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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복巢소之지卵란)
★ 네이버에 들어가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재미있게 정리된 내용이 있어 우리 선후배님 들이 심심할 때 읽어 두면 도움이 될 성싶어 올려보니 참고하시길... 위의 내용은 둥지가 부서지면 알이 성할 리가 없다. 란 뜻으로, 삼국지에 나오는 공융이 조조의 노여움을 사 끌려가자, 그의 비복들이 그 두 자제에게 몸을 피하라고 권했지만, 둘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이렇게 말하였다.(결국 죽었어! 아마)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모시는 분이 잘못되면 참모들 또한 성할 리 없기에, 참모들은 일치단결 하여 바르게 모셔야하고 가족에 둥지는 아빠의 책임이므로 바른 처신으로 혼신에 힘을 다해 보호해야 합니다.
(고) : 고사성어
(구) : 글귀, 병법에 나오는 문구등.
(언) : 인물이 한 말.
(명) : 별칭 혹은 명칭.
(구) 가도멸괵 : 길을 빌려서 괵을 멸한다는 뜻. 이는 옛날 고사에서 비롯(假途滅☆) 되었다. 주유가 길을 빌려 익주를 치는 척하면서 실로는 형주를 치려는 계획을 세우자, 제갈량이 이미 이를 간파하고 주유를 농락하였다.
(고) 간뇌도지 : 간과 뇌장을 쏟아낸다는 뜻. 사지에서 아두를 구해온 조운(肝腦塗地) 에게 유비가 도리어 아두를 땅바닥에 집어던지며, '이 아이 하나 때문에 명장을 잃을 뻔 했구나!'고 탄식하자 조운이 감복하여 '간과 뇌장을 쏟아내도 주공의 은공을 갚을 수 없겠습니다. 고 말하였다.
(고) 강노지말 : 강하게 날아간 화살도 멀리 날아가 끝에 이르러서는 비단(强弩之末) 결 한 장 뚫지 못한다는 뜻. 제갈량이 적벽전에 앞서 손권을 만나면서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서는 강노가 조조의 병력을 뜻한다.
(고) 개문읍도 : 문을 열어두고 도둑을 맞이한다는 뜻.
(開門揖盜) 손책 사후 그의 뒤를 이은 손권이 자칫 슬픔에 젖어 국정
을 그르칠까 두려워 장소가 충고하였다.
유) 개문납적(開門納賊)
(고) 거재두량 : 훌륭한 인물이 수레로 날아 실을 만큼 많다는 뜻. 오의 사(車載斗量) 신 조자가 위제 조비를 만나면서 이 고사를 인용하여 오의 실력을 과시하였다. 촉의 장송도 양수에게 비슷한 말을 건낸 적이 있다.
(언,구) 거주양난 : 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결정하기 어렵다는 뜻.
(去住兩難) 채옹의 딸 채염은 흉노의 좌현왕에게 끌려가서 살았던 적이 있으나, 조조가 그녀를 불쌍히 여겨 돈을 주고 그 녀를 데려왔다. 그녀는 자식을 두고 와야 하는 사정 때
문에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떠나고 말았다.
참고) 호가십팔박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고) 계륵 : 닭 가슴뼈. 계륵은 본디 먹자니 먹을게 없고 그렇다고 버리긴(鷄勒) 아까운 것이다. 조조와 유비의 한중 전투에서 조조가 유비를 도모하고자 하나 뜻대로 되지 않자 무심코 이 말을 내뱉엤는데, 당시 주부였던 양수가 이를 해석하길, '유비를 취하고자 하나 번번히 실패하고, 그렇다고 무작정 돌아가면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살까 두렵다'며 조조가 은밀히 퇴각할 것을 명하였다 고 판단한 나머지, 미리 행장을 챙기다가 조조의 오해를 사 죽
음을 당하였다.
(언) 고곡주랑 :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주유의 관련 고사.
(顧曲周郞) 고곡이란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말한다.
(구) 교절무악성 거신무원사 : 사귐을 끊을 때는 나쁜 말이 나지 않게 하고
(交絶無惡聲 去臣無怨辭) 떠나가는 신하는 원망을 하지 말라는 말로,
맹달이 유비를 버리고 조비에게 투항하면서
이런 글을 남겼다.
(고) 괄목상대 : 눈을 씻고 다시 서로를 상대한다는 뜻. 한낱 무장에 불과
(刮目相對) 했던 오의 여몽이, 노숙의 권유에 책을 펴든지 얼마 지나
지 않아 학식을 갖춘 지장으로 모습이 바뀌자, 노숙이 여
몽을 칭찬하며 이 말을 하였다.
(언) 관공삼약 : 관우가 하비에서 조조에게 포위되고는, 그의 투항 제의를(關公三約) 승낙하면서 내세운 세가지 조건. 참고) 관우가 내세운 세가지 조건이란,
첫째, 자신은 한에 투항하는 것이다.
둘째, 감.미부인에게 황숙의 부인의 예에 해당하는봉록을 주고, 그에 알맞은 예우를 한다.
셋째, 유비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되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고) 국궁진췌, 사이후이 :제갈량의 출사표에 등장하는 말. 온 마음의 정성
(麴窮盡膵, 死而後已) 몸이 부숴질 때까지 노력하고, 죽음에 이르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뜻.
(구) 권의지계 : 때와 장소에 맞는 대처 방법.
(權宜之計) 왕윤이 여포와 함께 동탁을 몰아내고 나서 이렇다할 대책을 취하지 않아, 결국엔 얼마 안가 동탁의 부하 이각, 곽사에게 죽음을 당하고 만다.
(고) 권토중래 : 한 번 실패하고나서 다시 그 일에 도전한다는 뜻.
(捲土重來) 유비가 서주에서 패한 후 한동안 아우들과 흩어져 지냈으나, 여남에서 관우, 장비는 물론 조운까지 합세하게 되자일시에 그 세력이 전의 배가 되었다.
(구) 귀사물엄 궁구막추 : 물러나는 군사를 덮치지 말고, 궁한 도적을 쫓
(歸師勿掩 窮寇莫追) 지 말라는 뜻. 가정전투에서 사마의가 마속을 물
리치고는 조심스레 이렇게 말하였다.
(언) 기생유 하생량 : 주유를 낳고서, 왜 다시 제갈량을 낳았는가! 주유가
(旣生瑜 何生亮) 죽으면서 외친 말이다. 제갈량이라는 벽에 대한 원통
함을 표출하고 있다.
(고) 낙불사촉 : 즐기느라 촉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뜻. 암우한 후주 유
(樂不思蜀) 선이 촉 멸망 후 사마소를 뵙는 자리에서 '너무 즐거워서
촉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하자, 그를 크게 비웃었다고 한다.
(고) 난공불락 : 학소가 지키는 진창성이 쉽사리 빼앗기지 않자, 제갈량이
(難攻不落) 감탄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언) 남선북마 : 남방 사람은 배를 잘 몰고, 북방 사람은 말을 잘 부린다는
(南船北馬) 말. 유비가 감로사 밖에서 손권과 말을 몰며 이 말을 하자
, 손권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뜻으로 잽싸게 언덕 위를
한번 내달았다고 한다.
참고) 그 언덕의 이름을 주마파(走馬坡)라고 한다.
(언) 남전생옥 : 남전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옥. 제갈근의 아들인 제갈각의
(藍田生玉) 재주가 남다름을 안 손권이 제갈각을 그렇게 비유한 것이
다. 남전에서 나오는 구슬은 아름답기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참고) 남전은 장안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혹 채염의 거처가 아닌가 싶다.
제갈근은 손권의 저런 평에도 불구하고 아들 각을 별로 탐탁찮게 여겼다고 한다.
(언,고) 낭중취물 : 주머니 속의 물건을 얻듯 쉬운 일을 일컫는 말.
(囊中取物) 관우가 안량의 목을 베어 오니 조조와 수하 장수들은 그의 무용을 치하해 마지않았는데, 관우는 오히려 겸손함을 표시하면서, '내 아우 장비는 그 용맹이 대단하여 100만 대군 속에서 적장의 목을 베어오길 마치주머니 속의 물건을 취하듯 합니다. 고 말하였다.
(명) 노둔 : 전출사표에 나오는 문장으로, 어리석고 둔하다는 뜻이다.
(駑鈍) 제갈량이 글의 끝을 맺으면서 자신을 '노둔'하다고 하였다.
유) 우둔(愚鈍)
참고) <노>를 <魯>로 쓰는게 정상이나 간혹 <駑, 鹵>로 쓰기 도 한다.
(언) 노생상담 : 하안,등양이 관로와 주역에 대해 얘기를 나눌때, 관로가 (老생상담) 하안,등양의 관상을 안 좋게 보아주자, 그들이 관로에게 '그건 늙은이들이나 하는 말이 아닌가'고 하며 비웃었다 한다.
(언,고) 노우지독 : 늙은 소가 어린 송아지를 핥는다는 뜻으로, 양표가 아(老牛☆犢) 들 양수의 죽음 후에 매우 슬퍼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조조는 이러한 양표를 보고는 양수를 죽인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참고) 양표는 이때 모반죄로 낙향해 살고 있었다.
(명) 노익장 : 늙어서도 청년 못지 않은 기개를 보이는 사람에게 쓰는 말.
(老益壯) 삼국지에서는 칠순을 넘겨 공을 세운 황충이나 조운에게 이 명칭을 붙인다.
(구) 논공행상 : 공을 이룬 것에 대하여 논한 뒤에 그에 알맞은 상을 내린
(論功行賞) 다는 뜻. 손권이 유표 토벌에 실패한 후에 그러했다 한다. 십상시도 황건적 토벌에 공을 세운 자들을 추려낸다면서이 말을 인용하였다.
(언) 누세통가 : 공융이 이응에게 한 말로, 수 세대에 걸쳐서 집안끼리 알(累世通家) 았던 사이라는 뜻. 지난날 공자와 노자가 예(禮)에 대하여 논한 일을 떠올린 것이다.
(고) 단기천리 : 조조를 떠나 유비를 찾아가는 관우의 모습을 묘사한 고사.
(單騎千里) 말 하나를 타고 천리를 내달린다는 뜻.
(명) 단두장군 : 죽어도 항복할 줄 모르는 장수에 대한 명칭. 파서관에서 (斷頭將軍) 장비에게 패한 엄안이 장비 앞에서 '죽어도 항복할 수 없다. 어서 목을 쳐라'고 하며 오히려 의연함을 보였다.
(고) 단도부회 : 칼 한자루를 들고 모임에 나간다는 뜻으로, 여기서 모임이(單刀赴會) 란 위험한 자리를 뜻한다. 관우를 초청하여 죽이겠다는 노숙의 궁벽한 꾀에 대해 관우는 청룡도 한자루만 들고 찾아가는 대담함을 보여주었다.
(고) 도리상영 : 신을 거꾸로 신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을 말한다. 왕찬에
(倒履相迎) 대한 설명 중, 그의 스승 격인 채옹이 왕찬의 방문에 신마
저 거꾸로 신고 나가서 환영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고) 도원결의 : 복숭아나무 정원에서 유,관,장 세 사람이 의형제 결의를
(桃園結義) 맺고 황건적 토벌에 나선 것을 말한다.
(고) 득롱망촉 : 조조가 한중을 얻고 허창으로 되돌아가려 할 때, 사마의가
(得籠望蜀) 조조에게 권하길, '이 기회를 틈타 유비가 있는 촉을 얻으
십시오'라 하였으나, 조조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옛말에 농지방을 얻고 촉을 바란다더니, 욕심이 과하군'이라 답변하였다.
(고) 만전지책 : 조조가 원소를 격파한 뒤, 유표는 누구를 지지해야할지 갈(萬全之策) 피를 잡지 못한다. 그러자 한숭과 유선이 유표에게 건의하기를, '원소는 우유부단한 자라 분명 조조에게 격파당할 것이다. 조조에게 투항해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참고) 이 장면은 연의에는 나오지 않는 듯싶다.
후한서 유표전에 나온다고 한다.
(고) 망매해갈 : 조조가 전쟁 중에서 물을 구하지 못하여 그 병사들이 갈증(望梅解渴) 을 이기지 못해 사기를 잃자, 조조는 '조금만 가면 매실을 얻을 수 있으니 참고 견뎌라'고 한데서 비롯된 말이다. 유) 매림지갈(梅林止渴)
참고) 이 말은 조조와 유비가 영웅에 대해 논하면서 나온말이다.
(고) 망천지시 : 하늘이 망하려는 것. 17로 제후군이 모여서 원소를 장으로
(亡天之時) 추대하자, 원소가 동탁의 만상을 이말로 표현하였다.
(명) 명령지자 : 나나니벌이 업고 가서 기른다는 전설에서 양아들의 이름.
(螟☆之子) 관우가 유봉을 이에 비유하면서 그를 세자로 책봉하는 일에 반대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화근이 되어 나중에 관우가 위급 할 때 유봉이 군사를 파견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언) 모사재인 성사재천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성사여부는 하(某事在人 成事在天)늘에 달려 있다. 호로곡에서 사마의를 잡아가둔 제갈량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때 마침 쏟아진 소나기로 불이 꺼지자, 제갈량이 통탄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언) 무학지배 : 배운 것이 없는 무식한 인간이라는 뜻의 모욕적인 말.
(無學之輩) 적벽대전시 고육계로 거짓항복하는 편지를 전하러 간 감택이 조조가 잘 속아주지 않자, 조조의 자존심을 자극하기 위해 이 표현을 쓰고 있다.
(언) 문장경국지대업 : 문장가로서 이름을 떨친 조조의 기질을 이어받은 문
(文章經國之大業) 제 조비가 한 말. 문장은 나라를 다스리는 큰 사업이라는 뜻.
(명) 미염공 : 아름다운 수염을 가진 관우에게 천자 헌제가 내린 명칭. 한(美髥公) 에 투항하여 작위를 받은 관우가 천자를 알현할 기회를 갖았을 때, 헌제가 그에게 '그대는 참 아름다운 수염을 가졌구려. 앞으로 공을 '미염공'이라고 불러야겠소'라고 말한데에서 비롯되었다.
(고) 박면피 : 손호가 내시들에게 규탄관이라는 관직을 주어 자신에게 죄
(剝面皮) 를 지은 사람들의 얼굴을 벗겨내게 한 것에서 비롯된 말.
후에 진에 투항하면서 보여준 낯짝 두꺼운 행동으로 손호는 면피후라는 호칭을 얻었다.
(구) 반신역당 : 동탁이 장안으로 천도하기 직전, 낙양의 부호들의 금전을
(反臣逆當) 약탈하기 위해서 여포로 하여금 이 네 글자가 적힌 깃발을
들고 다니라고 하였다.
(?) 배수지진 : 물을 등에 없고 진을 친다. 어떤 일에서의 있어서의 비장한
(背水之陣) 각오. 한신이 조나라와 싸울때 사용. 조조등 삼국지 시대의
장수들에게도 많이 사용되었다.
(명,고) 백리지재 :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 노숙이 방통을 유비
(百里之才) 에게 추천하면서 방통을 이에 비유하였다.
참고) 그러나 연의에서는 이 구절을 '방통은 백리를 다
스릴 인물이 아니다'라고 풀이해 놓았다.
(명,고) 백미 : 마량의 눈썹이 흼을 뜻함. 형제 다섯 중 눈썹이 흰 마량의
(白眉) 재주가 가장 출중하다 하여, 여럿 중 제일 나은 인물 혹은
물건 따위를 이름이다.
(명) 백안시 : 죽림칠현 중 한 명인 완적이 역시 죽림칠현 중 한 명인 혜강
(白眼視) 의 동생 혜희를 흘겨 본 데에서 비롯되었다. 백안이란 눈에
서 흰자위를 말한다.
(구) 법불가우존 : 법은 존귀한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 조조가 출정
(法不可우尊) 하면서 그의 말이 보리밭을 밟게 되자, 조조는 군법에
따라 자신의 목을 베려 하였다. 그러자 곽가가 조조에
게 말하길, '춘추에 이르길 법은 존귀한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했으니, 승상께서는 크게 자책하실 필요는 없
습니다'고 하였다.
(구) 병귀신속 : 병사를 다룸에 있어서는 신속함이 제일이라는 뜻. 병법에
(兵貴神速) 나와있는 구절로서, 제갈량, 조조등이 말하곤 했다.
(구) 병불염사 : 병사를 부리는 데에 있어서는 거짓말을 하여도 된다는 뜻.
(兵不厭詐) 조조가 허유에게 인용하였다.
(구) 보수설한 : 원수를 갚고 한을 씻는다는 뜻. 조조의 부친 조숭이 도겸
(報讐雪恨) 의 장수 장개에게 죽임을 당하자, 조조는 이에 크게 격분
하여 이 글귀를 내걸고 도겸을 치러 나섰다.
(언) 복로파관 요자경 : 길에 복병을 내어 관을 잘 지키는 장수는 노숙(자
임강수전 유주랑 경)이고, 또한 강에서 수전을 잘하는 장수는 주유
(伏路把關 요子敬 (주랑)이라는 뜻. 제갈량은 이 노래를 동오의 동요
임江水戰 유周郞) (童謠)라 하여 주유의 꾀를 비꼬았다.
(고) 복소지란 : 공융의 두 아들이 한 말. 둥지가 부서지면 알이 성할리가
(復巢之卵) 없다는 뜻. 공융이 조조의 노여움을 사 끌려가자, 그의 비
복들이 그 두 자제에게 몸을 피하라고 권했지만, 둘은 고
개를 가로 저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유) 복소지하 안유완란 (復巢之下 安有完卵), 소훼란파
(巢毁卵破)
(구) 부지소운 : 제갈량의 전출사표에 나오며,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가 없
(不知所云) 다는 뜻. 전 문장을 보면 '눈물이 눈 앞을 가려'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충심이 얼마나 지극한지 알 수 있게 한다.
(구) 북거조조 동화손권 : 북쪽의 조조는 맞서고, 동쪽의 손권은 화친한다.
(北拒曹操 東和孫權) 제갈량이 형주를 관우에게 맞기기에 앞서 당부했
다.
(고) 비육지탄 : 유표의 부름을 받은 유비가 문득 눈물을 흘리며 '그 동안
(悲肉之歎) 말을 타지 않았더니 허벅지살이 붙었습니다. 나이를 이렇
게 먹고도 이룬게 없으니 한심하군요.'라고 말하며 한탄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구) 빙고시하 세여파죽 :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쳐내려 가면 그(☆高視下 勢如破竹) 기세가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도 같다는 뜻. 마속산위에 진을 치며 병법에 나오는 이 글귀를 인용하였다.
(언) 사제갈 능주 생중달 :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쫓아냈다는 뜻. 오(死諸葛 能走 生中達) 장원에서 제갈량이 죽기 전에 사마의를 몰아낼 계책을 세워두고 죽었다. 사마의는 제갈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촉군을 들이쳤으나, 촉군 진영엔 제갈량이 죽지 않고 군대를 통솔하고 있었다. 사마의는 혼이 빠질 듯이 도주했는데, 실제로 그것은 제갈량이 아니라 목상이었다.
(고) 삼고초려 : 유비가 융중 와룡 언덕의 작은 초가에 은거하던 제갈량을
(三雇草戾) 얻기 위해 세번이나 방문하였다.
유) 삼고지례(三雇之禮)
(고) 삼방순욱 : 조조가 순욱을 세번 방문한 끝에 그를 얻었다는 데에서 비
(三房荀彧) 비롯된 고사성어.
(구) 삼팔종횡 황저우호 : 관로가 조조에게 점을 쳐주면서 남긴 말. 건안 2
정군지남 상절일고 4년에 정군산의 남쪽에서 누런 돼지가 호랑이를
(三八縱橫 黃저遇虎 만나니, 한팔이 꺾인다는 뜻이다. 여기서 누런
定軍之南 傷切一고) 돼지와 한팔은 하후연, 호랑이는 황충을 뜻한다.
(언) 생자당여중모, 돈견 : 조조가 손권과 일전을 벌이면서, 손권의 위풍당
(生子當如仲謨, 豚犬) 당함을 보고는 말하길, '자식을 낳으려면 손중
모 같이 낳아야지, 유경승이나 원본초의 자식을
기르느니 개나 돼지를 기르겠다'고 하였다.
(고) 세한지송백 :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른 기상은 겨울이 되어야 안다. 조
(歲寒之松柏) 조에게 투항한지 얼마 안되어 다시 관우와의 전투에 참
여한 방덕이, 패한 뒤 절개를 지켜 목숨을 버린 것을 일
컫는 말이다.
(고) 소향무적 : 이르는 곳마다 맞설 싸울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막강한
(所向無敵) 세력을 뜻한다. 조조가 형주를 얻고는 기고만장해져서 손
권에게 투항하라는 뜻을 암시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주유
가 이에 반대하면서, '우리 군은 가는 곳마다 이기고 대등
하게 대적한 자들이 없었습니다'고 하였다.
(구) 수명어천 기수영창 : 하늘로부터 명을 받았으니, 오래 가고 멀리 뻗으
(受命於天 旣壽永昌) 리라는 뜻. 옥새에 적힌 글귀이다.
(고) 수어지교 : 물과 물고기의 관계. 유비가 제갈량을 물이라고 표현한 데
(水魚之交) 에서 비롯되었다.
(고) 수화불상용 : 물과 불처럼 서로 용납하지 못하는 사이를 뜻한다. 촉의
(水火不相容) 명장 위연은 국내에서 그를 당해낼 자가 없어서 누구든
두렵게 여겼는데, 오직 장사 양의만이 그를 탐탁히 여
기지 않고 그와 자주 맞서곤 했다.
유) 유여수화(有如水火)
(고) 순망치한 :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 촉의 운명이 바람앞 등
(脣亡齒寒) 잔일 때에 화핵이 이 고사를 인용하여 손휴에게 구원군을
보내기를 간하였다.
참고) 이 고사는 춘추시대 진나라 헌공과 궁지기라는 신
하 사이에 오간 대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언) 시재현상 불가불발 : 화살이 시위 위에 놓인 이상 날아가지 않을 수
(矢在弦上 不可不發) 없다는 뜻. 한때 원소의 모사로 조조를 비방하는
글을 썼던 진림이, 조조 앞에 포박되어 처형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즉 자신은
화살이니 쏘는 사람이 쏘는 대로 날아갈 뿐이라
는 뜻이다.
(고) 식소사번 : 적게 먹고 일은 많이 한다. 제갈량의 사신에게 사마의가
(食少事煩) 말하면서, 제갈량은 얼마 안가 죽으리라고 예언하였다.
참고) 이에 대하여 주부 양옹이 담당하는 군무의 양을 줄
이라고 건의했으나, 제갈량은 선주의 은총을 떠올리
며 거절한다.
(고) 식자우환 : 글자를 아는 것이 도리어 근심을 사게 된다는 말. 서서가
(識字憂患) 조조의 꾀에 빠져 모친을 만나러 허창으로 올라오자, 서서
의 모친이 그에게 이렇게 말하며 목을 매달아 자결했다고
한다.
(구) 신상필벌 : 제갈량의 신조 같은 문구. 상을 줄 사람에겐 반드시 상을
(信償必罰) 주고, 반대로 잘못한 사람에겐 반드시 벌을 내린다는 뜻.
즉 상벌이 공정함을 뜻한다.
(고) 신은구의 : 새로운 은혜, 오래된 의리라는 뜻으로, 은혜는 조조에 대
(新恩久義) 한 것이요, 의리는 유비에 대한 것이다. 관우는 이렇게
말을 하면서 조조의 호의에 감사히 생각하면서도 한편으
로는 유비를 잊지 않았다.
(고) 언과기실 : 실제보다 말이 더 앞선다는 뜻. 제갈량이 마속을 높이 평
(言過其實) 가하자, 이에 대해 유비가 '그는 겉으로는 훌륭해 보이나 실제로는 대단한게 없으므로 그를 높이 기용하지 말아라' 고 충고하였다. 제갈량은 마속을 죽일 때 이 글귀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 언출위론 하필성문 : 말을 하면 경론이고 붓만 들면 명문이라는 뜻.
(言出爲論 下筆成文) 건안문단의 일인자로 꼽히는 조식에 대한 평이다.
(명) 여중지왕 : 위 문제의 귀비인 곽씨의 별칭. 특히 그의 부친인 곽영이
(女中之王) 그녀를 이렇게 부르고 다녔다. 이것은 조비가 당세의 절색
이었던 견(진) 황후를 잊고 곽씨를 총애하게 된것과 무관
하지 않다.
(언) 영아부인 무인부아 : 내가 세상을 저버릴지언정, 세상이 날 저버리게
(寧我負人 無人負我) 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조가 여백사를 죽이며 진
궁에게 차갑게 내뱉은 말.
유) 영교아부천하인 휴교천하인부아
(寧交我負天下人 休交天下人不我)
(고) 오관육참 : 다섯 관문에서 여섯 명을 벤다는 뜻. 관우가 원소 밑에 있
(五關六斬) 던 유비를 만나기 위해 그를 가로막는 다섯 관문의 장수
여섯을 베었다. 그의 충절을 기리는 고사성어.
참고) 동령 - 공수 낙양 - 한복, 맹탄
기수 - 변희 형양 - 왕식
활주 - 진기
유) 오관참장(五關斬將)
(명) 오하아몽 : 아몽은 여몽을 뜻한다. 노숙이 여몽에게 괄목상대라며 칭
(오하阿蒙) 찬하기 전의 무지했던 여몽을 말한다.
참고) 아몽은 여몽의 아명(兒名)이라고도 한다.
(명) 왕좌지재 : 왕을 섬길만한 재주를 지닌 사람이라는 뜻. 하옹이 순욱을
(王座之才) 보고 이렇게 평하였다.
(고) 우도할계 :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 동탁이 사수관을 지킬 장
(牛刀割鷄) 수를 뽑을때 여포를 보내려 하자, 화웅이 여포를 소 잡는
칼, 손견을 닭에 비유하며 자신의 출전을 요청하였다.
유)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
(고) 원문사극 : 여포가 원문에서 150보 거리에 놓아둔 화극의 곁가지를 화
(轅門射戟) 살로 쏘아 맞춘 일. 이로써 교전을 앞두던 원술의 부장 기
령과 유비는 화해를 하게 되었다.
(명) 월단평 : 허소 자장을 일컫는 명칭. 그가 매달초에 사람을 평하였기
(月旦評) 때문에 그런 별칭이 붙었다고 한다. 덕분에 월단이라는 단어
가 사람을 평가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구) 위급존망지추 : 제갈량의 출사표(前)에 등장하는 문구. 나라가 망하느
(危急存亡之秋) 냐 흥하느냐가 걸린 위급한 때라는 뜻.
(명) 유군자초 : 제갈량이 손권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유파를 칭찬한 말.
(劉君子초)
(명) 위세지기 : 위강의 부친인 위단에 대한 평가. 순욱이 그에게 그런 평
(위세지기) 가를 내리며 위강을 중히 썼다 한다.
참고) 위강은 기 부근의 태수로 있었으나, 마초가 들이치
자 그에게 항복하였다. 실로 그 부친의 별호와 비교
할때 무색함을 느낄 정도이다.
(고) 육출기산,구벌중원 : 기산에 여섯번 나가고, 중원을 아홉번 어우른다
(六出祁山,九伐中源) 는 뜻 . 각각 제갈량과 강유가 북벌을 여섯번,
아홉번 시도한 것을 뜻한다.
(고) 읍참마속 :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베다. 가정 전투에서 패한 마속을,
(揖斬馬謖) 군법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참형에 처하면서 제갈량이 눈물
을 흘렸다고 한다.
유) 휘루참마속(揮漏斬馬謖)
참고) 읍참마속을 일본식, 휘루참마속을 중국식이라고도
한다.
(구) 의불부심 충불고사 : 의는 마음을 저버리지 않음이오, 충은 죽음을 돌
(義不負心 忠不顧死) 아보지 않음이라는 뜻. 관우가 양각애와 좌백도
의 일례를 들어 유비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렇
게 말하였다. 이 편지는 유비와 관우가 서로 조
조, 원소의 진영에 속하여 떨어져 있을 때 주고
받은 것이다.
(구) 이화초흥 유인월차 : 마천령 근처에 적힌 글귀. 두 불꽃이 일 때에,
이사쟁형 불구자사 이곳을 넘는 사람이 있다, 두 인물이 싸우게 되
(二火初興 有人越此 니, 오래가지 않아 스스로 죽으리라는 뜻. 두명
二士爭衡 不久自死) 의 인물이란 곧 등애와 종회를 뜻한다. 제갈량이
남겼다고 한다.
(구) 인생오십 불칭요수 : 50세를 살아도 요절했다 할 수 없다는 뜻. 유비
(人生五十 不稱夭壽) 가 죽으면서 슬퍼하는 신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명) 일신시담 : 온몸이 쓸개라는 뜻. 당양, 사두진, 봉명산 등에서 용맹
(一身是膽) 을 떨친 조운의 대담함을 일컫는 말.
(구) 자고개유사 인무신불립 : 사람은 모두 죽게 되어 있으나 신의가 없으
(自古皆有死 人無信不立) 면 설 수가 없다는 뜻. 유비가 공융에게 인
용하였다.
(구) 장재외 유군명불수 : 장수가 밖에 나가 있을 때엔 군주의 명을 받지
(將在外 有君命不受) 아니해도 된다. 유비,등애 등이 이 말을 하였다.
(구) 절묘호사 : 채옹의 딸 채염이 거주하던 남전에 적혀 있는 글귀. 황견
(絶妙好辭) 유부 외손제구를 해석하면 절묘호사라는 말이 나온다. 주
부 양수가 해석했다. 그 뜻은 '아주 훌륭한 문장'이다.
참고) 황견 : 황견이란 누런 누에고치 옷감을 뜻하는 것이
(黃絹) 니 곧 실의 색(絲色)을 뜻함이다. 두 자를
더하면 절(絶)이 나온다.
유부 : 유부는 어린 소녀를 뜻함이다. 어린 소녀는
(幼婦) 곧 젊은 여인(少女)이니, 두 자를 합치면 묘
(妙)가 나온다.
외손 : 외손은 딸의 자식이다. 딸은 여(女), 아들은
(外孫) 자(子)이니, 두 자를 합치면 호(好)가 나온다.
제구 : 제구는 다섯가지 맛의 음식을 담는 그릇이다
(☆臼) . 이는 매운 것(辛)을 담는 것이니(受), 두자를 합치면사(辭)가 된다.
(고) 절영지회 : 갓끈을 끊는 연회라는 뜻. 옛 고사에서 비롯됨. 이유가 이
(折纓之會) 고사를 예로 들어 동탁에게 간언하길 초선을 여포에게 내
리면 여포의 충심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명) 절천야차 : 하늘을 끊는 악귀라는 뜻. 황건적 장수 하만의 별칭이다.
(折天夜叉) 하나 그 별명에는 맞지 않게 조조의 장수 조홍에게 당하였
다.
(구) 조지장사 기오야애 : 새는 죽을 때 그 울음소리가 슬프고, 사람은 죽
인지장사 기언야선 죽을 때 그 말이 착하다는 뜻. 유비가 유서에 남
(鳥之將死 其嗚也哀 긴 말이다.
人之將死 其言也善)
(구) 족하불사 고부득안 : 손권이 조조에게 보낸 편지에 적혀 있는 글귀.
(足下不死 孤不得安) 족하는 상대방을 뜻하는 2인칭 대명사이다.
그 뜻은, '만일 당신이 죽지 않으면, 난 평안을
취할 수 없을 것이다'로, 조조는 이 글을 읽고
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손권을 칭찬했다고 한다.
(언) 종호귀산 교룡입해 : 호랑이가 산속으로 들어가고, 교룡이 바다에 들
(縱虎歸山 蛟龍入海) 어간다는 뜻. 유비가 원술을 친다는 명목 아래
조조에게서 벗어나자, 정욱이 이를 답답히 여기
며 조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서 호랑이와
교룡은 유비다.
참고) 교룡은 용이 되어 승천하기 전의 이무기
로, 뜻을 이루지 못한 영웅을 비유한다.
(언) 좌상객상만 준중주불공 : 자리엔 손님이 언제나 가득 차 있고, 술독은
(座上客常滿 樽中酒不空) 언제나 빌 틈이 없다는 말로, 공융의 손님
접대를 좋아하는 성품을 말하는 고사이다.
(명) 좌전벽 : 두예의 별칭. 좌구명의 춘추 읽기를 좋아한다 하여 붙여진
(左典癖) 별칭이다.
(언) 중니불사 안회부생 : 공자가 죽지 않고, 안회가 되살아 나다는 뜻. 공
(中尼不死 顔回負生) 융과 예형이 서로를 공자와 안회에 비유하며 이
런 말을 주고 받았다.
참고) '안회'를 '안연(顔淵)'이라 쓰기도 한다.
(고) 진복론천 : 촉의 진복이 오의 사신 장온과 하늘에 대해 논한 일. 여
(秦宓論天) 기서 장온은 진복의 논리정연한 말과 해박한 지식에 감복
하였다고 한다.
(구) 질뢰불급엄이 : 빠른 우레는 귀를 가릴 틈도 없다는 뜻.
(疾雷不及掩耳) 여력을 모아두었다가 일시에 적을 물리치는 계책을 뜻
하기도 한다. 마초와 위수에서 접전을 벌이던 조조는,
적의 위세가 웅장한 데가 있어서 쉽게 물리칠 수 없음
을 깨닫고는, 한동안 적을 풀어주고 자만에 빠진 그들
을 이간질 시켜서 적의 세력을 약화시킨 뒤에 일격으로
그들을 제압했던 것이다.
(언) 집사광익 : 뜻을 모아야 큰 이로움이 있다는 뜻으로, 제갈량이 동료와
(集思廣益) 부하들에게 편지를 쓸 때 이렇게 말하였다.
(고) 차도살인 : 칼을 빌려 남을 죽인다는 뜻.
(借刀殺人)
(고) 창서칭상 : 조조의 아들 창서가 오에서 보내온 코끼리의 무게를 잰
(倉舒秤象) 고사를 말한다.
참고) 조창서는 이름이 충이고 창서는 그의 자이다.
조조가 그의 아들중 가장 총애할만큼 재주가 남달랐
지만, 13세라는 어린 나이에 요절하여 빛을 보지 못
하였다.
그가 코끼리의 무게를 잰 방법은,
코끼리를 배에 태워 배가 가라앉은 곳에 표시를 해둔 뒤
똑같이 가라앉을때까지 코끼리 대신 돌을 채워 그 돌들의 무게를 잰 것이다.
(언) 천역순유대체 강약유정세 : 거스름(역)과 순종함(순)을 결정함에 있어
(天逆順有大體 强弱有定勢) 서는 큰 줄기(대체)가 있어야 하며, 강함
과 약함도 정해진 대세가 있다는 뜻. 괴월
은 유종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조조에게 투
항할 것을 권유하였다.
(고) 청경우독 : 맑을 땐 밭을 갈고 비가 올 땐 책을 읽는다. 제갈량이 융
(淸耕雨讀) 중에서 이런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고) 천계일봉 : 닭 천 마리 중에 봉황이 한 마리가 있다는 뜻. 황건적 장
(千鷄一鳳) 수인 절천야차 하만이 조조 군영을 농락하며 등장하자, 조
홍이 이렇게 외치며 그와 맞섰다.
(구) 출기불의 공기무비 : 뜻하지 않은 때에 나가고 방비가 없을 때에 공격
(出期不意 攻期無備) 한다는 뜻. 제갈량이 학소가 지키던 진창을 함락
시키면서 한 말이다.
(언) 충신불사이군 :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유비가 장임을 회유
(忠臣不事二君) 하며 투항할 것을 권유하자, 장임은 이말을 하며 권유
를 거절하였다.
(언) 치세지능신 : 허소의 조조에 대한 평가.
난세지간웅 치세에는 능신이 되고, 난세에는 간웅이 될 것이라고 그
(治世之能臣 를 평하였는데, 이 말을 들은 조조는 오히려 기뻐했다고
亂世之奸雄) 한다.
(구) 치지사지이후생 : 죽을 곳에 이르른 후에야 살 수 있다는 뜻. 병법에
(置之死地而後生) 나오는 말로, 마속이 가정을 지키며 이말을 통해 부
장 왕평을 설득하려 했다.
(명) 칠보지재 : 칠보시에 능하였던 조조의 아들 조식을 칭하는 말.
(七步之才)
(고) 칠종칠금 : 일곱번 잡고 일곱번 풀어준다는 뜻. 제갈량이 남정을 떠나
(七縱七擒) 남만왕 맹획과 싸워 일곱 번 잡고 일곱 번 풀어준 후에 그
의 진정한 항복을 얻어냈다.
(고) 침불안석,식불감미 : 누워도 자리가 편치 않고,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
(寢不安席,食不感味) 한다는 말. 제갈량의 출사표에 나오는 말로, 위로
강대한 적을 둔 그의 심정을 잘 드러낸다.
(고) 탄금주적 : 거문고를 울려 적을 쫓아낸다는 뜻. 제갈량이 가정전에서
(彈琴走賊) 패한 후 서성에서 사마의의 10만 대군과 맞설 때, 단 3천
병력으로 적을 막아내지 못함을 알고 거문고 울림으로 손
쉽게 적을 쫓아냈다. 참고) 이때 사용된 계책이 공성지계이다.
(구) 토사호비 물상기류 : 토끼가 죽으면 여우가 슬퍼하는 법이므로, 같은
(兎死狐悲 勿傷其類) 종류의 것끼리 서로를 해쳐서는 안된다는 뜻. 맹
획이 양봉과 그 아들에게 잡히자, 어이없어 하면
서 이렇게 말하였다. 토끼와 여우는 각각 그들을
일컫는 것이다.
(고) 투서기기 : 쥐를 잡다가 독을 깬다는 뜻. 허전의 사냥에서 조조의 방
(投鼠忌器) 자한 행동을 목격한 관우가 칼을 들어 그를 베려 할 때,
유비가 가만히 그를 만류하며 이말을 하였다.
(고) 파죽지세 :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 진의 장수 호분이 두예에게 차근히
(破竹之勢) 오 정벌을 풀어나갈 것을 권유하자, 두예는 이렇게 말하며
그의 권유를 거절하였다.
(명) 팔달지부 : 사마의의 부친인 사마준의 별칭. 그의 아들 여덟의 자가
(八達之父) 모두 '달'자 돌림이다.
참고) 사마의 : 중달
사마부 : 숙달
사마랑 : 백달
(고) 할수기포 : 수염을 자르고 도포를 버린다는 뜻. 동관에서 마초와 맞닥
(割鬚棄袍) 뜨린 조조가 그에게 패하여 도망갈 때, '비단 도포를 입은
자가 조조다!'라는 말에 도포를 버리고, '수염이 긴 자가
조조다!'라는 말에 수염을 잘랐다고 한다.
(고) 호부견자 : 호랑이 아버지에 개 아들이라는 말로, 촉을 차지하여 나라를
(虎父犬子) 세운 유비에 비하여 그 나라를 주색으로 망쳐버린 우매한
아들 유선을 비교한다.
(구,언) 호위평니중 : 모시(시경)에 나오는 글귀. 정현의 시비 하나
박언왕소 봉피지노 가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게 되었는데, 옆에
(胡爲平泥中 있던 한 짖꿎은 시비가 '어쩌다 진흙 속에 들
薄言往☆ 逢彼之怒) 게 되었느뇨?'라고 묻자 그 시비는 '한 말씀
하소연 하러 왔다가 노여움을 산 탓이라네'
라고 답하였다. 정현의 학문이 그들의 시비에
게까지 미친 것이다.
(명) 호호선생 : 무엇이던지 '좋네, 좋아'라고 답하는 사마휘의 별명. 비록
(好好先生) 우유부단하다는 말을 들을지는 몰라도 남의 원망을 사지는
않는다는 점이 있다.
(고) 홍문연회 : 유비와 조조가 영웅에 대하여 논하고 있을 때, 갑자기 관
우와 장비가 들이닥치면서 '칼춤이라도 추어보이기 위해 달려왔습니다'라고 하자, 조조는 그들의 충심에 감복하면 서, '이곳은 홍문의 연회가 아니니 칼을 들 필요는 없을 것이오' 라고 답하였다.
참고) 홍문연회란 항우가 모사 범증의 말에 따라 홍문이라
는 곳에서 유방을 죽이려 했던 일을 말한다. 범증은
항장이라는 장수를 시켜 칼춤을 추다가 은밀히 유방
을 죽이도록 하였는데, 이를 알아챈 항백이라는 자
가 같이 칼을 뽑고 춤을 추면서 항장의 행동을 저지
하였다. 곧 유방의 장수인 번쾌도 칼을 뽑아들고 뛰
어 들어 항장을 막았고, 낌새를 알아차린 유방은 곧
장 자리를 떠서 화를 면했다고 한다.
이 고사는 유비의 입촉에서도 인용된다.
(고) 회귤고사 : 오의 육적이 원술의 초청을 받아 잔치에 참가하였을때, 모
(懷橘故事) 친을 생각하여 귤을 품어 달아났다는 고사.
유) 육적회귤(陸績懷橘)
◈백면서생(白面書生)◈
白:흰 백. 面:얼굴 면. 書:글 서. 生:날 생.
[출전]《宋書》〈沈慶之傳〉
오로지 글만 읽고 세상일에 경험이 없는 젊은이를 이르는 말.
남북조(南北朝) 시대, 남조인 송(宋)나라 3대 황제인 문제(文帝:424∼453) 때 오(吳:절강성) 땅에 심경지(沈慶之)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힘써 무예를 닦아 그 기량이 뛰어났다. 전(前)왕조인 동진(東晉:317∼420)의 유신(遺臣) 손은(孫恩) 장군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는 불과 10세의 어린 나이로 일단(一團)의 사병(私兵)을 이끌고 반란군과 싸워 번번이 승리하여 무명(武名)을 떨쳤다.
그의 나이 40세 때 이민족(異民族)의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장군에 임명되었다. 문제에 이어 즉위한 효무제(孝武帝:453∼464) 때는 도읍인 건강(建康:南京)을 지키는 방위 책임자로 승진했다. 그 후 또 많은 공을 세워 건무장군(建武將軍)에 임명되어 변경 수비군의 총수(總帥)로 부임했다.
어느 날 효무제는 심경지가 배석한 자리에 문신들을 불러 놓고 숙적인 북위(北魏:386∼534)를 치기 위한 출병을 논의했다. 먼저 심경지는 북벌(北伐) 실패의 전례를 들어 출병을 반대하고 이렇게 말했다.
"폐하, 밭갈이는 농부에게 맡기고 바느질은 아낙에게 맡겨야 하옵니다. 하온데 폐하께서는 어찌 북벌 출병을 '백면서생'과 논의하려 하시나이까?"
그러나 효무제는 심경지의 의견을 듣지 않고 문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출병했다가 크게 패하고 말았다.
전쟁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입니다
사면초가 [ 四面楚歌 ]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태.
사방에서 빗발치는 비난 속에 외톨이가 된 상태를 비유하여 말하기도 한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의하면 초(楚)의 항우가 한(漢)의 유방(劉邦)군에 패하여 해하(垓下)에서 포위되었을 때, 사방을 에워싼 한나라 군사 속에서 초나라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크게 놀라,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점령했다는 말인가, 어째서 초나라 사람이 이토록 많은가" 하고 슬퍼하였다 한다. 이것은 한나라 고조가 꾸며낸 심리작전으로, 사면초가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배수지진 [ 背水之陣 ]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결사적인 각오로 임한다는 말.
《사기(史記)》〈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한(漢)나라 유방(劉邦)이 제위에 오르기 2년 전인 204년, 명장 한신(韓信)은 유방의 명령에 따라 장이(張耳)와 함께 위(魏)나라를 격파한 여세를 몰아 병사 수만 명을 이끌고 조(趙)나라를 공격하였다. 조나라는 군사 20만 명을 동원하여 한나라가 쳐들어올 길목에 방어선을 구축하였다.조나라의 군사전략가 이좌거(李左車)가 재상 진여(陳餘)에게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한나라 군사를 공격하자고 건의하였으나 기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진여에 의해 묵살되었다.
이 정보를 입수한 한신은 기병 2,000명을 조나라가 쌓은 성채 바로 뒤편에 매복시켰다.그러면서 한신은 "우리가 달아나는 것을 보면 조나라 군사는 우리를 좇아올 것이다.이때 조나라 누벽에 들어가 한나라의 붉은 깃발을 꽂아라." 또한 병사 1만 명으로 하여금 먼저 가게 하고 정경의 입구에서 나와 강을 등지고 진을 치게 하였다. 조나라 군사는 이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信乃使萬人先行 出背水陣 趙軍望見而大笑].
조나라 군사가 성에서 나와 공격하자 한신은 거짓으로 배수진까지 후퇴하였다. 여러 차례 접전을 치르면서 한나라 군사는 배수진에서 우군과 합류하였다. 기세를 제압하였다고 판단한 조나라 군사는 한신을 맹렬히 추격하였다. 이때를 노려 한신은 매복시켜 둔 군사에게 조나라의 성채를 점령하도록 하였고,나머지 군사는 배수진을 친 곳에서 필사적으로 싸웠다.결사적인 항전에 지친 조나라 군사는 견디지 못하고 성채로 돌아와 보니 이미 한나라 깃발이 꽂혀 있었다.한신의 승리로 돌아간 것이다. 배수진은 오랜 원정을 거듭해 조나라보다도 전력이 떨어진 한신의 전술에서 유래한 말이다.이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처럼 사생결단하는 정신 상태로 싸움에 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등 뒤에 강물이 흐르니 싸움에 져서 죽든지 강물에 빠져 죽든지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움에 임한 것이다.
비슷한 말로 파부침선(破釜沈船:솥을 깨고 배를 침몰시킨다는 뜻), 기량침선(棄糧沈船:군량미를 버리고 배를 침몰시킨다는 뜻),사량침선(捨糧沈船), 제하분주(濟河焚舟)가 있다. 《십팔사략(十八史略)》 〈한태조고황제(漢太祖高皇帝)〉에도 배수진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온다.
노익장 [ 老益壯 ] 늙어서 더욱 왕성함.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다운 패기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함을 형용하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마원전(馬援傳)〉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 때의 명장 마원(馬援)은 어려서부터 큰뜻을 품고 글을 배우고 예절을 익혔으며 무예에도 정통하여, 그의 맏형 마황(馬況)은 그를 대기만성(大器晩成)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의 형이 젊은 나이로 죽자 마원은 상례(喪禮)를 정중히 모셔 치른 후 예를 다하여 형수를 받들었다.
그 뒤 마원이 부풍군(扶風郡) 독우관(督郵官:감찰관)이란 벼슬에 있을 때 명을 받들어 많은 죄수들을 압송하게 되었다. 그러나 도중에 죄수들이 고통에 못 이겨 애통하게 부르짖는 것을 보고는 동정심이 우러난 나머지 모두 풀어주어 제각기 제 살길을 찾아가도록 하고 자신도 북방으로 달아났다.
마원은 북방으로 가서 소·말·양 따위를 놓아 먹이면서 지냈다. 부지런하고 수완이 좋은 그는 수년간 정성껏 가축을 길러 그 규모가 수천 두까지 이르렀다. 생활이 윤택해지고 많은 돈을 벌게 되자 가까운 친구나 이웃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었고, 자기는 오히려 떨어진 양가죽 옷을 걸치고 소박한 식사를 하는 등 근검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는 항시 친구에게 말하였다. “대장부라는 자는 뜻을 품었으면 어려울수록 굳세어야 하며 늙을수록 건장해야 한다[大丈夫爲者 窮當益堅 老當益壯(대장부위자 궁당익견 노당익장)].” 그리고 또 “가멸지더라도 사람에게 베풀지 않으면 수전노(守錢奴)일 뿐이다.”라고 말하였다.
세상이 혼란스럽게 되자, 마원은 평범한 삶을 버리고 농서(西)의 외효() 밑으로 들어가 대장이 되었다. 외효는 공손술(公孫述)과 손을 잡기 위해 마원을 그곳으로 파견하였다. 마원은 공손술의 오만(傲慢)한 행동에 크게 실망하고 의례적인 인사만을 하고는 곧장 돌아왔다.
그 후 마원은 광무제를 만나게 된다. 광무제는 마원을 만나자 예절을 다해 대접하였으며, 각 부서를 데리고 다니며 조언할 말이 있는지 물었다. 마원은 이러한 후한 대접에 감동되어 외효에게 돌아가지 않고 광무제의 휘하(麾下)에 있기로 결심하였다. 광무제는 마원을 복파장군(僕波將軍)에 임명하여 남방의 교지(交趾:越南 북부)를 평정하게 하여 성공한다.
얼마 후, 동정호(洞庭湖) 일대의 만족(蠻族)이 반란을 일으키자, 광무제가 군대를 파견하였으나 전멸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마원이 자신에게 군대를 달라고 청하며 나섰다. 광무제는 그가 너무 늙었으므로 주저하자 마원이 말하기로 “소신(小臣)의 나이 비록 예순두 살이나 갑옷을 입고 말도 탈 수 있으니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하고는 말에 안장을 채우고 훌쩍 뛰어올랐다. 광무제는 미소를 지으며, “확삭하도다, 옹은(확삭재시옹야).”이라며 출정(出征)을 허락하였다. 결국 마원은 군대를 이끌고 정벌길에 올랐다. 그 후 대장군으로 임명되어 반란을 평정하고 흉노(匈奴) 토벌에 큰 공을 세움으로써 그의 형이 말한 대로 대기만성을 이루었다
건곤일척 [ 乾坤一擲 ] 승패(勝敗)와 흥망(興亡)을 걸고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승부.
원래 하늘과 땅을 걸고, 즉 운을 하늘에 맡기고 한번 던져 본다는 뜻인데, 중국 당(唐)나라 제일의 문장가 한유(韓愈)가 지은 <과홍구(過鴻溝)>라는 칠언절구(七言絶句)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용피호곤할천원 억만창생성명존 수권군왕회마수 진성일척도건곤(龍疲虎困割川原 億萬蒼生性命存 誰勸君王回馬首 眞成一擲賭乾坤:용은 지치고 범도 피곤하여 강과 들을 나누어 가졌다. 이로 인해 억만창생의 목숨이 살아 남게 되었네. 누가 임금에게 권하여 말머리를 돌리게 하고, 참으로 한 번 던져 하늘과 땅을 걸게 만들었던고)” 이 글은 한유가 옛날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이 싸우던 홍구(鴻溝)라는 곳을 지나다 초(楚) ·한(漢)의 옛 일이 생각나서 지은 글이다.
권토중래 [ 捲土重來 ] 한번 싸움에 패하였다가 다시 힘을 길러 쳐들어오는 일, 또는 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쌓아 그 일에 재차 착수하는 일
이 말은 당(唐)나라 말기의 대표적 시인 두목(杜牧)의 칠언절구 《제오강정(題烏江亭)》에서 항우(項羽)의 자살을 애석히 생각하여 "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恥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捲土重來未可知(승패는 병가도 기약하지 못한다. 부끄러움을 안고 참을 줄 아는 것이 사나이다. 강동의 자제에는 뛰어난 인물도 많은데 땅을 휘말아 거듭 쳐들어왔으면 알 수 없었을 것을)"라고 읊은 데서 비롯되었다
와신상담 [ 臥薪嘗膽 ] 원수를 갚거나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비유한 말.
섶에 누워 자고 쓰디쓴 곰쓸개를 핥으며 패전의 굴욕을 되새겼다는 뜻이다.
BC 496년 오왕(吳王) 합려(闔閭)는 월(越)나라로 쳐들어갔다가 월왕 구천(句踐)에게 패하여 전사하였다. 그 아들 부차(夫差)는 이 원수를 갚고자 본국으로 돌아와 장작 위에 자리를 펴고 자며, 방 앞에 사람을 세워 두고 출입할 때마다 “부차야, 아비의 원수를 잊었느냐!”하고 외치게 하였다. 부차의 이와 같은 소식을 들은 월왕 구천이 오나라를 먼저 쳐들어갔으나 패하고 말았다.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말이다.
한편, 싸움에 크게 패한 구천은 얼마 남지 않은 군사를 거느리고 회계산(會稽山)에서 농성을 하였으나 견디지 못하고 오나라에 항복하였다. 포로가 된 구천 내외와 신하 범려(范)는 갖은 고역과 모욕을 겪은 끝에 영원히 오나라의 속국이 될 것을 맹세하고 무사히 귀국하였다. 그는 돌아오자 자리 옆에 항상 쓸개를 매달아 놓고 앉거나 눕거나 늘 이 쓸개를 핥아 쓴맛을 되씹으며 “너는 회계의 치욕〔會稽之恥〕을 잊었느냐!”하며 자신을 채찍질하였다.
이 상담(嘗膽)에 대한 이야기는 《사기(史記)》 월세가(越世家)에도 나온다. 월왕 구천이 오나라를 쳐서 이기고 오왕 부차로 하여금 자살하게 한 것은 그로부터 20년 후의 일이다. 이와 같이 와신상담은 부차의 와신과 구천의 상담이 합쳐서 된 말로 ‘회계지치’라고도 한다 꾸벅! 김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