을 지칭할때는 감우재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바로앞에 37번신국도가 보이고 현재있는곳은 구도로 입니다.
남은물로 대충 세수하고 머리감고 옷갈아 입고 금왕택시(043-882-6789)를 호출하고
금왕읍 무극정류장에서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귀경하였읍니다.
시내버스가 있기는 한데 씻는사이에 지나가버려서 한참을 기다리기 보다는 그냥 택시를
이용하였읍니다.
오늘의 구간은 큰산,517봉까지는 좋은등로이고 517봉지나서부터 삼실고개까지는 그런대로
잡목이 있어도 진행에 큰어려움은 없지만
삼실고개에서 풋내고개,풋내고개에서 구례고개까지는 말을 못할정도의 심한 잡목구간
이며 특히 산초나무가시는 대단하였읍니다.
그래도 어떠냐 물으신다면 "일단 가보셔~~"라고 말하겠읍니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님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