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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한 고분군과 고택, 관광자원으로 개발 활용해야 | ||||||||||||||||||||||||||||||||||||||||||||||||||||||||||||||||||||||||||||||||||||||||||||||||||||||||||||
[현장]국회의원 장윤석,손봉숙 공동입법토론회 - 문화 관광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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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윤석, 손봉숙 공동입법 정책토론회가 15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에 걸쳐 영주상공회의소 3층 강당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제1주제 고구려 유적발굴보전과 문화관광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향토 출신 손봉숙 의원(민주당)의 사회로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유적발굴현황(발표 동양대 이한상 교수)’과 ‘영주지역 고구려고분 발굴을 통한 문화관광산업의 발전방안(발표 소수박물관 박석홍 학예연구원)이 발표됐다. 또, 제2주제로 고택체험관광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장윤석 의원(한나라당)의 사회로 ’고택을 이용한 관광활성화방안(발표 지례예술촌 김원길 촌장)‘과 '영주지역 고택을 이용한 관광활성화방안(발표 소백춘추 김태환 편집국장)’이 발표되고 문화재관리청의 이춘근 국장의 문화재발굴보존에 관한 발표가 있은 후 발표자와 일반시민들과 지역 문화관광발전을 위한 진지한 토론이 펼쳐졌다. 본격 토론에 앞서 장윤석 의원은 “산업이 아닌 문화 관광을 통해 지역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우리 영주는 발전 할 수 있는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하반기 국회 법사위에서 문화관광위원회로 자리를 옮겼고 문광위에서 활동하던 손봉숙 의원과 힘을 합쳐 영주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봉숙 의원은 “초등학교에서 고등교육까지 12년을 공부하면서 그렇게도 떠나고 싶었던 영주가 40년이 지난 지금은 어머니 품처럼 안기고 싶은 고향”이라며 “장윤석 의원과 문광위에서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 문광위 차원에서 순흥 고분군탐사 등의 대규모 세미나를 열 계획을 세웠지만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가 터져 지금까지도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제1주제]고구려 유적발굴보전과 문화관광산업의 발전방안
이한상 동양대 교수(문화재학과)는 ‘중국의 동북 공정과 국내 고구려 유적 발굴현황’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학계는 이미 80년대부터 고구려사를 왜곡하려는 학설을 제기했고 90년대에는 현재 중국영토 내의 모든 역사는 중국사라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이념화해 고구려를 중국 내의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그 근거로 “중국은 고구려를 옛 한사군의 활동범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중국왕조와 군신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이유로 학설을 강화했으며 마침내 동북공정으로 체계화 시켰다”며 “하지만 서울 몽촌토성에도 고구려 유물이 나왔고 우리 영주에도 고구려 온돌이 발굴되고 있는데 이곳마저도 중국문화냐”고 반문했다. 또 이 교수는 “우리가 중국에 사신을 보내고 책봉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점을 중국학계는 조공, 책봉제도를 받았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고구려가 중국왕조에 예속된 지방정권이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근거로 한다면 당시 주변국인 일본, 베트남, 백제, 신라 나아가 고려, 조선까지 모두 중국의 지방정부라는 논리가 될 것”이라며 “이들 주변국은 모두 독립국가였음이 분명함에도 조공책봉 관계를 확대 해석하여 고구려의 역사를 뺏으려는 논리의 근거가 취약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교수는 순흥지역의 읍내리 고분벽화와 어숙묘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연구가 미진해 고구려 사람으로 단정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고구려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정비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석홍 소수박물관 학예 연구원은 ‘영주지역 고구려 발굴을 통한 문화관광 산업의 발전방안’란 주제발표를 통해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이 주5일제 시행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문화재가 경북에서 두 번째로 많음에도 영주는 소외받고 있다”며 “이는 중원문화권과 영남 또는 안동문화권으로 나누면서 영주는 빠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호남땅 어디에도 없는 고려 고분군이 비봉산(순흥) 주변에 수천 기가 산재하고 있으며 이 고분은 돌을 정교하게 다듬어 쌓고 위에 큰 개석을 덮은 다음 흙으로 봉을 지은 전통고구려 고분”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명을 역사의 소명자료로 활용 할 수 있다”며 “그 예로 순흥은 고구려 때 급벌산군(岌伐山郡), 신라시대에는 급산군(岌山郡), 고려 시대엔 흥주(興州) 등 지명으로도 역사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제 나라 역사를 바로 배우는 것은 모든 국민의 기본임에도 김영삼 정부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학생 역사 교과서와 국사를 빼고 그 자리에 사회 교과서를 넣었다”며 “제 나라 뿌리도 모르면서 남의 것을 배우는 어리석음의 누를 범한 결과가 남에서는 일본이 북에서는 중국이 저희들 잣대로 힘을 앞세워 역사를 뒤집고 있다”며 역사교육 강화를 주장했다. 특히, 박 연구원는 “순흥고분탐사는 중국의 억지를 단숨에 꺾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라며 “지금도 비봉산 일대의 고분들은 경제논리에 의해 훼손되고 사라지고 있다”면서 긴급 보존대책을 요구하고 “벽화고분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 유적 발굴사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국가기관에 촉구해 지정받은 사적지는 더 확대 지정시켜 산책코스, 등산코스 등을 개설하는 등 고분대공원화 프로젝트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순흥지역 고분군 일대의 관광자원화를 제안했다. [제2주제]고택체험관광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방안
김원길 고택문화보전회장(안동지례예술촌장)은 ‘고택을 이용한 관광 활성화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례예술촌은 관광객을 유치해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자신의 교택 운영경험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고택보존도 현대인이 살 수 있는 조건으로 개조한 후 사람이 살면서 보존해야 하며 필수조건인 수세식 변기와 샤워장 등은 꼭 필요하다”며 “국내 관광객은 문제가 없지만 외국인의 경우 탁자와 의자가 없으면 식사를 못해 창고를 개조해 긴의자를 놓은 전천후식당으로 만들었지만 문화재청의 보수 때만 되면 양변기는 재래식 화장실로, 식당은 원형창고로, 모두 뜯어내 숨바꼭질 하듯 많은 돈을 들여 다시 공사를 하고 있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또 “재래식 화장실도 하나쯤은 보존하는 것이 또 하나의 문화를 남기는 길이며 고택도 현대문화와 접목하는 것이 문화”라고 역설했다. 김태환 소백춘추 편집국장은 ’영주지역전통한옥(고택)을 이용한 관광활성화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영주지역에도 60여채의 이용 가능한 고택이 있음에도 방치되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며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지원 현황을 보면 전국80개 신청 중 안동이 20여개로 단연 앞서고 오래전부터 준비한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고택 관광자원화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국장은 “문화재면에서도 안동보다는 월등히 많으면서도 늘 영주는 스쳐가는 관광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 뒤 “머물며 체험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고택개발도 획기적인 지원을 하면 관광수요를 높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를 위해 “가칭 영주전통한옥 체험기획단을 구성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고택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터넷을 통한 통합 홍보와 예약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고택의 이미지관광과 형상화, 토속먹거리 개발, 고택의 메이크업과 연출, 생태관광과의 연계, 흥미유발, 편의시설 확보 등을 고택 체험관광의 성공요건으로 제시했다. 김 국장은 “인근 안동의 경우 연간 3만여명이 고택체험을 다녀가고 여름 휴가철에는 하루 평균 400여명이 고택체험을 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고택 60여곳과 정자 30여곳을 보유한 우리 영주로서는 고택 관광체험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고택이 더 이상 천덕꾸러기로 천대받지 않고 머물러 가는 관광영주의 첨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를 앞둔 바쁜 일정에도 토론회에 참석한 이춘근 문화재청 사적명승국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지도를 호랑이로 보면 영주는 뼈 밑에 있는 신장”이라며 “한때 강원, 충북지방의 물류거점도시로 활기 넘치던 영주가 고즈넉한 모습으로 옛날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는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의미로 관광산업의 발전의 여지가 영주에는 많다”며 예산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국장은 “고택개보수 시 수세식변기와 샤워장은 행정 따로 현실 따로 지도하는 폐단을 없애고 현실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고택도 사람이 살아야 보존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택 관광자원화 사업예산을 증액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종합토론> 주제발표가 끝난 뒤 가진 토론 시간에는 부석사의 소조여래좌상은 그에 맞는 명칭이 없고 즉 흙으로 빚었다는 뜻의 소조라는 이름은 맞지않기 때문에 다른이름으로 개명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고 가흥동 마애불상 위에 있던 비가림 시설을 복원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양에서 한 온 한관광객은 안양과 같은 이름의 안양루가 부석사에 있어 자주 찾는다며 부석사의 규모나 역사성 모두 일본 교토에 있는 한 사찰에 비해 월등히 높음에도 세계문화 유산에 들지 못했는데 신청계획은 없느냐고 물었고 장애인 단체의 한 간부는 소수서원은 장애인이 드나들 수 없도록 구조가 되어 있어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북전문대 모 교수는 현재 역사교육이 빈약함을 지적하기도 했고 무섬마을 김모씨는 현재 문화재청에서 보수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기와를 걷어내고 초가집을 만들고 있고 샤워장 양변기는 재래식으로 바꾸고 있어 사람이 살수 있는 현실성이 없다는 등의 진지한 질문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