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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소결핍 원문보기 글쓴이: 봄비(오기택)
하얀바퀴님과 오디랠리에 다녀온 후....... 280에도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허나...... 와이프가 모임이 있으니 토요일저녁엔 집에 있으라는 부탁을 하여......280은 포기하고 대신 우리의 안방인 대전 계족산에서 열리는 헬스컵에 참가접수완료. 그런데 갑자기 모임이 연기돠었다고 280인지 뭔지 갈테면 가란다......확인해보니 현장접수가능!!! 굿~~~! 오디랠리때 나의 화장실 사건으로 출발을 늦게하여 1등을 못한것이 한이 된 하얀바퀴님.......이번엔 20시간 완주가 목표!!! ....... 사실 몸상태가 좋다면 24시간정도엔 가능할 듯 보였다. 1. 준비. 우선 짐을 꾸린다. 배낭은 무거우니 패스...... 비 올지 모르나 일기예보를 보니 흐리기만 할 듯 하여 우비도 패스...... 대신 안장가방을 가장 큰 것으로 하나사고 예의 그 1.5L용 물통게이지를 부착하고 반팔 뒷주머니에 가루 파워바 8L분량, 핸드폰과 화장지와 돈, 꿀바른 식빵 4쪽씩 3덩어리...... 큼직한 안장가방엔 파워젤 6개, 파워바 4개, 예비튜브, 펑크패치+육각렌치 4개 끝. 복장은 춘추 긴바지에 반팔 + 팔토시. 끝. 자전거는 테일라이트는 떼고......펌프만 부착, 라이트는 오장터 라이트 + 밧데리 하나 + 캣아이 LED라이트 하나.(임도는 캣아이, 싱글이나 다운힐은 오장터) 하얀바퀴님과 함께 가기로 하여 40g도 채 안되는 펑크패치 + 육각렌치 3개도 차에 놓고 차키 한개만 빼어 하얀바퀴님의 허리색에...... 백운초등학교에 도착하니...... 등에 배낭을 안 맨 사람은 나뿐이다. 진짜 잘 만들어진 지도와 종합선물셋트를 받고 차에서 잠을 청한다......물통에 두건에 양말에 의료용 킷에 팀장이라고 자그마한 체인오일까지......... 정성이 보였다. 페파분들과 인사를 하고 하얀바퀴님이 가져온 바나나를 두개 먹었다. 헤클러 타고 280 오나주하신 바 있는 뻘건달님도 하드테일을 빌려서 오셨다...... 요즘 자전거 실력보다 사진으로 더 유명하시다......^^* 2. 280...... 출발...... 선두에서 출발했다. 분당 돈텔마마의 봄비님과 오디랠리 1등 도착하신 헤파이스님이 선두에 치고 나간다........ 인도차량의 뒤에 착 붙어서 우리와 점점 멀어져가는 봄비님...... 무리하면 안되기에 봄비님을 보내고 헤파이스님과 선두에 선다. 가다보니 길을 잘못 들어섰다. 4,50명 정도가 우리를 따라왔다.......이런~~ 여기가 아닌가 봐여~~~! ㅋㅋ 다시 일행의 맨 후미로.......(ㅠㅠ) 10시간 라이딩과 20시간 라이딩은 분명히 다르니 체력에 자신이 있더라도 60분 라이딩에 10분을 무조건 쉬라고 하시는 철인이신 지오사이클 김사장님의 의견대로 무조건 쉬면서 갔다....... 몸은 쉬면서 입으로는 파워바를 씹는다......우적우적...... 턱이 아프다...... ㅜ.ㅜ 파워바 한개를 2분만에 먹어치우는 괴물 하얀바퀴님....... 나는 아무리 빨리 씹어도 5분이 넘게 걸린다...... 턱이 얼얼하다. 하얀바퀴님 말대로 20시간에 마치려면 쉬는 시간을 포함하여 평속 15km로 가야한다. 음.... 어느 임도에서 하얀바퀴님 펑크......튜브교체하는 사이 많이도 지나간다. 블루이글팀분들도 지나가고 ......헤파이스님도 지나가고....... 그래도 초반부엔 긴 도로내리막도 있고 좋았다....... ‘거봐요. 제가 평속 15km/h가 가능하다고 했자나요......’ .......하얀바퀴님........ ‘...........’ 3. 임도......임도.......안개......임도........ 업힐에서는 평속이 6km/h이하로 떨어지면 끌바다....... 타다 끌다 다운힐......타다 끌다 다운힐......쉰다. 파워바 우적우적......ㅡ.ㅡ 산도 참 많다......캣아이 LED로 임도 업힐은 충분하다....... 다운힐은 오장터 하나로 둘이서. 첩첩산중이다....... 대전의 계족산임도만 좋은 줄 알았더니 ....... 할말이 없다. 포카리가 떨어져서 계곡물을 받아 탄수화물 가루를 탄다......(일명 가루약......ㅎㅎ) 시원하고 땀이 덜 날땐 좀 진하게 덥고 땀이 많이 날땐 연하게 타야한다........ 지난해 280에서 1등하셨다는 11번분을 만났다. 이따뵈요~~ 하시더니 지나가신다......이후로 뵐수 없었다. 가도가도 나타나지 않는 돈텔마마의 봄비님과 11번......걱정마라 페이스대로 가면 무조건 잡을수 있다고 해도 은근히 발걸음 아니 페달링이 빨라지는 하얀바퀴님......헉헉......ㅠㅠ 4. 돈텔마마........ 몇구간인지 다운힐을 내려가다보니......이때 이미 하얀바퀴님은 한참 앞에 가고있었다. 길가 느티나무 정자에 하얀바퀴님 잠시 누워 쉬고 있고......지난 오디랠리때 들어본 소리가 들린다. ‘밥먹고 가요~~’ ‘엥????’ 역시나 돈텔마마 지원조다....... 밥한그릇에 김치랑 순대국밥 국물이랑 후다닥 먹고 출발하는데 돈텔마마의 헤파이스님은 식사도 안하시고 봄비님을 좇아 출발하신다....... 대전봄비와 서울 봄비님.......ㅎㅎㅎ 우연인지 필연인지......이날 밤 한방에서 자게 되니....... 5. 혼자서 4시간 반동안 라이딩하다....... 어느새 가버린 하얀바퀴님...... 서울봄비님과 11번 꼬리라도 잡아야 하얀바퀴님 마음이 편해질텐데...... 나에겐 튜브와 펌프뿐 육각렌치와 펑크패치도 없다......고장이라도 나면? 한시간 반은 기다려야 다음 주자가 나타날텐데...... 해가 뜬다.......체온도 올라간다. 자전거가 무거위지고 다리도 뻑뻑해지고 앞뒤에 아무도 없다.......산딸기를 한웅큼 따먹었다......그래도 힘이 안난다. 아, 그렇지....... 파워젤!! 파워젤을 하나 먹었다. 충주호가 나타나고...... 갈가에서 퍼란 보냉물통에서 포카리 비슷한 걸 무료로 선전차 나누어주신다. 피트병에 잔뜩 받아 마시고 좀 지나니 파워젤 때문인지 힘이 나기 시작한다. 오~~ 이거야!! 평속이 올라간다...... 길가 농가에 들러 엔진오일을 조금 얻어 체인에 뿌렸다.(이건 너무 잘한거다) 쉴 시간이 되어 파워젤을 하나 먹으면서 잠시 앉아 쉬는데 돈텔마마의 지원조가 지나가시면서 바나나를 두개 주신다. 얼마나 친절하신지 친형수님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헤파이스님을 추월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너무 더워 충주호반의 길가 도로교통 안전표지 그늘에 누웠다....... 달리 그늘도 없다...... 20분 쯤 자려니 헤파이스님이 지나가신다. 10분 더 자다가 출발했다...... 이때 하얀바퀴님은 펑크가 나서 10km를 펑크난채로 달리셨단다. 펌프는 나에게 있었으니......ㅋㅋㅋㅋ 잠 안자고 달려갔으면 바로 만났을텐데........ 충주호의 다리를 건너 좌측 식당에 들어가 찬물을 마시고 물통에 받아 파워젤 가루를 섞는다......한참을 가다보니 동네가 나온다...... 500cc 콜라를 사서 원샷!! 6. 지옥의 업힐......죽음의 끌바? 17구간 쯤 될까? ....... 헤파이스님의 지도에 그렇게 써 있었다...... 죽음이 업힐이라고....... 냇가 옆 길로 접어드니 업힐이 끝도 없다...... 쉬임없이 한시간 10분 정도 올랐다보나...... 고갯마루에서 하얀바퀴님을 부르니 저 앞 봉우리에서 답이 온다......다행이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다.......그러나....... 끌바다...... 끌바 쯤이야...... 그게 아니다.......계속 끌바다. ......ㅡㅡ^ 드디어 싱글이다.......10미터 타고 난후에 다시 끌바......5미터 타고 끌바...... 끌바만 45분 했다...... 어지간한 체력의 소유자들이면 아마 여기가 한계가 되겠구나 싶었다. 어떤 미친x이 이런 코스를 만들었을까 싶었다....... 만약 비라도 온다면????? 19번지점에 도착하니 드디어....... 서울봄비님과 하얀바퀴님이 자고있다...... 우리가 두 번째, 란다. 휴우~~~ 이제 좀 페이스대로 갈수 있겠군. 이때가 오후 7시경.....? 7. 둘이서 선두로 계속 가다.......자빠링........ 헤파이스님을 기다려 함께 오겠다는 서울 봄비님을 뒤로하고 하얀바퀴님과 둘이서 출발...... 산 하나를 더 넘었다...... 백련사인가 하는 업힐을 끌바로 올랐다....... 업힐 중간에서 파워바를 먹는데 급기야 토하려고 한다. 하얀바퀴님 몰래 반만 먹고 버렸다...... 고추장에 밥 비벼 먹고싶다. ㅠㅠ 정상부근에서 전주의 긴머리분을 만났다. 이제 드디어 공동 선두다......... 능선이 아니고 계곡으로 가라는 바로 그 계곡이다....... 돌아버린다...... 미끌 미끌...... 도저히 탈 구간이 없다....... 끌바 끌바....... 이때도 오장터 라이트를 아끼려고 캣아이라이트로 지나왔다. 어느정도 끌바가 끝나고 드디어 탈만하다...... 오장터라이트 ON!!! ㅋㅋㅋ 앞서서 신나게 달렸다......도대체 왜 선두에 섰을까....... 하얀바퀴님이 더 잘 타는데...... 좌측은 산, 우측은 계곡이다. 아차하는 사이에 앞바퀴 부분의 바닥이 살짝 꺼지는 느낌이 온다......헉~~!!! 으악!!! 하고 보니 땅바닥이 턱에 닿아있다. 턱 까지고 가슴 찍히고 핸들바에 왼쪽 다리 찍히고....... 아, 완주해야 하는데....... 가만가만 움직여보니 탈만하다. 다행이다. 전주분은 무릎이 아프고 배도 고파서 도저히 못가겠다고 방 잠고 쉬신단다....... 이때 같이 잤어야 했다...... 그래야 했던거다. 8. 20시간에 280 골인하기.......? 6번째 도장을 받았다. 이때가 저녁 9시반경? 길가에 청국장집이 있다....... 저걸 먹어야 하는데...... 행동식으로 때우자는 하얀바퀴님에게 말을 할 수가 없다......그냥 지나간다...... 피곤이 밀려온다....... 210km 가까이 탔다...... 4년전에 자전거 입문해서 도로건 산이건 하루에 200km 이상 타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엉덩이는 아프지만 무릎은 멀쩡하다...... 신기하다.......그런데 너무 피곤하다. 혀가 갈라진다...... 몸을 좀 쉬라고 마구 신호를 보낸다. 운동을 시작하고 늘 하던 고민에 빠진다. 건강을 위해 참느냐 힘들어도 참고 해내느냐...... 트럭휴게소가 보인다. 원두막 비슷한 건물이 있다......‘신발을 벗고 이용하세요’ 하고 써있다. 그래 좀 쉬자...... 주유소에서 라면과 돗자리를 찾으니 있을 리가 없다.......가게에서 신문지만 몇장 겨우 얻었다. 신문지를 덮고 두시간 쯤 잤다보다......체온도 떨어지고 곡기도 떨어졌다....... 개떨듯 떨려온다.......이러면 안된다...... 급히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비가온다........이런....... 우리를 좇아 다섯명이 산을 넘었단다...... 서울 봄비님, 헤파이스님, 원주 엠티비 세분...... 걱정이 된다. 비를 맞으면서 그냥 가자고 은근히 보채는 하얀바퀴님...... 비를 핑계로 자고싶은 나....... 화장실 옆 샤워장에서 박스지를 깔고 자자는 제안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하얀바퀴님..... 그렇게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 헤파이스님이 출현했다. 오오~~~~ 뒤이어 나타나는 서울봄비님....... 두분을 따라 식사제공은 어렵다는 펜션을 찾아가는 중...... 민박집 문을 두드리니 주인내외가 안방을 비워주신다. 급 숙소 변경!!! 새벽 두시 반....... 총각김치가 어찌나 맛있던지.......라면 6개를 끓여 소주도 한잔하고.....샤워하고 잤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280랠리 20시간 골인은 물건너갔다......ㅋㅋ 7번째 검표소에서 우리를 무지 기다렸단다...... 출발은 했다는데 비오는 밤중에 나타나지를 않으니....... ㅎㅎㅎ 죄송........ 뜨끈한 방에서 4시간 쯤 잤나보다...... 이 빗속에 우리를 추월할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비를 핑계로 푹 자고싶은 나..... 포기하고 싶었다...... 비까지 맞으며 또 어떤 험난한 길이 우리를 기다릴지 모르는데...... 먼저 가라고 했다...... 더 자고 일어나니 7시반...... 그런데 간줄 알았던 하얀바퀴님은 아주머니가 밥을 안해서 못가고 있고.......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비가 그쳐있다....... 다들 한 목소리......갑시다!!!! 아침을 한그릇씩 배불리 먹고 비옷을 사서 공기구멍 내고 때마침 와주신 돈텔마마 지원조분들께 밧데리와 라이트, 파워바 한개를 비닐에 싸서 맡기고......기념사진 찍고 출발이다....... 이제 파워바 가루와 파워젤만이 세개 남아있다. 9. 앞서 간 40명....... 물통에 새로이 파워바가루 섞어서 채우고 ......짐은 줄었는데...... 돈텔마마 지원조분께서 등뒤에 복숭아 넥타를 넣어주신다. 이따가 가다가 돈텔마마분들과 함께 먹으란다. 당근 우리가 선두인지 알았다......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가다보니 헤파이스님이 힘들어한다...... 업힐에서 속도가 떨어진다. 서울봄비님도 헤파이스님을 챙긴다며 먼저 가라하신다....... 그런데 ...... 바닥에 자전거 바퀴자국이 있다....... 헉!!!!!!!!!!!!!!!!!!!!!!!!!!!!!!!! 적게 잡아도 6개 이상이다. 이럴 리가 없는데......이럴 리가....... 페달링이 빨라진다. 하얀바퀴님이 또다시 저만치 앞서 간다........ 노면이 울통불퉁한 긴 임도 다운힐...... 가득이나 손이 아파 거리가 더 멀어진다. 길가 검표소.......도장 받는곳....사람이 없다. 우리가 찍었다...... 다음 검표소에 가니 40명이 지나갔다 하신다....... ㅎㅎㅎㅎ 어이가 없다........ 6시 반부터 지나갔단다....... 그 비속에 우의를 입고 비를 맞으며 우리가 자는 동안 추월해간거다.......이런 짐승들....... 도로 업힐에 몇 명이 보인다...... 추월......임도다.....또 보인다.... 또 추월.......다운힐......또 추월...... 가다보니 복숭아 넥타...... 먹고 남긴다 해도 서울봄비님이나 헤파이스님 입으로 들어가게 할 방도가 없다...... 할 수 없이 혼자 다 먹었다. 꺼억~~ 다음 검표소...... 23명이 앞에 있단다...... 임도...... 추월...... 또 추월......도로업힐에서 여자분을 만났다. 놀랍다. 가만보니 mtb 시합에서 2,3등 정도를 항상 하는 고숙미선수아닌가 싶다..... 여자분이 나를 추월해서 이시간에 이곳에...... 존경스럽다. 곁에서 같이 걸어올라가는 청년이 미워할까봐 인사도 못하고 추월....... 20번째로 가시던 분은 50이 넘으신 분인데 백두대간을 타시는 산악인이시다...... 체력이 장난 아니시다...... 파워젤을 또 하나 먹는다. 비가 와도 아무 문제가 안될 듯 싶었다. 우의를 버린다. 훨 낫다. 15명이 남았을 때 전주의 긴머리분을 만났다...... 힘들어 하신다......역시 추월....... 검표소 이제 앞에 12명인가 남았단다....... 도로 내리막인데 6명이 방금 지나갔단다......친절하게도 어서 가서 잡으라 하신다...... ^^* 샥을 잡고 쏘았다...... 40 ~ 45km/h........ 보인다......4명이 보인다. 반대편 차선으로 추월...... 따라붙을 수 없는 속도로 추월을 마쳤다.......죄측으로 임도 진입......드디어....... 마지막 산이라 하신다....... 바닥이 험하다......앞에 한사람이 있다....... 뒤에도 두분인가가 맹 추격을 해온다. 헉....... 시멘트 업힐....... 상체를 숙이고 마구 페달링...... 그래 추격의지를 꺽는거다....... 이넘의 임도 업힐은 끝이 없다...... 비라도 마구 쏟아지면 좋으련만.......조금 오다가 만다. 그런데 나머지 한명은 왜 안보일까...... 그래야 7등인데......얼마나 잘타기에 이시간에 이리 빨리 갈수 있단 말인가......잠도 못자고 비 맞고 왔을 그 사람은........ ......... 헉......!!!! 혹시 하얀바퀴님?????? 그러면 그렇지.......ㅎㅎㅎ 푹신푹신한 임도의 노면...... 자전거가 안나간다...... 270여 km를 달려왔다...... 저수지가 보이고 길이 보인다....... 샥을 잡고 쏜다...... 뒤따라올 사람은 없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백운중학교를 지나 백운초등학교......골인........ 지역동회분들이 주욱 서서 환영을 해주신다....... 카메라에 캠코더 촬영에...... 완주증에...... 완주선물에......정신이 없다. 32시간 40분인가 찍힌거 같다....... 의미는 없지만 6번째인가로 골인했단다...... 아침에만 35명을 추월한거다....... 행동식으로 때우고 빗속에 강행했다면 24시간 쯤안에 완주 헸겠지만 데미지가 엄청났을거다...... 총거리 : 280km 라이딩한 시간 : 20시간(실제 걸린시간은 32시간 40분??) 총평속 : 14km/h 오디도 올해 처음 나가보고 280도 처음이지만 오디와는 너무 다르다....... 싱글이야 오디가 만점이지만 280은 정말이지 임도 종합선물셋트다. 랠리운영과 동호인들의 랠리에 임하는 태도는 정말 눈물겹게 헌신적이었다. 한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듯 해 보였다. 협찬사인 후지에서 어려운 싱글을 넣어 욕을 좀 먹겠지만 나름대로 이해한다. 하지만 비를 맞으며 또는 비가 내린 후에 그 싱글을 넘어온 분들에겐 용서가 안될 거 같다. 주최하신 분들....... 멋지게 코팅까지 된 지도를 만드신 분들....... 황새, 붕어...... 이쁜 도장을 찍어주신 분들...... 각 클럽에서 지원조로 나와서 길가에서 응원해주시던 분들....... 오디에 이어 한가족처럼 먹을것을 나누어주시던 고맙고 또 고마운 돈텔마마분들...... 저와 대명이 같아서 더 친해진 짐습급 실력자 서울봄비님, 헤파이스님......함께 라이딩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골인후에 수박에 커피에 국수를 삶아주시던 jcb아주머니들...... 화장실에서 샤워도 하고 자전거도 씻을 수 있었던 고마운 백운 초등학교....... (바닥 청소 한번 하고 나왔어요.......ㅎ) 오밤중에 찾아온 우리에게 싼 가격에 안방을 내주시고 씻겨 재워 아침을 먹여주신 고마운 민박집 부부분...... 이침 안개로 우리를 맞아주던 멋진 산들 임도들...... 충주호반.......산딸기들....... 모든 게 아름답고 멋있었지만 어디 사람만 할까....... 주최하신 분들과 지원조로 활동해주신 모든 지역분들게 고개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참가하신 모든분께 완주하신 모든분께 축하를 전합니다. 우리 모든 참가자의 완주를 빌어주신 모든 클럽 분들게 감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또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저 때문에 24시간 안에 끝내진 못했지만 고락을 함께한 하얀바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대전의 봄비. |
첫댓글 산소결핍에서 자료 가져왔습니다.
준비하는 즐거움, 준비하는 과정에서 함께 나눈 우정..랠리에 참여하는 의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