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리'
이 영화를 고른 건 남부이탈리아가 배경으로 나온다는, 단 한가지 이유에서였다.
원래 영화를 보기전 줄거리를 읽지 않는 편이라 영화를 보기전에는
'리플리'라는 예쁜 제목과 어울리는 로맨스나 드라마물일거라 생각했다.
But!!
이 영화는 내가 생각했던 로맨스나 드라마가 아닌 스릴러물
비록 내가 생각했던 로맨스물은 아니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으며,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탈리아의 몬지벨로, 산레노, 로마, 베네치아의 모습과
맷 데이먼, 쥬드로, 기네스펠트로, 케이트 블란쳇의 10여년전 모습을 보는 재미또한 쏠쏠하다.
(왜 얘네들은 늙지도 않는겨~~~)

뉴욕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탐 리플리(맷 데이먼).
낮에는 호텔벨보이로, 저녁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우연히 선박회사 재벌인 디키의 아버지 눈에 띄어
이탈리아 남부 몬지벨로(Mongibello)에 있는 아들 디키(주드로)를 데려오면 천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리하여 뉴욕을 떠나 이탈리아의 몬지벨로에 가게 된 리플리.
* 몬지벨로((Mongibello): 시칠리아섬에 있는 유럽 최대의 활화산


디키(쥬드로)는 부잣집 망나니 아들로 놀고먹으며 이 여자 저 여자 집적대는 카사노바.
그리고 디키의 여친 마지(기네스펠트로)는 책을 쓰는 작가이며, 디키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여인네로 나온다.
리플리는 디키에게 같은 프린스턴 동창이라며 접근을 하고 그들은 친구가 된다.
그나저나...리플리의 형광연두 수영복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이유는 몰까?ㅋㅋㅋ

심심하면 요트타고 뱃놀이하고 동네 여자들 집적거리는 것이 디키의 일상.
디키가 가진 부와 권력이 부럽기만 한 리플리는 자기가 몬지벨로까지 온 이유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아예 디키의 집에 눌러앉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둘은 기차를 타고 로마로 여행을 간다.


로마에서 디키는 자기같은 방탕한 생활을 하는 친구 프레디를 만나고,
자기들은 재즈바에서 놀테니 혼자 로마 관광을 하라며 은근 리플리를 따돌린다.
저녁에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디키는 오지 않고 리플리는 혼자 기차를 탄다.
로마 테르미니역의 옛날 모습이 저랬구나~

그런데 다음날 몬지벨로에서 한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디키랑 바람을 피던 실바나라는 동네처녀가 디키의 아이를 가져 자살을 한것(그녀에겐 약혼자도 있었다).
리플리는 괴로워하는 디키를 달래주며 함께 산레모(san remo)에 재즈축제를 보러가게 된다.
* 산레모(san remo):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에 있는 도시로 산레모가요제로 유명하다.
올해는 지난 2월 15일~19일까지 산레모가요제가 열렸음


기차를 타고 산레모로 간 두 남자.
그런데 요트에서 리플리는 디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그런 리플리가 부담스럽다는 디키를 결국 죽이고 만다.

그럼 리플리가 동성애자였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걸 동성애라고 보기보다는 디키가 가진 모든 것을 갖고 싶었던 리플리가
자신의 감정을 사랑으로 오해한것이 아닐까...


디키를 죽이고선 마치 디키가 자살을 한 것처럼 유서장을 꾸민 리플리는
자신이 디키 행세를 하며 디키의 돈과 권력을 마음껏 이용하게 된다.
로마의 고급호텔에 머물며 고급양복과 자신이 갖고 싶던 피아노를 사고,
섬유재벌의 딸 메리디스(케이트 블란쳇)의 관심도 한몸에 받게 된다.
하지만 디키의 친구 프레디가 리플리를 의심하자 그 또한 죽여버린다. 


이번에는 마지의 친구 피터를 만나러 베네치아로 가는 리플리.
피터는 리플리가 디키를 죽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채 그를 도와주며 가깝게 지낸다.

심지어 디키의 아버지는 리플리가 직접 꾸민 디키의 유서장 내용에 따라
디키의 수입 중 상당비율을 리플리에게 주기로...

하지만 자신이 디키행세를 하고 다니는 것이 들통날 위기에 놓이자,
결국 자신을 도와주고 사랑하던(?) 피터마져 죽이게 된다.
이로써 3명째.........ㅠ.ㅠ
리플리는 결국 연쇄살인범이었단 말인가.
이렇게 리플리의 완전범죄로 영화는 끝이 나는데, 뭔가 멜랑꼴리한 것이 뒤가 찜찜한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고나서 이 작품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알랑드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 한 것이라고.
그런데 '태양은 가득히'에서는 디키의 시신이 발견됨으로써 리플리가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고 한다.
권선징악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는 다소 파격적인 결말이었지만,
2시간20분이란 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긴장하며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를 본 후에 직업병이 발동하여
영화속에 등장한 이탈리아 도시들이 어딨는지 지도를 찾아보는 열의까지...^^;;

[이탈리아 지도]
긴장감 있는 영화스토리도 좋았고, 맷 데이먼의 미친연기력과 섹시한 쥬드로의 매력에 빠졌던 영화 리플리.
(음..여담이지만 쥬드로의 애플힙도 살짝 감상할 수 있다는거
)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은 덤으로 감상하시길~
[레아의 이탈리아여행정보]
로마 http://blog.naver.com/rail_europe/80054357332
나폴리 http://blog.naver.com/rail_europe/80124522924
베네치아 http://blog.naver.com/rail_europe/8005602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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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naver.com/rail_europe/80125909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