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반짝이는 나의 별을찾아서
해발 1천124m,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普賢山) 정상에 위치한 국립보현산천문대가 매년 별빛축제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해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현산 천문대는 올해도 축제기간동안(4.21~4.23) 국내 최대 1.8m 반사망원경을 통한 천체관측 체험과 천문강좌를 실시했다.
전시관에는 망원경으로 촬영한 아름다운 천체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4.5.6.9.10월의 네 번째 토요일에 주간 공개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1996년 완성된 보현산천문대는 1만원권 지폐에 소개된 국내 최대 구경인 1.8M 반사망원경 및 1.0m태양플레어 망원경 외에도 천문우주과학을 관찰연구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5D효과를 내는 돔 영상관에서는 가상 현실공간에 온듯한 생생한 우주의 모습을 HD급 화질의 고해상도 프로젝트가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재현해 준다. 3축 유압식의 모션 시뮬레이터가 HD급 프로젝터의 영상과 동조해 가상현실을 체험할수 있다.
5.1 채널의 고출력 앰프를 설치, 국내 최초로 Face Jet 효과 및 Vibrator 효과를 추가해 HD급 프로젝터의 영상과 함께 실감나는 우주 체험을 할 수있다. 누워서 보는 돔 영상관에서는 롤러코스터도 태워 준다.
한국천문연구원 소속으로 충북 단양의 소백산천문대, 대전의 대덕 전파천문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천문관측소 중 하나이다. 특별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보현산 천문대는 과학의 날 기념행사 기간을 제외고는 천문학연구기관이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천체 관측시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일몰 이후엔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천문대로 오르는 꾸불꾸불하고 아슬아슬한 차길과 나무데크로 이어지는 웰빙 천수누림길은 초행길 사람들에게 스릴을 준다.
천문대를 관람하고 나선 보현산 정상부분은 청송과 청송의 경계지점으로 대구와 포항 사이에 있는 영천시의 진산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날씨가 좋은날 동쪽으로 청정 포항 앞바다가, 서쪽으로 대구 팔공산과 군위 일원의 산, 남쪽으로 영천 기룡산과 북쪽의 청송, 안동 등 경북 내륙의 산줄기가 환하게 보인다.
산 정상에 펼쳐지는 절경은 천지가 정말로 넓고 넓은 곳임을 느끼게 하며, 대자연의 조화에 절로 고개숙이게 한다.
산 꼭대기에는 옛날 기우제와 봉화를 피웠다는 곳이 있으며, 바로 너머 맑은 물이 연중 끊이지 않고 솟아 나오는 샘이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준다.
보현산 허리에는 사철 백운이 감돌고, 준엄하면서도 인자하게 이루어진 산세를 바라보노라면 마치 현모의 품에 안긴듯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다.
영천 보현산천문대 관광 시 별빛마을이나 약초마을(054-336-4468)에서 숙박하면서 보현산 등산과 주변관광지인 보현산하늘길, 영천댐, 시안미술관, 벚꽃100리길, 거동사를 돌아 볼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조선시대까지도 대찰이었다고 한다. 대웅전의 기단은 가국식으로 구성된 고식이나 갑석이 모두 없어졌고 소맷돌이 있는 돌층계가 있다.
건물은 다포계 양식에 맞배지붕으로 되었으며, 공포는 내/외 출목으로 구성되었다. 영천댐은 일명 자양댐이라 하며 높이는 42m, 제당의 길이는 300m이고,저수량은 9,640만톤으로 1974년 착공하여 1980년에 준공 되었다.
지금은 포항의 식수와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나 2001년 임하댐 도수로의 준공으로 영천에서도 이댐의 물을 상수도 수원(水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댐의 건설로 자양면의 6개 법정동이 수몰 되기도 하였지만 어디서 보아도 산과 물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특히 댐 일주도로에 봄이면 만개된 벗꽃 풍치로 인근 지역으로부터 관광객이 대량 유치 될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정각리는 보현산 남쪽에 자리잡은 산골 첫마을로 보현산 천문대 입구에 있다 하여 최근에는 천문대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각 (正覺 : 바르게 깨달음)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절골, 삼층석탑 등 불교와 관련한 역사유적이 분포되어 있는 마을이다.
정각리는 55가구에 100여명 주민이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는 인심 좋은 마을로 다랭이 논을 이용해 저농약으로 쌀을 재배하고 산자락에는 사과나무를 심어 가을에는 노란 벼와 빨간 사과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공동작목반을 통해 미나리 재배를 시작하면서 공동체 마을, 생태마을로 발전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해 민박과, 체험공간, 미나리무침과 전 등 각종 토속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특산물은 사과, 고추, 미나리, 고로쇠수액 등이며 구입 문의는 054-336-8102.
약초마을의 민박집에서 아삭아삭한 향기좋은 영천 미나리에 약초동동주와 함께 먹는 구들장삼겹살은 그 맛이 환상적이다.
보현산 약초마을은 주민이 공동체가 되어 민박과 농촌체험(전통장담그기, 산나물채취, 약초심기, 감자심기 등), 특산물 판매를 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약초장아찌, 산나물,미나리, 감자, 쌀과 다양하고 진귀한 약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직접 잡아 끊인 고디탕
찾아 가는 길
*대구, 포항간고속도로: 하남IC-35국도(안동방면)- 화북농협- 횡계삼거리 우회전-정각삼거리(천문대 입구 별빛마을)- 보현산 천문과학관
*경부고속도로: 영천IC- 영천시내 남문사거리- 북영천 IC- 화북농협- 횡계삼거리에 우회전-정각삼거리(천문대 입구 별빛마을)- 보현산 천문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