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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불화 스크랩 서하 일본 불화2
대나무 숲 추천 0 조회 97 11.11.25 21: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수월관음도 중국 서하 12세기 비단에색 1015x595mm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

 

093 아미타불도 중국서하12-13세기 비단에색 1250x640 러시아에르미타주박물관

 

서하의 대도시 하라호토에서 발굴된 불화 중 하나이다. 서하 불화는 크게 중국계와 티베트계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불화는 송의 영향을 받은 중국계 불화에 속한다. 아미타불은 오른손을 내밀고 왼손을 가슴 앞에 들어 엄지와 약지를 맞댄 자세로 구름 위에 서 있다. 양발은 구름 위의 연화좌를 딛고 있는데, 왼발을 힘주어 딛고 있어 마치 남녀 예배자를 향해 전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미타불의 머리 위에는 연꽃 세 송이가  구름에 감싸여 있고 그 아래에는 구슬 장식이 달려 있다. 매달린 구슬 장식은 뒤로 흔들리고 있어 아미타불의 속도감을 더해 준다. 아미타불의 머리 위를 장식하는 이와 같은 장치는 서하의 아미타불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대부분 꽃과 구름, 창공을 나는 악기 등으로 표현된다.

아미타불의 이마로부터 발하는 구불거리는 서기瑞氣는 남녀 예배자 위로 내려오고 있다. 남자 예배자는 손잡이가 달린 향로를 들고 여자 예배자는 두 손을 모은 자세이다. 이 아미타불은 왕생자를 맞이하는 것과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연화대를 들고 다가가는 보살이 없는 점, 예배자의 위에 왕생을 의미하는 어린아이가 표현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왕생자를 맞이하는 내영도라기보다는 예배자 앞에 현신한 아미타불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혜원)

 

094 아미타삼존내영도 중국서하13세기 면에색 1425x940 러시아에르미타주박물관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세지보살이 구름을 타고 죽은 자를 맞이하러 오는 아미타삼존내영도이다. 위에서 본 서하 아미타불도와 마찬가지로 중국계에 속하는 불화이며 도상적으로도 유사점이 있으나, 면 바탕을 사용하고 강렬한 색채감을 구사하는 등 약간 다른 계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관음보살의 보관에는 화불이, 세지보살의 보관에는 정병이 있어 존격을 뚜렷이 드러내 준다. 나무 밑에 앉은 왕생자는 승려의 차림으로 두 손을 합장하고있으며, 그의 머리에서 마치 영혼과 같은 빛 줄기가 위로 발하고 있다. 빛줄기 속에는 왕생을 의미하는 어린아아가 막 연화대에 오르려 하고, 아미타불의 이마에서 발하는 서기가 내려와 어린아이를 감싸고 있다. 손을 내민 아미타불, 연화대를 들고 다가서는 보살, 그 앞의 왕생자로 이루어지는 이러한 구도는 고려불화 중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아미타삼존도>와 매우 가까워 오래 전부터 주목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혜원)

 

095 수월관음도 중국서하 13세기 면에색 680x488 러시아에르미타주박물관

보타락가산의 암좌에 앉은 관음보살을 그린 수월관음도이다. 서하 불화 중 수월관음도는 아미타내영도와 함께 중국계 불화 중에서 자주 그려진 주제였으며, 아미타내영도와 마찬가지로 비단 바탕에 담백한 색채감을 보이는 것과 면 바탕에 강렬한 색채감을 보이는 것이 있다. 이 수월관음도는 면 바탕에 강렬한 색채감을 구사하는 쪽에 속한다. 녹색의 넘실거리는 물결 위에 솟아오른 암좌는 옆면은 남색인 데 비해 윗면은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고 마치 깎은 듯 평평하다. 수월관음도의 등 뒤로는 암벽과 함께 나무 두 그루가 솟아나 있으나 나무의 종류는 불명확하다. 서하의 수월관음도는 보타락가산의 암좌에 앉아 내려다보는 관음보살, 주변의 암벽과 정병의 묘사 등 고려 수월관음도와 도상적 유사점을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헤원)

 

096 아미타내영도 일본가마쿠라 14세기 비단에색 1594x845 일본나라국립박물관세부

 

구름을 타고 내영하는 독존의 아미타불을 정면향으로 화면 가득히 그렸다.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내영도가 가장 발달하여 여러 종류의 내영도가 그려졌는데, 이와 같은 크기의 아미타불은 '삼척아미타'라 하여 널리 조성되었다고 한다. 아미타불은 두광에서 빛을 방사하고 있으며, 아미타불이 탄 구름은 꼬리가 뒤로 흔날리고 있어 방향성과 속도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미타불은 몸체와 법의를 모두 금색으로 표현하였고, 그 위에 옷주름도 굵은 금선으로 그렸으며, 각양각색의 문양도 모두 금색이다. 법의 내부에는 사각형의 뇌문 등 다양한 사방연속의 문양을, 단 부분에는 초화문을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아미타불의 몸 전체를 금색으로 그리는 것 역시 이 시기 일본 아미타내영도의 특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헤원)

 

097 아미타성중내영도 일본가마쿠라14세기 비단에색 1315x1565 일본도쿄국립박물관세부

 

아미타성중내영도는 아미타불이 여러 보살과 함께 구름을 타고 왕생자를 맞이하러 오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일본의 다양한 내영도 중 한 형식이다.

아미타불 일행의 가장 앞쪽에는 왕생자를 태울 금련화를 받쳐 든 보살이 있다. 그 뒤로는 각종 악기를 연주하는 보살에 둘러싸인 아미타불이 두광에서 빛줄기를 방사하며 날아오고 있다. 일행을 태운 흰 구름의 표현은 매우 속도감이 있어, 왕생자가 임종하는 순간에 맞추어 신속히 날아와서 맞이해 감을 암시한다. 화면의 향우측 아래 건물 안에는 승려 3명이 있는데, 금련화를 든 보살을 고개 숙여 맞이하는 승려가 왕생자이고, 나머지 승려들은 임종의 순간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위로는 나무와 산수가 표현되었다.

아미타불을 둘러싼 보살은 매우 생동감있게 표현되었다. 악기는 크고 작은 북, 장구, 생황, 비파, 피리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보살은 악기를 연주하며, 마치 춤을 추듯 한 발을 들고 있는 경우도 있다. 아미타불의 육신부는 금니로, 법의는 살구색에 가까운 색으로 채색하였으나, 모두 금색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부처의 몸과 옷을 모두 금색으로 표현하는 것은 일본 불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법의 위에는 매우 가는 선으로 문양을 표현하였다.(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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