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2
[맥가이버]는 미국 ABC 방송국에서 1985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1992년 5월21일 총 7시즌 139회로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외화시리즈였죠.
국내에서는 MBC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마지막 시즌 후 두 편의 영화도
MBC에서 방송을 했었습니다.
한동안 국내 TV를 통해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CNTV를 통해
2004년 9월 20일부터 재방송이 시작되어 두 번의 앵콜 방송 후
2007년 10월 2일 마지막 방송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맥가이버] 에피소드는 5-06 : 적과의 동침(Halloween Knights/
ABC 방송일 : October 30, 1989)편으로 CNTV에서 봤던 에피소드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할로윈 특집편으로 머독 아저씨가 나옵니다.
1시즌은 처음 시작이라 활기가 넘쳤고, 2시즌은 1시즌이 대박 나서
탄력이 붙었던 에피소드였고, 3시즌도 재미가 있었는데요.
4시즌은 좀 늘어지는 듯 해서 다소 재미면에서는 반감이 되었다
생각되는데요. 5시즌에는 재충전이 되어서 다이나믹한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이번 할로윈 에피소드도 참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로 기억되요.
그래서 MBC에서 방송할 때도 재방송으로 몇 번 더 봤었죠.
근데 예전에 볼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어머나~ 머독 아저씨
스승 니콜라스의 목소리가 귀에 익다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못말리는 유모(The Nanny/1993~1999)]에 나일즈 집사로 출연하셨던
다니엘 데이비스씨더군요~ [못말리는 유모]에서 보면 걸음걸이가 사뿐사뿐~
가볍게 걸으시던데 걸음걸이도 똑같으시더라구요.



그리고, 밑에 사진은 2010년 8월달에 맥가이버 아저씨 모습입니다~

에피소드 5-06 : 적과의 동침
할로윈에 집에 돌아온 맥가이버는 누군가 집의 물건들을
싹쓸이해 간 걸 발견하고는 잭의 짓이라고 생각한다.
맥가이버는 황급히 잭을 찾아가지만 기다리고 있는 건
바로 오랜 숙적이었던 머독. 머독은 자신이 전문 킬러를
그만두려고 하자 '히트' 라는 암살 조직단에서 자신을
죽이기 위해 하나뿐인 여동생을 납치했다며 맥가이버에게
도움을 청한다. 맥가이버는 반신반의하며 머독을
도와주기로 하는데......

복도에서 지하 창살 방 안으로 떨어진 맥가이버.
머독 : 즐거운 할로윈이지? 맥가이버.
맥가이버 : 설마...그럴 리 없어. (머독 등장하고) 머독!
머독 : 사탕 줄래? 골탕 먹을래?
맥가이버 : 이건 말도 안 돼. 잭은 어딨지?
머독 : 어디선가 헛수고하고 있겠지. 잭을 이용하면 올 줄 알았어.
맥가이버 : 원하는 게 뭐야?
머독 : 내 은신처가 마음에 드나? 사람들이 생매장 당할까봐 겁내던 시절인
백년 전쯤에 한 돈 많은 사업가가 회생할 경우를 대비해 안락하게 꾸몄나봐.
맥가이버 : 수작 부리지 말고 본론이나 말해.
머독 : 수작이라니! 생사가 걸린 문제야!
맥가이버 : 대체 무슨 소리야?
머독 : 그동안 내 적수 중에서 네가 제일 재주가 좋거든.
네가 유일한 내 희망이야. 날 도와줘.
맥가이버 : 농담하나?
머독 :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야. (창살문을 열어준다)
맥가이버 : 난 암살자의 부탁 따윈 들어주지 않아.
머독 : 널 죽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어. 이제 난 은퇴했거든. 너와
몇 번 맡붙고 나서 결심했었지. 날 봐. 성형도 했어. 새 삶을 살기 위해서
말야. 근데 히트가 내 은퇴를 순순히 용납지 않고 있어.
맥가이버 : 히트?
머독 : 그래, 히트. 날 고용했던 국제 암살 조직이야. 전 세계적으로 전문 킬러를
고용하는 다국적 암살 기업체지. 재계약을 거절했더니 날 암살하려 해.
맥가이버 : 그런 걸 인과응보라고 하지.
머독 : 놈들이 나와 가까운 사람을 납치했어.
맥가이버 : 가까운 사람이라니?
머독 ; 내 여동생 말야. 애쉬튼.
맥가이버 : 너에겐 생존하는 혈육이 없는 걸로 아는데?
머독 : 여동생에게까지 내 존재를 숨기려고 부단히 애썼지. 부모가 돌아가시고
난 몰래 동생을 도왔어. 동생은 내 존재는 물론 내가 하는 일도 몰라. 난 평생
동생을 지켜 주리라 생각했었어. 그런데...이걸 보고 내 오산이란 걸 알았어.
(맥가이버에게 잡혀 있는 여동생 사진을 보여준다) 놈들이 내 동생에게 무슨
짓을 했나 봐. 이것도 들어봐. (녹음기를 트는 머독)
(소리) 니콜라스(Daniel Davis as Nicolas Helman) : “너를 가르쳤던 니콜라스다.
널 찾는 건 만만치 않지만 네 여동생은 그렇지 않더군. 내 클럽에서 열리는 할로윈
파티 알지? 올해는 너의 은퇴 기념 파티가 될 거다. 자정까지 안 오면 여동생을 죽이겠다”
머독 ; 이자는 한다면 해.
맥가이버 : 니콜라스가 누군데?
머독 : 그는 히트 이사회 의장이면서. 시내에서 고급 클럽을 운영하지. 거기가
바로 암살단 본부야. 그자는 날 죽이기위해 내 유일한 희망마저 짓밟을거야.
나 혼자선 동생을 구할 수 없으니 제발 도와줘.
맥가이버 : 네 말은 죽었다 깨나도 믿을 수가 없어.
머독 : 내 여동생이 죽게 생겼어.
맥가이버 : 널 믿을 수 없다고!
머독 : 날 돕든지 그냥 가든지 선택해! (잠긴 문을 열어주는 머독. 계단을
올라 나가려는 맥가이버의 뒤통수를 향해) 이대로 가면 평생 무고한 사람을
죽게 놔둔 죄책감에 시달릴걸.

맥가이버 : (올라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히트를 일망타진할 정보를 줄 수 있어?
머독 : 뭐든지.
맥가이버 : 자네도 자수하고?
머독 : 대가치곤 너무 커.
맥가이버 : 선택은 네가 해.
머독 : 좋아.
맥가이버 : 그리고 총이나 살인은 절대 안 돼!
머독 : 니콜라스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살인자라 무기 없이는 안돼.
맥가이버 ; 무기는 있어. 내 방식에 따라.



(201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