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캠프 코스 1 성경적 세계관 후기
김경희
코스 1 은 한동대에서 세계관을 가르치고 계시는 최용준 교수님의 책으로 시작한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중요한 주제에 대한 정확한 소개를 담고 있다.
이번 코스를 통해서 성경적인 세계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성경적인 세계관과 기독교 세계관의 차이에 대해서도 임선생님을 통해서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 기독교 세계관은 좀 더 좁은 의미의 세계관이라면 성경적인 세계관은 그 보다 좀 더 넓은 의미의 세계관이며 시대의 사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기독교 세계관과는 달리 성경적인 세계관은 그렇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성경적인 세계관의 핵심은 창조와 타락 구속 그리고 비전이다. 다른 분들의 세계관과 조금 다른 점은 최용준 교수님께서는 구송 이후에 비전(사명)을 제시하신다는 부분이다.
성경적인 세계관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님 나라 완성에서 “이미”와 “아직”에 대한 이해의 부분이다.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기에 이 세상에는 여전히 악이 존재하고 고통이 존재한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이해에도 영향을 주는 데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때 그 나라가 어느 정도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연속성 안에서 이어진다는 개념과 그것과는 다른 새로운 아주 다른 새 세상으로 임한다는 개념이다. 이 두 개념 역시 아직도 신학자들 가운데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이라 뭐하고 단정 짓기는 어렵겠지만 두 개념 역시 어느 일면에서는 모두 일리가 있는 듯 보인다.
선생님들 모두 아이들을 양육하며 아내라는 자리에서 각자가 경험한 세계관과는 사뭇 다른 남편의 문화 속에서 어느 정도 세계관의 충돌의 경험해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이런 부분에서 실제적인 고민들을 나누어 주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성경적인 세계관이라는 핵심을 나누기 위해서 메신저로서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복음의 본질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아이들과 나누기 위해서 비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한 과감한 포기와 자유가 있어야 함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아직 처음이라 여러 가지로 어색하고 낯을 가리시는 우리 선생님들의 소녀같은 수줍은 모습으로 인해서 임선생님과 이묘범 선생님의 애를 조금 태우시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대화의 물꼬가 터지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