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지긋지긋하게 겪어오던 변비가 심해져 치질이 되었습니다..
20대 중반 여자가 치질로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았지요. ㅠㅠ
마구 수소문해서 여자쌤이 있는 곳으로 알아내어 찾아갔습니다.
부산에 여자쌤 있는 병원 중에 그래도 제일 전문병원이라고하는 연산동 새항운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여성질환센터의 윤과장님이 봐주셨는데요, 처음이라 창피하고 긴장도 많이되었는데 선생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셨지요.
처음 항문내시경을 받고 심한 내치핵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 날짜를 잡게 되었습니다..
먹는 관장약을 받아서 수술 전날 먹고 관장을 하고 다음날 입원수속을 밟고 무통주사신청해서 그것도 맞았어요.
수면마취를 하는데 주사 놓고 어느순간 제가 기절상태가 되었는지,,,
일어나보니 회복실로 실려가고있었습니다. 수술시간도 몇분 안걸린듯해요. 20분도 안걸린듯..??
이 20분도 안걸릴걸 7년넘게 고생을 했으니 말이지요 ㅠㅠㅠㅠ
수술 후 무통주사때문인지 통증은 별로 없었고 첫날은 항문이 뻐근한느낌이고요
둘째날은 좀 따끔한 통증이 있길래 무통주사 물어보니 한번 리필이 가능하다고 해서 맞았어요.
첫 변볼때 엄청 아플거같았는데 약때문인지 무른변이 나와서 그래도 막막 아프지는 않았어요, 물론 느낌은 나지만 ,,
쌤이랑 간호사언니들 부지런히 회진하고 들락거리면서 상태 물어보고 체크하면서도 친절히 대해주는 모습 보기 좋았고
시설이랑 병실도 깔끔하고 좋았답니다.
5일 입원해있으면서 3인실 썼는데 병원비가 30만원 조금 넘게 나왔어요. 물론 보험금이 나와서 괜찮았지만 ㅎㅎ
아, 초기에 든 비용이 한 15만원 정도 더 있네요. 내시경에 무통주사 등등 (그래도 보험료로 까고나면 남는..ㅎㅎ)
수술받은지 한달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나은거같아요. 수술한 느낌도 안나고 좋으네요.
재발할 위험이 없게 관리를 잘해야겠죠? 암튼 치칠로 고생한 20대 부산女의 리얼 수술 후기였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