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설악공룡을 앞두고 한번쯤은 야간산행을 경험하는 것이 당일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것같아 8.10일 불암, 수락
야간산행을 계획잡고 열심히 참여를 독려했으나 생각밖으로 참석인원이 저조
(이창현, 이기원, 윤승남, 이오배, 이기창 이상 5명)
그래도 벗들이 모이니 흥겨운 기운이 절로난다
이날은 새벽에 올림픽3-4위전이자 한일전이 예정되어 있어 중계시작 시간에 맞춰 산행을 마치고 음식점에서 술한잔 기울이며
응원을 하기로 했다
산행을 마치고 음식점(회룡역 인근 24시간 순대국집)에 도착 문을 열자마자 축구경기가 시작되었다
우린 모두 막걸리 한사발씩을 주고받으며 각자 스코어맞추기 내기(전후반경기만)에 돌입
(2:2, 1:0, 2:1, 1-1, 3-2) 다양한 스코어가 나왔으나 이날은 누구도 못맞추었다.
결과는 2:0 누구도 예측못한 결과다.
나자신도 예측불허의 접전이 이어지리라 보고 다만 근소하게 우세승(3:2)을 할거라 생각하였는데 이게 왠일인가
경기내 술이 입에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도 모르고 한잔 두잔 걸치다보니 얼큰하게 취해오고 우리선수의 파이팅에
취하게되고 벗들과의 수다에 취하고...
경기 종료후 얼큰하게 취한 즐거운 기분으로 회룡역 근처 찜질방에서 한숨자고 아침(10시경)에 헤어졌다
이젠 야간산행이든 낮산행이든 제법 산꾼티가 나는 기원이, 배나왔다고 놀려대도 자기는 안나왔다고 말하는 창현이
2주전 야간산행을 한번 경험했던 승남이, 그리고 산악회장 오배
모두 고생했고 앞으로도 산삼을 꾸준히 장복하길 바라고 24일날 보기로 하세
그날의 추억을 사진 몇컷으로 남기며,
많은 벗들이 공룡을 함께 넘어보길 기대하며...
모두 여름산행에 적합한 간편한 차림(반바지)에 적당한 배낭크기로 준비가 잘되어있다
9시40분경 청록약수터에서 오늘의 야간산행을 시작한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서울인근 산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넘 멋지다. 다소 감정이 메말라있는 내가 봐도 이럴진데 감정이 풍부한
찬수가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근데 이친구 오늘도 안나왔다)
불암산 정상에서 핸폰으로 찍으려니 옹기종기 누워서 찍을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도 잘나온것 같다
불암산을 내려와 덕릉고개에서 모두 한컷
이날도 여전히 더웠다. 모두 한바가지씩의 땀을 흘리며 불망산을 무탈하게 내려왔다
치마바위 속에서 한컷
핸폰이라 오배친구가 안보인다. 담 공룡에서는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이순간 느껴본다
아직까진 알바없이 무사히 진행중
치마바위에 올라 단체사진(꼴랑 4명뿐이지만) 한컷
여기서 물한모금 먹고 수락산 정상으로 향한다
개인적으론 강북5산을 대략 50여회 진행했으면서도 치마바위-수락산 정상까지 제대도 가본적이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거의 알바를 매회 경험하다시피 했는데...
오늘은 승남이가 거침없이 진행해나간다. 저번에 이구간에서 실수했다면서 왼쪽으로 바로 진행
아 넘 허무하다 매번 이구간에서 2-30분씩 걸렸는데 승남이는 단 3분만에 이코스를 진행한다
이래서 머리가 좋아야하는구나 새삼 절감한다
대략 3시간 40분이 경과한 새벽 1시 20분경 수락산 정상에 오른다
승남이 덕에 알바한번 안하고 쉽게 오를수 있었다
모두들 지친기색없이 잘도 오른다
평소 친구들과 산행하면서 앞뒤를 살피고 가지만 야간산행시에는 선두를 볼수는 없어 앞뒤 친구들의 호흡소리만 듣고 진행한다
호흡이 거칠면 보폭을 줄이고 숨소리가 고르면 좀은 속도를 내보기도 하면서.
수락정상에서의 개인사진을 올려본다
먼저 승남이다
와 이친구 운동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머리가 넘좋다. 앞으론 승남이하고 산행을 자주해야겠다
단두번 산행하면서 이처럼 길안내를 잘하는 친구는 첨본다.
다음 창현이
수락 기차바위를 내려가면서 자넨 현역이니까 문제없지라고 말하니 나하고 같은 행정파트라면서 엄살을 부리더니 이게 왠걸
막상 기차바위를 통과할때 보니 펄펄 난다. 역시 이친구는 현역이다.
산삼이의 떠오르는 신성 기원이다
올초 처음 산행을 같이 할때 느낀점
언제 이친구가 다른친구들처럼 산을 다닐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게 엊그젠데 이젠 제법 산꾼티가 난다
묵묵히 힘든 기색없이 잘도 걷는다. 다만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근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조만간 친구들을 추월할것 같다
산삼이 회장 오배친구
설명이 필요없는 마라토너. 다만 이날은 호흡이 거칠다. 왜그러냐니까 평소에도 호흡이 거칠다고 한다
이제야 문제점을 발견했으니 고쳐나가야겠다. 기둘려 내가 교정해줄께
여전히 선두는 승남이
잘도 찾아간다. 저리도 길을 잘 찾을까 싶다
수락산의 또다른 봉우리 도정봉에 도착하여 단체사진 한컷
여기서 느낀점!
준비해간 물이 바닥이 거의 났다. 그런데도 서로 물을 권하며 벗들을 챙겨주는 모습에서 진한 우정을 보았다
이런 우리들의 모습에서 나는 새삼 행복감을 느껴본다
오늘의 산행 마지막 동막골터널 입구에서 한컷
모두의 표정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엿볼수 있었다
이젠 한일축구전을 응원하러 간다. 이순간 모두의 소망인 우리축구의 승전보를 기대하며...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모두들 즐거운 산행이 되었길 바라고
2주후 설악공룡에서 훨훨 날으는 그런 모습을 기대해본다
부족한 산행기를 읽어준 벗들에게 감사하며 더 많은 벗들이 함께하길 기대해본다
첫댓글 우와~~ 친구들 넘 멋지다 !! 설악산도 재미나고 흥겹게 다녀오셔 !!!
그려 넘 멀리있으니 함께하자고 말도 못하지만 광주친구들도 명산 무등산, 월출산 등지를 함께 등반하길 바라네.
그리고 언제 기회닿으면 지리산이라도 함께 하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