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들
어제 갑자기 여자아이 3명이 늘었습니다. 재원이 말고는 전날에 본 덕분에 친분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아이들 3명의 추가로 시간조정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아침에 왔더니 새로운 아이들도 같이 와있었습니다. 빠르게 오리엔테이션 준비를 마치고 바로 다가가 말을 걸어 보았지만, 낯을 많이 가려 대화를 많이 하진 못한 상태로 첫 회기를 진행했습니다.
엇갈린 운명
자기소개와 사업소개를 마치고 장소선정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의견이 통일되지 않습니다. 여러 장소가 나옵니다. 해외 장소도 나왔지만, 국내 장소에 호응해주니 국내 장소만 말하게 됐습니다. 전주, 부안, 광주, 대전, 무주 이 5가지 안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희원이가 먼저 그럼 투표로 정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투표를 진행했고 가장 많은 투표수가 나온 광주로 확정되는 분위기에서 재원이가 무주만 계속 외칩니다. 저와 준원이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예상하고 있었잖아.. 왜 행동을 못 하니..)
겨우 통합
과장님의 도움으로 정상적인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본인 주장만 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친구의 말을 잘 들어주자 하니 서로 잘 듣고 장소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민이가 대전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저는 과장님께 또 여쭈었고 과장님께서 잠깐 멈추고 상민이가 왜 고집하는지 얘기를 나눠보라고 하셨습니다.
제 머릿속에 공통점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번쩍하고 들었습니다. 상민이에게 다가가서 대전에 가고 싶은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과학관과 박물관을 가고 싶어서요”라고 말합니다. “그럼 과학관만 가면 괜찮겠어?” 물으니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장소선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을 교훈 삼아 다음 회기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과학관과 박물관으로 인해 대전에 가고 싶다 구체적으로 이유를 설명하는 아이들이 멋있습니다. 첫 회의였기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을지라도 오늘은 오늘일뿐! 2회기에 더 보완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
아이들과 회의를 하면서 느낀 점도 기록해주세요.
1회기를 마치고 돌아와 사업을 복기하는 모습에서 아쉬움이 묻어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특성과 방법을 파악하고 행동하였으니 2회기 부터는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