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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어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어 단어를 보니 일본에 온다는게 실감이 될 정도입니다. 역시나 조금 길게 걸었습니다.
다 오고 나니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보니...
승강장이 있더라고요. 셔틀트레인을 타고 또다시 들어가야 하는 것이지요.
고로 셔틀트레인을 또 전면에서 찍었습니다. 참고로 동영상에 맨 끝쪽 아래에 있는건... 나중에 만나시게 됩니다.
셔틀트레인을 타고 나와서는 2층에 있는 입국심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한국에서와는 좀 많이 다른게, 줄 서있고 맨 앞에 남성 한분이 오셔서, "Number 3, Number 7, Number 5"식으로 각 사람마다 입국하기 위해 들어가야 할 장소를 다 지적하고 계셨.... 습니다. 그럼 거기 가서 조용히 줄을 섭니다(..) 지금까지 갔던 어떤 나라에서도 보지 못한 모습이라서 조금 충격적이었어요 (?) 그리고 그 분은 입국신고서 내용 체크하고 못 썼으면 쓰라고 시키기까지 하십니다. 다행히 입국심사 부스에 들어가서 일본국의 법무성이 지정하는 지문인식과 얼굴입력등을 무사히 마치고 입국 절차를 완료하였습니다. 참고로 이에 대해서는 [ 일본 법무성이 제공하는 이 한국어 글 (PDF) ] 을 읽어봅시다.
그리고 수화물을 찾습니다. 당장 여기서부터 N'EX 광고를 볼 수 있네요.
A출구로 나왔습니다. 순전히 혼자서 방문한 거니까 반겨주는 사람 따위는 당연히 없고요. 곧바로 이번 여행의 목적인 JR Pass를 드디어 교환하기 위해 (!) 출구로 나와 곧바로 오른쪽으로 틀어서 공항제2빌딩역 입구로 내려갑니다.
도착하자마자 나오는 것은 JR동일본 여행서비스 센터입니다. 왼쪽줄은 Suica N'EX를 구매하는 줄이고, 오른쪽에는 JR
Pass를 교환하기 위한 졸이 있습니다. 저는 JR Pass 교환권을 가지고 있고, 당연히 JR Pass를 교환해야 하니 오른 쪽
줄.. 도 아닌 오른쪽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오른쪽 카운터에서는 두 분이 영어와 일본어를 사용해 JR Pass의 교환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저도 일본어와 영어를 사용해서
대화했습니다. 분명히 처음 사용하는 건데 이게 의외로 잘 돼서 놀랐습니다 :) 더군다나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JR Pass를 지르면 보시다시피 센터에서부터 다른 대접을 받게 됩니다(응?
한편 카운터 위에 있는 JR패스와 JR동일본패스의 한자 표기가 각각 '일본철도주유권'과 'JR동일본철도통표'라는데 주의해 봅시다. 그래서 여긴 통표를 무조건 태블릿(タブレット) 이라고 하는 거였나요... 근데 표기가 왠지 중국식 같네요... 으음.
드디어 제가 가지고 있는 교환권과 JR Pass를 교환하는 순간입니다! 기존 JR Pass와 내용도 달라졌기 때문에 중요한 점을
말씀드리자면, "이름, 국적, 여권번호"는 그대로 파란색 먹지로 아래로 남게 되므로 잘 기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제
이름을 쓰다가 First name 다음에 Middle name, Last name이 있는 걸 보고 Middle name에 Last
name을 쓰면 안되지... 하고 지웠다가 다시 썼다가 교환해주시는 직원분이 "이거 그대로 발급해 줘도 돼요?" 라고 선임자에게
묻는 병크가 있었습니다. 다음 번에 교환할 때는 신경 안쓰고 그냥 써야 하겠더라고요.
둘째로 주의할 점. 교환권을 발급받으면서 이제 일본 여행을 어떻게 갈 예정인지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대량 지정권 발급은 Suica N'EX를 타고 도착한 그 지점의 녹색창구에서 해야 한다는 걸 지금 와서 깨닫습니다.
(나리타공항의 녹색창구는 좀 아닌것 같아요) 어차피 친절을 베풀어 주시는 건 감사합니다만, 저희같이 철도를 많이 탈 사람들이 거기
너무 머물러 있으면 뒤에 계신 분들에게도 피해가 되는데다가 시간만 너무 길어져 버립니다..() 사실 앞에서 대화하는 분들을
기다리고, 나름대로 급하게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소모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한것 같네요...() 어느 정도 사양하는 센스를 보였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점에 대해 후회해 봅니다. 어쨌든 여기서는
일정표에 있던 것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7월 3일의 아케보노 코론토시트의 지정권을 발급받았습니다. 한편 특급 하마나스는
예상대로 노비노비석이 없었습니다. 구특 수준의 지정석은 있었다지만, 일단 일반석에서 자는 것은 새마을호 수준이라도 안된다는 걸
1년 전에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에서 체험한지라, 일단 다른 일정을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받은 JR 패스입니다. 일반권 7일이긴 했지만 결국 제 일본 여행의 교통비 상당수를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해 주었고,
아버지에게 졸라서 사기를 잘 했다 싶었던 녀석입니다 (...) 다만 JR Pass 앞면과 뒷면 사이 견디는 힘이 부족해,
보시다시피 현재 상태에서는 두조각이 나 있습니다(그리고 정확하게 맨 마지막의 오카야마 역에서 일이 터져 버렸죠...)
그리고 여기서 5,500엔을 더 들여서 Suica N'EX도 구매했습니다. 여행기 맨 마지막에 보시겠지만, 이 Suica N'EX를 사용하시면 구매한 돈의 두 배정도는 벌 수 있습니다. 들이는 돈 걱정은 하지 마시고, 왕복으로 반드시 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곧바로 N'EX를 타고 곧바로 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 나리타 공항쪽에 가 봤더니 공항 3층에 서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즉시 곧바로 3층에 올라가서 산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것입니다. 일본에 나오고 있는 시각표 중에서 가장 싼 전국형 소형 시각표를 샀습니다. 가격은 550엔이었는데, 확실하게
두꺼운 JR시각표보다는 가벼워서 좋지만, 주요 역이 아닌 지점에서는 시각표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는 가장 큰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JR시각표는 결국 오면서 못 사가지고 왔기 때문에, JR시각표를 사가지고 올까.. 라는 생각이 지금도 가끔씩 들기도
하네요. 어쨌든 이 시각표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각표가 왜 좋은지!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는 [ 번외 1편 ]
에서 상세히 다루어 드리겠습니다 :)
그럼 나리타 익스프레스 46호를 타기 위해 처음으로 JR 창구로 입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만난 역인 공항제2빌딩(제2여객터미널) 역입니다. 이 역은 아시다시피 케이세:선과 2면 2선 중에서
1선씩만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쪽의 철도 사정이라면 이렇게 단선으로 운행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공간인데, 다행히 잘
운행이 되고 있다는 점을 보면 한국철도의 다이어 운행 실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드디어 나리타 익스프레스 46호가 들어옵니다. 저는 Ne-005편성의 3호차(46호 현재)인 モハE259-5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두 개의 열차가 접속하여 움직이다보니 뒤쪽의 편성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렇지는 못하게 되었네요. Ne-005편성은 일체화된 E259계의 특성상 <- クロE259-5 - モハE259-505 - モハE258-505 - モハE259-5 - モハE258-5 - クロE258-5 -> 라는 꽤 단조로운 차량 번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259계에 대한 자세한 자료에 대해서는 [ 일본철도연구회의 해당 DB ]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동구간 | 열차 번호·명칭 | 운임·요금 | 탑승 편성 | 이동시각 (분) |
공항제2빌딩 - 요코하마 | 2046M |
2210+2490=4700엔 |
E259계 Ne-005편성 | 18시52분 - 20시 21분 |
역시 7시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넥스를 타다보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상적인 일정으로 비행기가 정상적으로만 떴더라도
이런 일은 전혀 없었을텐데 말이죠 ㅠㅠㅠ 덕분에 도착 첫날 넥스를 타고 에노시마까지 직빵으로 가려던 시도는 시간상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ㅠ
넥스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기내 판매 서비스입니다. 지금 와서 보면 일본 물가에 비해서 굳이 비싼건 아닌데, 아시다시피 처음으로 일본을 만나는 자리라(...) 왤케 비싸? 싶어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이제 도쿄역에 거의 다 왔습니다. 도쿄역에 도착하니 일, 영, 중, 한 순서로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부분을 동영상으로 찍어두었습니다.
도쿄역에 도착.. 입니다만 처음에는 여기가 한 나라의 수도를 대표하는 역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지상역, STX(=신칸센) 플랫폼, 중앙선 선상역, 경엽선등을 체험하면서 깨달아가게 됩니다. ([ 의심하는 나를.. ] 드립)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시나가와 역입니다. 이제 여기에서 본격적으로 요코하마 방면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시나가와역을 출발한 다음에 놀랐던 것은, 보시다시피 동일한 방면으로 다니고 있었던 무려 세 대의 차였습니다. 생각해보면 경부
3선구간인 용산-구로에서도 가능한 이야기였겠지만, 거기는 거기고, 일본은 일단 10량은 넘어주는데다 중간에 2층 그린샤 급도
있다보니 놀람의 수준이 조금 더 끝내주죠. 그리고 저런 구간이 한 두곳도 아니니까요.
시나가와역 다음으로 정차하는 무사시코스기역입니다. 이제 다음 정류장은 요코하마네요. ... 그리고 요코하마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요코하마 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직후 출발하는 열차를 동영상으로 담아봅니다.
첫댓글 JR패스가 상당히 바뀌었네요 디자인이라든가 표지 그리고 전에 없던 표까지 생겼메요
확실하게 이전 패스 관련 글과 제가 받은 JR 패스가 왜 이렇게 다른거지? 라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나리타는 입국심사장 사로(...)도 지정해 주는 모양이군요;; 하카타항은 그런거 없이 선착순이었습니다.
2층그린샤는 정말 제가볼때 JR동일본만의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정말 구조가 - = - 의 형식인대 계단타고 올라가기 너무 편하게 되어있고 대부분2 개 연결되는대 그중 한차량에 화장실,차장실이 있다죠?
이게 신칸센으로 가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JR 패스 사용자들은 그린으로 끊지 않는 이상 MAX 계열의 2층은 체험해 볼 수 없게 되지요.
(바쁘게 지내다가 지금에야 보게 되었습니다) 하네다 공항 올빼미 여행을 주로 한 저로서는 많은 것이 신기합니다.
JR pass 뿐 아니라, 나리타 제2 공항 JR 개찰구의 여러 시설들의 색조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다른 여행기들과는 달리 퇴근 시간대에 입국하셔서 NEX를 타고 가시는 감흥들이 저절로 느껴지는군요.
... 결국은 항공사 문제입니다 ㅠㅠ
자세히 적은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JR패스의 디자인이 바뀌었고 마르스(JR의 발권기)에서 뽑아서 커버에 넣게 바뀌었군요. 맨 종이를 커버에 붙인 유럽 쪽의 패스에 비하면 JR패스는 그나마 두꺼운 재질이라서 훨씬 보관하기가 좋더군요.
시각표의 경우에는 550엔 짜리는 빠진 역들이 많아 불편한 관계로 저는 660엔 콤파스시각표를 구입합니다. 660엔 시각표의 경우에는 JR의 모든 역이 나와 있습니다. (물론 대도시 구간처럼 열차가 자주 다니는 경우는 첫차와 막차만 나오긴 합니다만)
일본의 경우 단선으로 이렇게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이유는 화물 열차 때문이 큽니다.
네. 그런데 나리타공항에는 그 것밖에 없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다음에 일본 가게 되면 참고하겠습니다.
JR패스의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었군요...;;
아무래도 이전 방식이 표지를 제외하면 다소 허술한 구조이다보니 아예 저렇게 발권기에서 뽑아서 넣어주는 방식으로 바꾼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일본의 나리타, 간사이, 신치토세의 3개 공항을 이용하면서, 한번도 입국심사 사로(....)를 지정받은 경우는 없었는데, 어지간히 입국 승객들이 몰렸었나 봅니다.
P.S - 지금보니 이 글들에 딸려있어야 할 영상이 전부 잘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