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2),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6, 무형문화재 1, 기념물 8), 문화재자료 3점이 있다. 평야가 넓고 용수가 풍부하며, 바다에 접해 있는 유리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선사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다. 1987년에는 나산면 초포리에서 청동기 유물이 발견되었다. 선사시대 유적으로는 함평읍 자풍리, 나산면 구산리, 월야면 용월리 등 군내 각지에 470여 기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고, 나산면 초포리와 월야면 계림리의 석기유적, 엄다면 엄다리, 학교면 월호리, 나산면 초포리 등 7군데의 옹관묘 유적지가 있다. 삼국시대 유적으로는 월야면의 함평예덕리고분군(전라남도 기념물 제55호), 학교면의 함평마산리고분군(전라남도 기념물 제122호)을 비롯하여 백제고분군이 군내에 10여 기가 있으며, 산성으로는 함평읍의 기산산성, 대동면의 철성산성, 월야면의 월악산성터 등이 있다. 불교문화재로는 해보면의 용천사석등(龍泉寺石燈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4호)·탑동석불입상, 대동면의 고산사마애불, 함평읍의 함평보광사범종(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2호)·사기봉마애불, 감악산의 극락사터, 손불면의 서상사(瑞祥寺)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대동면 향교리의 함평향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3호)를 비롯하여, 정유재란 때 왜적의 포로가 되지 않으려고 죽음을 택했던 열부 8명을 기리는 월야면의 팔열부정각(八烈婦旌閣 : 전라남도 기념물 제8호), 나산면의 김덕생(金德生)을 제향하는 증산사(甑山祠), 함평이씨의 시조인 이언(李彦)을 봉안하는 사산사(射山祠), 월야면에 정가신(鄭可臣)을 제향하는 오산사, 신광면에 김유신이 머물다 간 것을 기념하는 신라흥무대왕서군교유허비 등이 있다. 건축물로는 간결하고 투박한 멋이 나는 학교면 고막리의 함평고막천석교(咸平古幕川石橋 : 일명 똑다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8호)가 알려져 있고, 월야면의 백화정(百花亭), 함평읍 함평공원 내의 관덕정(觀德亭), 나산면의 이규행가옥(李圭行家屋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0호) 등이 있다. 이곳은 강진군과 함께 한국 도자기 예술의 터전으로 나산면 송암리·이문리·초포리의 분청사기요지, 손불면 북성리·양재리의 분청사기요지와 석창리의 옹기요지 등이 있다. 그밖에 손불면에 함평양재리의 이팝나무(전라남도 기념물 제117호), 함평대동면의 팽나무·느티나무·개서어나무·줄나무(천연기념물 제108호), 함평읍 기각리에 함평의 붉가시나무자생북한지대(천연기념물 제110호) 등이 있다.
관광지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90년 동안 전해지고 있는 손불면 궁산리 신흥마을에는 산후통·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해수찜질로 인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함평읍 석성리에 있는
돌머리해수욕장은 송림이 울창하고 백사장이 전개되어 있으며, 각종 생선횟집·민박시설 등이 있으나, 아직은 도로교통과 편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읍내에는 기산봉 아래
함평공원이 있는데 넓게 트인 함평평야가 한눈에 보이고 각종 나무로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주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공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목민관·의병·반공투사 등의 22개 비석과 충혼탑이 있고, 공원 내에는 세심정·관덕정 등의 정자가 있다. 연간 관광객 수는 20만 명 정도이다(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