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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목장터를 마무리 짓고 난 다음
드는 첫번째의 느낌은 "함께하면 힘이 배가된다"는 새로운 깨달음이다.
특별히 총무님과 준영목사의 경우는 본 교회에서 판매하는 물품이 없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며 홍보하고 판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개별적으로 이런 작업을 하게되면
힘이 없어 할 수 없을 것이다.
작년 3농목 모임에서
청국장 판매를 혼자서 했었다.
그때 4개만 판매하고 나머지는 회장님과 총무님이 모두
구매해서 판매해 주셨기에 감사하기는 했지만
무척이나 힘들었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농목차원에서 공식적인 행사였고
생태공동체 운동본부에서 300만원 지원까지 해 줬기에
행사를 거뜬하게 할 수 있었다.
모두들 자기일처럼 생각하고
물품을 판매해 주셨다.
돌멩이교회 문동수목사님이 명재목사님께 잡혔다.
모임을 하면서 몇번이나 이 앞을 지날때마다 관심을 가져주셨다.
결국 많은 품목의 물품들을 구매해 주셨다.
감사하다.
서로 아는 처지기에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고
자기 것이 아님에도 적극적인 홍보를 해 주신
임원들의 노고가 많았다.
총무님의 일년후배인 분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
그런데 얼마나 구입해 주셨는지는 모르겠다.
운봉제일교회
김부각을 제일 빨리 매진이 되었지만
녹차는 4개정도만 판매가 된 듯하다.
직접 차도 서비스로 주시고....
길원정할머님(82세)
평양출신이다. 13세에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서
정신대로 고통을 받다가 해방되어 아무도 모르는 인천에 도착하셨다.
고향인 북한에도 가지 못하고 그 이후 슬픈 나날을 보냈어야만 했다.
이날 정신대할머님들을 위한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홍보차 오셨다가 가는 길이다.
산야초를 구입하기 위해서 잠시 머무셨다.
할머님을 보니 마음 한 구석이 져며왔다.
그래서 감식초 한 병을 구입해서 선물로 드렸다.
짐나르는 것도 준영목사랑 함께 도와 드렸다.
이런 분을 위해 뭔가 작은 정성을 보태줌에 스스로 위안을 삼아본다.
이분은 누구실까?
총무님과 명재목사님이랑 한동안 대화를 하시던데...
물품을 많이도 구입해 주셨다.
"peace"님의 활약도 대단했다.
감식초 1박스(12개), 남는 된장은 모두 가져가신다면서
주소를 적어 주셨다.
판매하는 내내 한두번씩 들려서
바람잡이 역할도 해주시고...
함께 판매를 하니 이런 맛이 있어 좋았다.
김부각이 왜 이렇게 인기가 좋았을까?
보편화된 반찬이여서 일까?
남호목사님을 잘 알아서는 아닌 것 같은데...
남호목사님은 김부각때문에
바쁘다.
총회 본부 국내선교부장을 했던 정해동목사님도
부스에 몇번 오셔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최근들어 필리핀 연합교회 본부로 가시기로 마음을 먹으셨단다.
필리핀연합교회와 우리 교단의 실제적인 일들이
많이 진척될 것 같다.
농목도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같다.
8교회 15품목들이다.
부스가 끝나는 곳이
메일홀로 사용했던 곳이다.
제일 좋은 터를 잡았다.
정남진교회에서
유기농재배한 고추도 샘플로
서비스로 주기 위해 담아 오셨다.
장남진 고추에 좌포된장을 찍어
먹어봤다. 그 맛을 어떻게 잊으리요?
좌포된장이 맛있다는 것을 이때서야 처음 알았다.
3년간 숙성시킨 된장이란다.
첫째날 저녁식사 때다.
부스는 돌아가면서 지키고 식사를 했다.
함께 수고하고
같이 먹는 식사는 꿀맛만 같았다.
출처: 기장전국농목 원문보기 글쓴이: 기장농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