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그 날이 왔다 가을 날씨만 생각했던 나는 갑자기 추워진다는 소식에 당황했다. 아홉살 딸과 같이 가니 날씨가 더욱 신경이 쓰였다.
다음 날 새벽 어제 겁 먹었던 것에 비해 따뜻한 날씨에 안심하면서 순옥이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 공항에 도착하니 회장님과 총무님 이 고픈 배를 채워줄 간식 꾸러미를 주셔서 너무 감사 했다. 비행기에서 간식으로 배를 채우면서 김포에 도착했다. 작년 여행에서 숨이 넘어 갈듯한 버스 기사님과 여행을 했다는 말을 몇 차례 들은 차여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좋은 리무진 버스가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강원도까지는 차로 3시간 3시간씩 차를 타 본 적이 없는 나는 걱정이 되었는데 중간에 가평휴게소에 들러 화장실 가는 시간은 있었다.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3시간 후 강원도 인제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박인환 문학관으로 갔다. 문학관에 도착하니 문화관 앞마당 잔디 위에 조각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박인환 사실 이름은 처음 듣는 사람이다. 문학관에 들어가니 제목만 들어본 목마와 숙녀 시가 쓰여져 있었다. 그제서야 박인환이 인식 되었다. 문학관은 박인환이 활동 했던 1940년 말에서 1950중반 시대로 다방이나 선술집으로 거리가 꾸며져 있었다. 문학관을 들어갈때 박인환에 대한 물음표가 나오면서 목마와 시를 쓴 시인이라는 답을 알고 나왔다. 제일 가고 싶었던 자작나무숲 닫는 시간이 오후6시라 해서 오후3시가 넘은 시간이 넉넉하다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왕복 두시간 거리라 들어 갈 수 없다하니 아쉬웠다. 내일 일정도 있고 해서 자작나무숲은 다음을 기대해야지 했는데 내일 아침 온다고 하니 너무 기뻤다. 손옥이 딸 윤영이 딸 나랑 예진이 여섯 명이여서 제일 큰방에 배정되어 넓고 따뜻한 방에서 편히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숙소 앞 냇가에 물 흐르는 소리가 맘을 편안하게 했다. 아침을 먹고 드디어 자작나무숲으로 향했다. 자작나무숲 올라가는 초입에 자작나무로 만든 작은 말 텐트 깡통로봇을 보면서 숲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올라가는 길은 시멘트 길로 차로도 올라갈 수있을 만큼 넓었다. 시멘트길 옆에는 조그만 흙길도 있었다. 계속 오르막 많이 온 거 같은데 이정표에서 200미터 왔단다. 자작나무숲이라 했는데 올라가는 길에는 자작나무가 많이 보이진 않았다. 또 다시 한발한발 전망대에 도착 자작나무숲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우리가 늦게 도착해 시간이 촉박했다. 사진을 막 찍었다. 우리 예진이 사진 예쁘게 많이 찍어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다. 숲에서 30분 차로 달려 한국시집박물관 바로 옆 만해 기념괸에 도착 한국시집박물관은 1900년대부터 1970년대 별로 시와 시인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시를 선택해 시를 낭독하면 메일로 보내주는 시설도 있었다. 아는 시인들이 보여서 반가웠다. 대부분 교과서에서 배웠던 시들이였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시작으로 김소월 진달래꽃 윤동주 서시 다시 한번 읽어보니 왜 교과서에 나와 우리들의 배웠는지 알 수 있었다. 힌국시집박물괸 옆 만해 기념관이 있었다. 그 곳은 가을이라는 것을 한껏 느낄수 있도록 빨간색 노란색으로 물든 나무 와 담쟁이 덩쿨 때마침 바람도 불어 낙엽이 우수수 떨어졌다. 님의 침묵의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 만해 한용운을 되새기고자 만든 공간 학창 시절에 배운 만해 한용운을 한번더 배운 곳이다. 항상 여행은 시간에 쫓기는 듯하다. 핸드폰 네비로 검색하니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아슬아슬하여 조바심이 났다. 다행히 네비 시간보다는 빨리 공항에 도착하니 감시했다. 비행기가 연착이 돼서 일정 시간보다는 늦게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도는 달랐다. 공기가 따뜻해 제주에 온 걸 실감했다 이제 집으로 가면 된다. 집 가는 차에 올라타니 차에 밧데리가 없단다. 이번 여행의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그 차를 타고 무사히 나의 빨간문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모두 무사히 여행을 마쳐서 다행이다. 그리고 여행에 애써 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
첫댓글 오, 완전 좋아요 글 잘쓰네 유희씨 여행이 새록새록 넘 좋아요 내년엔 더 즐겁게 여행해요~~~~~
감사합니다 잘 쓴 글 틈바구니에 살짝 부끄럽게 놓아 보았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웠네요. 축하축하. 유희야! 이 글을 그대로 23년 수필 콘테스트에 한 번 더 옮겨주면 편집부장일 편할 거예요. 왼쪽 메뉴판에 보면 23년 수필 콘테스트가 있어.
언니 고맙습니다
수필 콘테스트가 어디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강유희 방보다 더 위에 있어요. 그래도 못 찾으면 전화요청해요.
생생리얼 후기ㅡ엄살떨더니 감칠맛나게 잘 썼네~
재능이 보여ㅋㅋ
나는 잘 모르겠다 이런 말을 첨 들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