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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너무 가벼워도 탈이네요 금북정맥 9구간
여래사-마루금-△361.3m-차등고개(32번 국도)-△294.2m-극정봉(△421m)-천방산(x478.9m)분기점-단지동안부-봉수산
(△535.2m)분기점-각흘고개(39번 국도)-△310.6m-갈재고개-문금리(공주군 유구읍)
도상거리 : 정맥 21km 외 2.5km 23.5km
소재지 : 충남 예산군 신양면, 대술면, 아산시 송악면, 공주시 유구읍
지형도 도엽명 : 1/5만 예산 전의 2장
◁개 요▷
이 구간 어쩔 수없이 39번 국도가 지나가는 각흘고개에서 마치는 것이좋다
해발213m의 각흘고개 북쪽에는 주유소가 자리해서 식수나 간단히 먹을 것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이지만 더 이상 진행하면
차량이 지나가는 고개가 가까운 곳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사룬구동 차량을 직접 몰고간다면 갈재고개까지 진행할 수있지만 갈재고개까지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도 각흘고개에 너무 빨리 내려섰기에 갈재고개까지 진출했으나 유구쪽으로 내려서며 상황을 보니 택시가 올라갈
그런 임도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사전에 인근 동네의 차량을 빌릴수만 있다면 그리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이 경우 본인이 전 구간에서 차동고개까지 진출하지 못하고 신양면의 여래미리쪽으로 탈출하였기에 여래미리 쪽에서
시작한 산행의 개요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차등고개부터 시작한다고 본다면 고개상단의 유구쪽 건너편의 벤치가있는 곳에서 좌측의 사면으로 붙으면서 마루금으로
올려친다
△294.2m봉으로 금방 올라가게되고 마루금은 특별하게 헷갈릴 곳이 없이 거의 북쪽 방향으로 잦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는데
큰 오름이 없으니 힘듬은 없다
다만 기분상 무슨 능선이 꼭 톱니바퀴 모양으로 생겼는지 2~5분간의 오르내림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1/5만 지형도상에 나타난
소로는 확실하게 감지된다
△296.5m봉 이 후 나타나는 임도에서 오르는 무명봉까지 잠시 한차례 오르는 기분의 힘듬이 처음일 것이고 극정봉과
천방산 분기점까지도 크게 힘들지 않고 다가간다
다만 처음 언급했듯이 작은 무명봉의 잦은 오르내림이 되풀이 된다
작은 지능선도 자주 분기하나 마루금의 능선이 확살하게 육중하게 이어지고 헷갈릴 수 있는 분지 형태의 지형이 없으므로
일기가 불순하다고해서 크게 혼동스러운 곳은없다
다만 천방산 분기점에서 그대로 능선을 따르지 않고 좌측의 사면으로 내려서야 할 것 이지만 그마저도 일기가 불순하지
않다면 실수할 확률은 거의 없다
천방산 내리막에 베어진 나무들로 잠시 혼동스러울수 있지만 임도까지 내려서면 이 후 봉수산 오름이 산행 후반부의 힘듬으로
다가올 것이다
봉수산 오름길은 거의 1시간 정도로 끊임없는 오름길으로 이어진다
약 300m 이상의 표고차를 줄여야하며 날씨만 맑다면 커다란 송전탑이 포인트가 된다
정상 160m 이전의 분기봉까지가 정맥의 마루금이며 봉수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북쪽으로 비켜나 있으므로 각흘고개 정도에서
끊을 종주자들은 봉수산 정상을 다녀와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봉수산 분기점에서 도상거리 3.5km가 채 못되는 마루금은 초반 바짝 치고 내려서다가 이 후 짇은 송림숲 아래로
작은 오르내림의 연속으로 내리막이 이어진다
산길은 갈비가 푹신한 노송숲 아래로 이어지며 해발 213m의 39번 국도상의 각흘고개에는 차량의 운행이 빈번하다
고개마루턱의 북쪽 아산시 방향으로 몇 걸음 내려서면 주유소가 있는데 간단한 음료나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이니
후답자들은 염두에 둘 일이다
△310.6m봉 까지는 금방 올라설 수 있지만 이 후 송전탑이있는 해발 400m 추정의 봉우리까지 무성한 풀섶을 헤치며 오르는
산길이 발걸음을 잡아챈다
송잔탑 봉우리에서도 잠시 오름이 이어지고 3기의 무덤이 나타나는 산판길 부근에서 올라서는 베어진 잡목 일대가
거추장스럽고 한동안 오름이 이어진다
잡목일대에서 완전히 올라선 헬기장 봉우리가 광덕산 분기점이니 이 점 참조할 일이다
헬기장 봉우리에서 진행방향이 광덕산쪽의 북쪽이고 정맥은 우측으로 꺽어지며 짇은 수림으로 내려서는 산판길로 이어지고
잠시 후 임도로 이루어진 갈재고개로 내려선다
남쪽의 유구방면으로 유구택시가 올라온다고하니 이점도 참조할 일이다.
◁산행 후기▷
2004년 9월 5일(일) 날씨 맑은 후 흐려짐
홀로산행
9월한달 부지런히 금북정맥을 줄여 나가고자했던 계획은 앞선 두 구간을 자제하지못한 여러 가지 상황으로 최악의 컨디션으로
당초 계획구간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8월은 무더위와 여러 가지로 금북정맥을 아예 들어가지도 못했고 10월 한 달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단풍 따라잡기 산행으로
일관할터이니 9월에 부지런히 달려야할 것이다
이번주일은 토요일 그 좋아하던 소주도 딱 한 병만 마시고 잠자리에 들어가고,
04시에 잠을깨고 바로 집을 나서는 것은 당일의 최대한 빨리 접근하는 문제로 머리를 굴리다가 05시30분 서울역발 천안아산행
고속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집과 일터가 가깝다보니 솔직히 대중교통편의 이동경로를 잘 알지 못 한다
원 ~ 그 시간대에 버스가 많이 다니는 동대문 운동장부근까지 부지런히 걸어나왔으나 시간에 쫏겨서 택시로 서울역으로
달려가고 36분밖에 소요되지 않으니 마음놓고 잠을 청할수도없고 지금부터 릴레이식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시작된다
◁2004년 현재 황량한 벌판에 자리한 천안아산역에서 아산시가지까지 버스로 20분▷
완전 벌판인 천안아산역에 내려서니 서늘한 바람이 기분좋게 맞아주고 언젠가 번화가로 변할 이 곳은 아직은 한가롭고
이용승객도 얼마되지 않는 모습이다
06시20분에 출발하는 아산행 시내버스는 40분에 터미널 인근에 내려주고 06시50분 예산행 시외버스 버스를 이용한다
다시 예산에서 07시50분발 유구 경유 서대전행 시외버스에 올라타고 신양면 소재지에서 하차한 후 택시를 이용하기전에
인근의 문을연 식당으로 들어서니 선택의 여지가없는 멀건 갈비탕 한 그릇을 5분만에 뚝딱해치우고 만원의 택시비로 지난번
탈출한 작은 암자인 여래사까지 쉽게 접근한다
집에서 택시-고속철-버스-버스-버스-택시 무려 6번을 갈아탄후 산행에 들어간다
08시40분 여래사 아래쪽에서 동쪽의 숲길로 들어서려니 요즘 한창인 벌초객 두 분이 앞서가는데 사실 지난번 이 곳으로
쉽게 탈출한 것도 산길을 벌초객들이 무성한 풀들을 베어놓았기 때문이었다
◁예산시 신양면 여래미리의 여래사에서 정맥의 날등까지 5분이면 오른다▷
일주일만에 눈에익은 산길을 따라오르니 금새 정맥의 날등에 올라선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발걸음도 경쾌하게 달려오르니 5분만에 좌측 여래사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을 지나치니 무덤 1기가
나타나고 잠시 후 봉분의 흔적이 거의없는 2기의 무덤이지만 깨끗하게 벌초를 해놓은 곳을 지나간다
무성한 송림숲 아래 푹신한 갈비가 기분좋고 동쪽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산행 시작 13분 후 올라선 무명봉에서 남동쪽으로 2분여 내려서다가 다시 북쪽으로,
다시 10분 후 무덤 1기를 지나 오르니 다시 동쪽으로 내려서다가 5분 여 후 다시 살짝 오르는데 좌측으로 분기하는 지능선
쪽에는 일가족들이 소풍나온 듯 벌초를하는 모습이다
이 인근이 △361.3m봉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삼각점을 볼 수가없다
잠시 후 다시 우측으로 분기하는 지능선을 지나고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내려선다
09시16분 급하게 떨어져 내리기 시작하는데 잠시 후 인근의 시야가 터지는 무덤 1기를 지나서도 게속 뛰어 내려간다
◁차동리쪽 구연사쪽 골자기를 바라보며 차동고개쪽으로 내려간다▷
이동전화 송신시설을 지나 내려서니 식당건물의 뒤 쪽을 지나니 공주시 유구읍과 에산시 신양면의 경계를 이루고 휴게소와
sk주유소가 자리한 차동고개에 내려선다
지난번 이 곳까지 왔어야했지만 워낙 오르는 길에서 지쳐 이 곳까지 오는 시간보다 더 소요되면서 탈출한 것을 생각하니
기가막힐 노릇이지만 그대로 차량들이 많이 지나가는 32번 도로를 건너니 나무의자와 쉼터가 나타나서 잠시 기록을 위해서
5분 간 지체한다
09시25분 의아한 눈길을 보내는 행락객들을 뒤로하고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금새 갈비가 푹신하게 밟히는 컴컴한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 오르니 능선의 날등이다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진행하면 “수원 김씨” 가족묘를 지나 게속 오르니 09시34분 이끼 낀 오래된 삼각점과 베어진
밤나무들로 어지러운 △294.2m봉이다
뒤돌아 남쪽을 바라보니 지나온 △361.3m봉쪽이 보이고 공주쪽 국도상에는 도로를 넓히는지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산 아래 곳 곳에서 들려오는 제초기의 기계음을 듣노라니 작년 이 맘때 금남정맥의 마지막 구간을 지나던 생각이
문득 떠 오른다
◁예산군 신양면에서 공주시 유구읍으로 넘어가는 차동고개▷
잠시 내려서면 낙엽송 조림지대가 역시 잠깐 나타나고 1기의 무덤을 지나 오르고 다시 2기의 무덤을 지나 내려서니 좌측(서쪽)
으로 “불모골”과 우측(동쪽)으로 “명곡 저수지“로 내려서는 희미한 갈림길을 볼 수있다
오름길에는 좌측으로 지능선 하나가 분기하고 잠시 후 다시 분기 능선이있는 무명봉을 내려서니
09시48분 “장천동”과 “동대말”로 내려서는 소로가 뚜렷하고 느티나무 고목 하나가 서있는 지점을 지나서 오른다
“평산 신공 김해 김씨”의 잘 조성된 무덤을 지나고도 오르면 4분 후 좌측으로 무명봉 정상을두고 우측으로 우회해서 지나간다
동쪽으로 내려서니 평탄하고 넓은 산판길 수준의 산길이 나타나며 북쪽으로 향한다
우측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임도가 내려보이나 했더니 10시 임도가 갈라지는 잘록이에 내려서니 임도는 정맥과 상관 없이
우측으로 흘러가고 그 방향으로 △296.5m봉 능선이 정맥과 같이 늘어져 있는 모양으로 보여진다
◁장천동과 동대말로 내려서는 소로의 안부▷
북쪽을 향해 오름길을 재촉하니 가팔랐다 평탄했다가를 반복하며 14분 여 오른 소나무가 무성한 무명봉은 굳이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돌아가도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
목을 축이느라 9분간 휴식 후 다시 2분여 내려섰다가 급한 오름이 이어지면 화재가 난 흔적의 봉우리를 오르는데 시야가
터져서 남쪽을 바라보니 지난번 지나왔던 장학산 국사봉등 정맥의 능선이 물결치듯 바라보인다
내려서면서 2분 여 간격으로 오르내린 후 10시40분 오른 무명봉 정상에는 푹 꺼진 지형이 보여서 자세히 살펴보니 그 아래
깊이나 길이를알 수 없는 굴이 형성되어있다
잠시 내려서는데 이 일대에 간간이 땅을 박차고 튀어나온 바위들이 하얀 차돌바위로 형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고 내려서는
길에 좌측 아래로 “윗불정골마을“이 내려보이고 그 쪽으로 희미한 소로를 볼 수 있다
완전히 내려선 후 15분 사이에 5개의 특징없는 무명봉을 오르내리며 11시쯤 좌측 (서쪽) “삼베실마을”과 우측(동쪽)으로
“배실마을”로 내려서는 소로가 뚜렷한 곳을 역시 지나가지만 숲이 무성해서 그 아래 마을들이 잘 보이지않는다
◁임도를 지나 화재지역 봉우리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지나온 정맥의 능선이 보인다▷
11시12분 약 6분여에 걸쳐서 힘겹게 오른 봉우리에서 다시 남쪽이 시야가 터져서 잠시 바라보고 폐 무덤을 지나간다
11시25분 “예산 24 1991년 복구” 의 삼각점이있는 극정봉에 오르니 동쪽으로 나무가 베어져서 시야가 터지는데 아산과
공주의 유구읍을 잇는 39번 국도 건너로 금학산(△574.4m)가 제법 묵직하게 바라보인다
얼음이 버석거리는 캔맥주를 마시며 처음으로 여유롭게 15분간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 출발하면서 내려서다보니 좌측으로
지능선 하나가 분기하는 것이 보이고 우측 방향으로 뚝 덜어지듯 6분간 내려선다
5분간에 걸쳐서 두 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리다가 11시56분 내려선 십자로 안부는 좌측 “소거리마을”과 우측 “머그네미마을”로
내려가는 소로가 있는 곳이다
극정봉 이 후 수종이 참나무군락으로 바뀌는가 했으나 다시 보기좋은 송림숲이 펼쳐지면서 소로길에서 5분여 숨가쁜
오름이 이어진다
◁극정봉 정상과 삼각점▷
12시25분 오른 봉우리는 해발 약390m로 추정되고 이 후 6분간 두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린 후 마지막 오른 봉우리도
해발 390m로 추정된다
7분 후 좌측 “방산저수지”가 있는 “양지말마을”과 우측으로 “소라절마을”로 내려서는 희미한 소로를 지나서 천방산을 향한
오름이 꾸준히 진행된다
곳 곳에 버려진 비닐봉지며 빈 캔 종류는 많은 인원이 지나며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과연 이런 능선을 누가지나며 버렸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없다
다시 참나무군랃들이 이어지고 베어진 나무들이 걸기적거리기 시작하며 오름길이 힘들어질 무렵인
12시55분, 그러니까 극정봉 출발 1시간여가 조금 지났을즈음 이어지는 능선으로 천방산 정상이 나무 숲으로 가려진 천방산
정상 분기점에 닿는다
나무에 가려진 천방산 정상을 굳이 오를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사면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주저앉아 북쪽 가야할 봉수산이
송전탑과 함께 아득하게 바라본다
6분간 물 마시고 지도를 보며 소요한 후 급격하게 뛰어내려간다
곳 곳에 소나무를 베어놓은 흔적으로 걸기적거리지만 7분간 뛰어내리니 고도가 상당히 떨어진 것 같고 뒤돌아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천방산 정상쪽이 올려보인다
◁내려선 후 봉수산쪽으로 향하다가 올려본 천방산▷
13시13분 한 차례 잠시 올라서니 역시 베어버린 나뭇가지 때문에 혼란스럽고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단지동마을”이
바라보인고 우측 “탑산리”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한 산판길이 나타난다
역시 벌초를 위해서 풀이 잘 깍여진 산판길을 잠시 따르니 무덤을 지나니 역시 다시 무성한 수림이 이어지며 북서쪽으로
오름이 이어진다
베어진 나무들로 이리저리 피하며 천천히 오르다가 무명봉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잠시 평탄하게 진행하는데
왼쪽 팔둑쪽이 섬찟해서 바라보니 언제 그랬는지 선혈이 낭자하다
정맥산행을 하다보면 잡목들이 많아서 매번 상처투성이의 나를보고 산행 돌료들은 긴소매차림으로 다니라고 하지만 열 많고
성격급한 나로서는 긴소매를 입지못한다
상단한 표고차를 줄여가며 올라야하는 봉수산 오름길이 오늘 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임을 알 수있는데
13시35분 힘겹게 첫 번째 봉우리를 올랐지만 봉수산은 아직도 멀었고 동쪽 탑산리 골짜기 너머로 진행 해야할
낮은 정맥의 능선이 보인다
◁임도에서 첫 번째 오르면 북쪽으로 꺽이는 지점과 묘하게 생긴 나무▷
13시49분 다시 7분여 힘겨운 오름끝에 봉우리에 오르나 아직도 멀은 것같고 다만 저 위로 천방산부터 보아왔던 송전탑이
올려보이고 우측 아래로 탑산리 골짜기의 논들과 마을,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게속 오름이 이어지다가 14시02분부터 아주 급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4분 후 우측으로 게속 보아왔던 거대한 82번 송전탑을
지나서도 오름이 이어진다
14시14분 ↖정상 160m 천방산 극정봉 ↓각흘고개 길상사1.05km →를 가르키는 표석과 봉수산을 가르키는 표지기등이
난무하는 분기점에 오른다
봉수산 정상은 가르키는대로 북쪽 160m 지점에 솟아잇지만 갈길이 멀기에 이 곳에서 아에 윗도리까지 벗어재친체
두 개째의 얼음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지난 두 구간 짧게 산행한터라 오늘은 마음먹고 많이 진행해보려 하지만 짤라 끊어줄 마땅한 고개마루가 지도상에 나타나있지
않아 답답하지만 일단은 각흘고개까지는 내려보고 생각 하기로한다
이 분기점에서 정맥은 지금까지 북쪽으로만 향해왔던 것이 방향을 정반대로 바꾸며 다시 남쪽으로 향하게된다
◁봉수산 분기봉과 남쪽으로 돌아본 천방산 극정봉 장학산등 정맥의 능선이 보인다▷
13분간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각흘고개로 향한 발길은 시작된다
정오가 지나면서부터 그 시원했던 바람도 자버리고 얼굴주위를 앵 ~앵 거리며 귀찮게하는 날 파리떼들의 극성은 신경이
날카로워질 정도로 귀찮게한다
잠시 후 길상사 걸림길에는 역시 정상에서 본것과 비슷한 하얀색 표석이 보이고 저 아래 길상사 지붕이 내려다 보이는
이 갈림길에서 급격하게 뛰어내려간다
8분간 뛰어내리니 억새와 잡풀둘이 무성한 지역이 나타나면서 정상에서 표고차 100m이상을 줄여버린 것 같고
서쪽 건너편으로 조금전 봉수산 정상을 향해 힘겹게 올라갔던 능선이 올려보이고 예의 82번 송전탑도 뚜렷하게 보인다
장송숲으로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4 ~5분 간격으로 4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린다
능선의 양족 어느 곳이나 벌초를하는 제초기의 기계음이 들려오고,
15시 경 급격하게 내려서다보니 6분 후 우측으로 분기하는 지능선이 보이며 게속 남쪽으로 내려서는데 장송숲 아래 푹신하게
밟히는 갈비가 기분좋다
6분 여 후 다시 이번에는 좌측으로 분기하는 지능선을 버리고 평탄하게 내려서는 지점은 해발 400m 대를 유지한다
◁82번 송전탑은 봉수산을 오르 때도 포인트가되고 내려설 때도 잘 보인다▷
15시15분 우측으로 송전탑이 보이는 곳에서 5분간 진행하니 해발 약430m의 무명봉을 지나는데 여전히 푹신한 갈비의
감촉이 좋다
다시 하나의 송전탑을 지나니 15시26분 게속 진행하던 능선은 “소라절마을”로 뻗어내린 것으로 보이고 마루금은 동쪽으로
바뀌면서 급격하게 내려간다
바위지대를 우회해서 여전히 급격한 내리막을 뛰듯이 내려서니 봉분은없는 무덤 조성지에 나서니 저 아래 39번 국도상의
각흘고개 인근의 주유소가 내려보인다
15시35분 해발213m를 가르키는 표석이 서있고 공주시와 아산시의 경계를 이루는 각흘고개에 내려서서 좌측 아산시쪽의
주유소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어차피 더 진행하려니 식수도 채우고 맥주도 하나 마시기위해서다
도로건너 고개쪽으로 오르는 두사람의 등산객에게 정맥을 하느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고 몇 마디 이야기하며
헤어진다
캔맥주 하나를 마시고 물과 캔맥주 하나를 더 채워넣고 휴식을 취한 15시50분 고개 상단부의 시멘트 턱을 올라서니
곧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각흘고개가 가까워오면 부드러운 송림숲 등로가 펼쳐진다▷
고개에서 올라서자말자 “이화공원”이라고 표석이 보이는 이씨 무덤일대를 지나고,
16시 정각 글씨는 볼 수없고 이끼낀 삼각점이 설치된 △310m봉 이 후 내려서니 낙엽송 군락이 나타나며 저 위의 정맥상에
서있는 송전탑을 설치하며 만들어진 산판길을 따라오르는데 무성한 풀섶이 발길을 잡아채니 산행 후반부의 지침과 더불어
힘겨움이 가중되고 빠른 발걸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갑자기 앞에서 후다닥 도망가는 짐승은 무성한 풀섶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든 듯 고라니 한 마리가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치는 것에 미안함을 느껴본다
핥키고 긁히고 잡아채이며 풀섶을 헤치며 급격하게 올라서니 16시20분 송전탑이있는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적암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각흘고개에서 해발 400 여m의 이 봉우리까지 표고차 200m를 줄이며 올라섰고 다시 짇은 수림으로 들어서니 컴컴하다
송전탑에서 8분간 바짝 치고오른 후 다시 내려선다
날파리떼들의 성가심이 극에 달해서 짜증을 내는 것으로보아 아마 지친 모양이다
고만고만한 무명봉의 오르내림이 이어지지만 각흘고개 이 후의 능선은 답답하다
◁각흘고개로 내려서기전 무덤 조성지역에서 내려본 주유소 와 각흘고개▷
16시40분 다시 힘겹게 무명봉 하나에 오른 후 풍족하게 채워온 물을 마시고 내려간다
5분 후 잘 조성된 3기의 무덤이 나란히 자리한 지역을 지나니 산판길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판길을 버리고
낮은 능선으로 붙어서니 베어놓은 잡목들로 진행이 불편하고 짜증스럽다
이 지역부터 급격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약간은 힘든 오름이다
17시 다 올랐나 했으나 한차례 잣나무 조림지대가 나타나면서 산판길이 잠시 이어지는데 기록과 카메라의 카드교체를 위해
잠시 지체후 우측으로 무덤지대를 버리고 숲으로 올라서니 잡풀과 넝쿨이 무성한 헬기장이다(17시10분)
올라섰을 때 이 곳이 광덕산 분기점인 것을 모르고 그대로 넓은 등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향하다보니 어째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나온다(20분)
정맥은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넓은 산판길을 따라 내려서니
17시23분 비포장 임도로 이루어진 갈재고개에 내려서니 주인없는 경기도 번호판의 사륜구동 차량 한대가 덩그런히 서있다
◁광덕산 분기봉을 오르기전의 잣나무 조림지역과 분기봉인 헬기장▷
배낭을 내리고 주유소에서 준비해온 캔맥주를 마시며 다시 지도를 자세히 쳐다보며 궁리를 하는 것은 더 진행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기 위해서이다
더 이상 진행해봐야 마땅히 탈출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다음번 붙어 올라치는게 문제가 될 것같아서
이 곳에서 산행을 접기로한다
좌측의 광덕리쪽으로 내려서고자 했으나 다음번 올라붙을 때 택시를 많이 타야할 것 같기도 하고 또 한쪽의 임도쪽으로는
차량이 갈 수없게 쇠줄과 공사 안내판이 서있다
우측의 공주군 유구음쪽으로 내려서기위해 발길을 옮기니 금새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나길래 돌아가는 좌측보다는
우측의 시멘트길을 택하니 오르내림이 이어지더니 20분 후 송전탑이 나타나면서 임도가 끊어지고만다
다시 감각의 산행이 시작되면서 최대한 빠른 지능선을 선택해서 빼곡한 밀림을 빠져 나오니 유구읍 문금2리 마을로 내려선다
다음번 올라 붙을일을 걱정하며 털레 털레 포장도로를 따라 20분 여 걷다보니 마을쪽에서 차량 한대가 달려 오길래 히치를
했더니 마침 아산시내로 나가는 차량이다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는 이야기를 하지않았는대도 터미널앞에 세워준다
◁임도의 갈재고개 길건너 수림상의 능선이 마루금이다▷
사족: 갈재고개로 접근하는 방법에 의구심을 품었으나 유구읍의 개임택시로 전화를 해보니 15.000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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