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지 유키야
쇼지 유키야小路幸也
1961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삿포로의 광고제작회사에서 근무하다가 30세의 생일을 맞아 직업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2002년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래된 노래를 흥얼거리다』로 제29회 메피스트상을 받고 데뷔했다.
『쉬 러브스 유』는 도쿄 변두리에서 대대로 헌책방을 운영하는 홋타 일가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그린 코믹한 복고풍의 장편 『도쿄밴드왜건』의 후속작으로, 속편을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출간되었다. 이어지는 3편이나 외전外傳을 써달라는 집필 의뢰까지 들어오는 등, ‘도쿄밴드왜건’ 시리즈는 저자의 첫 시리즈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젊은이들의 감성과 현대인의 일상을 느긋하고 훈훈하게 그리는 작품으로 정평이 난 저자는 “이만큼 개성 풍부한 등장인물들이 있으면, 작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 가계를 스윽 들여다보면 그들이 거기 살고 있고, 나는 그저 그걸 기록해나갈 뿐”이라며 홋타 가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을 ‘러브’를 모티브로 다시 한 번 들려준다. 어떤 상처에도 먹히는 ‘러브’ 반창고를 구비한 ‘도쿄밴드왜건’의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불고 있다.
그 밖의 소설로 『높고 먼 하늘로 부르는 노래』 『Q. Q. L』 『HEARTBEAT』 『홈타운』 『도쿄공원』 『그곳에 닿는 것은 우리들의 소리』 『키사토아』 등이 있다.
옮긴이 서혜영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현재 전문 일한 통역․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이야기』 『번역어성립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매리지블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