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타임어택!>
6시 30분, 일어났다. 머리감고 세안후 6시 55분에 프런트로 집결했다. 7시부터 아침식사가 시작되었는데 뷔페 식이었다. 각종 빵, 여러종류의 잼, 버터, 초콜릿, 우유, 각종음료, 시리얼, 후르츠, 볶음면, 각종햄, 치즈 등 푸짐했다. 유럽에서 한식이 그립던 나는 중국식 볶음면에 들어있던 콩나물이 맛있었다. 정확히 콩나물은 아니고 숙주나물 비스무리 한것이 아무튼 맛있었다. 7시 30분에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느긋이 즐길 시간은 없었다.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을 기회가 언제 올지 몰랐기에 우린 서둘렀다.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아.... 요거트 더 먹고싶다. 시리얼도. 뷔페에 있던 초콜릿을 몇몇은 조금씩 주머니에 챙겨왔다. 기차나, 이둥중에 까먹기 위해서이다. 나와 자이레형은 삶은 계란도 챙겨왔다. 빨리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동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유럽 대부분의 호텔은 이런식으로 아침뷔페가 제공되었고 나중에 우린 이런식의 Ctr+V같은 뷔페에 지쳤다.)
<언제왔니? 네덜란드!>
계속 이동했다. 기차타고, 지하철타고, 기차밖으론 설경이 보인다. 눈이다. 아름답다. 10시 20분, 기차역에 있는 웨이팅룸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갈 기차를 기다렸다. 10시 40분, 기차에 탔다. 가자, 암스테르담으로. 근데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네덜란드 국경을 넘었단다. 언제?! 12시 30분,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이동후 편의점앞에 섰다. 정쌤께서 우린 이제부터 편의점 식사를 시작한다고 하셨다. 1인당 4유로씩이 지급되었다. 점심식사를 구입하는데 1시 15분 부터 30분까지 15분이 주어졌다. 나는 긴 피자빵 한개(1.9유로), 바닐라 우유 (0.9유로), 바께뜨 빵 (0.5유로)x2 로 점심식사를 구입했다. 나중에 봉투를 받으러 갔는데 직원한명이 식빵 1봉지를 우리팀에서 계산했다면서 주었다. 그 후, 배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BOTEL'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다. 보트와 HOTEL을 합쳐놓은 배 호텔이었다. 물론 바다에 떠있었다. 지나가면서 '저런 호텔도 있네'생각 했는데 그것이 우리의 숙소였다. 나는 잭형과 방을 썼다. 차오처우 만큼 넓고 따뜻하진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다. 근데 지금은 따뜻한 물이 안나온다!
<숙소이야기 in 암스테르담>
즐거운 점심식사를 숙소에서 시작했다. 자이레형과 루크가 우리 방으로 와서 점심을 나눠먹었다. 빵 부스러기로 난장판이 되었다. 빵만 먹으면 목이 막히니 준비해 두었던 바닐라 우유를 꺼내 뜯었다. 알고보니 우유가 아니고 슈크림이었다. 왜 슈크림을 우유팩에 넣어 판단 말인가.역시 무식이 고생의 지름길이다.뭐라 적혀있는지 모르고 가져왔으니.. 빵으로 가득한 점심식사 후 우린 먹고싶은 한국 음식을 마구 이야기 했다. 빵만 먹으니 김치와 청국장이 먹고싶다. 식사 후 4시 30분 까지 오라고 하시길래 남는 시간 동안은 담소를 다눴다.
<암스테르담, 겨울 벚꽃>
4시 30분에 모이는 줄 알았더니 4시 50분이란다. 5시에 집결후 일정에 대한 정보를 알렉스 선생님께서 친절히 말씀해 주셨다. 5시 30분, 암스테르담 관광이 시작되었다. 기대했던 풍차나 꽃을 볼줄 알았으나 번화가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약 1시간 동안 헛 배를 탔다. 6시 25분, 제대로된 배를 타고 내린후 관광을 시작했다. 번화가엔 음식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벨기에처럼 오밀조밀한 느낌은 없었지만 나름 운치 있었다. 그러나 상점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저 문란하고 유흥적이고 오락적이다. 풍차와 꽃의 도시 암스테르담이 담배와 음란, 유흥의 도시가 되어버렸다. 걷던 도중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로. 앞전에도 유럽에서 눈을 보았지만 오늘 내린 눈은 예쁘다. 내가 말했다. "하늘에서 벚꽃이 내리는 구나!" 겨울에 벚꽃이 내린다. 아름답다. 하나님, 눈이 정말 예쁘네요,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감수성이 높아졌다. 눈 내리는 암스테르담 밤거리, 아름답다. 거리 관광 후 7시 40분 KFC에 저녁을 먹기위해 들어갔다. 오랜만에 닭 튀김을 실~컷 먹었다. 얼마나 많이 먹었냐면 닉형이 치킨 큰거 한조각을 남길 정도다. (품성사관학교 학생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많은 양인지 이해가 갈것이다.) 정말 치킨을 맛나게 실컷 먹고 8시 50분, 숙소로 향했다. 9시 35분에 호텔에 도착한 후 여행소감문을 적었다. 그리고 씻은후 이글을 썼다. 11시에 모인다 했는데 안모였다. 자야지!
<오늘의 어록>
Zia 이지연 (눈내릴때, 내 야상모자의 눈을 털며)
"왕 비듬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