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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성시탁구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助引(조인)
히노끼 목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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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끼(편백나무)
▲히노끼(편백나무 잎& 열매)
▲히노끼 짝퉁 측백나무
탁구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히노끼, 히노끼’ 라는 소리를 탁구 선배들로부터 들었다. 헌데 그 나무의 모양이나 형태등에 대하여는 갑론을박이었고 정확한 형태는 모르고 그냥 상품선전문구에 ‘히노끼 통판, 히노끼 단판, 삼겹’ 등으로 나와서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하니 좋은가보다 하는 정도인듯했다. 이에 히노끼라는 나무에 대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탁구인들게 조금이라도 정보를 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
히노끼의 원산지는 일본으로서 수령 300년 이상 되는 한대성 수종으로 기소오목의 수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내수성과 내인성이 강하고 木香(히노끼 타오르)이 좋고, 삼림욕 및 살균작용, 피부미용(각질 분해 제거)에 효능이 있다하여 옛 선조님들이 황실이 욕조로 사용하여 왔다. 이미 일본에서는 주거형 욕실 및 목욕장 업계에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히노끼탕이 온천시설, 호텔 사우나, 대중 목욕장 업계에 인기리에 보급되고 있다.
편백나무(한국산 히노끼)
원산지는 일본으로서 일제시대에 원목으로 도입 식재되어 증식되어 왔었다. 국내에서는 제3공화국 때부터 일본 산지 기후와 같은 제주도 및 남해안 지방에 대대적으로 조림되어 현재 간벌을 하면서 관리되고 있다. 국내산 히노끼의 수령은 30여 년에 불과해 목재용으로는 아직 부적절하나 일본 히노끼 樹性과 거의 흡사하다.
국내에 제작되어 있는 목욕탕용 히노끼 목재는 일본산, 대만산, 라오스산, 미국산 및 한국산 등으로 분류되나 특유의 히노끼향이 없으면 일반 木製 浴槽에 불과하다.
히노끼, 우리의 이름인 편백 나무를 찾아서.
전형적인 탁구 목판의 제조법은 라켓 하나를 제조하는데 5년가량 걸렸다. 헌데 산업의 발달과 탁구인구의 저변확대로 인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이에 경제성을 고려한 제품의 다량생산의 산업화로 인하여 제조년도가 짧다. 어떤 제품의 경우 3개월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1970년 이전에 반제품의 상태에서 선수나 스포츠 용품사에게 팔기도 하던 때처럼 뒤 책임("에프터 써비스" (after service))이 생명인 현대 시대의 시대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탁구용품만의 전행의 단초를 제공하게 되었다.
라켓의 품질과 가치를 결정짓는데는 목재의 종류, 두께, 건조 상태를 중요시하는 것은 물론 나물결이 정목(正木)이냐 판목(板木)이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생활체육인중 조금 용품에 관심이 있거나 지식이 있는 분들은 후자를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다.
정목 중에서도 천지정(天地柾)이야 천정(天柾)이냐 추정 이야에 따라 현격한 품질과 가격 차이를 나타낸다. 특주에 속하는 목재는 천지정이어야 한다.
탁구라켓의 재질로는 히노끼가 첫째이다. 다른 종류의 재목으로 아무리 잘 만들어도 히노끼와는 비교될 수 없다. 일반적으로 계수나무, 은행나무, 카나다산 단풍나무등을 사용하지만 히노끼를 100점으로 볼때 다른 종류의 나무는 10점을 줄지도 의문이다
▲히노끼 산림
▲ 히노끼 제재 모양
그만큼 볼의 컨트롤, 반발력, 색상, 촉감, 나뭇결의 섬세성 그리고 전체적으로 받는 질감 등은 모든 조건에서 히노끼는 단연 최고의 조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20~30년이 되어도 목재의 질감을 잘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옻칠을 한다. 옻칠은 미세한 먼지까지도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옻칠을 할 때는 작업장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일례로 20세기 중엽 도쿠가와 막부 말기에 당대 최고의 기반사인 후꾸이 간베이는 옻칠을 하기 위하여 추운 겨울인데도 옷을 벗어 던지고 옻칠을 하고 있었다. 의복에 묻은 먼지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장인 정신과 마음의 안정을 잃지 않기 위하 여란다. 목재는 흡습성 재료이므로 수분의 흡습과 방습에 따라 물리적, 기계적 성질이 달라지므로 목재와 수분과의 관계를 구명하는 것은 목재의 이용에 선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목재를 가공하기 전에 사용 장소의 평형함수율까지 건조를 하여야만 가공이 완료 된후 라켓으로 사용하여도 비틀림, 균열, 반발력, 컨트롤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목재를 이용할 때에는 원하는 크기대로 절삭하여 사용하게 되는 데 그 절삭 방법에 따라서도 형상과 절삭 수율에 많은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목재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인 목재의 물리적 성질의 구명, 목재의 천연건조, 열기건조, 고온건조 및 진공건조 기술 개발, 목재의 절삭 기술에 관한 연구가 절대적인 필요 요건이다.
고전적 라켓제조는 법에서 장인을 평가하는데 는 1개의 나무를 벌목해서 목판 몇 개를 마름질 해 낼 수 있느냐로 판단했다. 이 단계는 매우 중요하여 오랜 시일 숙련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수령 3백년 이상 된 히노끼 한그루에서 50-70면 정도의 반재가 나온다. 이 반재 1개에서 나오는 라켓의 수량은 보통 20개 내외이니 한그루의 나무에서 150~250개의 라켓을 제조 할 수 있다. 원목을 두자 길이로 작동하여 공장까지지 운반하면 백화지(白和紙)로 표면을 싸 바른 다음 5년 동안 음건(陰乾)하여 완전히 마를 때 까지 기다린다. 생각하면 어지간히 늘어진 장사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기까지가 제1단계인 것이다. 이는 좋은 나무를 선택하는 것만큼 중요한 라켓의 품질을 좌우하는 과정이다.
5년간의 건조 과정이 끝나면 목판 제작에 들어간다. 규정의 치수로 깍고 다듬어서 라켓의 형태를 만든다.
목재를 목탁의 규격대로 절삭하여 사용하게 되는 데 그 절삭 방법에 따라서도 절삭으로 인한 수율의 차이를 가져오게 되므로 라켓의 성능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양질의 제품을 양산하기 위하여는 절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라켓 제조 시 목재의 물리적 성질에 가장 초점을 맞춘다. 이후 목재의 건조가 가져오는 라켓의 성능에 관한 것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천연건조, 열기건조, 고온건조 및 진공건조 등을 하는데 현재는 진공건조에 비중을 많이 두고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 상태로 러버만 붙이면 탁구를 칠 수 있지만 이것은 반제품의 단계일 뿐 완성품으로 볼 수 없다. 5년 정도의 건조만으로는 완전건조로 볼 수 없어 손닿는 곳에 놓고 수시로 헝겊으로 공들여 남아 있는 수분을 닥아 내야 한다. 미세한 흠집이나 틀림이 나타나면 2등급 이하의 라켓으로 구분하고 완벽하게 끝손질이 됐다는 장인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는 5년이 더 걸리는 셈이다. 그러니 품질보증 책임을 지고 판매할 수 있는 진정한 명품 라켓은 도합 10년이나 걸린다는 야그다.
목재는 동일 수종, 나아가서는 동일 개체 내에서도 부위에 따라 기계적(라켓의 용도) 특성이 다를 뿐 아니라, 흡습성 재료이기 때문에 주위의 습도와 온도가 변함에 따라 흡습과 방습에 의해 함수율이 변동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동적영률과 밀도가 변동하기 때문에 라켓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함수율이 증가함에 따라 반발력과 러버가 재 성능을 발휘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쳐 회전력의 감소하게 되며 반면 목재의 마찰 값을 증가시켜 컨트롤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
대한민국 편백나무(히노끼)의 아버지 임종국
임종국(春園 林種國·1915∼1987) 선생은 평생 나무를 심고 가꿨다. 그것도 편백나무와 삼나무만 심었다. 그는 20년 동안(1956∼1976) 전남 장성군 축령산 자락 569ha(170여만 평)에 279만 그루를 심었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나무가 내뿜는 휘발성 향기)의 삼림욕장으로 곽광을 받는다. 장성군이 편백나무의 관광지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모두가 임종국 선생님의 희생으로 이루어 진것이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의 왕이다. 여타의 어떤 수종도 따를 수 없을 만큼 탁월 하다. 아침엔 그 향기가 코를 찌를 만큼 머릿속이 박하사탕을 입안에 물은 것처럼 맑아지게 한다. 피톤치드는 아토피나 알레르기등 피부병에 좋고 좀이 쓸지 않는다.
영화 ‘태백산맥’과 ‘내 마음의 풍금’을 찍어 익히 알고 있는 히노끼의 고향 이자 영화마을 금곡 초가마을을 지나면 편백나무 림을 볼 수 있다.
히노끼의 기계적 성질
목재는 특유한 강함, 반발력, 안정성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각종 운동기구 특히 탁구의 라켓의 목판으로 사용되어 왔다. 목재는 동일 수종, 나아가서는 동일 개체 내에서도 부위에 따라 운동기구로서의 특성이 다를 뿐 아니라, 흡습성 재료이기 때문에 주위의 습도와 온도가 변함에 따라 흡습과 방습에 의한 변화가 심하다. 헌데 히노끼는 이렇게 주변의 여건에 가장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재목이기에 탁구용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계절에 따라 건조곡선의 패턴은 4계절의 기상조건과 목재 두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벌채의 절기와 건조의 절기에 따라 많은 품질의 차이를 나타내는 여타의 목재에 비해 히노끼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또한 동일 수종과 동일 목재가 뿌리에 가까운 쪽과 먼쪽과의 목질의 차이가 큰데 비하여 히노끼는 편재의 편향성을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목재를 절삭할 때 절삭으로 인한 변위가 적은 특징을 지닌 히노끼는 현대 절삭기술인 레이저 절단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옛날에 바이올린을 만드는 명장들이나, 탁구 라켓을 만드는 기공사들은 각각의 제품을 만들 목재를 고를 북쪽을 향해 기울어진 나무를 구했다. 모진 북풍에 시달린 나무가 더 깊고 그윽한 음향을 내고 그런 목재는 변하거나 비틀림이 없다.
그동안 악기의 신비로 남아있던 명품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음률의 비밀이 무었일까? 이것은 날씨가 가장 춥고 기후 변화가 많았던 시기에 성장한 나무는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 변화가 없는 목재임이 밝혀졌다.
17세기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1737)가 만든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역사를 통해서 가장 정교한 바이올린으로 풍부한 감정 표현과 다양한 음색을 가진 “명품의 대명사“로 꼽혀왔는데 이에 대한 비밀은 유럽에서 1400년대 중반부터 1800년대 중반까지 지속된 소빙하기(Little Ice Age)가 나무의 성장을 지연시켜서 알프스의 가문비나무들이 예외적으로 단단하고 큰 밀도를 갖게 되었으며 특히 기후가 차가워 나무가 느리게 성장하여 나이테가 전에 없이 촘촘하고 좁아져 있음이 가장 좋은 현악기를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렇듯 좁은 나이테는 악기뿐만 아니라 우리 탁구 용품에 있어서도 필수조건의 하나인 더 강하게 더 좋은 밀도의 나무가 용품으로서 최적이란 사실을 증명해 준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가뭄비나무의 특성에 맞추어 이에 착안함과 일본열도의 환경운동론자의 ‘히노끼 지키기 운동’으로 인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A'업체는 세이크핸드 라켓을 제조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木槽檜 - 기소 히노끼
기소 히노끼는 수령 300년 이상 된 히노끼를 지칭하며 특히 한 대성 식재를 말한다. 에도시대에는 막부에서 벌채가 제한하였기에 그 결과 오늘날 우리 탁구인들은 양질의 히노끼로 만든 목탁으로 즐탁을 할 수 잇게 되었다. 기소 히노끼에는 히노끼 치올이라는 정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우수한 살균 작용을 가지고 있고, 카쯔 기소히노끼의 향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히노끼 열매는 화장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정신완화 작용 등 의료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木槽五木 - 기소오목
기소오목은 히노끼, 사와라, 마끼, 히바, 네즈고 오목으로 분류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상록 침엽수이며 카츠 에도시대에는 벌채가 제한되었기 때문에 이 이름이 남아 있는 것이다. 냉,온에 잘견디므로 목욕탕재료로 탁월하여 기온의 차이가 많은 지역의 탁구 용품으로는 적격이다. 이중 오목중 최고는 마끼히노끼를 꼽는다.
일본 중부지역 나가노(長野)현 기소(木曾)군은 히노끼 휴양림으로 유명하다. 아카자와(赤澤) 휴양림은 아키다(秋田)현의 삼나무, 아오모리(靑林)현의 히바(나한백)나무와 함께 ‘일본의 3대 미림(美林)’으로 불릴 만큼 특별한 산림자원을 자랑하는 곳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信秀吉)는 당시 최상의 건축재로 꼽히던 이 지역 나무를 특별관리하기 시작했다. 뒤를 이어 최고 권력자가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유산(留山)’이란 제도를 통해 이곳을 성역으로 만들었다. 이후 이 숲은 쇼군(將軍) 직할지로 남겨졌다.
‘삼림욕(森林浴)’이란 한자 조어가 일본 학자에 의해 동양 사회에 처음 등장한 것도 이 숲에서다.
주) 이 아랫부분의 내용은 주관적인 내용이 많고 잘못된 내용도 있으니 아래 내용추가등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만큼 기소지역의 히노끼는 일본인들의 자랑이자 보호수종 1호인 샘이다. 헌데 가끔 인터넷 탁구 싸이트의 특정 제품이 ‘기소지역의 히노끼로 만들었다.’ 라고 선전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300년 이상된 히노끼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물론 300년 이상된 히노끼는 일본 국내법으로 벌채가 금지 되어 있기에 이 또한 무리 한 해석인 것도 사실이다. 또한 기소지역은 지역적으로 일본 중앙인 동경과 비슷한 위도상에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오모리 현의 히노끼가 가장 탁구 용품의 목재로서 가장 좋다고 생각 한다. 물론 아오모리 현 이상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의 히노끼라면 더더욱 좋은 것은 명약관화 하다. 적도에 가까울수록 나무의 나이테가 없거나 넓다. 같은 나무에서도 빛을 많이 받는 방향과 음지가 지는 쪽 과의 나이테 간격은 많이 차이를 낸다.
출처 : [기타] 인터넷 : http://www.okpingpong.com/- 엄주환(demilove) 님의 탁구 목판 '히노끼'에 대하여
첫댓글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좋은 자료를 발굴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