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왕이 주례하는 조회시간입니다. 실세 동탁이 위풍당당 하게 입성을
하자 왕윤은 조조의 거사가 실패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좌불안석입니다.
“여기에 역적 조조의 배후와 원소의 끄나풀들이 있다. 내 이들을 발권새신
해 장안에 목을 내걸고 말 것이다. 왕윤! 며칠 전 환갑이었다며(동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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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궁을 빠져나온 왕윤은 멸문지하를 당할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때 초선이 양 아버지 왕윤에게 살길을 일러줍니다. 내용인 즉 조조가
환갑 잔치에 오긴 했는데 문전박대를 당했다. 고로 조조와 우리 집안은
무관하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때 제가 그곳에 있었는데 거의 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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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는 말입니다. 조조가 찾아왔고 동탁을 욕하자 쫓아낸 건 사실입니다.
후에 왕윤이 조조를 찾아가 동탁을 죽이는데 의기투합을 했고 그 증표로
칠성도를 조조에게 주었어요. 거짓이 위험한 것은 그 절반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절반의 사실로 진실을 대신 하는 것이 거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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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장 여포가 동탁의 명을 받고 서량 군과 함께 들이닥쳤어요. 왕윤은
벌벌 떨고 있는 상황이고 초선은 기생 라합처럼 의연하게 여포에게 거짓
말을 합니다. 여포는 초선을 보고 첫 눈에 뿅 간 눈칩니다. 수컷이 암컷
보다 더 멋지다는 말을 어디서 주서 들었는데 지금 보니 초선보다 여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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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예쁜 것 같네요. 칠성 도를 확인한 여포가 왕윤을 봐 주려고
검문검색을 급히 끝내고 철수합니다. 결국 여포가 바보가 아닐 진데
속는 걸 보면 사심이 있으니 유혹에 넘어간 게지요. 한편 복숭아 꽃
군락이 화사하게 피여 있는 것이 판타스틱 무릉도원입니다. 제게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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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정겨운 것은 한류가 중국에 먹히는 이유와 모종의 상관이 있을
것입니다.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하는 장면이 잠깐 비추고 곧
도망자 조조를 따라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됩니다. 수배령이 떨어졌으니
조조에겐 중국 대륙이 좁을 것입니다. 무명소졸에게 잡혀 현령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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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된 조조가 자신은 장사꾼 황 보장이라고 거짓말을 하지만 안 통합니다.
그런데 왜, 현령인 '진공 대'가 감옥 안으로 조조를 찾아들어갈까요?
중 오현 감옥에서 진공대가 조조를 알아보고 의기투합을 하는 것을 어찌
이해해야 할까요? 이들의 명분은 '동탁을 죽이자와 영웅은 난세에 난다.'
입니다. 그러고 보니 의기투합한 영웅들은 그 길로 재다 길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