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주군 덕유산(德裕山, 1,594m) 무주구천동 계곡의 33경 중 제2경이다.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2.9km 떨어져 있으며, 제3경인 청금대와는 약 0.5km 거리이다. 계곡가에 서 있는 기암이 거북이가 숨어 있는 형상이라 하여 은구암(隱龜岩)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던 곳이라 하여 강선대(降仙臺)라고도 부른다.
한말의 우국지사 송병선(宋秉璿 1836~1905)이 무주구천동 일사대(제6경)에 서벽정(棲碧亭)을 짓고 소요할 때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빗대 구천동의 무이구곡(은구암·와룡담·학소대·일사대·함벽소· 가의암·추월담·만조탄·파호)을 정하며 은구암을 제1곡으로 꼽았다.
외구천동 지역인 구천동 제1경 라제통문부터 제14경 수경대까지는 차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데 라제통문에서 은구암에 이르는 왕복2차선(약 2.2km)에 단풍나무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 가을철이면 아름다운 단풍터널을 이룬다.
첫댓글 현재 이곳을 중심으로구천계곡 복원사업이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