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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갑산공수방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충주(2012촬영 2014인쇄본)
음성(2004년 4월 인쇄본) : 참고용
충북 음성군 원남면 주봉리에서 괴산군 소수면 옥현리를 넘는 한남금북정맥상 보천고개 북측 △378.5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한남금북갑산단맥이 흐르며 음성군과 괴산군의 경계를 따라 오대산(397)-갑산(△481.3) 갑산고개 임도를 지나 용고개(330) 내려서기 약0.2km전 음성군 소이면, 괴산군 불정면, 소수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370M 지점에서 갑산단맥은 남동쪽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동쪽으로 분기하여 음성군 소이면과 괴산군 불정면의 경계를 따라 473.8봉(2)을 넘어 등고선상470봉(0.3/2.3)에서 경계를 떠나 불정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대체적으로 동진을 하며 아시고개임도(270, 1.8/4.1)-△376.6봉(1.1/5.2)-흑석골고개도로(230, 1.2/6.4)-△311.9m지점(1.8/8.2)-공수방산(330, 0.3/8.5)-용문사(150, 0.7/9.2)-불정면소재지 516번지방도로(130, 0.3/9.5)를 지나 불정면소재지를 관통해서 논두렁으로 진행해 음성천이 달천을 만나는 곳(110, 1.5/11)에서 끝나는 약1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당초 우리산줄기별이야기나 우리산줄기수체계도에서는 발견이 안되다가 이번 한남금북정맥에서 분기한 단맥들을 집중적으로 답사를 하면서 새로 발견한 산줄기입니다 그것도 정맥에서 1차로 분기한 단맥이 아니고 1차단맥인 갑산단맥에서 다시 2차로 분기한 2차단맥인 것입니다 산줄기상에 산이름을 얻어도 충분한 2개의 멋진 봉우리가 있지만 아쉽게도 그 이름을 찾지 못했고 마지막 불정면소재지 뒷산도 지형도에는 없는 이름이지만 내 나름대로의 경로에 의해서 공수방산이란 이름을 간신히 건졌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는 좋은 등산로와 운동시설 편의시설이 설치되어있지만 그나마도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 풀숲만 우거지고 용문사로 내려오는 마지막 부분은 길흔적이 사방으로 나있어 길 잃기 딱 좋습니다 정상을 정비하고 불정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정자라도 하나 건립을 하고 마지막 등산로를 조금만 정비를 해도 훌륭한 산이 될 것은 틀림 없어 보여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산줄기는 유순하고 부드러워 산책코스로 개발한다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 같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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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15. 12. 5(흙의날) 흐림 맑음 반복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충북 괴산군 소수면 수리 수동마을에서 내곡소류지 안쪽으로 들어가 길 끝나는 용고개분지에서 우측으로 올라 한남금북갑산단맥상 용고개(330)로 올라 좌측으로 0.2km정도 오른 음성군 소이면, 괴산군 불정면, 소수면의 삼면지점(350)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를 따라 산줄기끝까지
공수방산(330) : 괴산군 불정면
구간거리 : 11.5km 접근거리 : 0.5km 단맥거리 : 11km
구간시간 10:00 접근시간 0:20 단맥시간 7:40 휴식시간 2:00
5시에 일어났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6시가 훨지났습니다
아침은 생각이 없어 친절하신 단골택시로
오늘 답사할 한남금북갑산단맥 용고개 어름에서 다시 분기하여 불정면소재지 안산인 공수방산으로 가는
한남금북갑산단맥 용고개로 가는 최단루트인 괴산군 소수면 수리 수동마을을 관통하는 동네길로 들어가
조그만 내곡소류지를 지나 1차선 포장도로는 계속됩니다
끝까지 가면 너른 분지형 지형이 나오는데 그 일대는 전부 버려진(?)밭이며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지만 살았던 흔적들이 있으며 버려진 집도 있습니다
그 분지일대를 전부 벌목을 하고 벌목된 나무들을 잘라서 여기저기 쌓아놓았습니다
그 나무들을 실어나를 큰트럭이 한대가 올라와있습니다
분지 모습
비포장 산판길을 따라 오르면서 우측을 트레버스하는 산판길을 다릅니다
용고개분지 : 7:55
길이 좁아지고 경운기길 수준 정도의 길이
밀어버린 산사면인지 계곡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실한 십자안부인 돌들이 널린 용고개로 올라섰습니다
좌측으로 분기점으로 올라야하지만 고개를 넘어서 내려가는 길도 좋습니다
그 내려가는 모양을 보노라니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한남금북갑산공수방단맥으로 붙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길을 따르기로 하고 내려갑니다
즉 공수방단맥 우측 사면길로 가는 길입니다
용고개 : 8:15 8:20출발(5분 휴식)
지금부터 한남금북갑산공수방단맥 길입니다
기괴한 모습을 한 넝쿨등과 나무들이 뒤엉킨 분위기 묘한 밑을 통과하기도 하고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걷습니다
길은 좋습니다
편하게 등고선상310m 본능선 ㅓ자안부에 이릅니다
본능선 안부 : 8:25
사람들이 안다녀 성긴길이지만 유연하고 부드러운 능선이 잔물결을 이루며 이어지는데
능선 우측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옛날에는 밭이었던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고선상290m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고개 좌측 아래서 인기척을 느낀 개가 신나게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민가가 있다는 이야기지요
어디를 보아도 흙이 있는 곳이 없는 커다란 바위위에 고목으로 되어가는 거목 한그루가 있습니다
즉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린 나무입니다
강한 생명력 !
등고선상290m 십자안부 : 8:40
시나브로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는데 좌측 아래로 민가가 1채보이며
철그물 담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길은 경운기길 수준으로 넓어집니다
그런 산책로 같은 길을 오르며 이번에는 좌측 아래서 여러마리의 닭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머언먼 옛날의추억 한자락!
이런 좋은 길입니다
느리게 걷기 연습을 하며 오릅니다
오늘은 다행히 볼펜이 얼지 않아 메모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아 좋습니다
철그물담장은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8:50 8:55출발(5분 휴식)
나뭇가지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눈폭탄을 맞으며 잔물결로 올라
52번 철탑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8:57
좋은 길은 여기까지입니다
발자국 크기로 보아 커다란 짐승이 지나간 그런길을 발자국을 따라 오릅니다
성긴길로 상큼한 냄새가 묻어오는 청솔숲을 오릅니다
커다란 짐승발자국 멧돼지 노루 사슴 고라니???
한마리가 아니군요^^
낮은 둔덕을 우측으로 살짝 트레버스합니다
바람불어 쓸려서 만들어진 눈은 장난이 아닙니다 종아리까지 푹푹 빠집니다
아이젠에 찐드기처럼 달라붙는 눈뭉치 땜에 느리게걷기 연습을 안할래야 안할 수도 없습니다
불탄지역이 나오고 식생이 바뀝니다
원시식물인 잡목과 가시 풀등과 쓰러진 나무 등등이 섞인 능선은 한마디로 지랄같습니다
불안하던 날씨가 햇빛이 나기 시작하고 이후 하루종일 맑음 흐림이 반복됩니다
이런 지랄같은 능선을 넘고넘어 가는데 눈밑에 잔돌들이 있어 죽을 맛입니다
그래도 가시가 적어 그런대로 갈만 합니다
불탄곳이 끝나고 각종 장애물도 같이 사라져 비단결 같은 능선이 어어집니다
발자국을 내기도 미안한 순백의 능선길 !
도면상 473.8봉으로 올라섰습니다
봉우리 이름이라도 건졌으면 하는 마음에 봉오름 하시는분들 시그널이라도 보았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올랐는데
텅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실망!
도면상473.8봉 : 10:15
좌측으로 내려가 오르면 등고선상470봉입니다
Y자능선이 나오고 음성군 소이면과 괴산군 불정면의 경계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470봉 : 10:25 10:30출발(5분 휴식)
단맥능선은 우측 남동방향으로 불정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대체적으로 동진합니다
상큼한 솔숲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신기한 나무가 있어 사진 한장 찍습니다
보통 동종의 나무가 각각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자라면서 두나무 몸통이 합쳐지는 것을 연리목이라하고
가지가 합쳐지는 것을 연리지라고 하는데
이 나무는 서로 다른 이종끼리 즉 참나무에 덩굴식물(담쟁이?, 다래?)이
처음부터 굵은 몸통속에 박혀서 합신이 되어 자라고 있는 나무입니다
20년 산행중 이런 나무는 처음본 것 같습니다 즉 엄청 희귀한 녀석이라 희소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이름을 지어야하는데 ........합신목合身木이라고 해야하나요^^?
능선 좌측은 거의 절벽 수준이며 모든 나무들이 누워서 자라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천근만근 눈뭉치가 장난이 아닙니다 당최 진도가 나갈 수가 없습니다
등고선상450봉 : 10:50
거의 평지길을 가다가 등고선상410m 지점에 이르면 Y자능선이 나오고
우측 부드러운 능선은 신흥리 신흥저수지 향촌으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좌측 절벽같은 급경사로 내려가야하는데
길이 지그재그로 나있어 눈만 없다면 편하게 내려갈 것 같은데 지금은 아닙니다
등고선상410m 지점 갈림길 : 11:05 11:20출발(15분 휴식)
장갑 바꾸어끼고 물병 물채우고 보조가방 작크 단단히 잠그고
비상용 밧줄을 꺼내어 나무에 걸고 잡고 내려가기를 수도 없이 반복합니다
무려 고도를 80m나 낮추어 등고선상330m 지점 안부에 이릅니다
고생끝 행복 시작입니다
등고선상330m 안부 : 11:50
200m 내려오는데 무려30분이나 걸렸습니다
청미래덩굴 열매입니다
고혹적인 빨간색 물이 없을때 이넘들을 따먹으며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맛은 별루지만 먹을만 합니다
등고선상350봉 : 12:20
육군 말뚝이 나오기 시작하고 아시고개를 지나서까지 계속되지만
염려마시라 군부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도내체 이런 말뚝을 왜 설치를 했는지 짐작이 안갑니다
무너진 돌무더기가 널려있는 등고선상2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신흥리 두촌마을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고
좌측으로는 상태좋은 임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좌측 앵천리 풍림마을에서 우측 건야마을로 가는 임도입니다 자가용도 얼마든지 다닐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습니다
아픈 발목을 위해 장시간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아시고개 임도 : 12:35 13:15출발(40분 휴식)
육군말뚝은 계속되고 급경사를 올라
장송 키큰 참나무들이 있는 등고선상35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13:30
풀 무성한 조그만 헬기장터로 올라가면 앞으로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76.5봉입니다
좌측으로 한남금북부용가섭분맥 고양봉 부근 산줄기들이 중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백두신선지맥 산줄기가 아스라합니다
초소는 관리된 상태를 보거나 초소안에 걸려있는 깨끗한 옷가지 등을 보면 사람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늘은 토요일이라 근무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삼각점을 찾기 위해 다시 처음 올랐던 풀 무성한 곳으로 빽해서 잘 찾아보면
충주312 2003재설" 삼각점이 있습니다
가야할 산줄기가 한눈안에 그려지고 그 너머로 하늘에 떠있는 한백두신선지맥 높은 박달산의 조망이 좋습니다
마지막 낮으막한 공수방산을 끝으로 벌판으로 스러지는데 다 온 것 같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이제 반 조금 더온 것 같습니다
당겨본 마지막 봉우리인 공수방산입니다
우측으로 아스라한 골질의 산줄기는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흘러나온 산줄기들 같습니다
좌측으로 흐르고 있는 음성천의 갈폭이 어느 강만큼 너릅니다
당겨본 음성천 물줄기입니다
산줄기 좌측 마로 아래로 흐르는 너른 강폭의 음성천입니다
그 앞 높은 봉우리는 한남금북부용가섭분맥 고양봉입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산줄기입니다
도면상 376.5봉 : 13:55 14:05출발(10분 휴식)
조망좋은 능선으로 직진합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손바닥만한 불정면소재지가 달려옵니다 바로 그곳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고라니 한마리가 아무 생각없이 바로 내 앞까지 오고 있습니다
헛기침을 한번하니 고갤르 들어 나를 발견하고는 불이나게 도망을 갑니다
살짝 오른 등고선상350m 지점 Y자능선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4:15
등고선상290m 안부 : 14:25
펑퍼짐한 등고선상310봉 : 14:30
내려가다 Y자길이 나오고 우측길이 조금 좋지만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등고선상290m 십자안부 : 14:35
펑퍼짐한 등고선상310봉 : 14:40
너른 무명 납작묘를 지나 절개지가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면
1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보이고
1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불정면 지장리 흑석골마을이라 흑석골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돌망태 축대 옆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230m 흑석골고개 도로 : 14:55 15:0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끊임없이 고도 100m를 올라야하지만 유순힌 능선을 진물결 잔떨림으로 편하게 오르기만 하면 됩니다
등고선상270봉을 우측 사면으로 올라갑니다
15:07
길 흔적은 계속되고 우측 등고선상270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5:20
등고선상250m 십자안부 : 15:25
낮은 둔덕을 넘어 다시 등고선상250m 십자안부 : 15:30
낮은 둔덕을 넘어
철그물담장을 따라갑니다
어느 정도 가다가 철그물담장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오릅니다
좌측으로 바로 아래가 밭인 등고선상270m 십자안부 : 15:45
펑퍼짐한 너른 공터인 등고선상290봉 : 15:55
좌측으로 내려가다 시나브로 오르다가
판독불능 삼ㄱ가점이 있는 도면상311.9m 지점에 이릅니다
무심코 지나가면 발견 못할지도 모릅니다
311.9m 지점 삼각점 : 16:10
낮은 둔덕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오릅니다
16:20 16:25출발(5분 휴식)
오르다가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이지만
우측으로 잠간 오르면 공수방산 정상입니다
풀 무성한 너른터에 각종 운동시설이 있으며
좌측 불정면 소재지가 한눈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장의자들이 녹슬어 가고 있습니다
장의자에 앉아 불정면을 내려다보며 마지막 정리를 합니다
당겨본 불정면소재지입니다
우측으로 흐르는 너른강폭의 물줄기는 달천입니다
충주시 탄금대근방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충정북도의 대표적인 하천의 하나입니다
내려다보이는 목도중학교 왼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문정남님 만산이종훈님의 봉오름하시는 분의 시그널 2개가 달려있어 이름이 있는 봉우리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음성천 달천의 합수점이 한눈안에 들어오며 그 가운데 섬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그 뒤로 한남금북부용가섭분맥 산줄기 끝자락이 명확합니다
음성천 달천 합수점을 당겨 보았습니다
공수방산 : 16:30 16:50(20분 휴식)
잠깐 빽해서 삼거리에 이르고
동그란 돌이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이 지그재그로 나있고 눈은 다 녹은 상태라 편하게 내려갑니다
우측이 벌목된 곳이 나오고 우측으로 조망이 좋습니다
불정면소재지에서 우측으로 516번지방도로를 따라 달천을 넘어가는 목도교가 확실합니다
당겨본 목도교입니다
백두신산시루단맥 산줄기 끝자락이 달천건너 계담평야로 떨어지는 모습이 들어옵니다
길이 나뻐지고 적당히 숲속으로 들어가니 또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지다가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17:05
다시 벌목지역으로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사방으로 나있어 어디로 내려가야할지 망막해집니다
아마도 불난지역같습니다 원시식생대인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발목을 잡아당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적당히 내려갑니다
시멘트포장길 끝으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인 것 같은데 길 흔적이 보이질 않습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묵은 경운기길 종점에 이릅니다
어디로든 내려갈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할수 없이 정반대쪽인 좌측으로 그 경운기길을 잠깐가다
우측으로 가시 잡목 넝쿨들을 헤치고 내려가
비닐하우스 우측 밭을 트레버스해서
목표로 했던 그 시멘트포장길 종점에 이릅니다
뒷정리를 하고 그 세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17:25 17:35출발(10분 휴식)
민가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배수지건물 우측으로 내려가
배수지정문앞에 이르면
우측으로 용문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성지식당앞
목도고등학교 정문 앞 516번지방도로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목도고교 정문앞 : 17:40 17:45출발(5분 휴식)
이길은 버스가 다니는 길이 아닙니다
목도초교로 가는 길로 물어물어가다가
목도시장통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나가 구도로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목도중앙교회 옆 너른 공터에 이릅니다
아무런 표시는 없어도 이곳이 불정면버스터미널인 것입니다
시간표도 없습니다
논두렁 제방으로 합수점으로 가는 구간은 생략합니다
괴산군 불정면 버스터미널 : 17:55
그후
잠시 기다리니 재수좋게 음성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괴산으로 갑니다
17시55분버스인데 5분 늦게 18시에 온것을 탄 것입니다
20분만에 괴산시내버스종점에서 내려 물어물어 시외버스터미널로 갑니다
곧바로 버스가 있지만 하루종일 잘 참아준 밥통을 위로하기 위해
터미널 옆 택시차부에 있는 순대국으로 하산주를 하는데 말이 순대국이지
순대는 딱3점 나머니는 내장일색입니다 순대국이 아니라 내장탕인 것입니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19시25분 버스로 느긋하게 올라옵니다
에필로그
괴산군 소수면 수리 수동마을을 관통해서 1차선포장도로를 따라 내곡저수지를 지나 길 끝에서
일단 우측 계곡으로 방향을 잡고 산판도로를 따라가다 좁은 경운기길로 바뀌고
그길이 용고개 다가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용고개에 이르고 좌측으로 약200m 정도 오르다가 우측 동쪽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공수방단맥인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용고개를 넘어서 내려가는 길은 계곡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좌측으로 트래버스해서
한남금북갑산단맥에서 다시 분기한 한남금북갑산단맥공수방단맥으로 가게 됩니다
내 예상은 틀림없어 본능선에 이르고 이후 좋은 능선길로 진행이 됩니다
산이름을 가져도 충분한 봉우리들을 지나가는데
이상하게도 봉오름하시는 분들의 시그널이 한개도 없습니다 아쉽습니다
드디어 첫번째 우려했던 지점에 도달합니다
엄청난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길은 지그재그로 나있어 눈만 없다면 그런대로 내려갈수 있는 곳인데
이건 도저히 서서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내려다보니 나무들 지지물이 없는 구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할수 없이 가지고 다니던 6m짜리 비상자일을 꺼내어
반으로 접어 나무에 걸고 잡고서 내려가기를 수도 없이 반복한 끝에 안부에 도달합니다
고생 끝 행복시작입니다
시나브로 잔떨림 잔물결로 부드러운 능선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지만
아이젠에 들러붙은 진드기 같은 눈뭉치 때문에 속력은 나질 않습니다
야시시한 아시고개에서 무너져 내린 돌무더기를 바라보면서 아침겸 점심을
집에서 가지고 온 고구마2개로 대신하고 올라간 봉우리는 산이름을 가질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그 봉오름하시는분들 시그널 한개도 없습니다 아쉽습니다
다만 조망이 사면팔방 엄청나게 좋고 높은 산불감시초소도 있습니다
관리된 상태와 내부상태가 올려다보이는데 깨끗한 옷이 걸려있는 점등을 보면
오늘은 토요일이라 그렇지 평소에는 산불감시원이 근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야할 낮게 흐르는 능선이 전부다 보이고 살짝 올라간 공수방산 너머로 불정면소재지가 보입니다
얼마 안남은 것 같지만 이제 반정도 온 것 같습니다
사정없이 떨어져 흑석골고개로 내려섰다가 한없이치고 오르면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만 우측 정상은 안가볼수 없습니다
잠깐 오르면 공수방산 정상으로 너른 터에 운동시설과 장의자 등이 갖추어진 쉼터인데
오래전에 인적이 끊긴것 같이 관리가 안되어 잡초만 무성합니다
봉오름 하시는 분 시그널2개 발견합니다
얼마전에 단재산을 만번째 올라갔다는 문정남님과 만산 이종훈님의 시그널입니다
불정면소재지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눈둑길을 따라
음성천과 달천 합수점을 그려보며 그 한가운데 있는 섬을 그려봅니다
그 앞으로 낮지만 옹골차게 흐르는 한남금북부용가섭분맥 산줄기 끝자락 풍류산산줄기가 멋드러집니다
잠깐 빽해서 좌측 불정면소재지로 내려가는데 제2난관에 봉착하는 곳입니다
급경사지만 지그재그로 내려가게 되어있고
늦은 오후라 그동안 기온이 올라가 낮은 지역에는 눈들이 많이 녹아
낙엽과 진흙이 뒤범벅이 된 능선이 자주 나와 조금 힘들게 하지만 밧줄을 쓸 정도는 아닙니다
산책로 같은 길을 내려가다 마지막 벌목지역이 나오고 불정면 목도중고교로 내려가는 쪽으로
포장동네길이 올라오고 있는 마지막지점이 내려다보이지만 길을 찾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길흔적을 따라가다 어느 사이에 그 흔적을 놓치고 적당히 내려가니 좌측에서 온 경운기길 종점에 이릅니다
앞으로 보이는 조망은 정말 좋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날씨가 바쳐주지 않아 백두대간 속리산 연봉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좌측으로 조금 가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조심해 내려서 묵밭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그 포장동네길 끝에 이르러 뒷정리를 합니다
이후 그 포장길을 계속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배수지와 용문사 사잇길로 내려가 목도중고교 정문앞 2차선 도로에 이르지만 버스가 다니는 길은 아닙니다
물어물어 불정면시장을 지나 목도중앙교회 옆 너른 공터에 이릅니다
즉 그 공터가 불정버스터미널인 것입니다
운좋게도 10분정도 기다리니 괴산시내가 버스가 들어옵니다
음성과 괴산을 오가는 시내버스입니다
괴산터미널에 도착해 순대국으로 하산주를 하고 아주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19시25분 동서울가는 버스를 타고 증평에서 손님을 더 태우고 올라가는데
조금 밀렸지만 그만하면 밀린 것도 아닙니다
집에 도착하니 23시도 안되었습니다
한남금북갑산공수방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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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단맥중에 유일한 공수방산은 조금 쓸쓸해 보입니다.
지도로 쫓아가는데도 한참 걸린 무명에 가까운 산줄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5년만에 갑산단맥에서 공수방산으로 가지치는 단맥을 이어가신 셈이군요..
순백으로 난 희미한 등로를 밟으며 힘든 행보는 오늘도 이어지셨습니다.
어두워 질 무렵 물정마을에 내려서시면서 만만치 않은 여정 마무리하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렇게 등산화에 눈덩이가 붙는 경우는 초봄에 저런 현상이 나오는데
요즈음에는 날씨가 더워 계속 이렇네요
등산화에 눈덩이가 붙으면 힘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짜증도 많이 나실텐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