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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생존방법2 -산악생존방법*** |
낚시방법에 대하여:
햇볕이 강한 낮에는 고기가 깊은 곳으로 숨으므로 강물,호수의 깊은 곳, 여울의 깊은 소나 웅덩이를 노려야 한다.
해 뜨기 직전과 해질 무렵에는 고기가 먹이를 찾아 활동하므로 이 때 낚시하는것이 확률이 좋다--- 여울과 얕은 물가를 노린다.
물속에 나무, 바위, 갈대숲이 있다면 이 곳이 포인트가 된다.
봄과 가을엔 얕은 곳이 좋고 겨울과 여름에는 깊은 곳이 좋다.
단, 여름 겨울에도 해뜰무렵과 해질무렵에는 얕은 곳이 좋다.
맑은 물에는 피라미,은어,송어 등 행동이 빠른 물고기가 많다.
몸을 숨기고 날벌레나 유충 등으로 잡는다. 이것들을 손으로 몰아 잡기는 매우 힘드므로 강물을 돌로 막아 행동반경을 차단하거나 어항, 어살 등을 설치한다.
탁한 물에는 붕어, 메기, 잉어등이 있다.
도랑이나 얕은 개울에서는 양 옆의 풀이 많이 난 곳을 손으로 더듬어 이런 고기들을 잡을 수 있다.
큰 돌이나 바위를 돌로 내려쳐 물고기를 기절시켜 떠오른 물고기를 잡는 방법도 있다.
육식성 물고기(송어,쏘가리,메기,가물치)는 지렁이,메뚜기, 작은 물고기 등을 좋아하고 붕어는 잡식성(지렁이, 곡물을 갠것), 잉어는 황토와 곡류의 가루를 섞은 미끼를 준비하면 좋다.
육식성 어종을 잡을때 미끼대신 새털, 색이 화려한 헝겊이나 로프가닥을 갈래로 찢은것, 스푼이나 군번, 캔고리 등의 금속조각으로 가짜 미끼(루어)를 만들고 루어밑에 바늘을 매어 잡을수 있다.
루어낚시에 많이 쓰이는 스푼이란 도구는 원래 18세기, 영국의 한 신사가 배 위에서 낚시를 하다 커피스푼을 떨어트렸는데 그것에 많은 물고기가 덤비는 것을 보고 만든것이라 한다.
이런 루어(가짜미끼)를 사용할때는 고기가 가짜란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대(줄)의 끝을 흔들거나 줄을 감을때 리듬을 주는게 좋다.
여러 개의 낚시바늘을 나뭇가지나 굵은 줄에 매달아 놓고 밥알, 지렁이, 구더기 등의 미끼를 달아 물살이 약한 여울에 설치해 두면 피라미를 잡을수 있다.
낚시줄이 없을때는 옷에서 뺀 실가닥을 여러 겹 시계방향으로 돌려 꼬은 다음 이것들을 합쳐 다시 시계반대방향으로 꼬아 만들수 있다.
낚시바늘은 옷핀, 클립 등으로 만든다.
낚시바늘을 줄에 연결할때는 에반스 매듭(올가미 매듭)을 사용하고 줄과 줄을 연결할 때는 피셔맨 매듭을 사용한다 (매듭법 참조)
대나무 등 휨성이 좋은 나무를 길이 5센티, 폭 5 밀리 정도로 잘라 양 끝을 날카롭게 간 다음 몸체의 가운데에 실이 통과할 구멍을 뚫어 실을 매고 날카로운 양 끝을 휘어 밥알을 끼워 물에 넣어두면 붕어, 잉어가 먹고 물린다.
같은 방법으로 물속이 훤히 들여보이는 곳에서 송어,연어를 잡을때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는 바늘을 휘지말고 곧게 핀 상태로 지렁이, 생선내장 등 동물성 먹이를 달아 고기가 삼키는 순간 줄을 당가면 바늘이 고기의 입 속에서 걸리게 되어 잡을수 있다 --- 미국의 생존학 훈련과정에서 배운 인디언의 고유 낚시방법이다.
작은 고기를 잡는 그물이 없으면 버드나무 가지 등으로 둥근 테를 만들고 이 위에 옷, 수건 등을 걸치면 아쉬운대로 그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수로의 물 내려 가는 곳에 이런 그물이나 수건을 대고 있으면 피라미들이 튀어 올라와 주는 행운을 만날 수 있다.
강원내륙지방에서의 산메기 잡기:
가평 적목리 일대의 가평천 계곡, 영월 주천강,동강과 정선 조양강, 평창강 등지에는 5~10센티에 이르는 산메기(미유기)가 많다.
해질무렵 나무젓가락이나 작은 나뭇가지에 홈을 만들어 낚싯줄과 바늘을 달고 지렁이, 꼬네기 등으로 미끼를 빠지지 않도록 끼워 여울의 물살이 잠잠해지는 부분의 바위틈 앞에 낚시를 설치하고 작은 돌로 눌러둔다.
새벽에 나가보면 절반정도에는 노란 산메기(미유기)가 물려 있다.
이것을 피라미 등 잡고기와 민물새우,라면을 넣고 함께 끓이면 훌륭한 매운탕이 된다.
같은 방법으로 양양 남대천 일대의 뚜거리도 잡으나 뚜거리는 낚시보다는 보쌈으로 많이 잡는다. 대나무나 프라스틱제의 소쿠리에 된장을 넣고 위를 모기장,망사로 막아 잔잔하게 물이 흐르는 여울에 설치해 둔다.
민물고기, 가재, 민물게나 고동 등은 디스토마의 중간숙주이므로 잘 익혀 먹도록 한다.
나물이나 약초를 캘 때는 한 곳에서 많은 양을 채취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취나물같이 잎만 채취하는 산채는 한 잎 정도는 남겨두고 뿌리는 뽑지 말아야 한다.
두릅은 첫 순이 나왔을때 잘라 먹어도 또 순이 나오는데 두번째 순을 자르면 나무가 죽는다.
자연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
첫째, 그 지방에서 제일 많은 산물을 먹는다.
둘째, 한 곳에서 많은 양을 채취하여 씨를 말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세째, 얻기 쉽다고 한 가지만 섭취하여 영양 결핍이 되지 않도록 골고루 음식물을 구한다.
네째, 한 곳에 오래 머물러야 할 형편이면 음식물을 말리거나,찜, 훈제 등의 방법으로 저장해 두어 병이 나거나 다쳐서 움직일수 없을때, 음식의 재료가 귀해지는 겨울 등을 대비하는것이 필요하다.
조난상태에서 자력으로 이동하여 탈출해야 한다면(식량이 있을때), 밥을 충분히 지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이것을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물에 불려 먹거나 끓여 먹으면 훌륭한 행동식이 된다. 심마니들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산악생존 --- 야생에서 먹거리 구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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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생존의 기본요소--- 물을 찾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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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산악회 등산학교에서 강의했던 산악생존학 (서바이벌) 자료를 정리해 올립니다.
참고하시면 비상시에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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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헬이나 버너없이 비상취사법
1. 코헬이 없을 때:
첫 째, 라면을 먹으려면 먼저 라면봉지 뒷면의 가운데 부분을 조금만 뜯고 스프를 골고루 뿌린후 흔든다.라면이 잠길만큼만 물을 부은다음 바람막이를 버너위에 올리고 불을 켜서 바람막이 위에 라면봉지를 올린다. 바람막이가 없으면 그냥 봉지채 올려도 물이 들어 있으면 절대 녹거나 타지 않고 생라면보다는 엄청 맛있게 익는다. 종이컵에 물을 부어 커피도 끓일 수 있음.
두번 째, 라면봉지에 스프를 넣고 잘게 부슨 다음 끓는 물을 붓고 5분쯤 기다리면 맛있는 뽀글이가 된다.
그릇없이 밥을 해 먹으려면, 구덩이를 30CM정도 판 다음 깨끗한 면자루 혹은 면수건에 씻은 쌀 (미리 불리면 더 좋음)을 넣고 구덩이 속에 넣은 다음 흙으로 10CM 덮은 위에 모닥불을 지핀다. 장작불을 세게 20분가량 피운 후 잔 불만 남겨 10분간 뜸을 들인다. 쌀의 양에 따라 시간은 약간 달라지며 구덩이 속에 미리 달군 돌을 고루 깐 다음 흙을 살짝 덮고 위 방법대로 하면 많은 양의 밥도 빨리 된다.
구덩이에 미리 달군 돌을 넣고 감자를 구워도 좋고 고기나 생선찜(나뭇잎으로 싸서)도 해 먹을 수 있는데 버너,코펠로 지은 밥보다 한결 맛도 있다... 단, 산불조심은 철칙!
2. 버너, 라이터가 없다면...
잘 마른 나뭇가지 두 개를 계속 비비면 어느 순간 연기가 나면서 불티가 생긴다. 가운데에 구멍을 뚫은 송판에 나무꼬챙이를 끼워 돌리면 훨씬 빠른 시간에 불티가 생기고, 붉은 색 불씨가 보이면 마른 쑥, 낙엽 등으로 불쏘시개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해야 불을 얻을 수 있으며 해가 비치고 돋보기가 있다면 (스위스칼 혹은 나침판에 붙어 있음) 태양광을 한 촛점에 모아 종이, 나뭇잎 등에 비추면 불을 만들 수 있다. 시계 유리를 빼서 물을 조금 부으면 돋보기 대용이 가능하다.
먹고 살려면 죽기살기로 불을 만들것임.
3. 위 2번보다 쉽게 불을 만드는 법...
남대문 숭례문수입상가 뒤문으로 나가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남문수입상가라는 수입잡화상가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 2층 우측 끝 통로의 가운데쯤 있는 '현경상사'에서 "마그네슘"(금속성냥)을 살 수 있다.
가격은 13,000냥. 쬐그만게 무지 비싸지만 한 번 사 두면 평생 쓸 수 있고 (매일 무인도에 떨어지는건 아니니까) 비가 와도 불을 피울 수 있다.
--- 이 글을 처음 쓸 때와는 달리 이제 많은 장비점에서도 마그네슘을 구할 수 있습니다 (2008.1월 현재)
또한 심마니에게 연락해도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가격은 문자나 메일로 문의)
010-4504-8848 joinus777181@hanmail.net
마그네슘 사용법... 회색 몸체를 칼날로 깎아 부스러기를 종이나 나뭇잎 위에 잘 모은 다음 몸체 옆면의 검은색 봉 부분을 칼날로 세게 긁으면 불똥이 튀고 마그네슘금속부스러기에 닿으면 불이 붙는다. 미리 잘 마른 쑥, 낙엽 없으면 등산복 소매 속의 솜이나 담배필터 풀은것 등등 탈 것을 준비하여 불씨를 만들어 나무에 옮겨 키운다. 이 마그네슘(메탈매치)은 미군 공식 서바이벌(생존)용품으로 그 효과가 뛰어나다.
(사용법 사진 - www.netsan.net - 갤러리 - 2005등산학교4강 사진중 '마그네슘불붙이기' 클릭하면 사진을 볼 수 있음)
조난시 길찾기
산행시 동료의 부상, 기상악화 혹은 모르는 지형에서 헤매다 보면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리더는 당황하지 말고 현재 상황을 대원들에게 정확히 숙지시키고 비상식량은 같은 분량이 될 수 있도록 재분배하여야 한다.
노약자나 부상자가 있을 경우 특히 그들을 더 배려해야 할 것이다.
사실 힘든 산행에서 자기 몸 하나도 추스리기 힘든데 비상상황이 발생하였을때 리더의 책임은 막중하다. 중요한것은 모든 대원들이 리더를 믿고 불평없이 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혼자만의 산행이라면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의지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
길을 찾기 위해 우선 전망이 좋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 주변 지형을 살피며 지도와 대조하여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데, 간단한 산행이라도 스스로, 또 같이 가는 일행들을 위해 비상식량과 지도 (인터넷 등산정보에 나온 개념도라도), 비상약품과 랜턴정도는 꼭 챙겨야 한다.
겨울이라면 당연히 보온성 좋은 여벌의 장갑, 양말, 여분의 옷과 아이젠, 스패츠가 필수이다.
2003년 설날연휴를 맞아 국망봉 산행에 나선 한 가족 다섯 사람중 세 사람이 탈진,동사한 사고사례를 보면, 청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체온저하로 사고를 당했고 그나마 발수, 투습성이 있는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만 살아 남았다. 국망봉이 큰 산이 아니라고 쉽게 생각했겠지만 한북정맥 줄기중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1168m) 특히 겨울철엔 오르고 내리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 전문가들도 힘들게 오르는 산이다. 겨울산행에서 청바지는 절대 금물이다. 청바지, 골덴바지등의 면제품은 물(눈)이 묻으면 빠르게 확산되고 잘 마르지 않아 바람이 불면 체온을 저하시킨다.
100미터 올라가면 기온은 0.5도 내려간다.
높아질수록 기온은 당연히 내려가고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급감한다, 이 때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사고로 이어진다. 산행, 특히 겨울산에는 보온성 좋은 의류를 수시로 갈아 입는 것이 좋다.
앉아 쉴 때는 바람막이 자켓을 꺼내입고 운행시에는 가볍게 입는 것이 좋다. 두껍다고 따뜻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얇은 옷이라도 발수, 투습성이 있는 기능성 옷이 좋다, 우선 물에 젖지 않아야 하고(방수 혹은 발수), 땀이 잘 발산되어야 하며(투습) 겹쳐입은 옷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보온) 체온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산에서는 핸드폰이 안터지는 지역이 많음도 염두에 둬야 한다. 전화가 안되는 지역에선 꺼두는 것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길이다. 무엇보다 사고는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준비자세와 산을 경외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욕과 과신, 과음은 사고로 이어진다.
아무리 길이 없어 보이는 지형이라도 잘 찾아보면 동물의 이동로가 있다. 동물이 다니는 길은 사람도 다닐수 있는 법, 계곡보다는 능선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계곡길은 이끼낀 바위와 습기로 미끄럽고 비가 오면 갑자기 물이 불 수 있어 위험하다.
리본을 달거나 나뭇가지를 분질러서 지나온 길을 표시하며 산 아래쪽으로 이동하면 우리 나라 산은 대부분 길이 나온다. 남쪽 혹은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개 이 쪽으로 마을이 있기때문이다.
나침반이 있으면 방향 설정이 편하겠지만 나침반 없이도 자연현상으로 방향을 알 수 있다.
나뭇잎이 많이 나 있는 쪽이 남쪽이고 이끼는 대개 북쪽에 많이 있다.
밤이라면 북두칠성을 찾아보자, 그 반대가 남쪽이다.
바위절벽 등 위험지형은 돌아가는 것이 체력과 안전을 위해 유리하다.
체력저하로 쉴 것인가, 진행할 것인가는 리더가 대원들의 상태를 파악하여 결정해야 한다.
비가 계속 내리거나 눈, 특히 습설이 내릴 때는 저체온증에 빠질수 있으므로 계속 진행하는 편이 낫다. 도저히 진행이 힘들다면 불을 피워 신호 겸 체온유지를 해야 한다.
텐트나 침구가 없이 자야 한다면 배낭, 신문지, 깔판 등 갖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여 땅에서 올라 오는 습기외 한기를 차단해야 한다. (비박산행 즐기기 편 참조)
신문지 한 장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깔고 앉을 수 있고 젖은 양말이나 신발 속에 넣어 습기를 빨아 들일 수 있다.
강한 바람이 불 때 신문지를 등판이나 팔소매에 넣으면 훨씬 보온이 된다.
타오르는 장작불은 마음의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저체온증에 빠질 우려가 있을 때는 잠들면 안된다.
자는 동안 체온이 더 내려가기 때문이다.불을 피워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식량을 나눠 먹으며 체력을 되살려 진행해야 한다.
조난 사고의 큰 이유 중 하나가 눈, 비가 오거나 강한 바람이 불어 체온이 계속 내려 가는 상태에서 힘들다고 앉아 쉬다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 저체온증에 빠져 생명을 잃는 경우이다.
저체온증이 오면 안색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랗게 되며 손발을 떨고 헛소리를 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
이 때, 쉬고 싶다고 하여 환자를 놓아 두고 진행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구조를 나가 보면 갈아 입을 옷이 배낭 안에 있으면서도 저체온증에 빠진 경우를 볼 수 있다.
저체온증이란, 예고 없이, 본인이 느낄 수 없는 사이 서서히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체력 상태가 좋지 않고 추위를 느끼면 즉시 옷을 갈아 입거나 따뜻한 차, 물을 마셔 체온을 회복해야 한다.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 입힌 다음 침낭 등으로 보온을 해줘야 한다. 마른 수건 등으로 살갗을 비벼 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술은 체온을 올려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의학적으로는 체온을 더 저하 시킨다고 한다.
과한 음주는 조난이 아닌 평상시 산행중에도 안전 사고를 유발 시킬 수 있다.
리더는 스스로뿐 아니라 동료를 위해 체력의 삼분의 일은 하산 완료시까지 남겨 둬야 할 것이다.
리더의 생명과 안전은 그 스스로뿐 아니라 모든 대원들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다.
가끔, 자신의 산행실력을 뽐내려고 위험한 지형을 장비없이 오른다거나 하는 과시행위를 볼 수 있는데,
사고는 어느 누구도 피해 가지 않는 법이다.
비박산행 즐기기***
많은 분들이 관심을 표시해 왔고, 올해부터 실시가 될 비박산행에 관해 저 또한 관심과 기대가 크기에 작은 경험이나마 몇 가지 올려 봅니다.
1. 우선 용어의 정의부터 내려 보자면, 비박이라 함은 불시노영 정도로 해석 될 수 있는 불어 의 '비브왁'을 말하는데, 정상적으로 텐트 등 장비를 갖추고 하는 야영과는 분리되는 것으로, 산행 중 사정에 의해 산중에서 잠을 자야 할 경우 플라이, 판쵸우의, 배낭 등 갖고 있는 최소한의 장비를 사용하여 하룻밤 머무를 수 있는 임시 거소를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요즘은 장비가 좋아져 비비색이나 타프, 가벼운 1~2인용 알파인 텐트 등을 이용한 야영 산행이 많아져 많은 장비를 갖고 하는 오토캠핑과 분리하다 보니 비박산행이란 말을 쓰곤 하는데 정상적인 텐트나 럭셔리한 비비색 등을 이용한다면 사실 그것은 알피니즘에서 본 비박(불시노영)이 아니라 야영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비박이든 야영이든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을 보며 좋은 벗이나 동호인들과 함께 하룻밤 맑은 밤공기 속에 자는 것도 멋진 산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 비박을 편하게 하려면 :
제대로 텐트와 침낭을 갖추고 하는 야영을 제외하고, 비박(불시노영)의 요령을 아는대로 올려 봅니다.
부득이한 비박 (불시노영)을 하려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동굴,큰 나무밑, 바위아래,낙엽이 수북히 쌓인 움푹 패인 곳 등이 좋습니다. 바위 밑에서 잘 경우 여름엔 뱀을 조심해야 합니다. 뱀은 체온이 식으면 따뜻한 곳을 찾기때문에 바위 밑에 뱀굴이 있는걸 모르고 비박 할 경우 뱀이 사람의 체온을 찾아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낙엽을 깔아 1차 습기를 차단하고 매트리스나 써모블랑켓(은박지로 된 휴대용 깔판)을 바닥에 깐 다음 큰 비닐이나 방수성이 좋은 플라이, 타프 등으로 이슬이나 비를 막을수 있으면 하룻밤 머무르기는 충분합니다.
여름이라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하지 않으면 계속 체온이 떨어지기에, 비닐등이 없으면 일회용 우의라도 써서 습기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형 배낭이 있다면 배낭의 내용물을 비워 비닐 등으로 싸 보관한 다음, 여벌의 마른 옷이 있다면 모두 껴입고 배낭 속에 하반신을 넣고 자면 훨씬 보온이 됩니다.
물론 제대로 된 비비색이나 고어텍스의 침낭커버가 있으면 훌륭하지만 부피나 무게때문에 항상 이런 장비들을 넣고 다닐수는 없으니까 휴대하고 있는 장비와 용품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엔 평소 메고 다니는 25리터 배낭 안에 하룻밤 비박할 수 있는 다음 장비를 항상 넣고 다닙니다 --- 체온 유지를 위한 일회용 비닐우의와 가벼운 다운자켓, 1인용 써모블랑켓 두 가지 (하나는 바닥에 까는 두꺼운 은박 깔판, 한 가지는 온 몸을 감쌀 수 있는 얇은 은박 포), 비닐에 넣은 라이터와 방수 처리한 성냥, 소형 양초, 랜턴, 군용 크래커, 슬링 끈과 비닐 끈, 라면 한 두개와 소금, 쌀 한 끼분, 구급약 , 뱀에 물렸을 때 응급 조치 세트 (항생제 앰플, 칼, 뱀독 흡착기구로 구성된 세트) 등.
(여름에는 모기향과 모기약 포함)
혼자 길 아닌 길을 헤치고 약초와 비경을 찾아 오지산행을 즐기다 보니 가끔 이 장비들의 도움을 받을 경우가 있더군요.
제대로 장비를 갖추고 떠난 야영보다 갖고 있는 장비만을 활용해 하룻밤을 지샐 때의 재미가 더 삼삼했습니다. 물론 춥고 배고프긴 하지만 집 떠나면 그런것쯤 감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해가 떨어지면 산에 익숙한 사람일지라도 두려움, 체온 저하 등으로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고 결국 조난으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가능하면 해가 떨어지기 전 하산하던지 위의 요령대로 하룻밤 머무를 장소를 만드는 것이 안전합니다.
넓은 플라이나 비닐이 있으면 사방을 나무에 묶거나 길게 놓인 바위가 있으면 그것에 의지해 한 쪽 벽이 있는 간이 텐트를 만들면 됩니다. 요컨대, 바람과 이슬을 막는 것이 중요!
앞 뒤로만 나무가 있다면 갖고 있는 끈을 플라이나 깔판 아래로 길게 빼서 양 끝을 앞뒤의 나무에 묶고 네 귀퉁이를 돌로 눌러도 훌륭한 간이 A형 텐트 가 됩니다.
주변에 물이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하며 물이 없는 경우 코펠, 컵, 비닐 등을 나무 밑에 놓아 두면 이슬이 맺혀 다음날 아침 한 모금 마실 물은 해결이 됩니다. 여름이라면 나뭇잎이 많이 달린 가지를 택해 나뭇잎들을 하룻밤 비닐봉지로 싸놓으면 훨씬 많은 물이 생깁니다.
3. 비박(야영)산행 대상지 :
서울에서 가까운 천마산 큰골 (오남저수지 지나 팔현리에서 진입)이나 주금산 비금계곡 (몽골문화촌 뒤로 진입), 가평 조무락골, 가평 무재치폭포 지나 건너편 계곡 (도마치봉 아래), 연인산과 칼봉산 주변의 계곡들, 마석 수동리 지나 서리산 뒷편 계곡 (사슴농장 옆으로 진입)등에도 조용하고 훌륭한 야영지들이 많습니다.
많은 인원이 머무르기엔 자연휴양림의 야영 데크가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 부대시설이 편리하고 저렴합니다.
(3*3미터, 4*4미터 데크 4,000원, 6*6미터 6,000원 -- 데크 하나에 텐트 몇 동을 쳐도 큰 제약은 하지 않으며 9월~6월의 평일 월~목은 더 감면됨 / 주차비 1일 승용 4,000 버스 5,000원)
앞으로 진행될 비박산행은 100대 명산찾기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하니 지방의 비경 속에 야영하는 훌륭한 기회가 되겠기에 기대하는 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