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앞으로 이어지는
맞은편 도로쪽에 여행사들이 죽 늘어서 있다. 덕천폭포는 대신(大新)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개별적으로 가도 되지만 혹시 투어프로그램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여행사마다
물어보았다.
알아봤더니 200위안부터 160위안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결국은 같은 투어인데 여행사마다 다르게 받고 있는 것이다. “남녕해외여행사”에서 160위안에 투어프로그램을 끊었다. 물론 개별적으로 가도
되지만 짐도 가져가야 하고 불확실한게 너무 많아서 그냥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다. 투어는 아침 7시10분에 우리가 묵는 숙소 맞은 편의 Yin He Hotel앞에서 출발한다.
투어를 내일 갔다 오고
모레는 하노이 들어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기차표도 알아보고 버스표도
알아보았는데 기차는 매일 18:15에 T871편이 하노이까지 운행되며 290위안이다. 버스는 Lang Dong Bus station에서 출발하고 150위안이다. 여행사마다 버스티켓을 다른 가격에 파는데 우리가 투어를 끊은 남녕 해외 여행사에서 기차역 쪽으로 3-4 가게 정도를 지나면 Lang Dong Bus Station의 Ticket
Office가 나온다. 출발은 시내 몇군데를 거쳐서 가는데 아침 7:30분에 남방호텔(Nanfang Hetel – Yin He Hotel에서 길따라 기차역 반대방향으로 30-40m 내려가면 된다)이 첫 출발지이다.
결국은 기차역 주변에서
교통편을 다 해결했지만 이런 정보를 찾기 위해 오후 2시까지 분주하게 다녀야 했다.
이제 난닝시내를 구경할
차례이다. 기차역 맞은편의 도로를 따라 20분쯤 걸어 내려가면
번화가가 나온다. 공원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도박도 하고 마사지사는 마사지에 열심이다.
거리의 가로수들에 빨간
등을 매달아 놓은 것이 이채롭다.
번화가에는 전자상가 같은
것들이 많이 있고 길가에는 메모리 카드,
MP3, USB를 파는 노점들이 많다. 골목골목마다 길거리 포장마차들도 참 많고 값도 싸다. 파인애플 반개를 잘 잘라 놓은
것을 샀는데 1위안밖에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위쪽보다는
많이 싼 것 같다.
중심가에는 백화점과 Wall Mart, 맥도널드 등이 들어서 있고 한국 뮤직비디오가 계속 흘러나오는 커다란 전광판이 있는
광장도 있다.
중산로(中山路 – Zhongshan Lu)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 밤에만 영업을 하는 모양이었다.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았다.
우리는 너무 피곤해서
간단히 시내를 돌아보고 월마트에서 장을 잠시 본 다음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아침부터 투어에
나서야 하니 오늘은 일찍 자는게 좋겠다.
주요정보
-난닝~하
노이 이동은 개별적으로 할 경우 국경에서 택시를 여러 번 타야 하는 등 번거러움이 있다. 하노이행 국제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좋다.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가 매일 2대 있다. 150위안.
-덕천폭포 투어는 1일투어가 최저
160위안(점심/입장료 포함/보트 제외)이고 1박을 하는 2일 투어는 덕천폭포에서 얼마 멀지 않은 통링대협곡(Tongling Grand Canyon) 코스를 포함한다. 여기는 아시아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높이로는
가장 높은 188m의 통링폭포와
동굴속을 통과하는 폭포 등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