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장봉도 라이딩에 나섰다
장봉도 라이딩에 대비하여 그동안 잔차구입하여 애지중지 타고다니던 케넌이란넘...
좀 아쉬운부분이 있어 몇일 고심끝에 마누라를 설득하여 잠정결재를 하도록하고 차에실고 서울 구의동에 있는 판매점을 물어물어 찾아가 스피지 레프티 휠셋과 스프로켓,XTR체인등으로 튜닝을 하고 담날 아침이오길 기다렸다.....
새벽녁에서야 잠이 잠깐들었는데 전화벨소리에 깨어보니 어떤 미친넘이 술마시고 전화다...시간이 새벽 2시 겨우잠이들었는데...
다시 벨이 울려 알람이 울리는줄알고 벌떡일어나 시간을 보니 4시를 지난시간이다.. 아직도 술을 마시고 있는지 그넘한테 다시전화가 온거다.... 끈질긴넘이다...... 가끔 술마시면 내가 생각난다나? >>>>> 참 내가 여자도 아닌데 말야.....
수신보류로 눌려놓고 잠을 청하니 오지 않는다.
날이새기를 기다리며 잡다한 생각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새 마누라는 설악산에 간다고 도시락 싸고 부산을 떨더니 첫 열차를 타야된다나 하며 6시경에 밥챙겨놓고 나간다.
아들 밥 챙겨먹이고 대공원에서 회원을 기다리니 손발이 시럽다
아침부터 잔뜩 안개가 끼더니 날이 갑자기 점점 추워진다 .
한참을 기다린 결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구사장,김사장,케넌, 타이슨, 넷이다.
모인사람이 평소보다 저조하여 날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의논하여 원미산행을 결정하고 출발 하는데 우리의 구세주이신 회장님이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바래다 주신단다...
다시 장봉도행으로 결정하여 회장님 봉고차량으로 편하게 이동을 하였다 <> 회장님 감사했습니다......
삼목선착장에 도착하여보니 간발의차로 10시 배가 출항을 해버려 11시에 출항하는 배시간이 오기까지 가다리다가 주변에 있는 동양최대의 골프연습장 드라이빙레인지에 들러 구경을 하고 아점을 김치찌게로 해결 하였다.....역시 회장님이 밥도 사주셨다 <> 감사.....
장봉도에 내려 선착장에 비치해놓은 안내 지도를 숙지하고 우측으로 돌아 초입의 등산로 오르려는데 부평에서 라이딩하시는 일행 3분이 우리와 같이 하겠다고 하여 동행하였다.....그중 1인을 녀자다.... 해안도로고 가고... 우린 당초대로 등산로를 탓다
처음부터 만만치 않다.....등산객을 위주로 루트를 개척하여 라이딩하기에는 좀 장애물 많았다. 오르는길에 통나무 계단이 미끄러워 산악의 달인 구사장,타이슨만이 오르고 나머진 미끄러져 끌바로 초입에 있는 정상에 올랐다....
1코스 봉우리 접수.....사방이 확트인 바다가 발아래로 펼쳐 보인다.....은쟁반을 펼쳐놓은듯 눈부시게 반짝이는 바다.....아~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남쪽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이 보인다 ..
활주로를 분주히 오르내리는 비행기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강화도 마니산이 .....
1코스 산정에서 서편능선을 바라보니 4개의 크고작은 봉우리 마다 팔각정 쉽터가 보인다....
다시 2코스를 향하여 출발....
싱글로드에 잡목들을 베어 개척한 등산로 인지라 잔 나무 그루터기가 삐죽삐죽 올라와 있다. 잘못하다간 평크나기 쉽상이란 생각을 하며 이리저리 피하면서 라이딩에 몰입하여 한참을 가니 크고작은 돌무더기가 군데 군데 많이 있다.
이럴땐 멜바가 최고.... 어깨에 들쳐메보니 어제 튜닝한 돈값인지 좀 가벼워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2코스 접수
2코스 국사봉 봉우리를 접수하여 쉬면서 미주옹을 한잔씩하고 잡다한 이야기로 피로를 풀었다.
회장님이 같이 있었으면 이럴때 육포라도 한웅큼 주었을련만 하는 아쉬움이 밀려 왔다...... 모두들 물병만 챙겨와서리 ......
다시 3코스 봉우리를 보며 내리막길을 가는데 아뿔사 상당한 급경사다 . 물론 구사장은 타고 사라지고 하수인 나와 그리고 누군가는 잔차와 실갱이를 하며 안전한 곳까지 내려오니 비로서 환상의 싱글로드가 펼쳐졌다.
마을을 지나 3코스를 가는길은 험난하였다...... 아직 해빙이 되지 않은땅이 타이어를 붇잡는다......중간에 포장도로를 만들기 위하여 산허리를 잘라놓아 길이 끊겨 진창길을 멜바로 이동하였다.....
타이어가 돌아가지 않을정도로 엉켜붇은 황토흙이 무게를 가중시킨다...... 림브레이크는 이대목에서 쥐약이다......쌤통이다???
3코스는 비교적 찾는이가 없는 길인지라 상태가 좋지 않다.....
중간중간 끌바 멜바를 병행하여 드디어 3코스 봉우리를 접수
3코스 봉우리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4코스를 바라보니 힘이 좀 부친다는 생각이든다.....
이럴때 회장님이 있었으면 인삼캔디와 하얀 힘내거라? 알약을 주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4코스는 이전에 한번 가본적이 있는루트다.
북쪽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임도를 택하여 길이 끝나는 곳 바다까지 가보리라.....
역시 북쪽이라 아직 길이 미끄럽고 비포장이라 중간중간이 진탕길이다...... MTB가 이런즐거움이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충분히 길이 어렵고 진창길이고 중간에 시멘트길도 좀 나오고......업다운이 계속이어진다....
4월이 되어 가로수 벗꽃이 피면 환상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길이 끝나면 반대로 돌아가는 길이 있겠구나하고 내리막길을 달려 바다가 이어지는곳 끝까지 가보니 길이 없다........
아~~~하
이를 어쩐다.....드뎌 몇몇은 불만이 튀어나온다.....체력에 한계가 온것이다.....
고민은 잠깐하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오던길로 되돌아 엄청난 업힐를 하여 오던길로 다시돌아가니
남쪽 해안도로로 가 나온다
시간이 오후4시가 지나가고 있다... 배가 고프고 기력이 쇠진해지고 밧데리가 깜박거린다..... 좋지 않은 무릅도 아파오고.....
잘 닦여진 포장도로를 타고 원점인 장봉선착장에 전속으로 달렸다.......아 ~~~ 상쾌함이란.....그동안 피로를 한방에 날릴만큼
속도감있고 경쾌하다......
선착장에 와보니 배시간이 애매하여 칼국수도 못먹고 부두에 있는 인어조각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역시 타이슨은 동심이 살아있다....청동인어조각상을 끌어안고 X꼭지를 만지며 한장 찰칵.....
뭇남성들의 많은 애무를 받은 탓인지 청동인어의 봉긋한 가슴은 윤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걸 보고 있노라니 심수봉 노래가사가 생각이 난다. 부두에 찾아오는 ...... 남자는 다그래.....
영종도에 도착하여 운서역까지 잔차로 이동 하는데 회장님이 와주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에 빠진넘 구해줬더니 보따리 달라는 속담처럼....... 아서라 하고,
영종도 신도시에서 국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운서역에 가보니 잔차를 분해하여 통과 하란다.....
구사장의 놀라운 말솜씨로 운서역에 비치된 휠가방을 얻어 대충 앞바퀴만 감싸고 통과 하였다
중간에 김사장님은 검암역에서 내리고 나머진 김포공항에 내려 부천으로 go go......
워낙 험로를 라이딩한 탓인지 곳곳에 달라붇은 흙을 털기위하여 새차를 하고 뒤풀이는 담을 기약하며 각자 집으로 헤어 졌다...
집에 오니 7시가 넘었다....
설악산에 간 마누라는 아직 오지 않고 아들녀석만 기다리고 있다..... 저녁을 나가서 먹을까하다가 준비해준 음식을 대충챙겨먹고
전날 개봉동 처재집에 놀러간 딸래미를 대리고 오는데 정수가 아파트단지에 지나간다.....
타이슨집에 다녀오는길이란다......아마도 무용담을 충분히 들었을것으로 생각된다.
집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아무생각없이 누워버렸다.....
아마도 학창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오랜시간 라이딩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몸이 피곤한 탓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 입에서는 나도모르게 끙끙소리라 새나올뿐...... 낼이 걱정이다 ......
안전라이딩을 같이한 일행분들께 감사........
첫댓글 애구 안가길 잘했다는 나의 생각 ㅋㅋ 갔으면 죽을 뻔했네욤^^:: 암튼 안전하게 다녀 오셔서 다행입니다.^^*
햐~ 상영이 형님 잔차도 즐거이 타시고 글도 즐거이 쓰시고 멋지십니다요 화이팅
아마도 ㅌ이슨을 만나면 실감난 무용담을 들을 수 있을터인데...... 담에 만나서 들어보길....
산에서 내려와 선착장으료 가는도중 허기가 져서 사망할뻔 했심더....순대국밥 한그릇이 어디로 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