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술과 선종불교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곳 - 소림사 !
중국 허난 성(河南省) 덩펑 시(登封市)의 서북 쑹산(嵩山) 산에 있는 절.
496년에 북위의 효문제가 발타 선사(跋 禪師)를 위해서 건립하였다.
소림사 경내 입설정 안에 있는 달마스님상.
소림무술 이야기
당나라 초기 왕세충의 난 때 소림사 승려 13명이 홀연히 나타나 전광석화처럼 빠른 동작, 짐승의 움직임을 응용한 무예와
장풍으로 수백명을 물리치고 이세민을 구해 냈다.
훗날 이세민이 당 태종이 되자 소림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천하제일관' 이라는
친필 비석을 하사받고 중국 최대의 사찰로 성장했다.
소림사는 달마대사가 9년 동안 '면벽' 수행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달마대사가 마주 보았던 돌에 그의 모습이 고스란이 투영되어 지금껏 남아 있다고 한다.
달마대사는 수행 뒤 허약해진 신체를 단련했는데, 이때 개발된 무예는 오랜 세월에 걸쳐 소림파를 형성했다.
한번은 혜가가 찾아와 제자가 되기를 청하자 달마대사는 하늘에서 붉은 눈이 내리면 받아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혜가는 왼쪽 팔을 잘라 쌓인 눈을 붉게 물들여 제자가 되었으며,
여기서 다른 종파와 달리 한 손으로 합장하는 전통이 생겨났다.
소림무술 가운데는 곡주를 마시고 사용하는 '취권,원숭이 권법인 '후권' 뱀머리 권법인 '사권',
사마귀 권법인 '당랑권'이 특히 유명하다.
본래 소림사에는 무예를 익히는 방이 35개 였으나
힘이 없어 억울한 일을 당하는 백성을 위해 무술을 가르치는 방이 생겨나 모두 36방이 되었다.
소림사의 소림무술은 명.청나라 때 승병을 만들어 외적의 침입을 막으면서 민중들에게 깊은 신뢰와 감동을 주었다.
소림사는 청나라 말부터 문화혁명에 이르는 동안 여러차례의 화재와 외침,정부의 탄압으로 무술서적과 기예가 파괴되고
수십년간 폐찰로 버려지는 비운을 겪기도 했으나 ,1982년 홍콩영화 "소림사"가 인기를 끌면서 재건되어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오늘날 무술관과 무술학교를 세워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자체 영화사를 운영하는등 권법을 상품화 하는
소림사를 두고 청정한 옛 정신의 변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탑림
수많은 탑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마치 숲과 같다고 이름 붙여진 탑림은 소림사 역대 고승들의 무덤으로
소림사에서 서쪽으로 400미터 떨어진 산기슭에 자리잡고있다.
이곳은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많은 수의 탑이 있으며 규모 역시 가장 큰 고분군으로 벽돌로 만들어진 묘탑이 240여개 있으며
면적이 14000여 평방미터에 달한다.
탑은 일반적으로 7층으로 가장 높은 것이 15미터이며
형태는 정방형,장방형,육각형,원형,원주형,송곳형, 병모양,나팔형 등이 있다.
불가의 법에따라 단지 명승이나 고승의 원적 후에만 탑을 만들어 생전의 공적 등을 탑돌에 새길 수 있었다.
탑의 형태나 층수 높이와 크기, 벽돌건축과 조각예술의 표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에 따라 스님의 생전 불교계의 지위나 성과, 덕망의 높고낮음을 가늠할 수 있다.
이곳 탑들의 형상과 구조는 매우 다양하고 명문 내용도 풍부하여
불교사 및 중국 고대 벽돌건축, 필법, 조각 연구에 매우 귀한 자료가 되고있다.
관림
관림은 삼국시대 촉한의 명장 관우의 수급(首級 : 머리)가 묻혀 있는 곳으로, '관제가'라고도 한다.
마치 작은 언덕처럼 생겨 있으며 주위의 나무가 무성하여 언뜻 보면 작은 숲처럼 보인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손권이 관우를 죽인 이후에 유비의 후환이 두려워 목갑에 넣어 낙양의 조조에게 보냈다.
조조는 그 계획을 알아차리고, 예를 다하여 성 남쪽에서 장례를 치뤄 주었다.
관림은 중국 최초의 관우를 모시는 사당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사당 안으로 들어가면 관우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밀랍 인형이 있는데, 동전을 넣으면 움직인다
관림대전의 관우상
백마사
낙양시 동북쪽 12km 정도 떨어져 있는 한위(漢魏)의 낙양성내에 있다.
'중국 제일의 사찰'이라고 칭해지는 백마사가 창건된 것은 후한시대인데,
중국으로 불교가 전래된 후 최초의 사원이다.
다시말해 백마사로 인해 중국에서 불교가 처음으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절의 이름인 백마는 인도에 파견한 일행이 백마(白馬)에 경전을 싣고 돌아온 것에서 유래되었는데,
그것을 뜻하는 듯 절 입구 양쪽에는 송(宋)나라 때 만들어진 두 마리의 백마상(白馬像)이 서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에는 천왕전(天王殿)이 서 있고,
그 뒤로 대불전, 대웅전 등의 건축물이 늘어서 있다.
대불전에는 무게 1.25t의대철종(大鐵鍾)이 있고,
대웅전에는 원(元)대에 조각된 십팔나한상이 안치되어 있다.
제운탑(濟雲塔)
절의 동쪽에는 13층 정도 되는 약 24m의 제운탑(濟雲塔)이 있는데,
이 탑은 금(金)나라 1175년에 세워진 석탑으로 탑의 앞에서 손뼉을 치면
개구리 울음소리를 닮은 메아리가 되돌아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