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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지맥(낙동/비슬) 스크랩 청룡지맥 01 (비슬산~앞산)
조은산 추천 0 조회 319 16.04.28 22:19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청룡지맥(靑龍枝脈)


비슬산(1083m)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청룡산, 산성산을 지나 대구 시내로 들어가고 두류산,  와룡산, 궁산을 넘어 금호강이 낙동강을 만나는 금호강 하구에서 끝을 맺는데, 사실상 산줄기는 하구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피해 강창교앞에서 마감을 하고, 금호강 건너편 황학지맥의 끝점을 마주보면서  비슬지맥과 함께 금호강의 남쪽 분수령이 된다.


멀지않는 유효사거리 내에 있는 지맥이지만, 비슬산에서 앞산까지는 종주해 보기도 했고, 앞산을 지나면 사실상 대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지맥이라 늘 관심 밖이었다. 계획에도 없이 비슬산 진달래를 보러 갔다가 날씨가 뿌옇게 흐린 탓에 시원찮은 진달래로는 만족을 못하고, 가는데 까지 가다보니 지맥 한 구간을 하게 된 셈이다. 


내키지 않는 대구 번화가를 가로지르는 지맥이지만  시작을 했으니 끝은 봐야되지 않겠나. 번잡한 시냇길은 도로를 따라 설렁설렁 지나가면 남은 거리도 한번 더하면 마칠 수 있겠다. 


(구간거리)

비슬산~11.6~청룡산~3.7~달비고개~0.4~산성산(-0.3)~0.7~앞산(-1.0)~6.3~두류산~0.9~밤고개~5.8~와룡산~3.3~궁산~2.0~금호강 / 34.7km

  

 

 


비슬산 참꽃문화제  4.23~5.1

여수 영취산, 창원 천주산이나 무학산 등지의 진달래는 이미 졌거나 끝물인데, 비슬산은 그 뒤를 잇기라도 하듯이 오늘 장이 열린다. 위도상 더 북쪽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가 여기서는 봄의 끝을 알리는 듯하다. 또 여기서는 진달래라 하지 않고 참꽃임을 강조하는데 참꽃이라고 따로 있는게 아니라, 비슷하게 생긴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해 개꽃이라 하고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 참꽃이라 하는 차이 뿐이다.






청룡지맥 01 (비슬산~대덕산)

 


2016. 4. 23 (토)

산길 : 소재사~대구 청소년수련원

거리 : 27.5km / 08:50


소재사~3.3~대견사~3.4~비슬산천왕봉~3.6~876~1.4~용연사안부~3.0~마비정안부~1.8~수밭고개~1.8~청룡산~4.0~달비고개~0.4~산성산임도~1.6~앞산~1.3~대덕산~1.9~청소년수련원 / 27.5km



청룡01(비슬산~앞산).gpx


 

 


지맥은 염두에도 없이 비슬산 진달래나 보러 가볼까 하는 단순한 생각뿐이었다. 축제기간이 오늘부터라는 정보도 없이 그냥 한번 가보자 하고 나섰는데, 올들어 최악인 황사에 미세먼지에 우중충한 날씨라 진달래도 빛을 발하지 못했고, 적잖은 실망을 발걸음으로 화풀이 하듯이 가는데 까지 가보자며 걷다보니 청룡산을 넘고 앞산까지 가버렸다.

 

예전에 대구총각 레인이라는 친구와 이 코스로 앞산까지 가본 적이 있으나 기록을 찾지 못하겠다. 내게 기록이 없으면 안간거나 마찬가지다. 기록의 글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읽어 봄으로 기억을 살리는데, 기록이 없으니 기억도 못 살린다. 그러므로 새 기록을 만들어야 하는 거라.

 

비슬산에서 출발하면서는, 청룡산 직전에서 왼쪽 도암지로 내려가면 적당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막상 걷다보니 청룡산은 우습게 넘고, 앞산을 내다보다가 그쪽 산줄기 끝인 대덕산까지 찍고서야 내려갔다.

 

27km9시간이면 시속 3km가 나오고, 휴식시간을 빼면 시속 4km가 되겠다마는,

내가 광속단도 아니고 J쓰리 같은 철인도 아닌데 이런 기록이 나오는거는 그만큼 길이 좋다는거 외에는 따로 설명할 말이 없다. 도중에 봉우리 몇 개는 우로, 좌로 질러가는 길이 나있기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도 청룡산 오름에 땀이 좀 날까, 다른데는 그냥 내달리기만 하면 되는 길이다.

 

아침에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여유를 좀 더 가지고 걸어도 되었겠다만 가다보니 해 떨어질까 우려도 되어 점심을 먹고는 좀 부지런히 달리기도 했는데, 대부분이 녹색 그늘길이라 다시 가보고 싶고 추천할 만한 길이다.





(소재사~마비정고개)




사상터미널에서 현풍가는 첫차가 07:05이다.(현풍 7,800원).  해가 긴 여름철에는 한 시간 정도 당겨 6시쯤 출발했으면 좋겠다마는, 내맘대로 되는 일도 아니다. 늘 그렇지만 -서울에 비해- 부산은 대중교통이 열악함을 느낀다. 어느 방향이든 첫차가 이 모양이니 두 세시간 걸리는 거리면 해가 중천에 떠버리니 온전한 하루 산행이 안된다. 그렇다고 심야버스가 있기라도 하면 전날 출발하겠는데 그것도 없다. 별 수없이 내 차를 몰고 가게 되는데, 길이 멀어짐에 따라 운전도 부담이 된다. 시내 한복판에서 춘천까지 지하철로 한방에 날라버리는 서울사람들, 진짜 복받은겨~


07시 차를 탈 때만 해도 지맥은 염두에도 없었다. 그냥 진달래밭이나 구경하자 싶어 조급함도 없이 집을 나섰고, 우연히 터미널에서 명승산악회 함회장님을 만났다. 요즘은 맥산행을 접고 약초캐러 다니신다는데, 약초산행도 한번 빠지면 맥산행은 관심밖이 된단다. 현풍-고령-거창행 버스라 함께 탔는데, 비슬산엘 간다하니 대뜸 앞산까지 가보라는 이야기다. 길이 좋아 충분할꺼라는데 그래도 그렇지 내 계산으로는 너무 멀다 싶어 고개를 흔들었다.


현풍터미널에 내려 바로 앞에 기다리는 택시를 타고, 김밥집에 잠깐 세워 김밥 한 줄 사 넣고, 소재사로 올라가니 이른 시각인데도 경찰들이 길에 깔렸다. 뭐하는고 물어보고서야 비로소 오늘부터 참꽃 축제를 하는줄 알게 된다. 웬만하면 소재사 지나 휴양림 도로 끝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려 했던 내 생각은 말짱 도루묵이 되어 소재사 입구 마을에서 차단된다.


테크노단지에서 용리산 우측 도로로 올라가  왼쪽으로 돌아 내려오는 일방통행을 시키면서 가재마을 아래서 부터 차가 정체가 되고, 소재사 입구 삼거리에는 차가 엉켜 난리다. 소재사쪽으로는 차단을 하기도 했지만, 밀리는 차에 가만 앉아 있느니 걷자 싶어 내렸다. 차비는 메타기도 켜지 않고 만원을 달란다. 이것도 축제바람인가. 하여튼 대한민국 축제장 치고 바가지 없는데가 없으니, 축제하면 고개를 흔드는 이유다.


  






08:50 소재사 입구 가재마을

09:04 소재사 (450m)

10:03 대견사 (1,000m)

11:05 비슬산 천왕봉 (1,083.4m)

12:10 876

12:41 용연사 안부

13:41 마비정 안부

14:10 수밭고개 (520m)

14:50 청룡산 (792.9m)

15:52 달비고개 (500m)

16:01 산성산 도로

16:30 앞산 (658.7m)

17:02 대덕산 (583.5m)

17:42 청소년수련원 (110m)

18:30 동대구역

 





반딧불이 전기차셔틀버스가 있다. 이걸 타면, 가만히 앉아서 조화봉을 지나 대견사 앞마당까지 올라간다. 이 전기차는 축제기간 뿐만 아니라 년중 운행을 계속한다. 표를 사기위해 길게 줄을 선 행렬도 그렇지만 배낭을 메고 그 줄에 같이 서기가 민망해 그냥 간다.


반딧불이 전기차는 72V 300A의 고용량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데, 현재 6대가 20~30분 간격으로 오르내린다. 축제기간 중에는 25인승 셔틀버스 2대를 추가 운행한다.


현지 사정에 따라 약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거 중요한 문구다. 어디서나 이런 예외적 상황이 있음을 안내하는데, 곧잘 이런 예외적인 상황이 주된 상황으로 변하는 경우를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차를 타고 오를 계획이라면 반드시 전화해 보고 가야한다.








소재사



소재사(消災寺)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의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로서,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  일연스님이 여기서 공부를 하며 삼국유사를 썼다고 한다. 절 입구에 삼국유사 책을 든 일연스님의 동상이 있다.

 

재앙이(災) 사라지는(消) 절이라. 인생사에 모든 재앙(災 凶 禍 惡 病)이 사라지고 즐거움(吉 福 喜 樂 善)만 존재한다면, 그 즐거움 마저 결국에는 재앙이 되리니.. 사람 사는데 적당한 재앙은 오히려 삶에 활력소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만,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큰 재앙만 피할 수 있다면...그 또한 욕심인가. 관세음 보살~~




현풍읍내를 적시고 낙동강에 들어가는 현풍천 상단부 물줄기다. 현풍천의 발원은 저 위에 올라가면 만나는 대견사 마당의 천천수가 되겠다.




비슬산 돌강



비슬산 암괴류

천연기념물 제435호. 암괴류란 큰 자갈 내지 바위크기의 둥글거나 각진 암석덩어리들이 집단적으로 산 사면이나 골짜기에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말하는데, 비슬산 암괴류는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 전~10만년 전인 빙하기 후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에, 또~~





소재사 해발 440m에서 1시간 걸려 해발 1,000m 주능선에 올랐다. 전기차나 버스를 탄 사람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않고 점잖게 올라오네. 그래서 그런지 산꼭대기지만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아이스케키~!"  까지 완전 시장판이네.





천천수(千泉水).

비슬산 해발 1000m 지점에 자리한 고찰 대견사의 자연 샘에서 솟는 물.

1000m 고지에서 천년을 이어와 그렇게 명명(命名)했다 한다. 대나무 대롱 끝에서 나오는 물이 현풍천을 만든다.



절집에서 년중 가장 큰 행사. 초파일

돈 통이 밖에 나와있네...고갱님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돈만 넣고 가시면, 나머지는 지들이 다 알아서 해드리것습니다.

한 차원 높은 써비스네







폐사지를 중창한 1호란다.



대견사(大見寺)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나라 문종(文宗)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루는 세수하러 떠놓은 대야의 물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다. 이곳이 절을 지을 곳이라 생각한 문종은 사신을 파견하여 찾게 하였다. 결국,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게 되자 신라로 사람을 보내어 찾아낸 곳이 이 절터이다. 이 터가 대국에서 보였던 절터라 하여 절을 창건한 뒤 대견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런 유래를 중국사람들이 보면 뭐라할까?

악양 평사리 들판에 손바닥 만한 연못 하나 만들어 놓고 이름을 '동정호'라 지었다든가, 현대에는 중국이 짝퉁천국으로 유명하다지만 고대에는 우리가  중국 베끼기에 더 극성이었던지도 모르겠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이유로 강제 폐사된 후 100여 년만인 2014.3.1. 달성군에 의해 중창되어 민족문화유산을 재현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있다.[위키백과]  라는 기록도 있는데, 당시 동화사 주지 김남파(金南坡)1917년 조선총독부에 대마도를 끌어당겨 기를 빨아 들이는 형국이므로 비슬산 대견사를 없애야 한다고 청원했다는 기록도 보인다

 

 

외견상 일제가 절은 없앤거는 맞지만, 그렇게 하도록 뽐뿌질 한 사람은 조선사람 이었으니, 때리는 시애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어쨌든 그래서 2014.3.1. 이후 구부러져 있던 민족정기가 똑바로 섰다든가 민족혼이 회복되었다는 객관적인 보고자료가 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민족정기라는 것이 다 허구에 불과한게, 그 후속타를 보면 뻔히 보인다. 달성군에서는 비슬산을 어디까지 우려먹으려 하는지 모르겠다소재사 입구에 문을 연 비슬산 오토캠핑장, 유가면 용리에 비슬산 유스호스텔 신축까지는 애교에 불과했고, 드디어는 비슬산 케이블카를 구상을 하고 있단다. 전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30분이 지루해서 그랬나. 케이블카를 타면 5분만에 원샷이 되니 말이다.

 

그로 인한 세수증대가 얼마니 하는 보도자료를 보면, 달성군에서 일단은 성공한거 같다. 허나 우리처럼 외지인으로써 또 자연을 벗삼아 다니는 사람으로써는 자연을 밑천으로, 산천을 파디비며 돈을 만들어 보겠다는 이런 발상이나 행위들에 거저 혀를 찰 뿐이다.



대견사 삼층석탑





예전(2007) 비슬지맥하면서 지날 때 본 기억으로는 삼층석탑 외에 절이 없었는데 새로 생긴건지, 내 기억에 착오가 있는건지, 지난 산행기를 뒤져보니 역시나, 아직 내 기억은 쓸만 했다. 그 때는 여기저기 잡초만 있는 공터에 조망은 좋아 아룻밤 야영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뿐이었고, 벼랑 끝에 선 돌탑만이 예전에 절터였지 않을까 짐작해 볼 뿐이었는데 과연 그 짐작대로 대견사가 복원되었다.

 

2014년 달성군에서 일제에 의해 폐사된 대견사를 복원하면서 여러 잡음이 발생했는데 그 후 어떤 조치나 결론이 났는지는 모르겠다. 당시 제기된 기사를 요약하면,

 

달성군에서 국유지인 대견사지를 법규정을 무시하면서 동화사에 무리한 방법으로 양도했다는 것이다. 복원에 드는 비용 50억원을 동화사에서 부담하는 대신, 적멸보궁, 대웅전, 요사채, 산신각에 대해서 동화사에 그 소유권을 등기 해주고, 토지는 영구적이나 다름없이 대부를 했다는데 그 임대료가 1년에 딸랑  95천원이란다.

 

비슬산 참꽂축제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불교문화유산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목표와, 수익금의 일부를 달성군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출연 받는다는 명분이라지만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리 달갑게 보이지는 않는다.

 

대견사의 유래에 대해서도 당나라 왕이 세수하면서 봤다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전설따라 삼천리로 가는 이야기이고, 조선 세종 때 절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대견사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과연 현재의 자리에 대견사가 있었느냐 하는 의문에 누가 똑 떨어지게 답을 할 것인가. 이 높은 곳에 도를 닦는 한사람 정도 기거했을 만한 토굴이나 암자정도 있을 곳에 그런 어마어마한(!) 절이 있었겠냐는 의문은 당연한거 아닌가.

 

 



2016 대견사



2007 대견사지



삼층석탑 사진 한장 제대로 찍을 새도 없고, 대웅전이나 적멸보궁을 찾아볼 틈도 없이 사람들이 붐빈다. 대견사 뒤로 올라가면 능선 뒷편에 펼쳐지는 진달래밭이 비슬산 참꽃 군락지다.




비슬산 참꽃 군락


진달래 만개시기는 잘 맞췄으나 하늘이 너무 우중충해 어둡다. 햇볕을 어느정도 받아야 화사한 진달래 빛깔이 살아날텐데. 뽀샵으로 밝기를 조금 더하니 그런대로 그림이 되기는 한다마는,


정면 봉우리가 비슬산 천왕봉.  바로 이 앵글이 참꽃축제 화보에 나오는 그림이다.



하늘이 어두워 좀 먼데는 꽃인지 뭔지도 모르겠네.




조화봉




진달래 군락지 안부

 

진달래 군락지 한 가운데로 통하는 데크길이 연결된다. 끼리끼리 스마트폰 셀카봉을 들고 브이자를 그려댄다.




헐티재에서 올라 온 비슬지맥


동쪽으로 뻗는 능선을 따라 경북 청도군계가 올라와 남쪽으로 내려간다. 그러므로 비슬산은 온전히 대구광역시 달성군 영역이 되는 셈이라. 달성군 유가면과 가창면계에 있는 비슬산 천왕봉 이름에 대해 청도군에서는 관여할 바가 없게 되니 달성군 마음대로다.




 

 

비슬산 (1,083.4m  △청도11)

인증사진 한 장 찍느라 길게 줄을 섰다. 마치 정상석 옆에서 찍은 사진이 없으면 산에 갔다는 것이 무효처리가 되는것 처럼.

그래서 '인증'이라 하는 모양이다.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이름을 바꿨다.








비슬산(琵瑟山) 이름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째는 범어에서 왔다는 설. 신라시대에 인도 스님들이 이곳에 와서 산을 보고 '비슬(琵瑟)'이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비슬은 인도의 범어 발음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덮는다'는 뜻으로 한자로 쓰면 포()가 된다고 했다.


다음으로, 거문고를 닮아 비슬산이라고 했다거나, 천지개벽 때 정상에 있는 바위에 배를 매었는데 그 바위의 모습이 비둘기와 닮아서 비둘산이라고 부르다가 비슬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이야기인데 뒤에 두 이야기는 다 지어낸 이야기로 들리지만 앞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기록이 있다하니 더 신빙이 가는 것이, 현재도 현풍에 포산고등학교가 있다.


일연은 삼국유사에서 비슬산을 '포산'이라 했고, 지금도 그 일대를 일컫는 지명으로 포산(苞山)을 쓴다.

산경표(72)에도  "琵瑟山 一名 苞山 대구남사십리" 라 했으니, 거문고나 비파와는 관련이 없고 범어에서 왔다는게 더 신빙성이 있다.

 

 



종전에 있던 대견봉 대신 천왕봉으로 정상석을 바꾸었는데, 달성군에서는 위 고지도에 근거하여 법절차를 따라 지명을  변경했다.

 

당연히 지명위원회의 의결을 겨쳤을 것이고,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규정에 근거,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제2014-1437(2014.8.8.)로  '대견사', '천왕봉', '대견봉'  지명이 제정(변경)되었다.

 

다른데 처럼 근거도 없이 요상한 논리만 들이대며, 어거지로 산이름을 바꾸지 않고 확실한 고증과 자료를 제시하며 절차에 따라 지명을 변경했다는 점은 아주 본받을 일이다.


 



조화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비슬지맥




오른쪽 유가사, 왼쪽 소재사 계곡. 현풍면이 희미하다




황매산~~~오도산, 두무산~~별유산~~~~가야산


구름위에 섬처럼 보이는 산들을 짚어보며, 조금 더 맑아지기를 기다려봐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우중충한 날씨라 가만 앉아 있기도 그렇고 주위가 소란스러워 얼른 뜨는게 낫겠다.



개별꽃


비슬산 삼각점 (△청도11)은 기반이 시멘트로 덮힌 채 옆면에 '대삼각점'이라 새겨진걸 보니 일제 때 설한 것인가 보다. 삼각점번호는 안내문을 보고 확인했다.  5분 후 ×1054봉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도성암 1.4km] , 정면으로는 [앞산 16km]이라 16km면 단순계산으로 8시간인데 시간적으로도 도저히 안된다는 계산이다.


일단 목표를 청룡산으로 잡고, 청룡산 직전 안부에서 도원지로 내려가 청룡지맥 1구간을 마감하고 다음차는 도원지로 올라오면 되겠다는 계산을 하며 북으로 방향을 잡았다. "까짓거 가는데 까지 가보는 거다"



청룡산까지 10.1km





←옥포 김흥 / 가창 정대 버스회차지→


왼쪽은 달성군 옥포면, 우측은 가창면이다. 바닥에는 마닐라 짚으로 만든 양탄자가 깔린 길이라 폭신폭신한게 감촉도 좋다.



정대잿들


학생단양우공묘를 지나, 삼각점 표시가 있는 876봉이 꽤나 높아 보이더만, 등산로는 직전 안부에서 왼쪽 사면으로 질러간다. 이정표에는 [정대잿들]이라 해놨는데 지도를 보니 가창면 정대리 잿들마을을 줄여서 표시한 것이라. 삼각점(△청도302) 알현은 생략하고 [용현사]방향으로 길따라 간다.



현호색




잔털제비꽃





△876봉을 옆구리찌르기로 질러 온 길(우측).




능선길 헬기장에 식사중인 산꾼들. 저쪽 아저씨는 물 빼고 있네







용연사


[약수터 2분거리]를 강조하면서, "막걸리 맥주 소주 오뎅 있습니다"

객꾼이나 학봉이랑 왔더라면 두 말할 것도 없이 구세주를 만난듯이 내려갔을 터이다만, 소 닭 보듯 쳐다볼 뿐이다.

용연사는 2km 거리이고, 약수터에 매점이 있는 모양이다.




앞산까지 가겠나...?




비슬산과 청룡산 중간지점


비슬산에서 두 시간 정도 걸렸으니 두 시간 더 가면 15시, 앞산까지 못 간다는 법도 없겠네.

슬슬 생각이 달라진다. 앞산 넘어 대구 시내에 들어가면 교통도 수월할 것이고...

어두워져도 시내에 떨어지니 걱정도 없다.

좋다 가보자. 이제부터 발걸음이 빨라진다.


×687.5봉을 우측으로 살짝 질러가는데,  이 봉에서 옥포면과 화원읍이 갈라지면서 중간 쯤에 함박산(×432.3)이 있다.




최신지도에도 없는 임도다


고개 저편에 아저씨 한 분 있길래 뭐하나 했더니 맞은편 산에서 학생들이 한 무리 내려온다. [비슬산 둘레길] 리본을 단 고등학생들인데 인솔교사였던 모양이다.


가창정대리, 마비정 벽화마을, 용연사, 용문사, 청룡산을 가리키는 이정표 날개가 땅바닥에 떨어져 뒤죽박죽 되어 있다. 고개 북쪽은 용문사계곡에 화원자연휴양림이 있고, 남쪽은 가창 정대마을이다.






임도에서 120m 가량 쳐 올린 ×677.2봉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현풍에서 산 1,300원짜리 김밥인데 딱 돈 준만큼 맛이 나온다. 갈 길을 고려해 억지로 먹었다.





×677.2 다음은 ×638.8봉인데 아까 정대잿들 갈림봉 처럼 왼편으로 길이 나있다.

여기는 옆구리를 살짝 질러 가는게 아니라 도중에 지계곡을 끼고 돌면서 샘터를 만난다.






마비정 벽화마을 1.5km



×597.1봉 직전에 넓은 안부. 왼쪽 아래가 화원읍 본리리 마비정마을이다.

예전에 청도, 가창지역 사람들이 화원장을 보러 다니며 이 고개를 넘어 마을 정자(亭)에서 쉬어 가곤 했는데, 정자 옆에 시원한 샘이 있어 이 물을 먹은 말(馬)이 원기를 회복하여 날아간다(飛)해서 마비정이라 하고, SBS 런닝맨 방송을 타고 더 유명해졌단다. 근래에는 중국 유커들까지 일부러 구경을 온다하니 방송의 힘이 참으로 대단한기라.

 

 





지도 -2

(마비정고개~청소년수련원)



소재사에서 여기까지 14km에 4시간 40분 걸렸으니 절반은 더 온거 같다. 3시간 혹은 넉넉하게 잡아도 4시간이면 끝날거 같으니 해 떨어지기 전에 내려가겠네. 길은 여전히 탄탄대로, 하이웨이다. 오늘 만난 사람은 없지만 산악마라톤 코스가 열릴만한 길이다.




마비정 고개에서 ×597.1봉을 옆길로 살짝 질러 나가면 ×673.2봉이 앞에 있는데, 이 봉에서 화원읍과 달서구가 갈라지는 삼면봉이 된다. 화원, 달서 면계능선상에 삼필봉(×465.2)이 있고, 마비정 마을과 도원지가 있는 수밭계곡을 나눈다.

×673.2봉 역시 우측사면으로 시원하게 길이 나있는데, 어찌 외면하리요.  




×673.2봉을 우측으로 질러가다가 대감마님 묘를 만난다

가선대부 행 동추부사 고령김공영립 (嘉善大夫 行 同樞府事)

조선시대 중추부(中樞府)에 두었던 종이품(從二品) 관직을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라 했는데, 별칭으로 동지부사(同知府事), 혹은 동추부사(同樞府事)라 했다품계(가선대부)와 직책(동추부사)이 일치하지 않을 때 또는 를 쓰는데, 이를 행수법이라 한다.





도원지 하산



×673.2봉을 바이패스 후 안부에 올라서니 [도원지3km] 이정표가 있고 아저씨 한 분 식사중이다. 뭘 그리 맛있게 자시는지 사람이 오는지 가는지 알지도 못한다. 10분 정도 더 가면 수밭고개가 나오는데, 여기서 내려가도 도원동 수밭마을이다.







행정구역이 바뀌니 설치한 안내판도 다르다. 달서 소방서에서 설치한 '쌍룡녹색길' 이정표인데 100m 마다 이런 기둥을 세웠고 현위치가 아주 상세히 표시되었다. 현위치 71번이고,  77번까지 600m 더 가면 수밭고개다.




쌍룡녹색길






『솔은 우두머리라는 뜻의 <수리>가 <술>로 변하여 <솔>의 형태로 되었다....』


고구려의 욕살(연개소문), 신라의 수마로, 백제의 달솔(계백장군) 에서의 살, 솔이 그것이다.

소나무를 나무의 우두머리로 풀이 했는데, '솔'은 좁다, 가늘다의 뜻도 있다. 현재도 '솔다'라는 표현을 쓴다.

솔티, 솔재, 송치, 솔고개 등은 소나무가 많은 고개가 아니라 좁은 고개라는 뜻이다




『참나무는 없다...』  오늘 공부 많이 하네~





수밭고개





수밭고개(520m)

처음에 목표도 여기로 잡았더랬고, 만약 시간이 모자라면 여기서 도원지로 하산해도 좋을만 하다. 현재시각 14:15, 당초 계산대로 청룡산을 넘을건지 말건지 결정을 해야 한다만, 정 안되면 달비고개가 5.3km 되므로(청룡산 안내도) 달비고개에서 하산해도 되겠다.


부부지간인 두 분 내려오시더니 어디서 오느냐 물어본다. 비슬산까지 4시간이면 가겠냐길래 충분하다 했는데, 하산 후 나처럼 교통이 원활치 않을텐데...




달비고개까지 5.3km

앞산 앞에는 청소년수련원, 앞산 뒤에는 청소년수련관이 있다.

원장과 관장. 어느게 더 높은가.




청룡산 배바위


지도에는 ×666.3봉에 '배바위' 표기가 있다만 666.3봉은 옆으로 나무계단길로 지나쳐 버리고, 사진에 보이는 청룡산 앞봉에 [배바위] 안내판이 있더라.




'배'에 대한 풀이를 타는 배(船) 또는 과일 배(梨)로 하여 위와 같은 유래나, 이현(梨峴) 등의 지명이 생겼는데, 원래 출발은 '잣'에서 시작을 했다.

은 삼국시대부터 쓰였던, 산성이나 절벽을 이용한 성이 있는 곳을 말한다. 현재도 잣고개, 자고개가 있는데 이는 주위에 성이나 절벽같은 지형이 있는 곳이다.

(잣나무 백)으로 바꿔 쓰고(훈차),   栢山고개 栢峴  盃山 등이 생겼고, 여기서 배를 과일로 생각하고 梨峴배고개, 배바위 가 생겼다. 그러므로 여기 배바위는 원래는 잣바위가 아니었을까 추정을 해 본다.




배바위 조망


아직도 하늘은 게이지 않아 비슬산이 흐리멍텅... 왼쪽으로는 최정산 정상의 시설물도 겨우 알아 보겠다.



도원지




낙동강 강정보령보, 우측이 황학지맥 끝따리가 되는데,




청룡산





청룡산 (792.9m △대구337)

앞산 옆 성불정 정자가 있는 봉에 앞산의 원래이름이 성불산이라는 안내판이 있던데, 산경표(72) 낙동정맥편에는 비슬산 다음 항에  "成佛山 북래 대구남십리"로 기재되어 있다. 대구에서 10리면 앞산이 아니라 이 청룡산을 말한게 아닌가 싶다. 대동여지도에는 없고 조선지형도에 '청룡산'을 표기했으니 언제 바뀐지는 모를 일이다.








청룡굴은 아닐테고...


청룡굴은 능선 서편 절벽지대에 표기되어 있고, 등산로는 능선 우측으로 나있다.




굴 주변에 매화말발도리가 무리를 이룬다





붉은병꽃나무


청룡굴 표기가 있는 ×752.8봉은 우측으로, 다음의 593.4봉은 왼쪽으로 여유로이 질러가면 길을 따라 붉은병꽃나무가 울창하다. 처음에는 꽃이 연한 녹색이었다가 점차 붉은색으로 바뀐다. 거꾸로 쓴 ㄷ자 모양으로 왼쪽으로 크게 휘돌아 가면서 건너편에 앞산 봉우리의 철탑이 보인다. 593.4봉을 지나오니 우측으로 [약수터 150m] 를 가리킨다마는 아직 약수가 모자라지는 않겠다.




정자 쉼터를 지나 앞봉을 넘으면 달비고개다





달비고개


달비고개 (490m)

지도에는 우측 가창쪽이 달비골인데, 현지에서는 왼쪽 골짜기도 달비골로 부르는 모양으로 '달비골 청소년수련관'이라 하더라. 양쪽 모두 달비골이니 영락없이 달비고개다. 처녀들 혹은 아녀자들이 길게 땋거나 혹은 다른 머리로 길게 땋아서 머리에 묶어 치장하는걸 달비라 하는데, 고개이름이 그 달비를 말함인지, 아랫쪽에 간판이 보여 내려가 봤더니 유래는 없고 생태복원 안내문이다.




한 무리의 아줌마들이 집에 갈 생각도 없는지...





산성산 도로



달비고개에서 10분 오르면 산성산으로 가는 도로에 올라선다. [산성산 0.6km] 라 하는데, 가봐야  항공무선 표지소 건물만 있다는걸 알기에 생략하고 좌틀이다.


앞산공원 안내도를 보면, 산성산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북쪽 시내로 내려가는 골짜기가 차례로 용두골, 고산골, 큰골, 안지랑골, 골안골, 매자골. 산너머에는 달비골까지 아주 잘 그려놨네. 다음에 오면 용두골로 올라볼까...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면 청룡지맥이고, 앞산은 왼쪽으로,


지맥은 여기서부터 시내로 떨어지기까지 거의 이 도로와 일치하므로 도로행 해도 되겠다.

기왕지사 여기까지 왔는데, 시멘길 보다는 앞산이나 보고가자. 또 좌틀이다.




청룡지맥 분기봉

들어가지 말라고 줄을 쳐놨네, 넘어가봐야 직전 시멘트길로 떨어지니 굳이 금줄 타넘을 일 있나.

금줄 너머에 어느 지맥꾼의 노란 리본 하나 팔락인다.  





상인동 삼국시대 고분유적






성불정


지형도의 ×586.5봉에는 정자가 있고 그 옆에 안내문이 있다



대구부의 앞에 있어 앞산이라 했을것이나,  차라리 南山이 더 나았는데...

산경표의 '대구부 남10리'가 이 봉우리 맞나, 내가 보기에는 청룡산이겠는데...

조선지형도에는 前山이라 적고, 발음으로 '앞산'을 부기했다.


여기서 또 일제가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코자 운운이 나온다.

앞산이라 불렀으니 한자로 前山이라 적은것이 당연한데, 무슨 민족정기를 들먹이노?

정말로 민족정기를 말살코자 단순한 이름으로 바꾸었다면, 어째 팔공산은 뒷산이나 後山으로 바꾸지 않았나? 

그 큰산은 가만 놔두고 쨉도 안되는 쪼깬한 산 이름 하나 바꾼다고 민족정신이 말살되것나...!  




앞산





앞산 정상부는 통제구역이다.


말도 안되는 민족정기 들먹이지말고, 이런거나 좀 치아삐라...





앞산공원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케이블카가 달렸다.

능선 맨 왼쪽 끝봉이 비파산(×500.5m)이다.   琵瑟(비슬) vs 琵琶(비파)

 

쇠말뚝 같은 헛소리 고만하고, 산꼭대기에 저런 철탑 좀 뽑아 냈으면...




두륜산에 우방타워




대덕산 (맨 왼쪽)




왕굴로 내려가면 안지랑골이다




가운데 봉우리 뒤로 청룡산이 빼꼼하고, 멀리 비슬산이 아득하다.





골안골(우)과 달비골(좌)이 갈라지는 600봉





달서구 아파트숲 한가운데 봉은 학산(△138.5)







대덕산 (×583.5m)

왼쪽은 달비골 관리소, 오른쪽이 청소년수련원이다. 올데까지 왔고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남대구쪽. 강정보령보가 보이나...?









앞산공원 안내도





대구 청소년수련원



28.6km, 08:52



언제 이렇게 걸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근래 드물게 멀리 왔다.

거리는 그렇게 찍혔어도 피로도는 그리 크게 느끼지 않는게 그만큼 길이 좋았고 여기저기 질러가면서 오르내림도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려 한성형님한테 전화를 했더니 '지금 중국이라 용건은 문자로...' 회신이 온다.


팔공산 지킴이 호연한테 전화하니,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라는데, 음료수 하나 마시러 편의점 찾아 걷다보니 월촌역이다. 600m 거리에 택시를 타라니, 이 친구 저그 동네에 한푼이라도 더 쓰고 가란 소린지~


교통카드가 전국적으로 통하니 세상 참 편해졌다. 공사중인 동대구역 미로같은 통로를 한참 걸어 자동발권기에 기차표 하나 뽑아 KTX 탔더니 한 시간이나 걸렸나. 부산역 내리니 분수대에 조명이 막 켜진다. 마누라한테 도착보고 하니 밥 차려놨다고 얼른 오란다.


얼른 오라 불러주는 이 있어 행복한 짐승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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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4.29 01:01

    첫댓글 정말 모처럼 만에 맛깔나는 산행기 한 편 읽어봄수다~게^^
    예전에 산에 미친듯이 댕길때 산행기 쓰면서 다시 한 번 추억산행 더듬고 고민하던 추억이 새록합니더!
    글이 많이 진화되었고,
    해박한 지식이 곁들여지니 더욱 맛깔나고,
    ........ 전부 모다가 책으로 출간해도 되겠심더, 지가 함 알아보까예~^^
    아 글고 월촌역이 600미터 밖에 안됩디꺼~
    난 또 피곤항께 편히 가시라고 그랬는데,
    뫼시러 못가 죄송스럽심더,
    담엔 미리 통기하이소~!

  • 작성자 16.04.29 13:15

    팔공산쪽에 붙었더라면야 당연히 콜~ 했겠지만서도, 거서 거가 오데라꼬? ㅎ
    도계도 있고, 이거 2구간도 있응께나, 다음을 기약하세^^

  • 16.04.29 10:44

    비슬산 진달래산행 가셨다가 내친김에 청룡지맥 긴 거리를 걸으셨습니다.
    철은 정확히 맞추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신듯합니다.
    하지만 참꽃 군락지 사진 하나로도 그 이상이었을듯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16.04.29 13:17

    이제 올해 진달래는 빠이빠이 했고, 철쭉 볼라면 소백산인데ㅡ 다리가 짧아서ㅠㅠ

  • 16.04.29 11:29

    비슬산 참꽃 축제에 맞추어 올랐다가 청룡지맥을 진행하신거군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하던 날이었는데 다소 늦게 만개한 진달래 장관을 봅니다.
    멋지게 서술된 산행담은 볼수록 감동적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6.04.29 13:18

    요즘 공기가 너무 안좋아, 활개치고 댕기기가 겁이 납니다 ^^

  • 16.04.30 19:58

    청룡지맥 산행기 잘 보고갑니다.
    장거리 산행하느라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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