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고백하겠습니다/아1:12~2:7
총각도 아닌 것이 처녀도 아닌 것이 왜 아가서(Song of Solomon)는 기다렸는지
모를 일입니다.
괜히 연애하는 놈처럼 들떠가지고선 안절부절 못한 이 남잘 어쩐다지요?
사랑은 눈으로 말한다더니 솔로몬과 술람미는 서로 상대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몰약향낭,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 사과나무"를 그윽한 눈으로
말하는 여인을 향해 솔로몬은 여인의 눈이 백합화요 비둘기 같다고 말합니다.
여인은 주로 신랑의 수려하고 온후한 모습을 칭찬하지만 신랑은 역시 여인의
순결을 강조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양성평등을 주장 하는 분들의 안티(Anti)성 리플이 두렵긴 합니다만 그러더라도
남자에겐 여인의 순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육체든 정신이든 따지지 말고 신부의 목표는 거룩하고 흠없이 보존되는 것이
핵심이라는 말로 적용하면 좋겠습니다.
아, 내 인생의 목표가 거룩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유대사회나 한국사회가 비슷한 풍습이 많은데 그중에 남자가 집을 마련하고 여자가
혼수를 장만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특별히 신부를 위하여 방을 꾸미는 고대 사회의 풍습대로 솔로몬이 별궁을 마련
하였습니다.
당연히 신부를 사랑의 팔로 안아서 합궁(合宮)하려고 말입니다.
제가 연애에 관한한 일가견이 있는 남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만 압니다.
초딩 때부터 결혼 전까지 플라토닉(Platonic),에로스(Eros),필레오(phileo)를
두루 섭렵(涉獵)했으면서도 정작 아내에게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죄를 어쩌면 좋답니까,
집을 못 사줬으니 평생 이부자리를 펴고 개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라도 고백하겠습니다.
너는 내 목숨이라고,
나를 위해 처소를 만드시고 내가 온전해지길 기대하며 인내하시는
주의 거룩한 사랑을 찬양합니다.
주께서 나를 목숨처럼 사랑하셨사오니 나도 아내를 목숨처럼 여기며 살겠습니다.
내가 남편을 믿고 의뢰하는 것은 짐이 아니라 가장 아내다운 모습인 것을
다시 깨닫고서 내 몸과 마음을 주께 드리오니 주님 나를 책임져 주옵소서.
2005.11.22/헤세드
첫댓글 순결해야지요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