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마이클J. 폭스(마티 맥츨라이/셔머스 맥 플라이), 크리스토퍼 로이드(에멧 브라운 박사)

1955년에 남겨진 마티는 박사가 1855년으로 갔음을 알게 된다. 그의 흔적을 찾아보니 드로리안은 폐광 속에 숨겨져 있었다. 그러나 그가 비프(토마스 F. 윌슨 분)의 선조인 매드독 태넌(토마스 F. 윌슨 분)의 총에 맞아 죽었다고 쓰여진 비석을 발견하고는, 박사를 구출하기 위해 위험한 시간 여행을 감행한다. 1855년의 서부에 도착한 마티는 드로리안의 고장으로, 맥플라이 가문의 선조인 세이머스(마이클 J. 폭스 분)와 매기(리 톰슨 분) 부부의 도움을 받게 되고 박사도 만난다. 고장 난 드로리안으로 시간 여행에 필요한 속도를 얻기위해서 기관차를 이용하려는 위험한 계획이 세워지지만, 박사는 여교사인 클라라(매리 스틴버겐 분)와 사랑에 빠져서 그 시대에 남고 싶어하고 원래 박사가 당하게 되어있던 매드독 태넌과의 결투를 마티가 떠맡게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티는 기지를 발휘해 매드독과의 결투에서 이기고, 기관차는 질주하기 시작한다. 박사는 자기를 쫓아온 클라라와 남기로 결심을 하고, 마티는 그들과 작별 인사를 한 후 무사히 1985년으로 돌아온다. 드로리안은 완전히 파괴되고, 인간적으로 성숙해진 마티 앞에 새로운 타임머신을 가지고 박사가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 말한다. "미래는 백지야. 자네가 직접 만드는 것이라네, 멋진 인생을."
































2편과 동시에 제작된 3편은 바로 이어서 편집에 들어가 원래 예정대로 90년 여름에 개봉되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1855년의 서부(실제로는 무대가 되는 마을의 옛 모습)를 무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1,2편과 같은 현란한 특수효과나 SF적인 극적효과는 그리 크지는 않다. 그러나 아이디어와 위트가 넘치는 아기자기한 구성에다 특유의 유모어가 곳곳에 살아있고, 클라이맥스에 초점을 맞추어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출 솜씨가 일품이다. 특히 달리는 기관차에서의 벌어지는 일련의 장면들은 웬만한 스릴러 영화들을 능가하여 손에 땀을 쥐게하는 멋진 씬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 작품을 시리즈 3편 중 최고 작품으로 치는 사람도 있어서, 이 히트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해 흥행성적은 미국에서만 4,89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세계적으로는 약 8,600만 달러 정도로 집계되었다. 이것은 그해 흥행순위에서 10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1위는 <사랑과 영혼>이었다)
옥의 티. <빽 투 더 퓨쳐> 시리즈에는 몇몇 잘못된 장면들이 있다. 타임머신 드로리안 호는 원래 자동차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차량용 계기도 붙어있는데, 1편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쫓겨서 달리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속도 140키로를 넘어서 달리기 때문에 속도계만 보게 되겠지만, 주행거리계를 보면 어느 장면에서 33061키로로 나왔다가 그다음 장면에서는 32094키로로 나온다. 2편에서는 재미있는 것이 있다. 주인공 마티가 하늘을 나르는 스케이트보드라고 할 수있는 미래의 발명품 '호버보트'를 타고서 악당 비프를 추적하는 장면을 보면, 처음에는 왼발이 앞으로 나와있다가 터널을 통과한 직후에 보면 오른발이 앞으로 나와있다. 물론 도중에 자세를 바꾸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 긴박한 순간에 발을 바꾸어야 할까? 대단한 여유가 넘치는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또, 2015년 미래의 거리에 텍사코사의 주유소가 있는 것이 보인다. 그 발달한 사회가 그때에도 개솔린을 연료로 쓰고 있을까? 과연 텍사코사는 그때까지도 석유사업을 계속하고 있을까?. 스필버그는 영화 속에 은근슬쩍 광고를 집어넣어 수입을 올리는 데에는 도사급의 사업 수완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의 '리츠 비스켓'과 '가와사끼 자전거'이다. 이번에는 1955년 장면을 보자. 마티의 아버지 죠지는 SF를 좋아하는 소년으로 TV에서 방영되는 '공상과학극장'이라는 프로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그 프로가 방영이 시작된 것은 1956년이라고 한다.
과거로 간 마티가 어떤 문을 넘어설 때, 카메라는 그 너머로, 서부 시대의 광활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웨스턴>에서 여주인공 질이 역에 도착한 이후 등장하는 서부시대의 풍경과 흡사하다. 또 마티가 입고 있는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의 서부 의상들은, 그곳 서부인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