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최고다 이순신>이 종영한후, KBS 주말드라마로 <왕가네 식구들>이 시작되었습니다.
문영남 작가는 대부분 KBS 주말드라마나 SBS 주말드라마를 번갈아가면서 맡고있는데, 하는 작품마다 모두 인기를 얻으면서 김수현작가이후 <오로라공주>의 임성한 작가와 더불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독특한 배역의 이름입니다. 이름이 희화화 된 경향도 있지만, 이름을 통해서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다섯남매의 이름을 수박, 호박, 광박, 해박, 대박으로 시었고, 최상남, 고민중, 박살라, 신통, 방통, 애지, 중지 등을 사용하였는데 이 역시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녀인 수박(오현경 역)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랐으며, 철없고 허영심많으며 이기적입니다. 결혼해서 사업을 하는 남편인 고민중(조성하 역)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았지만, 남편의 사업이 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둘째인 호박(이태란 역)은 친정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남편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늘 어려움에 부딛힐때마다 구박하는 친정어머니에 한살 많은 언니에게 치여 멸시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이었지만 언니인 수박이 항상 먼저였습니다. 언니가 사업에 망한후 아이가 백일이후 처음 자신의 집을 찾아온 어머니(이앙금, 김해숙역)인 가 그녀에게 과자를 사오면서 한말이 결국 "불쌍한" 언니를 도울 수 없냐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억한심정에 적금까지 깨가면서 무리하게 장만한 아파트역시, 어머니의 눈에는 그저 망한 언니를 약올리려는 모습으로 비추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이전 전작에서도 그렇듯 항상 부자 집안과 가난한 집안에 대립하다가, 자식들이 엮이면서 화해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또한 능력없는 여자와 능력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여자, 돈많은 남자와 캔디형 여자 등은 항상 등장하곤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는 유머코드가 들어있고, 등장하는 배우들의 몸개그도 불사하는 모습은 욕하면서도 보는 드라마의 패턴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전 작품이었던 <애정의 조건, 2004>이나 <장밋빛 인생, 2005>, <소문난 칠공주, 2006>까지는 논란은 있었지만 사랑받는 작가였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 웃고 즐길수만은 없는 드라마가 지속되는거 같아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전작이었던 <최고다 이순신>이 제목논란부터해서 논란끝에 종영해서 후속작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늘어난 시점에서, 수박의 몰락은 둘째치더라도 호박을 향한 주위의 삐뚤어진 시선이 지속된다면 후에 성공한 모습이 되더라도 이전에 떠나간 시청자들은 잡기 힘들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에 있어서 갈등은 꼭 필요한 요소지만 주말드라마 답게 사람들의 짜증이 가시기전에 드라마의 전환점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욕을 하면서도 보도록 유도하는것도 작가의 능력인건 사실이죠. 그런점에서 <지성이면 감천>작가는 욕은 욕대로 먹으면서도 사람들을 유도하는 능력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자들의 수준에 맞추어 작가들이 글을쓴다고 감안하더라도 너무 비슷한 패턴의 복수극(?)이 늘어나는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전작에 대한 인기가 인기가 크면 후속작도 전작을 보던 시청자들이 드라마가 괜찮을경우 계속 보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전작에 대한 실망이 크더라도 후속작은 괜찮겠지 하는 심리가 있기 마련이죠. 특히 스타작가의 차기작의 경우 더욱 그러하구요. 시청률이 낮더라도 팬들의 반응이 좋다면 추후 상승할 요소가 있지만, 관심이 적다면 조기종영될수도 있죠. 하지만 보통 KBS1 일읽드라마나 KSB2 주말드라마는 경쟁상대가 없어서 누가해도 보통 잘나오는편이죠.
결론적으로는 그렇죠 ㅎ 새 드라마라면 그 드라마 작가가 스타작가라면 더더욱 그렇죠. 새로운것에 대한 동경이라고나 할까요? ^^ 저마다 이유붙이기 마련이지만, 시간대로 보아도 충분히 관심을 끌긴 충분하죠. 8시 황금시간대에 막징보다는 사람사는 이야기의 드라마를 보는건 힘들까 하는 실망감이 들더라구요 ^^
첫댓글 그렇군요^^
많이 살아보진 않았지만...
말안되는 드라마가 현실에 더 많은 세상이니...
작가들도 시대에 따른 시청율 압박에서 못벗어 나는건 아닌지...
새로운 생각, 해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랑과 전쟁2가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일일드라마며 주말드라마며 웃을수있는 따뜻한 가족드라마가 많이 없다는점이 아쉬웠습니다.
맞아요!! 그래서 드라마와 자꾸 멀어지더라구요~
참 안타깝죠~~아이들의 삶 기준이, 막장드라로 무의식에 담겨질까 걱정되죠...
세익스피어의 36개의 플롯에서 벗어난 드라마나 소설. 영화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못한다는 말이 실감나는거죵^^
매년매번 똑같은 주제, 뻔한 스토리인데도 사람들이 즐겨보는것 보면 참이해할수없는 미스테리겠죠.
그것보다 더미스테리한것은 뻔한 스토리를 뻔뻔하게 리메이크하는 작가들의 양심이죠
늘배기면서도 안배겼다고 고집하기도 하지요
더더욱이나 가관인것은 욕을 욕을 하면서도 한회도 빠짐없이 보는 시청자들이 있다는 사실이죵^^
욕을 하면서도 보도록 유도하는것도 작가의 능력인건 사실이죠. 그런점에서 <지성이면 감천>작가는 욕은 욕대로 먹으면서도 사람들을 유도하는 능력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자들의 수준에 맞추어 작가들이 글을쓴다고 감안하더라도 너무 비슷한 패턴의 복수극(?)이 늘어나는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수예술의 부재는 아닐까요^^ 작가들의 창작도 각색할 수 무슨 근거가 있어야 될텐데...말이죵^^
마지막 문단 '후속작에 대한 사람들의 늘어난 시점에서' 혹시 관심이 늘어난 시점인가요?
그리고 종용되면 관심이 늘어나게 되는것인지.. 제가 드라마를 본지가 얼마되지 않았고, 왕가네 식구들은 한번도 안봐서 여쭈어봅니다.
보통 전작에 대한 인기가 인기가 크면 후속작도 전작을 보던 시청자들이 드라마가 괜찮을경우 계속 보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전작에 대한 실망이 크더라도 후속작은 괜찮겠지 하는 심리가 있기 마련이죠. 특히 스타작가의 차기작의 경우 더욱 그러하구요. 시청률이 낮더라도 팬들의 반응이 좋다면 추후 상승할 요소가 있지만, 관심이 적다면 조기종영될수도 있죠. 하지만 보통 KBS1 일읽드라마나 KSB2 주말드라마는 경쟁상대가 없어서 누가해도 보통 잘나오는편이죠.
전작이 어떻든 관심이 늘어난다는 말씀? 그렇다면 모든 새드라마는 관심을 받는다는 얘기군요. 드라마 마니아들이 많으셔서 그런가봅니다.ㅎㅎ 신기한 드라마 세계...ㅎㅎ
결론적으로는 그렇죠 ㅎ 새 드라마라면 그 드라마 작가가 스타작가라면 더더욱 그렇죠. 새로운것에 대한 동경이라고나 할까요? ^^ 저마다 이유붙이기 마련이지만, 시간대로 보아도 충분히 관심을 끌긴 충분하죠. 8시 황금시간대에 막징보다는 사람사는 이야기의 드라마를 보는건 힘들까 하는 실망감이 들더라구요 ^^
막장으로 써야 시청율이 나오는거 아닐까요?ㅎㅎ박대표님이 잘만드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