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중 한승원 소설가 초청 문학 강좌
현산중학교(교장 김성수)에서 유명 소설작가와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백척간두 진일보’로 시작해 “시는 말을 뛰어넘는 말 너머의 진리를 말한다”며 서두를 뗀 한승원 작가는 시와 파라독서, 시와 역설의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늘날의 십장생은 장래를 생각하면서 사는 십대를 말한다”면서 “마음의 거울을 가져야 한다. 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닦는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학강좌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리 준비해온 듯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1학년 학생의 “중학교 1학년 때 꿈이 무엇 이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 때는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지만 그 당시 사범학교에 떨어지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때 실패가 인생에 좋은 교훈이 되기도 했다”면서 한 순간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22살 때 가출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히도 조사했다”고 웃음을 던지며, “당시의 대학진학에 있어서 법학과 진학을 바라는 부모님과 소설가가 되고자 하는 꿈의 갈등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후에 원하는 대로 문학에 정진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문학강좌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후 책을 들고 대기하고 있던 학생들은 교장실로 몰려가 한승원 작가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
현산중 교사 최연석
목포제일중 교내독서토론대회 열어
목포제일중학교(교장 봉성순)는 ‘토론이 힘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제3회 교내 독서토론대회를 열었다. 그동안 교과별로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마련 및 수업 확대, 독후감(그림, 편지글, 만화) 쓰기 생활화, 주장하는 글쓰기, 아침 독서운동을 통한 독서 생활화, 월별 토론주제를 선정하고 학교 홈페이지 사이버 토론방을 운영해 1학기에 담임 주도 아래 학급 예선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의 인권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열일곱 살의 털’이라는 책을 읽고 토론 했으며 작년과 다르게 학생이 직접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토론대회에 참가한 3학년 반기범 학생은 “토론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긴장됐다”면서 “내 의견을 발표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법을 깨우쳐준 중학교 시절의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본선에 오른 10명의 학생 중 5명(1학년-양희원, 조명재, 2학년-김준수, 3학년-반기범, 류호준) 지도교사 2명에게는 국외 체험학습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목포제일중은 2009년도부터 독서토론대회를 실시해 지금까지 우수학생 10명과 지도교사 4명에게 3박 4일의 중국 북경, 상해 등 국외체험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과 소통능력 함양에 기여했으며, 올해도 학부모들과 함께 하는 국외(중국 공자묘)체험학습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직원 전문기자 김현국
찍고, 쓰고, 그려보는 나의 꿈 섬진강
고달초등학교 ‘천마도서관 독서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축제에서는 바른 독서 습관과 즐거운 도서관 활용,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꾸준한 독서 습관이 정착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오전에는 도서관 활용 모범학생 표창, 우수 독서감상문 발표와 독서 골든벨, 책 읽어 주는 사람, 북아트 만들기, 독서 쿠폰 시장 열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CJ 나눔재단’이 주관하는 ‘CJ 도너스 캠프’가 개최됐는데, 서울에서 유명 작가 3명과 스텝들이 찾아와 전교생이 참여하는 ‘나의 꿈, 섬진강’이라는 주제로 백일장, 사생대회, 사진촬영 대회가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작품평에서 멘토로 활동한 작가들은 분야별 도움말과 함께 학생들의 신선함과 창의적인 작품을 칭찬하며, 앞으로 자기의 적성을 살려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꿈이 실현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시상식에서는 각 분야별 입상자에게 부상이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도 기념품이 전달됐다. 멘토 작가들도 “보람을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CJ나눔재단이 매년 이 행사를 정례화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고달초 교감 박석규
기업 후원으로 희망을 만들어요나주중앙초, LG화학 후원으로 희망 가득한 도서관 개관
LG화학 나주공장(공장장 이상연)에서 지원한 ‘희망 가득한 도서관’개관식이 나주중앙초등학교(교장 최동수)에서 열렸다.
LG화학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희망 가득한 도서관’은 기존 나주중앙초 도서관에 약 1억 원을 들여 내부 전면 인테리어 및 가구와 검색에 필요한 전산 비품을 구비했다.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장과 의자, 다락방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 호응도가 높다.
이상연 공장장은 “희망 가득한 도서관이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학업과 독서에 매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지성과 품성을 겸비한 국가의 재목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서 학생회장은 “새로운 도서관의 포근한 분위기 덕분에 도서관에 자주 들러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학업에 얽매여 도서관과 책을 멀리하던 학생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을 가까이하고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라고 권유하겠다”고 기뻐 했다.
최동수 교장은 “부임 당시부터 도서관을 볼 때마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었으면 했던 바램이 LG화학의 도움으로 이루어져 마음이 흐뭇하다”며, 아이들이 도서관을 이용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기를 기대했다.
나주중앙초 교사 박선희
도서관으로 떠나는 책 여행목포공공도서관, 어린이 북클럽 수료식 개최
목포공공도서관(관장 김재원)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어린이 북클럽’수료식을 개최했다. 어린이북클럽은 초등학생들의 독서흥미 유발 및 창의적인 독서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서관에서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 연 2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좋은 책 60권 읽기’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선정도서 200권 중 60권을 읽고 독서감상문 작성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7월부터 5년 동안 계속 운영되고 있다.
이번 어린이북클럽은 7월부터 운영됐으며 선정도서를 100권에서 200권으로 늘렸다. 기존의 목표량 60권에 대한 감상문을 독서기록장에만 기록하던 것을 40권은 독서기록장에, 20권은 도서관 홈페이지 북클럽 게시판에 탑재하도록 해 회원 간 정보교류와 홈페이지 활성화에 기여했다.
북클럽 회원들이 독서감상문을 제출하면 개인별 달성도를 어린이자료실 벽면 현황판에 스티커로 표시해 자신의 독서성취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독서치료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강의를 운영해 독서감상문 쓰기 지도도 효율적으로 운영됐다. 이번 북클럽에는 34명의 학생이 제출한 독서감상문은 격년으로 발간하는 ‘유달의 빛’문집에 게재된다. 자칫 별다른 계획 없이 보낼 수 있는 여가시간을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 뿐 만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얻었다.
교직원 명예기자 류미현
시와 음악으로 가을밤을 물들이다장흥공공도서관, 탐진강 은빛소리 시 낭송 음악회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길도) 소속 장흥공공도서관이 중고생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탐진강 은빛소리 시낭송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낭송 음악회에는 이소라 씨가 한승원 작가의 ‘산돌을 키우는 소년’을 낭송하면서 시작했고, 도서관 문학파견작가인 이대흠 시인과 함께 그의 제자들과 학생들의 창작시 낭송 등이 이어졌다. 또한 시낭송과 함께 해금, 바이올린, 플루트, 가야금 등 다양한 악기들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함께 어우러졌다.
이날 시낭송 음악회의 무대 배경으로는 ‘팝콘스케치’ 회원들의 작품이 사용되어 행사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팝콘스케치’는 장흥공공도서관의 수채화·유화 동아리로 에서 12년째 활동하며 매년 정기전시회를 발표하는 등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장흥공공도서관은 책과 함께하는 문림장흥 문화를 조성하고자 길위의 인문학, 문학작가파견사업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탐진강 은빛소리 시낭송 음악회는 시낭송과 음악 공연이 함께하여 예술에 대한 감성을 향유하고자 2010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재열(장흥외국여성한국어교육원)원장은 “좋은 술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좋은 그릇과 누룩과 쌀이 있어야 하지만 더욱 좋은 중요한 것은 좋은 환경과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듯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동기부여를 해준 장흥공공도서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평소 학업 등으로 문화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고생들이 많이 참여하여 교과서로만 만나던 시문학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장흥교육지원청 주무관 김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