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Today’s Meditation)
본문 : 시편(Psalms) 23편 1절에서 6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 중에 시편 1편과 23편을 외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고난의 상황 속에서 이 시편들을 암송하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또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기대하므로 고난의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로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로 고백한다는 것은 자신이 목자 되신 하나님의 양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정체성을 목자이신 하나님의 양으로서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0장에서 자신을 양을 치는 목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믿는 사람들을 양으로 여기시며 그들의 목자가 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목자로 고백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자이시므로 자신에게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양들이 하나님을 자신들의 목자로 여기며 다윗과 같이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결핍과 부족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이러한 결핍과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자이시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왜 다윗은 결핍이 많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자이시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까요?
23: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의 양이라고 고백하는 다윗은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푸른 풀밭에 눕게 하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고 말합니다. 유목 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는 나라들에 가보면 아직도 소나, 양이나, 염소나 말들을 기르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목축업 종사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푸른 풀과 쉴 만한 물이 있는 곳으로 가축들을 이끌고 다닙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도 마치 목자와 같이 양, 즉 다윗을 이끌고 다니시면서 푸른 풀밭에 눕게 하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말하는 푸른 풀밭은 무엇이며 쉴 만한 물가란 무엇입니까? 양들의 건강한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싱싱한 풀과 맑은 물입니다. 그리고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보호를 받음으로 마음에 평강을 누리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양들인 하나님의 백성들도 먹고 마셔야 할 것들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심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이 필요하고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셔서 자신들을 돌보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에게 먹여 주시며 항상 자신과 함께 하시고 또한 돌보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목자 되신 예수님의 양들인 우리들도 주님의 은혜로 우리들에게 말씀을 주시며 항상 함께 하시며 돌보시며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고 고백해야합니다.
23: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소생(회복)시키신다고 고백합니다. 영혼을 회복시키신다는 것은 다윗의 영혼이 회복되어야 할 만큼 충격과 상처를 입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에 오랜 세월 사울 왕으로 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쫓겨 다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은 자신의 영혼이 마치 죽은 것과 같이 느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며 상처입어 죽은 것과 같은 자신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신다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충격과 상처를 입어서 회복되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그 모든 순간에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점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의의 길로 인도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즉 고통스러운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불의한 길로 가지 않도록 인도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다윗을 의의 길로 인도하신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그렇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부족하고 연약해도 완벽하시고 강하시며 또한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심으로 자신의 이름을 이스라엘과 온 열방에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도 돌보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심으로 우리를 통해 열방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드러내시고 계십니다.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울 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군대를 동원하여 자신을 추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피신을 했을 때도 자신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그러한 모든 순간들이 다윗에게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윗이 해를 당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은 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임마누엘 되신 예수님,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겠노라고 약속하신 예수님께서 자신들과 항상 함께 하셔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하며 고백해야 합니다.
항상 함께하시는 주님은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다윗을 안위하셨다고 합니다. 목자들에게 지팡이와 막대기기 필요합니다. 지팡이는 양들이 구덩이나 혹은 벼랑에 있을 때 구출하기 위한 것이며, 막대기는 늑대나 곰과 같이 양들을 해치려고 오는 맹수들로부터 지키기 위한 무기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곤경과 위험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울 때 하나님께서 지팡이와 막대기로 자신을 구출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구출하여 주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도 곤경과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목숨을 보호해 주시고 지켜 주시며 구출해 주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여 따르는 것 밖에 없습니다.
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금까지 자신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신 것에 대해 기뻐하며 만족함과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이 결국은 망하게 되었고 또 하나님께서 자신을 높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원수의 목전에서 하나님께서 잔치 상을 차려 주신 것과 같이 되었습니다. 기름으로 다윗의 머리에 부으셨다는 것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자신을 높여 기름부음을 받게 하므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잔이 넘친다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만족함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공로를 힘입은 우리들을 사망권세와 사탄과 귀신들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여 주셔서 하늘의 잔치자리에 앉게 하실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들은 다윗과 같이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3: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은 다윗은 자신의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자신을 따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도 다윗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평생에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따를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살아야 합니다. 마치 다윗이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 것이라고 고백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