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1~12구간 (개기재-돗재-묘치)

[봉재령산]

호남정맥 11~12 구간 (개기재-돗재-묘치)

1일차

1. 일자 : 2007. 9. 21 (금)

2. 날씨 : 약간 구름   29℃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산행구간 : 개기재-돗재

   개기재 - 죽산안공 나주나씨묘 - 두봉산 - 촛대봉 - 말머리재 - 성재봉 - 노인봉 - 

   전망바위 - 태악산 - 돗재

5. 산행거리 : 13.9Km  /개기재 - 0.8Km-458봉 - 2.4Km - 두봉산 - 1.6Km - 촛대봉 - 2.2Km - 말머리재 -

                      1.7Km - 성재봉 - 0.7Km - 노인봉 - 2.0Km - 태악산 - 2.5Km - 돗재

6. 산행시간 : 6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개기재(09:19) - 468봉(09:34) - 죽산안공 나주나씨묘(10:01) - 두봉산(10:58) - 촛대봉(11:44) - 

   말머리재(12:42) - 성재봉(13:36) - 노인봉(14:08) - 전망바위(14:30) - 태악산(15:03) - 돗재(15:43)

7. 교통 : 갈때 - 강남/심야우등고속버스 -> 광주 광천터미날/화순교통 군내버스 - > 옥리 -> 개기재

              올때 - 돗재/히치 -> 한천면 반곡리/화순교통 군내버스 -> 화순

8. 산행기록 :

7.19일 개기재까지 마치고 더위로 2일을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되어 금북을  8.26 일 졸업하고 2달만에 호남을 

다시 찾아나섭니다. 강남 호남선터미날에서 01시 광주행 심야우등고속버스에 올라타니 빈자리가 몇 개 없습니다. 

버스는 예정시각보다 26분 빠른 04:14 광천터미날에 도착합니다.

개기재 아래마을 옥리가는 화순교통 군내버스는 07:19 에 있으므로 터미날내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붙입니다.

07:20 옥리행 버스를 타고 화순, 이양을 거쳐 옥리에는 09:03 도착하여 행장을 갖추고 300여M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2달전 내려왔던 개기재입니다.

개기재 : 전주뒤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09:19 : 개기재

  09:34 : 468.5봉

  10:01 : 죽산안공 나주나씨묘

  10:30 : 590봉

  10:58 : 두봉산

  11:44 : 촛대봉

왼쪽 임도를 따라 올라 오른쪽으로 밭을 가로질러 마루금을 따릅니다. 제주양씨묘와 또다른 묘 2기를 지나

삼각점이 있는 468.5봉에 오른후 얼굴에 계속 달라붙는 거미줄을 연신 걷어내며 진달래군락을 내려선 다음

죽산안씨묘로 가는 임도수준의 넓은 길을 따라 묘를 지나 오른 능선에서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내려서며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린후 아직도 짝을 못찾은 애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전망이 트인 두봉산에 오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급경사길을 내려 산죽밭을 지난후 정맥길은 능선에서 오른쪽 경사의 산죽밭으로 이어집니다.

이후 산죽밭과 바위길을 올라 전망이 없는 촛대봉에 도착합니다

12:42 : 말머리재
13:36 : 성재봉
14:08 : 노인봉
왼쪽으로 이어지는 급경사길을 내려선 다음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납니다.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강풍에 쓰러지고 꺾어져 내린 고사목과 나뭇가지가 수시로 발목을 잡습니다.
치울 수 있는 나뭇가지는 걷어내고 치울 수 없는 고사목은 우회를 하며 진행하려니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이양면의 용반리와 한천면의 고시리를 오가던 말머리재에 내려섭니다.
지금은 발길이 끊겨 잡풀만 무성합니다.
태풍 "위파"가 몰고온 더운공기로 오늘 기온이 한여름 못지않은 29도를 웃돌아 온몸이 땀으로 젖습니다.
연신 땀을 훔치며 가파른 경사길을 오른 봉우리에서 다시 오르는데 오른쪽에서는 중장비 소리가 들리고
왼쪽에 보이는 산자락은 석재를 채취하는지 보기 흉하게 파헤쳐져 있습니다.
올라선 성재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철쭉숲을 헤치며 올라선 곳이 노인봉으로 지나온 정맥길이 아스라이
조망됩니다. 바위지대와 암릉이 이어지며 우측으로 철망이 쳐진 곳을 지납니다. 사유지인가 봅니다. 말머리재

14:30 : 전망바위
15:03 : 태악산
15:43 : 돗재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에 도착하여 보니 성재봉을 오를때 들린 중장비소리는 성재봉과 노인봉 아래 산자락에
길을 내고 있는 포크레인소리였습니다. 이후 묘를 지나 가쁜 숨을 몰아쉬며 태악산에 오릅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내려 463봉에 오른다음 너덜지대를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돗재와 한천휴양림의 후문쪽
주차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작은 키의 소나무숲을 내려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비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웬비가..
동북쪽 하늘을 올려다 보니 검은 구름이 몰려와 발걸음을 재촉하여 돗재에 내려섭니다.
2차선 포장도로인 돗재는 왼쪽은 한천면사무소가 있는 오음리, 오른쪽은 반곡리를 거쳐 사평으로 가는 길입니다.
시간상 3시간 정도면 오늘 계획한 서밧재까지 가능하지만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바닥난 지금 무리라는
판단에 다음구간 나누기가 애매하지만 오늘 산행은 여기서 접기로합니다.
코란도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고 아저씨 한분이 몸을 풀고 있기에 인사를 드리고 버스가 다니느냐고 여쭤보니
버스는 다니지 않는단다. 어디로 가시는지 다시 여쭤보니 반곡리로 가신다고 한다. 버스타는 곳까지 부탁하여
한천농협 반곡지소에 내려 지소안에 들어가 화순 나가는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18:00 에 있단다 지금이 16:28 이니
앞으로 1시간반정도를 더 기다려야한다. 옆에 있는 버스대기소에 들어가 행장을 정리하고 앞의 개울에서
대충 머리와 얼굴을 닦은 다음 18:00 도착한 군내버스를 타고 사평을 거쳐 화순에 도착하여 크리스탈모텔에
여장을 풀고 사평개인택시에 전화하니 집이 화순이라 내일 06:30 화순에서 출발하니 그때 같이 가자고 하신다
화순-사평간 버스요금 2,000원에 사평-돗재 택시비10,000원 합 12,000원에 합의를 보고 잠자리에 든다.

교통편 :
- 택시 : 사평택시 061-372-6244     돗재 - 사평 -> 10,000원
승주택시 061-754-5037     돗재 - 승주 -> 10,000원
화순택시 061-371-3700     돗재 - 화순 -> 25,000원
- 버스 : 화순교통 062-373-5666
광천터미날- 옥리 : 3,600원
한천면 - 화순 : 2,000원
화순공용정류장 061-374-2254
참고) 승주에는 직행버스와 군내버스가 모두 정차하지만 15분간격의 사평에 비해서는 운행편수가
적은 편임.
2일차
1. 일자 : 2007. 9. 22 (토)
2. 날씨 : 구름약간   29℃
3. 산행인원 : 나홀로
4. 산행구간 : 돗재 - 묘치
	돗재 - 팔각정 - 천운산1봉 - 천운산2봉 - 서밧재 - 구봉산갈림길- 천왕산 - 주라치임도
	묘치
5. 산행거리 : 12.6Km / 돗재 - 1.7Km - 천운산 - 1.3Km - 568봉 - 2.6Km - 서밧재 - 1.7Km - 구봉산갈림길-
1.8Km - 천왕산 - 1.6Km - 주라치임도 - 0.8Km - 385봉 - 1.1Km - 묘치
6. 산행시간 : 7시간20분(휴식시간 포함)
	돗재(07:09) - 팔각정(07:34) - 천운산1봉(08:01) - 천운산2봉(08:34) - 서밧재(09:25) -
	구봉산갈림길(10:50) - 천왕산(11:17) - 주라치임도(11:54) - 묘치(14:11)
7. 교통 : 갈때 - 화순/사평택시 -> 돗재
올때 - 묘치/히치 -> 동북면/화순교통 군내버스(217번) -> 광주 광천터미날/고속버스 -> 강남
8. 산행기록 :
아침 06:30 모텔에서 나와 사평택시를 타고 광주-순천간 4차선도로를 달려 서밧재를 지나 어제 산행을 끝낸
돗재에는 07:00 도착하여 행장을 꾸려 천운산 오름길을 오릅니다.
07:09  돗재
07:34  팔각정
08:01  천운산
08:34  천운산2봉
08:57  광주학생교육원갈림길

천운산 정상(제1봉)

   광주학생교육원 : 오른쪽으로 교육원 건물이 보임

천운산까지는 한천휴양림에서 등로의 잡목 및 잡풀을 제거하여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팔각정과 긴 나무의자 2개가 있는 봉우리에서 바위가 깔린 길을 지나 천운산 0.5Km 이정목이 세워진
안부 삼거리에 내려 섰다 된비알을 오르면 통신시시설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천운산정상입니다.
땀을 훔치며 우측으로 가야할 정맥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른쪽으로 경사길을 내려서 진행하면
천운산2봉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급경사의 정맥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1Km 이정표와 철탑을
지나 시멘트도로를 만납니다. 왼쪽으로 시멘트도로가 이어지고 광주학생교육원 건물이 보입니다.
직진하여 자갈길을 따르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숲속으로 들어섭니다. 묘 이장터를 지나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급경사길을 내려선후 왼쪽으로 잡풀지대를 지나 광주-순천간 4차선 도로와 15번 국도가 지나는 서밧재에 도착합니다.
서밧재 : 교각밑을 가로질러 우측 절개지 끝에서 능선으로 오름

09:25  서밧재
10:50  구봉산갈림길
11:17  천왕산
4차선 도로 교각밑을 지나는 15번 국도를 건너 우측으로 시멘트계단을 올라 4차선 도로를 따르다 절개지
끝에서 시멘트 배수로를 따라 절개지를 오르면 표지기가 반깁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29℃를 오르내리는
더위로 비오듯 흐르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여러 개의 묘지와 소나무숲을 헤치고 벌초를 하는지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안부에 도착합니다. 나중에 확인한 일이지만 여기가 구봉산 삼거리입니다.
무심코 우측을 보니 표지기가 걸려있어 그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름길을 조금 오르니 표지기가 많이
걸려있어 정맥길임을 의심치않고 경사길을 올라 봉우리에 오른다음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급경사길을 올라
봉우리(구봉산)에 도착하여 가쁜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보니 좌,우 어느쪽으로도 표지기가 보이지않아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어 방향을 확인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사이로  산행기에 기록된 철탑이 건너편
북측방향에 있는게 아닌가… 아뿔사.. 거의 반대방향으로 진행했구나.. 더운 날씨에 알바까지 겹치니 기운이
더 빠집니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표지기가 많이 걸린 곳에서 상황을 정리하는데 아래 왼쪽으로 표지기가
걸려있습니다. 서밧재에서 표지기를 따라 정상적으로 구봉산갈림길에 도착하였는데 이길은 어디에서
올라오는 길인가?  산행후 여러 산행기를 검토해보니 두갈래로 구봉산갈림길에 오르는데 확실히 어느지점에서
갈라지는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철탑이 보이는 밤나무단지 임도를 따르니 시멘트길이 나오는데 굵은 알밤이 많이 떨어져 있으나 20여분의
알바로 갈길은 먼데 기운이 없어 먹음직한 알밤을 몇 개 주워 주머니에 넣고 가드레일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섭니다.

    주라치 임도

    천왕산 : 잡목으로 전망이 없음

11:54  주라치 임도
14:11  묘치
14:28  동면
15:20  광주 광천터미날

   

태풍 "나리"로 꺾이고 떨어져 내린 고사목과 나뭇가지 수시로 얼굴에 달라붙는 거미줄을 걷어내며 창녕조씨와
전주이씨묘를 지나 정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두개의 봉을 넘어 가파르게 돌밭길을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는 천왕산입니다.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른 다름 평탄한 내리막길을 진행하다 올라선 능선분기점에서 왼쪽으로
내려서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급경사길을 내려 주라치임도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컵라면에 보온병의
물을 부어 먹는데 땀을 많이 흘리고 지쳐서인지 밥맛이 별로 없고 속이 느끼하지만 억지로 먹은 다음 사과를
먹으니 조금은 속이 편해집니다. 임도를 따르다가 숲길로 들어서 몇 개의 묘지를 지나며 삼각점이 있는
385봉에 올라섭니다. 왼쪽 정맥길을 따라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며 진행하는데 산딸기나무의 가시와
쓰러진 고사목 꺾어져 떨어진 나뭇가지, 거미줄이 무거운 발걸음을 더 더디게합니다. 지금까지의 정맥산행중
이렇게 진행하기가 힘든 구간은 처음입니다. 진주이씨묘를 지나 잡목과 잡풀숲을 헤치고 드디어 2차선 국도에
내려섭니다. 체력이 거의 소진되어 원래 둔병재에서 다시 어림고개까지의 계획을 접고 아쉽지만 여기에서
산행을 종료하기로합니다.
행장을 정리하고 버스가 언제올지 몰라 주차되어 있던 레조 승용차가 출발하려고하여 젊은 남자분에게
화순방향으로 가면 버스타는데까지 동승을 부탁하니 동면까지 간다고하며 동면에는 15분간격으로 버스가
있으니 흔쾌히 타라고합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동면에 내려 개울에서 머리와 얼굴을 닦고 상의를
갈아입은후 14:54에 도착한 217번 화순교통 군내버스(2,200원)를 타고 화순을 거쳐 15:20 광주 광천터미날에
도착합니다. 광천터미날에는 고향으로 가려는 귀성객들로 붐빕니다. 15:35 강남행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시계를
벗어나자 많은 비가 오기시작합니다. 추석 귀성차량으로 호남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합류전 부근에
정체가 심합니다. 공주이인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톨게이트부터 천안쪽으로
끝없는 차량행렬이 이어집니다. 막힘 없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려 예정시각인 19:15 강남터미날에 도착합니다.
교통편 :
- 택시 : 사평택시        돗재 - 사평 -> 10,000원
승주택시        돗재 - 승주 -> 10,000원
- 버스 : 화순교통 / 동면 - 광천터미날 : 2,200원
광주시내버스(151번)/ 동면 - 광천터미날 : 2,200원
주) 요금은 동일하나 151번은 광주역을 경유하는 관계로 광천터미날에는 군내버스보다 20여분 늦음

[에이원]

8년이 훨씬 지난 호남정맥 시절을 회상하는 산행기입니다.
잘 계시죠?
지난 추억은 언제나 아련하게 합니다.
산행기 올리시기에 불편함은 없나요?
주지하시겠지만~
- 오케이 산행기는 그냥 복사해서 올리면되고
- 사진 50장이내의 새로운 산행기는 카페에 직접 올리면 됩니다.
- 사진이 50장 넘는 산행기는 다음 블로그에 먼저 올린 후 복사를 해오는 방식으로 선택하면 될 듯 싶습니다.

후답자를 위한 노고와 정성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고 부탁드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