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2구간(석개재-용인등봉-삿갓봉-한나무재)
1.일시: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27일 금요일.
2.참가인원: 전과동
3.날씨: 맑음
4.산행거리및 시간: 처음 2km거리는 스마트폰이 절전모드로 전환된 것을 모르고 gps를 작동시켜, 괘적에 적용 안된 거리다.
그러니 총 걸은 거리는 대략 24km 정도이다.
고도 편차가 그리 크지 않고 등로 주변에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서 그런지, 임도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등산로가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평이했다.
깊고 깊은 심산 유곡을 걷는 기분이 들 정도로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지중 오지다.
태백에서의 저녁 식사.
지난 달과는 다르게 이곳 저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태백에서 이곳 석개재까지 택시비만 4만원이 넘게 나왔다. 석개재는그만큼 접근하기 애매한 곳에 포진해 있다.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을 우리 둘이서 걷는다.
석개재 출발 6시 35분.
평이한 풍광의 북도봉 도착 7시 52분.
널브러진 고목에 생명의 순환이 시작되고 있다.
무슨 버섯인고?
철부지 진달래 철쭉?
책바위 위에서...
이번 구간은 정상 부근에서도 풍광이 평이하고 등로가 그리 사납지도 않다.
삿갓봉 도착 10시 25분.
이곳이 금강송 군락지로 산림 유전 자원 보호 구역이다.
이곳까지 임도를 따라 편하게 산행했다.
늦은 아침 동영상.
올해의 단풍은 정말 볼 것이 없다.
색깔이며 색깔의 농담까지...
가지 버섯 군락지.
가까이서 찍은 가지 버섯.
아랑구랭?
아랑드롱은 들어 봤어도 아랑구랭은 머리털 나고 처음 듣는 말이다.
934.5봉 도착 16시 17분.
자작나무 숲.
준희 팻말을 본뜬 것 같다. 모양이나 스타일이 비슷하다. 역량이나 산사랑 정도는 준희 팻말에 훨 못미치지만서도...
울진군 소광리로 넘어가는 임도다.소광리까지 연결된 것 인지는 모르겠다.
한나무재 도착 오후 5시 40분.
택시 기사와 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전화와 인터넷이 먹통이다. 어디로 어떻게 탈출할지 난감할 뿐이다.
겨우 택시 기사와 전화 연결이 되어 임도 길 따라 내려오고 있다. 여기서도 온라인 지도는 먹통인데 다행히,
e산경표 오프라인 지도를 이전에 구매해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택시 기사에게 쌍전 근처라고 하니 이곳에 쌍전이 여러 곳이라 갈 수 없다고 한다. 엄한 곳으로 길을 잘못들어 왕복 4km를 임도따라 알바를 했다. 날은 이미 저물어 앞이 보이질 않는다.
다행히 다시 택시 기사와 연결이 되어 임도따라 내려갈테니, 올라올 수 있는 곳 까지 올라오라고 부탁했다.
헤드랜턴을 장착하고 임도따라 하염없이 내려 가는데 앞쪽에서 불빛이 언듯 비친다.
택시인 것이다. 우리는 살았다.
주막 종점에 총각 하나가 사는데, 택시기사가 걱정이 되었는지, 도로까지 확인 차 나와 있었다.
우리가 도둑놈이여 시방?
삼광여관 옆에 삼강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당 주인이 약속이 있다며 서둘러 식사하라고 다그친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뿐...
그렇게 우리의 길을 가고 있는데, 주인장이 약속이 취소되었다며 천천히 먹으라고 한다.
우리의 길을 묵묵히 간 우리가 승리다. 우리의 뱃고래가 최후의 승자다.
현동 버스 터미널 동영상.
오지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현동 사거리 천변 모습.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인 외씨 버선 길을 한번 걸어보구 싶다.
발병나서 더 이상 등산을 못할 경우에...
송이버섯 전골 자태인데, 정작 송이 버섯은 거의 없고 양송이가 주종이다.
양송이도 송이 이긴 한데 씁쓸하다.
차림표인데 이 식당이 그래도 근동에서는 유명한 맛집인 모양이다.
예약 좌석이 꽉 차 있다.
이른 시간 서울 도착으로 남성역 sbs 당구장에서 조우하여 당구 한판.
뒷풀이 소고기 한판.
그리고 후식과 커피.
까페에 걸려있는 그림.
도가니가 성한 그날까지 가자 앞으로 가자 다대포로!!
안빈낙도회원 여러분 오늘도 수고했습니다,
나의 집 도착 시간 오후 24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