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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5구간
수덕고개-홍동산(△309m)-x193ㅡ홍성쓰레기처리장-까치고개-일월산(△394m)-살포쟁이고개-△137.1m-하고개
(29번 국도)-맞고개-수리고개-남산(222m)-꽃조개고개(21번 국도)-신성역-△162m-시멘트길-아홉굴고개-△84.6m-
도재고개-생미고개
도상거리 : 약 23km
소재지 : 홍성군 홍북,갈산,구항,홍동,장곡면 홍성읍 광천읍
도엽명 : 1/5만 홍성
◁개 요▷
이 구간은 특별한 산은없고 야산지대를 지나가고 후반부는 구릉지대에 위치한 마을들과 특히 많이 산재한 우사와 돈사등
여러 가지 축사들을 지나는 냄새나는 구간이다
그러나 몇 군데 모호한 구간이 있으므로 조심하며 진행할일이다
수덕고개부터 홍동산까지 평탄하게 이어지나 정상부 오를 때 잠시 급하게 이어지고 홍동산 정상을 지나 내려서는
산불지역에서 능선의 폭이 넓어지고 분지형태의 지역에서 독도의 주의가 필요한 것 같은데 사실 이러한 것들도
워낙 일기가 불순한 상태였기 때문에 날씨가 맑을 때의 상황은 다를수도 있겠다
홍성 쓰레기 처리장 철조망을 따라 지날때는 잡목과 가시로 괴로운 행보가 될 것이고 보신탕집이 있는 까치고개를 지나서
일월산 오름이 상당한 가파름이다
역시 일월산에서 내려설 때 한차례 독도주의 지역이있고 하고개로 내려서면 인근에서 조그만 수고한다면 매식이나 식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을이나 민가가 있다
두군데의 도로를 지나는 하고개에서부터 잠시 오름들이 이어지고 시멘트길인 맞고개와 수리고개를 거쳐서 남산 오름이
잠시 이어지고, 남산정상은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으나 다녀오는데 2~3분밖에 소요되지 않고 꽃조개고개까지 일사천리로
내려선다
중앙분리대가있는 도로를 건너려니 동쪽의 번화가쪽으로 내려선다면 건너서도 다시 고개 상단부로 다시 올라야 불필요한
알바를 하지않는다 즉 정석을 지키라는 것이다
신성역은 역 대합실을 통해서 철로를 건너가게되고 이 후 마을뒤를 휘돌아 오름이 잠시일 뿐이고 이 후 큰 오름은 없이
거의 구릉지대와 산판길로 이루어진 마루금을 걷게되니 숲이 없다하여 당황할 일이 아니고 지도와 방향,
선답자들의 표지기만 믿으면 별일 없다
공수마을 표지석이있는 돈사 일대부터 아홉굴고개까지 거의 돈사 우사들이고 홍성과 광천을 잇는 2차선 도로의
아홉굴고개 고개부터 홍광농장 인근까지는 온갖 축사들을 지나간다
이 후 도재고개를 지나 생미고개까지 거의 평탄한 임도,산판길이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시멘트길을 따르게되고 산행이 끝나는
생미고개는 광천읍과 제일 가깝다.
◁산행 후기▷
2004년6월20일 (일) 날씨 : 비 내리고 흐렸다가 비 음습한 날씨
홀로산행
지난번 구간이 아주 멋진 금북정맥의 백미구간이었다면 이번 구간은 야산지대에다가 냄새나는 구간이고 이래저래 그동안
멋진구간의 산행이 있었던터라 금북정맥이 근 한달여만에 다시 시작되는데 그나마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태풍예보가
있었기에 산에 가지 않을 수는 없고해서 오랜만에 금북구간을 가기로한다
뉴스에서는 수시로 여행과 등산은 삼가라고 했지만 까짓 야산지대를 헤집고 다니니 그보다 더한 산행도 더한 해왔지 않은가
토요일... 일주일전 다녀온 지리산 산행의 보고서(?)도 작성을 못할정도로 요즘 더 해이해져버린 마음이랄까,
전 날까지 캐이님과 야간열차이용 고한서 “박심이고개”출발, 백운산 아래에서 녹전의 매봉산과 단풍산을 연계하려던
산행계획을 비 소식에 급작스럽게 접어버리고 금북정맥을 들어가기로 하는데 수덕고개에서 시작해서 어느 지점에서 끊을지
조차도 생각지 않았으나 금북정맥을 우습게 아는건지,
내가 산 다닐 정신 상태가 되어있지 않은건지???
◁오늘구간의 제일 처음 오르는 홍동산 정상일대 불에탄 나무들이 괴기스럽다▷
아무튼 대강 수덕고개에서 생미고개까지 목적하고 여유가 생기면 하품고개까지 진행해보자
그런데 아침에 예산으로 가야할까 홍성으로 가야할까 조차도 생각못한체로 퇴근 후 이 것 저 것 준비를 하면서
내일 산행에서는 비가 많이 온다니 식수는 조금만 가지고가자,
캔맥주는 얼린 것 말고 그냥 하나만 가지고가고 중간에서 사먹도록 해보자
비 오는데 무슨 도시락이냐 빵 쪼가리로 떼우다가 사먹을 곳 나타나면 자장면이라도 사먹자
물론 소주도 한병 곁들일 수 있다면 이럴 때 일컷는 것이 錦上添花라고 하나!!! (^_^)
비 온다고해서 두꺼운 옷은 오하려 번거롭다 다만 하산 후 질퍽거리는 등산화를 벗어버리고 신을만한 것을 찾다보니
낡은 슬리퍼 하나가 눈에 띠길래 배낭에 주섬거리며 넣는다
무박산행이 대체적으로 몸에익고, 등만 기대면 잠자는 스타일로 습관이 되면서 항상 잠이 부족한 기분인 것도 하나의
습관인데 애써 고치려하지않는다
그러니 아침에 일어나서 뭘 먹고 당일산행에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럽다
05시30분 집을 나서는데 비는 그치고 잔뜩 찌푸린 날씨에 후득지근하다
남부터미널 06시40분발 홍성행 버스는 나 포함 4명을 달랑 태운체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서평택에서 고속국도와
연계해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향한다
◁꽃조개고개로 내려서기전 이지역 출신의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동상▷
여기서 잠깐! 최근 고속도로를 지날 때 붙은 숩관이 하나있다
오늘도 경부고속도로 수지부근과 신갈ic를 지날 때 유심히 쳐다보는게 한남정맥 종주를하며 지나가다가 눈에 익은 지점을
눈여겨 보는 것이고, 지난번 영동고속도로를 지날 때도 몇 군데 눈여겨 보면서 지났을 정도로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오늘 또 한 곳을 버스안에서 발견하며 지나는 것이 서해안 고속도로 운산을 지나니 지난 번 구간 동암산을 지난 후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기전의 밀양박씨 무덤쪽이 확실하게 보이고 곧이어 서산목장의 광활한 초지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등만 기대고도 잠을 자지않았기 때문이다 ^^*
정확하게 1시간40분만에 홍성터미널에 버스는 도착했는데 바로 옆의 시내버스 시간표를 보니 20분 후인 08시40분 덕산경유
수덕사행 버스가있다
먼 시간에 있는것도 아니니 이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그 것이 오늘 산행의 여러 가지 발목을 잡게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된다
아 ~ 군내시내버스가 천천히 간다는거야 알겠지만 버스안에서 파리가 날아다니니까 운전석 옆의 준비된 파리채로 잡으면서
운전을 할 정도니 이넘의 버스가 걸어가는게 아닌가
준비된 파리채로 보아 내가 미워서 천천히 가는게 아니라 평소에도 그런 모양이니 에구~
◁파리잡으며 걸어가는 문제의 그 버스 ^^*▷
돈이야 들겠지만 택시로 한 10분이면 달려올 수있었던 수덕고개를 거의 50여분이 지체된
09시27분에 하차하자말자 그대로 건너편 고개상회를 우측으로 두고 숲으로 빨려 들어간다
아주 가는 빗줄기가 내리는데 바람은없고 습기만 올라오는 숲은 금새 열기로 가득하다
우측 산판길 잠깐 따르다가 좌측의 날등으로 들어서면 등산로는 평탄하고 곧이어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우측길을 버리고
오르듯한 산판길 우측에는 무덤이 보인다
6분 후 마루턱에 올라서서 살짝 내리막인 듯하다가 평탄하게 거의 남쪽으로 이어져간다
다시 5분여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살짝 오름 후 3분여 평탄길 후 산판길을 버리고 우측의 소로로 들어서면 무덤이 나타나며
참나무 철죽 진달래가 빼곡한 급경사로 올라간다
5분여 급하게 오르니 산불이 났던지 일대는 마른 나무들로 가득하다
흡사 열대 우림을 걷는양 습하고 안개는 자욱해서 보이는 것은없고 비지땀만 줄줄 흐르니 오늘 여정이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하는데 09시52분 오른 봉우리에는 십 수년생 소나무들이 빼곡하고 푹신한 갈비를 밟으며 왼쪽(남쪽)으로 꺽이며 내려서는 듯
했으나 이내 방향은 남서쪽으로 이어지며 우거진 잡목숲 아래 고개를 숙이며 진행되고 산길도 좁아지고,
◁수덕고개 고개상회옆을 지나며 시작되는 정맥의 초입부▷
십 수년 소나무 군락들 사이로 간혹 노간주나무들도 보이며 서쪽으로 내리막과 평탄함이 한동안 게속되다가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산초나무 맹감넝쿨 가시들이 괴롭히는데,
10시 소나무를 감고오르는 담쟁이넝쿨 지역에서 서쪽으로 서서히 오름이 이어진다
6분 후 한차레 오르니 초원지대가 나타나며 홍동산 정상인데 산불이 났던 흔적으로 검게 그을린 소나무들과 산불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싸리,억새 각종 가시넝쿨들이 무성하고 자욱한 개스로 주위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정상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 내려선다
키작은 소나무와 노간주나무들이 나타나며 시야가 터지는 곳에는 바위반석이 나타나고 내려서는 숲길에는 고개를 숙이며
진행해야할 정도로 나무들이 빼곡하다
물에 젖은 바지자락은 다리에 휘감기고 등산화속은 이미 바지를 타고흘러들어간 물로 질척이기 시작하는데 잠시 내려서다가
보니 멧돼지인가? 동물들이 단체로 본 배설물이 눈길을 끄는데 십m 주변이
보이지않을 정도의 자욱한 개스속에서 산불흔적으로 나무들뿐 아니라 주위의 바위들도 검게 그을리고 화재지역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와 함께 한동안 내려서는데 능선의 폭은 넓고 주위가 보이지않으니 조심스럽게 내려설 수밖에없다
10시25분 분지같은 형태의 지역에 내려서니 능선의 날등이 아니니 이 쪽인지 저 쪽인지 분간이 가지 않음은 괴기스러울만치
자욱한 개스속이기도하고 본래 이런 아리송한 곳에는 그많던 표지기도 모두가 사라지는데 그건 잘못 달아졌을 때
후답자들에게 피해를 주게되고 또한 그렇게되면 좋지않은 소리를 듣게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정맥 헤메이며 다니는 산 사사람들의 시각이 거의가 비슷한 모양이다
◁능선의 폭은넓고 온통 산불흔적에 개스는 자욱하니 알바가 이루어진다▷
지도를보고 나침반을 대보고 하느라 10분이 소요된 후 방향을 남동쪽으로 휘면서 슬 슬 내려서다보니 내리막 우측 아래로
뱀 그물같은 것이 보이고 44분 양쪽으로 갈라지는 소로길 사거리가 나타나니 전면의 오르막을 올라 조금 나아가니 시야가
터지며 잘 조성된 여러 기의 무덤들이 나타나고 무덤을 지나 희미한 족적을 쫏으며 올라서니 어느 무명 봉우리인데 방향은
맞지만 아무래도 아니다
방향이 맞는데 아니라면 이미 한참전에 잘못 틀어졋다는 것이다 이때가 10시50분,
다시 사거리 소로까지 내려오니 11시인데 완전히 빽을하며 오르려다가 동쪽 방향으로 휘어지며 다시 올라가니 40분쯤
헤메이었던 아래 지역에 도착한다
완전히 동쪽(왼쪽)방향으로 틀어주니 확실한 능선이며 표지기들도 갑자기 나타난다
이 때가 11시06분인데 지도를 살펴보니 조금전 무덤을 지난 봉우리쪽은 樂上里쪽으로 내려설번했으니 정맥종주시 한번의
긴 알바가 그날 산행의 게획된 완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11시13분 부드러운 능선을 한차레 올라섰으나 다시 내리막이고 잠시 후 다시 한차례 오르니 평범한 둔덕이고 다시 내리막에는
무덤들이 보이고 참나무 아래 웬 아카시나무들 줄줄이 바라보인다
11시21분 지리산 언저리에 올 여름내내 머무르고있는 지리귀신(?)그넘에게서 문자가 올무렵 부드러운 산길이 펼쳐지고
7분 후 소나무가 베어지고 느티나무 조림지를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부드럽고 송림숲이 펼쳐지면서 금년들어 처음으로
물 머금고 고개숙인 나리꽃을 바라보며 진행하는데 장항선을 지나는 열차의 기적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온다
혼자걷는 산행이라는게 본디 고요와 정적이좋아 하는 것이지만 가끔은 새 소리등 고요를 깨는 소리들을 듣다보면
“그래! 혼자만은 아닌 사람사는 곳을 다니고 있구나” 하는 생각,
-잘 조성된 여러기의 무덤들이 나타나고-
◁오늘구간에서는 공해식물, 귀화식물 미국자리공 군락지를 보게된다▷
잠시 후 좌측으로 무언가 보이길래 자세히 살펴보면 홍성쓰레기 처리장 철조망옆을 지나 가는데 인근도 쓰레기를 닮은건지
산초 복분자 맹감등 온갖 가시들의 집합처인 듯 물에 빠진 생쥐 꼴의 불쌍한(?) 산꾼을 괴롭히고 바닥에는 많은 쓰레기들 ... !!!
11시44분 매립장 입구 도로로 내려서니 저 앞으로 2차선 포장도로의 까치고개가 나타나고 쉼터라고 쓰인 건물은 보신탕
집인데 잠시 사이에 많은 차량들이 게속 올라오며 주차한다
역시 여름철 한국인의 보양식은 멍멍탕인 모양인데 저 음식을 먹지못해서 가끔은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미안함 때문에
저 음식을 먹어보려고 한 때 얼마나 애를 섰던지(^_^)
중년이되면서 채소종류만 먹어도 나이살이 불어감에 따라 그 음식을 배우지않음이 오히려 고맙게 생각되는게 요즈음이다
한켠에서 배낭을 내리고 오늘 처음으로 빵 한조각과 하나만 달랑 준비해온 캔맥주로 요기를 하노라니 연신 보신탕을 먹으러
올라온 사람들 눈에는 “가엾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11시54분 “갈오리” 표지석을 뒤로하고 까치고개 출발 올라서니 소나무들에 전기선이 매어져 있고 스피커도 하나 달려있으니
“저 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다시 옛 예배당건물인지 폐가된 건물옆에는 녹쓴 작은종탑이 보이고 그 아래 보이는 민가 하나,
가야할 전면에는 고구마밭을 가꾸는 부부는 이 곳 사람들이 아닌 듯 찝차를 타고온 것같다 무성한 밤꽃들이 비릿한 내음을
풍기는 산판길 숲으로 들어서니 금새 갈림길이 나타나니 좌측 몇 발자국 옆에 게곡이 흐른다
그러나 오르는 산길에도 비가 내려 물이 흐르고 있으니 마루금을 타는 사람은 혼동스럽다
-쓰레기 소각장-
◁까치고개에 위치한 보신탕집, 고개를 지나면 나타나는 폐 예배당(?)건물▷
다시 두 번째 갈림길을 지나면서부터 전체적으로 급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등로옆으로 하얀 끈이 매어져 있는 것으로보아
가을철 송이재취와 연관이 있는걸까!
컴컴한 숲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다보니 전면에 하얀 물체가 움직인다
긴꼬리 흰닭이라는 이름이 생각나는데 닭인지? 꿩인지? 막 돌아다닌다
전체적으로 몸통색은 백색이고 머리부분은 (벼슬만이었나?) 붉은색을 띠고 있고 꼬리가 긴놈인데 도망갈 것 같아서 멀리서
사진을 찍어보았지만(줌으로 당길 생각조차 못했다) 내가 볼 때 야생은 아닐 것으로 보이고 아마 어느 사육장에서 탈출해서
적응하며 사는놈이 아닐까? 싶은데 하여튼 처음보는 짐승이다
끈을 따라 우측으로 게속 진행하니 바위가 멋진 절벽지대의 봉우리에 오르는데 정맥을 비켜난 것으로 생각 다시 돌아오니
우측으로로 틀기전 그대로 급한 오름이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싸리나무와 산초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여 이 곳도 산불지역인가!
개스는 여전히 꽉 차있고 지금 오르고있는 일월산 자체가 가파른 산인지 우측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고
12시33분 올라서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한차레 더오름이 이어지고 5분 후인 38분 거대한 바위가 버티고 있는 공터의
봉우리에 오르니 옆에는 팔각정이 하나있고 잠시 지체 후 12시48분 출발한다
◁일월산 오름의 묘한(?) 지형▷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서는데 잠시 갈림길 우측로 올라서면 나타나는 사당안에는 여러개의 촛불이고 자욱한
안개속에서 향내와 많은 촛불들이 기괴하게 보이지 않을 수없다 사당을 내려서니 금새 차가 올라오는 도로를 만나고
그 도로 한켠에는 엄청난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전면의 침목으로 만들어진 게단을 오르면
13시03분 돌탑위에 시설물로 가려진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일월산 정상이다
잠시 내려서면 키작은 굴참나무들이 나타나는데 햇볕이 내려쬘때면 온통 노출될 것으로 보이는 이 지점에는 표지기들이
엄청나게 붙어있다 표지기들은 왜! 붙은 곳에만 붙어있남?
다시 자동차길로 내려서니 헬기장이 나타나며 찻길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서면 잡목과 넝쿨들의 숲으로 올라서면
넓은 공터인데 자세히 보면 폐 헬기장이고 망초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바람에 한들거린다
곧 갈림길 나타나는데 표기기는 다 붙어있지만 우측을 버리고 내려서는데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머리를 숙이며
미끄름을 조심하며 내려서는데 급경사 내림길은 한동안 이런 상태가 유지되고 조금전 헤어졌던 갈림길과 만나게된다
13시 10분 정신없이 내려서다보니 동쪽으로 이상하게 진행되니 다시 역으로 힘겹게 돌아가고 10분 후 남쪽으로 제대로 방향을
잡으며 진행하다보니 잠시 후 오늘 처음으로 부드러운 갈비숲을 뛰어서 내려서게되고 곧 소나무에 담쟁이넝쿨들이
말려올라간 지역을 지난다
◁살포쟁이고개 직전의 담쟁이 넝쿨이 나무를 감고올라간 지역▷
(일월산“백월산”에 관한 홍성군의 소개를 첨부해본다)
394m의 일월산은 동서 2km 남북 4km 높이 394m의 도상구릉(島狀丘陵)을 형성하고 있다
일월산의 정상부는 남북 20m 동서 15m 규모의 평정봉(平頂峰)으로서 두꺼운 토양층으로 피복(被覆)되어 암석미지형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상 북측의 해발고도 300∼350m 높이 주변지역에는 화강암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반적인 암석 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 미지형들은 주로 직경 2m 내외의 원형의 집단적인 토르와 토르의 상층부에 형성된 30m 내외의
그나마 30cm 폭의 그르부 및 4∼5m 높이의 암주(岩柱)들로서 판상의 수직 및 수평절리들의 간격이 2m 규모로 발달하였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암석 미지형이 집단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곳의 해발고도 250m 지점의 산록에는 높이 10m 폭 13m 경사 60∼65°에 이르는
암석단애를 중심으로 암석의 급사면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수직에 가까운 사절리들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직경 3∼5m 크기의 원형에 가까운 토르들이 3∼5개 정도가 집단으로 기반암의 풍화층인 새프롤라이트와 토양층 위로
노출되어 토르를 덮고 있는 풍화층들이 장구한 세월동안 풍화와 침식으로 제거되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또한 일월산은 동쪽으로 동해가 바라보이고 해와 달이 솟는 것을 먼저 바라본다 하여 일월산이라고 부른다
꼭대기에는 일자봉 월자봉의 두 봉우리가 솟아 있고 천축사라는 사찰터와 산령각씨 부인당 용화사 천화사 등이 있다
특히 일월산은 태백산의 가랭이에 위치 음기가 강한 여산으로 알려져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이 산을 찾아
영험함과 신통함이 더한 내림굿을 한다
그렇게 하면 점괘가 신통해진다 하여 무속인들로부터 성산으로 추앙받는 곳이기도 하다』
◁일월산 정상 직전의 팔각정이있는 공터의 바위▷
시야가 터지면 망초꽃이 널부러진 “안동 장씨무덤”을 지나고 곧 자갈이 깔리 살포쟁이고개에 내려서면 좌우로 하대마을과
물방아거리가 있고 밭도 나타나고 농부들의 모습도 보인다
전면의 능선으로 오르면 산판길이 이어지면서 좌측 아래로 3기의 무덤이 보이는 곳을 지나니 산판길은 두갈래로 나뉘어지는데
전면을 버리고 좌측(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좁은 산길로 바뀌면서 남쪽으로 잡목길이 이어지고 차량소리들이 들려오나
보이는 것은없다
갑자기 살이 포동 포동찐 공해식물인 미국자리공 군락이 나타난다
언제부터인가 미국서 묻어온 이 식물도 큰 대룩에서 온 것이라 그런지 우리네 토종식물들과 크기나 굵기가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인데 공해식물이기도하지만 앞에 “미국”이 붙으니 기분이 영 좋지 않은 물건(?)이다
다시 비릿한 내음이 풍기는 밤나무숲을 지나고 녹색의 송전탑 하나를 우측으로 끼고 내려서고 상당히 부드러운 산길이
펼쳐지며 +표시의 △137.1m봉을 지난다
쑥대밭속에 뭍힌 “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를 지나서 14시 하고개를 내려서니 좌측으로 건물이 보여서 뭐라도 사먹을
곳이 있을까하고 가보았으나 테마박물관이고 우측의 마을쪽으로 내려서다가 전면의 옥수수밭을 지나니 새로 생기는 도로를
건너면 14시13분이다
아침 08시12분 서울서 홍성행 버스를 타고 지나며 이따가 산행하며 지나겠지 했던 도로다
◁하고개 내려서기전 보이는 “홍주병오의병유지비”▷
전면의 민가를 바라보고 가다가 민가를 우측으로두고 오르면 잔디가 잘 조성된 “순천 박씨” 가족묘를
지나 오르니 절개지 위의산판길로 들어서고 금새 산판길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서면 날 등 위에는 뚜렷한 등로가 펼쳐지고
“154kv 홍성T/L No 66”의 송전탑을 지난다
넓은 능선길은 평탄하다가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나타나면서 오름이 이어진다
비는 그쳐버리고 눅눅하며 후덥지근한 날씨에 풀독이 올랐는지 온 몸은 가려움으로 긁적이고
14시27분까지 오름이 이어지고 잠시 평탄함, 잠시 올라서면 무성한 수림 아래 삼거리 갈림길에는 대단한 묘지 지역이
펼쳐진다
다시 망초꽃들이 보기좋은 “전의이씨 풍양조씨” 잘 조성된 무덤을 지나니 잡목들이 다시 나타나고 쓰러진 나무들을 헤치고
숲으로 들어섰다가 앞이터지면서 내려서면 14시36분 시멘트로 이루어진 “맞고개”로 내려서면 전면은 이제 막 초록의 열매를
탐스럽게 피우고 있는 포도밭이 나타나서 양쪽의 소사울, 육굴마을쪽을 살펴보고 지도도 펼쳐보느라 55분 맞고개를 출발한다
포도밭을 가로질러 잡초가 무성한 넓은 산판길을 잠시 오르다가 내려서면 밭들이 나타나고 전면에 느티나무고목과 우측으로
민가가 보이는 수리고개를 지나간다
◁하고개 도로를 건너 민가를 뒤로하면 순천박씨 무덤이고,포도밭이 있는 시멘트 맞고개▷
수리고개 우측으로 정맥의 날등 가까이 파헤치고 들어온 공사는 뭔지는 모르지만 절개지에 시멘트를 발라놓은 모양이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15시07분 오른 봉우리에서 좌측(동쪽)으로 내려섰다가 오름이 시작된다
15시17분 좁은 등로로 올라서니 삼거리가 나타나니 정맥의 마루금에서 살짝 비켜난 남산 정상과의 갈림길이니 좌측의
남산 정상쪽으로 가고오고 2분만에 다시 삼거리에서 잘 조성된 산책로 우측의 침목으로 만들어진 하산길을 내려간다
내려서는 산책로에는 비가 그쳐서 그런지 아래쪽에서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나온 사람들이 큰 배낭으로 중무장(?)하고 비 맞아
이상한 몰골을하고 마구 뛰어내리는 산꾼을 이상한 모습으로 쳐다보니 그게 잘못된 시선은 아니고 내 몰골이 당연이 그러하다 15시32분 저 날등쪽의 21번 국도가 지나가는 “꽃조개고개”쪽은 공사로 내려서기가 좋지 않은 듯,
옆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동상”을 보고 국도변의 인도에 내려선다
높은 중앙분리대도 그렇지만 뭔가를 사먹기위해서 도로 좌측(동쪽)으로 따라 내려서다보니 저 아래 육교가 보이지만 너무멀고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을 피해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도로를 건너 고개 상단부로 올라서려니
“그린슈퍼와 짜장과 면 사이에”라는 간판이 보여서 “음~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자장면에 소주 한 곱뿌 마시고 빨리가자” 며
접근,
◁민가가 보이고 느티나무가있는 수리고개, 남산 정상의 모습▷
그러나 자장면집은 휴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고 할 수없이 그린슈퍼에서 캔맥주 하나를 사들고 배낭속에 넣어둔 빵으로
요기를 하는데 우씨! 이 곳에서도 큰 배낭메고 우중충한 내 모습이 동물원 원숭이 꼴이네 (^_^)
15시48분 그린슈퍼앞을 출발하면서 알량한 통박을 굴리다가 한참의 알바가 또 시작된다
도로가의 인도를 따라서 꽃조개고개 상단부까지 올라서 맥을 찾아가야할 것을 그린슈퍼 앞에서 좌측의 무슨 빌라건물들
사이로 빠져나가며 저위의 숲으로 붙으면 되지않겠나 하는 알량한 술수를 부리며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진행할 곳이 마땅치
않아 다시한번 술 수를 부려보나 인근에있는 “혜전대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원룸과 오피스텔들이다
걸국은 “역시 술수를 부리면 안된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뇌이며 능선을 가로지르며
(그래도 도로를 따르지는않고 능선의 중간으로 붙는다) 주능선으로 붙어 내려서니 저 아래서 요란하게 짓어대는 개소리는
복날의 먹거리로 제공될 재료(?)들일텐데 우당탕 날뛰는 소리가 보통 큰놈들이 아닌 모양이다
에구~ 정상적으로 움직였으면 별 것 아닐텐데 뻔히 아는 요령을 피우다가 많은 시간을 뺏긴후인
16시25분 신성역앞에 내려서서 작은 대합실로 들어서니 역무원이 쳐다본다
“안녕 하세요 철도를 좀 지나가겠습니다” 역무원도 가끔 격는 일인지 웃으며 끄덕인다
◁꽃조개고개 그리고 신성역▷
철로를 건너니 전면은 숲이보이고 좌측 저쪽으로는 농로가 보이는데 숲 아래 위치한 농가를 좌측으로 하고 우측의 시멘트길로
휘돌아 올라서니 넓은 산판길이 남쪽으로 이어지고 곧 “한산이씨 나주김씨” 무덤을끼고 숲으로 다시들어서며 오름이
이어진다
16시34분 갈림길이 나타나면 좌측으로 올라서니 잠시 후 나타나는 “삼포”를 끼고 오른다
7분 후 넓은 공터지역을 지나가고 잠시 후 우측 아래로 아시아시멘트 건물이 보이는데 조금전 신성역 부근에서도 본 것인데
그 것이인지 아닌지는 헷갈린다
아무튼 논밭들이 내려다보이고 금새 송전탑 하나를 지나간다
아 ~ 맞고개 인근부터 기록을 하던 보이스펜에 물이 들어갔는지 엉켜서 기록을 할 수없어 자투리 메모지로 기록을 하다가
꽃조개고개의 그린슈퍼에서 메모지나 양면괘지를 사려고 했으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3000냥짜리 노트한권 구입해서
북 ~북 찟어서 기록을 한다
16시51분 좌측으로 너른 벌목지대가 나타나는데 아마 산불로 타버린 나무들을 최근에 베어내고 정리해놓은 것 같다
그 아래로 원천리-신성역간의 시멘트 도로도 내려보이고,
올라서면 이상한 표시를 해놓은 공터를 지나가고 남서쪽(우측)으로 꺽이며 오름이다
벌목지대 5분후 잡목으로 둘러쌓인 덩그런 공터에낡은 삼각점이 설치된 △162.4m봉을 지나니 소나무 군락들이다
◁벌목지대와 162.4m의 삼각점▷
17시03분 공터로 이루어진 곳을 오르면 십수년생 소나무들이 밀집해있고 남쪽 희미한 산길을 더듬 듯 내려서니 군데 군데의
지형이 푹 푹 꺼져있는 모습이 함백산-백운산 구간을 산행하며 본 지하갱으로 인해 지형이 내려앉은 그런 모습이다
17시15분 고추밭이 나타나고 곧이어 나타나는 1차선 도로는 지도를 보니 갈마마을과 자구실마을로 연결되는 듯,
이 곳에서 물 마시며 7분간 지체 후 출발이다
다시 고추밭을 끼고 이어지는 정맥의 마루금은 이즈음 낮은 구릉지대로서 마루금 자체에 밭들이 나타나고 넓은 산판길,
임도 농로로 이어져간다
페무덤 갈림길이 나타나면 동쪽(좌측)으로 오르면 역시 공터와 고추밭이 나타나며 커다란 고무 물통 하나가 보이며 여전히
동쪽의 산판길로 진행한다
15시28분 꿀~꿀거리는 살아있는 삼겹살 재료(?)들의 안식처옆을 지나려니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이런 돈사는 앞으로 게속
나타나니 산행후에도 코끝에 냄새가 배어있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나타나는 도로 인근은 온통 돈사로 가득하고 “공수마을”표지석이 보인다
민가와 돈사를끼고 전면으로 진행하면 넓은 산판길옆으로 장송숲이 보기좋게 펼쳐지고 저 앞으로 드넓은 담배밭이 펼쳐지며
바라보이는 오동나무가 이색적이다
◁돈사들로 냄새가 진동하는 공수마을일대, 발로 건너의 담배밭 직전의 송림길▷
담배밭 사이로 보이는 비닐하우스안에는 담배를 건조하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쁜데 몇 년전 시도하다가 ~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던 금연문제를 킬문님의 도움으로 끊었던 생각이나서 빙그레 미소지어보는데 하루 두갑 이상씩 오랫동안 피워대던
담배를 끊는대는 자기의지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동기가 부여된다
면 끊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경험자의 지론이다(^_^)
아 ~ 유난스러웠던 일주일 이상 진행되었던 그 때의 금단현상을 생각해본다면 ~~~
광활한 담배밭가를 휘돌아 진행하니 17시40분 담배밭가에 아담하게 서있는 앙증스러운 하얀 작은 집이 소나무와 장미넝쿨과
어우러저 보기좋고 산행의 피로를 잊게하는 것같다
담배밭을 내려서다 우측을 바라보면 억새와 망초꽃들 사이로 “烈女 蘭香의 墓碑”를 보며 내려서면 다시 돈사를 지나가고
8분 후 사거리를 이룬 자갈밭이 나타나며 일대의 구릉지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18시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며 대나무가있는 우사(牛舍)를 지나 내려서니 홍성과 광천을 잇는 2차선 도로의 “아홉굴고개”
인데 이 곳에서 한참 생각을 하게한다
◁담배밭 저 쪽으로 하얀집이 보이고, 지나면 보이는 열녀 난향의 묘비▷
비가 내리니 일단 부근의 비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지도를 꺼내놓고 계산을 하는 것은 비가 내리니 어두워지기도
하고 본래 목적지인 생미고개까지 진행한다면 마지막 차를 탈 수있을까하는 조바심이 생기기 때문인데 결론은 지난 2구간도
비 때문에 절반밖에 진행하지못해서 전체적으로 한 구간이 더 늘어나지않을까하는 내 자신에대한 불만이었으니 결론은
까짓 것 서울을 새벽에 올라가는 한이있더라도 가보자는 것이었다
횡단보도표시의 도로를 건너면 “홍동면 상원마을 방죽골” 안내표시를 보며 시멘트길로 들어서며 부지런히 달려간다
사실 이 때부터 기록보다는 빨리 달려가는데 주력하고 간간히 나중에 지나온 기억을 더듬기 위해서 카메라로 특징 있는
건물이나 지형을 촬영하며 진행한다
우측 저쪽으로 광천으로 달려가는 도로 아래로 젖소우사가 보이고 인근은 온통 여러 가지 축사들로 인해서 코끝에 익지 않은
냄새로 괴로움이 가중된다
18시10분 넓은 도로를 버리고 전면의 둔덕으로 올라서니 옥수수밭 사이로 “창원황씨”무덤이 보이지만 어차피 도로로 따라야
겠다는 생각에 내려선다
몇 채의 민가가 나타나면서 잘 지어지고 가꾸어진 3층 건물은 인근 축사주인의 집 인 듯,
◁상원마을 안내판이있는 아홉굴고개와 지나면 나타나는 넓은길 인근에는 온통 축사다▷
3층 민가를 지나면 비포장으로 바뀌며 내려서는 길이고 혀여튼 인근을 살펴보면 광활한 구릉지대이며 금북정맥의 마루금은
사라질 듯 간간히 맥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18시23분 고개턱을 올라서려면 “포도청 판관오리” 오리사육장옆을 지나는데 한켠에서는 잡아놓은 오리를 다듬던 아낙이
늦은시간에 배낭을메고 달려가는 시커먼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는게 하나도 이상스럽지 않다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임도길 인근은 여전히 광활한 구릉지대가 펼쳐진다
18시29분 “미생물 환경이용 연구소”를 지나고 좌측으로 갈라지는 농로쪽으로 “홍원교회” 간판을 지나면 다시 삼거리가
나타나면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오른다
고개쪽으로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붉은 벽돌건물이 보이는데 “은퇴농장”의 간판이다
18시40분 다시 삼거리가 나타나면서 이번에는 우측으로 들어서면 잠시 후 “홍광농장”앞을 지나노라니 온통 황토진훍이
등산화에 달라붙고 잠시 후 시멘트길이 여러갈래 갈라지는 곳에서 저 앞의 검은 숲을 바라보며 전면의 비포장 농로를 따르며
좌측을 바라보면 신동리 마을쪽의 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보니 그냥 그 차량을 얻어타고 광천으로 가고싶은 마음이다
달려가는 발 아래 오른쪽은 당근(홍당무)밭이 펼쳐져 보인다
◁은퇴농장과 홍광농장을 지나면 나타나는 5거리 갈림길▷
검은 숲으로 들어서도 오름길은없고 장다리밭을 추스르는 허리굽은 늙은부부 농부들이 역시 이상한 눈빛으로 달려가는
검은 사내를 쳐다보지만 달려가던 이 몸은 이전에 노부부가 갑작스런 인기척에 놀랄까봐 지레 헛기침을하고 기척을내며
달려가는 마음 씀씀이를 보인다
여전히 넓은 임도를 달려가자니 3분 후 좌측으로 “노상준목사”외 여러기의 기독교인들의 묘지들을 지나가니 뽕나무 밭이
펼쳐지고 시멘트길로 변한다
이즈음 사실 지도상에 표기된 △84.6m의 삼각점을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음은 얼마전 부산의 곽연기님의 글에서
지나올 때 한번 확인해봐 달라는 이야기도 생각났지만 사실 확인은커녕 이 때부터 하는 짓이란는게 손전화 들며 041-114
누르며 광천택시번호를 알아내기 바쁠 정도로 마음은 광천읍내의 어느 식당에서 소주잔 기울이는 내 모습을 그리는 것이었고,
17시 정각 시멘트길로 이루어진 “도재고개”를 지나노라니 어둠은 이미 몰려오고 (평소같으면 아직 해가 비출터이지만)인근을
가끔 지나는 차량들이 부럽다
전면의 약간은 오르는 듯한 시멘트길을 부지런히 달려가는와중에도 주위 숲이 보기좋다
17시10분 신동마을 표석을 지나 내려서니 614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장곡면 소재지의 생미고개에는 농협창고가 있고
넓은 공터가 나타나면 오늘의 정맥산행은 끝을 맺는다
◁밭과 산판길로 변해버린 정맥의 마루금, 도재고개를 지나 생미고개로가는 시멘트길▷
광천택시와 연결이되고 그동안 온통 후줄그레한 옷들 하며 황토뭍은 등산화도 지나가던 차량에서 보던 말든 벗고,
갈아입고 하는도중에 벌써 택시는 도착하고 기다린다
광천이라면 당연히 오서산 하나밖에 떠올려지지않은 사람들인지라 앞에서 운전하는 기사도 오서산 갔다온 사람의 모습이
이상한지라 이 것 저 것 물어오는데 한동안은 동문서답이 오고가는 금북정맥에 대해서 설명을 하주지만 고개는 갸웃 갸웃, ^^*
그러나 결정적인건 이 모든 능선들이 결국은 백두대간과 연결된다는 말에 백두대간이라는 것은 들은게 있는가보다 ...
그 때부터 귀찮지않은 설명은 이어지고, 8000냥의 택시비에 내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울행버스는 생미고개에서 산행이
끝나던 19시10분에 끊기고 털레 털레 광천역으로 가는길목에는 온통 “광천 젓갈”가게들이 즐비한데 하기야 광천도 예전
두 번이나 다녀가본 오서산 때문이니 벌써 10년도 넘은 것같다
20여후에 떠난다는 새마을표 하나 구입하고 손님없어 주인아주머니 방에서 누워있는 식당의 음식이 오죽하겠냐만은
제일 빨리 나온다는 소머리국밥에 맥주컵에 따른 소주를 한병을 급히마시고 나와도 5분여의 시간이 남았고 10분간 연착한다는 것 만 알았어도 한병을 더 마시는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까!
그넘의 고속열차 때문에 새마을 열차마저 홀대를 받는건 서울역도 못들어가고 용산역에서 하차해야 됨이다
다음날 풀독옮은 팔둑과 허벅지는 비포장 산판길같이 울툭불툭하고 병원행이다.
◁산행이 끝나는 신동마을 표석이있는 생미고개, 그리고 광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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