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1일 1차 해파랑길을 걷다.
1차 안목항 솔바람다리~사천항 15.9km 흐린날씨 13명 참석 약 4시간의 걸음
해파랑길 770km 대종주를 준비하면서 기대도 되구 설레임도 많았지만 3년 이상을 진행해야하는 여정에 상당한 부담도 느끼면서 어렵사리 출정을 하였다.
시작부터 버스 섭외 문제라든가 참여 인원이라든가 소소한 걸림돌이 생기면서 마음이 무거워 지기도 했다.
첫 구간을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려고 하였지만 갑자기 발생한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금요무박을 토요일 당일 일정으로 조정하여 강릉의 가장 편안한 코스인 솔바람다리에서 사천항까지 진행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진행 하였다.
많은 인원이 함께 할 줄 알았는데 45인승 대형버스에 출발은 겨우 13명 소수의 인원으로 출발을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아침 간식은 ★님이 단팥죽과 빵을 박스째로 준비해 오셔서 모두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강릉 안목항 솔바람다리에 도착하여 준비해간 음식을 반듯하게 차려놓고 간단한 시산제를 한 후에 음식을 나누어 먹고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첫걸음을 내디디며 출발을 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날은 흐리고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걷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해송 숲과 경포대 바다를 끼고 걷는 걸음에 모두들 흥겨운 걸음으로 웃음꽃이 넘쳐난다.
중간 중간 휴식도 즐기고 편의점에서 물회와 컵라면으로 유흥도 즐기면서 유유자적 걷는 이상적인 여행길이 되었다.
사천항에 도착할 즈음 소나기가 쏟아져 도로변의 버스정류장 벤취에서 쉬어 가면서도 낭만을 즐길 수 있었고 사천항 수산물직판장 12호집에서 팔공산의 부담스러운 협찬으로 오징어회와 세꼬시 등을 먹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비내리는 항구에서 야외에 비를 피해 자리를 잡고 둘러앉아 뒷풀이를 즐기며 해파랑길 첫구간 짧았지만 흥겨웠던 걸음에 대한 무성한 대화를 즐기고 서둘러 상경을하여 일정을 마무리 한다. 뒷풀이는 역시 사당지맥에서 시원한 맥주로 마무리 후 해산을 하였다.
이제 2차 해파랑길은 10월 11일 금요무박으로 부산의 오륙도에서 미포항까지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