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한시간 남짓 차로 이동하여 양주시립 꿈나무 도서관에서 " 두더지 버스" 책으로 혁준,민석,송이,유나,겨운,영인,우진,예은,제니,현지,창연,승훈.이렇게 열두명의 아이들과 상상버스만들기 놀이를 하는 시간이다.
" 우리 오늘 왜 만났지? "
" 상상버스 만들려구요 " "뭐 하는거예요? " "나 책 읽어봤는데 "
열두명 아이들 눈빛이 반짝반짝
뭘할까 궁금해 하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하다 .
" 얼굴 아는 친구가 많아 모르는 친구가 많아? "
남매끼리 온친구들로 있지만 " 몰라요 ,얼굴만 봤어요 " 하는 친구들이 꽤있다 .
"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이름대기 " 노래를 하며 선생님과 친구들 서로 얼굴과 이름을 익혔다
입으론 노래를 하면서 눈은 친구들을 향해있는 표정엔 장난끼가 가득하다 .
책에대한 얘기 나누기전 활동으로 2인 1조가 되어 풍선을 품에 안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을 해본다.
" 쑥스러운 친구들도 있으니까 등 뒤로 안기 할까? 아님 앞으로 안을까?"
" 그냥 앞으로 해요 ! "만장일치 . 괜한걱정을 한듯 싶다 ^^
"퐁팀", "당팀" 두팀으로 나누어 게임을 한다.
몇번 해봤던 아이들처럼 죽이 척척맞는다 .
"하하하, 호호호 , 깔깔깔 "
" 재미있어요 ,한번더해요 "
"그래 , 재밌어하니까 우리 한번 더 하자 "
풍선 게임을 두번하고 나니 몇몇 아이들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
굳었던 몸과 마음이 풀어지는 시간이다
"어느팀 이겼어요?
"몰라요 ~!" 게임하느라 정신없어 누구팀이 이겼는지도 생각이 나질않는 모양이다.
"당" 팀의 승리로 진팀이 이긴팀 친구들 안마해주기였으나 승부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서로를 안마해준다 .
" 얘들아 책상에 귀를 가만히 대어보자....혹시 무슨소리 들리니? "
" 차가워요 ", "시계소리요", "심장소리요","울려요", "바람소리들려요" ...
"완전 큰소리요", "진동소리요"
"두더지 버스가 가요" 책을 미리 읽고 온 아이도 한 둘 있다.
아이들은 자리에 앉아있질 못하고 책이 궁금해 너나 할것 없이 앞으로 나온다.
책속으로 빠져드는 아이들 눈빛은 살아서 움직이는듯 하다.
선생님은 눈이 많이 와 10분 걸릴 길을 차들이 막히고 길이 미끄러워 한시간정도 걸렸다는 이야기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 양주에 눈이 턱까지 샇였어요 "
"눈이 가슴까지 왔어요"
" 눈이 많이 온날 차가 많이 막혔을때 우리 엄마는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
" 우리 할아버지는 앞으로 운전은 잘 하는데 주차는 엄청 못해요 "
.
.
하루종일 이야기를 해도 끝이 안날듯 하다.
쉬어가는 타임으로 옛이야기 한판 !
아이들은 역시 이야기를 좋아 한다 ^^
본격적으로 상상버스 꾸미기로 고고 !!
" 치타버스 타고 우주로 갈꺼예요" 라며 망설임 없이 치타버스 운전기사가된 창연이
" 오렌지마을 ,장미마을, 콘도마을, 바나나마을" 을 상상하고 있는 겨운이
" 깡충 버스"예요 라며 수줍게 말하는 영인이
9살친구는 혼자여서 조금 멋쩍어 했지만 드레곤과 함께 하는 상상버스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승훈이
수업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할말도 가장 많았고 하고 싶은것도 가장 많아서 수업 내내 바빴던 6살 꼬마 민석이
요 버스도 민석기사님이 운전하는 라바 버스랍니다 ~
참새,나비,강아지를 태우고 함께 여행하고 싶다는 이름만큼 마음도 예쁜 제니
공주역에서 공주를 만난다며 예쁜 공주님을 그린 예은이
가보고 싶은 정류장을 글로 정리해본 혁준이
"두더지 버스"책 하나로 아이들 수만큼의 상상버스가 생겼다
활동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준비한 지도에 아이들이 만든 정류장중 가장 가보고 싶은 정류장을 붙여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짧지 않은 2시간이지만 지루함 없이 재밌게 함께해준 양주 시립꿈나무 도서관 친구들 ~~
너무 너무 고맙고~~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만납시다 ! ^^
오늘 수업하신 희옥샘 너무너무 수고 많았어요 ~
큰 지도는 도서관 선생님께서 친구들을 위해 단체 사진과 함께 도서관에 전시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
첫댓글 공주역에서 공주를 만난다며 예쁜 공주님을 그린 예은이 -->이거 제니꺼예요~ 공주역인데 겉표지는 참새였군..ㅎㅎ
예은이는 털버스 였어용~ 마지막에 번쩍 들어올린 사진에 예은이꺼는 빨간색 라벨 붙은거...자세히 보면 제니가 참새버스 들고 있는거 보여요.근데 이름 헷갈린다..예은이는 맨앞에 혼자 앉았던 아이였던듯.
찍은 사진과 아이들 한두명이 헷갈렸던것 같군요
수정 하죠
먼길을 달려가 아이들과 즐거운여행을 했네요.
희옥샘의 기분좋은 에너지가 새해에도 계속 되길 바래요~*
아~~아이들이 얼마나 두더지버스에 폭빠졌을까
상상이돼요^^ 두분모두 애쓰셨어요~~~~~
부꾸미버스도 기분좋은에너지로 고고고^^
후기글 이름 바뀐아이들은 작은협 카페에만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