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게 없는 천재 소녀 조이서(다미)가 소시오패스면 우리 에스더도 소시오
패스란 말인가? 소신 있게 살다 보면 소시오패스도 되고 깡패도 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 여기 소시오패스 1명 추가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소시오패스'와
사이코 패스의 차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인지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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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부모(구청장 사모)랑 따귀 주고받기, 잠수교가 웬 데자뷰일까요?
소름입니다. 구청에서 나온 공권력에 들이댄 딸내미가 떠올랐어요. "벌금 낼
테니 나가주세요" 헐. 그래서 피는 못 속이나 봐요. 다미는 96년 생인데 극중
서준이는 29살입니다. 애들이 자꾸 부닥치는 것이 수아, 이서, 준이가 삼각 구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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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것 같은 예감입니다. 장 회장(유 재명)이 박세로이의 소식을 알게 됐고 10년
전 일을 되새기며 묻습니다. "박새로이, 나......,그 사이에서 자네는 누굴 택할까?
"저는 장가 사람입니다." 한편, 조이서와 장 근수는 친한 형 성현(윤박)과 함께
장가 포차에 갔다가 민증 하자로 쫓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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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사랑 그런 거 관심 없는 애예요. 썸도 아니고 연애도 아닌데 제가 좋아해요."
"진작 말하지 형이 우스워질 뻔했잖아" "죄송해요 저도 지금 알았어요." 용산지점
'장가'는 수아가 대장입니다. 이태원 시장 쪽 밤거리가 정겹습니다. 조이서가 춤
추던 클럽은 해밀턴 뒷골목이나 봐요. 신분증 검사가 유행인지 밀려서 간 단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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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검사를 하네요. 알바 최 승권은 미심쩍었지만, 손님이 없어 고민하던 박
새로이를 생각해 모른 척 넘어갑니다. 물론 사고는 꼭 이런 데서 터집니다만.
"알바, 여기 소주 한 병 가져와" 술에 취한 성현의 무례한 태도를 빌미로 이성을
상실한 최승권이 '단밤'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일이 커져버렸어요. 경찰들이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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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들이닥쳤고 주폭 사건이 아닌 미성년자 출입 신고로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새로이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짐작합니다. "칠거면 여기서 쳐 찌질한 세키야"
싸움은 장가네 착한 동생과 했고 미성년자 출입 신고는 수아가 한 것을 제가
보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도 과거에 노래방에서 진상 피우면 뒤 골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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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가서 게거품 나게 밟아줬습니다. 단밤의 실수는 내 가게에서 손님을 때린 것이
빼박입니다. 조명발 받은 조이서의 노랑머리 단발이 예쁘네요. 선영아, 사랑해!
단밤은 2개월 영업정지랍니다. 미안한 장근수와 억울한 최승권이 발끈했지만
우리 박새로이는 담담합니다. "책임을 못 지니까 미성년자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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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받고 장근원이 출동했어요. 누가 반긴다고 말이에요. 장 씨의 허세에 설설 기는
공권력이 박새로이의 소신을 형편없이 구깁니다. 하기야 징역 2년 살았다고 사람
안 변합니다. 워, 워. 제발 욱하지 마시라. 지켜만 보던 조이서가 박새로이를 설득
하지만 어림 반 푼 어치도 없습니다. 이빨도 안 들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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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 번 참고 넘어가죠(조)" "지금 만 한 번, 마지막으로 한번, 그 한번들로
사람들은 변해 가는 거야(박)" "와, 멋있다. 어련하시겠어요?(장)" "9년, 지금껏
잘 참았어. 앞으로 6년은 더 참을 거야. 네놈 공소시효. 내 계획은 15년이니까(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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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밤은 사장이나 직원이나 하나같이 까칠하네요. 빨간 티 승권이, 중성 마현이(이 주영)
까지 말이에요. 박새로이가 입고 있는 후드에 건빵 바지가 괜찮아서 자세히
보았어요. 제가 110.000원 주고 검정, 국방 컬러 두 개를 사 입은 적이 있는데
밀리터리 숍 할 때 팔아버렸지 뭡니까? 아무래도 오늘 밤 군복 바지 사러 인 서울
해야 할까 봐.
2020.2.8.SAT. 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