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로를 생각할 때 흔히 이렇게 묻습니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직업은 무엇일까?”
하지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직업의 모습도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존재하는 직업이 사라지거나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고, 같은 직업이라도 10년 뒤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준비할 때는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와 함께 ‘어떤 역량을 갖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직업은 바뀔 수 있지만 역량은 다른 분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하는 힘, 문제를 발견하는 힘,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힘,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힘은 하나의 직업에만 필요한 능력이 아닙니다.
AI 시대에는 여기에 또 하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AI가 제시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고,
여러 가능성 가운데 선택하며,
그 선택에 책임지는 힘입니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어쩌면 10년 뒤 유망한 직업의 이름을 맞히는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세상이 바뀌고 직업이 달라져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고, 다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그것이 미래의 직업보다 미래의 역량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산에게 배우는 미래역량
200여 년 전 다산 정약용도 공부를 단순히 지식을 쌓는 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다산은 유배 생활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읽고, 기록하고,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학문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산의 공부가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많이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배운 것을 생각하고, 연결하고, 실제 삶에 사용하는 것.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역량’도 이와 비슷합니다.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AI는 앞으로 더 많은 지식을 빠르게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지식 가운데 무엇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다산의 공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넘어
“배운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미래를 준비하는 공부도 바로 여기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THINK FUTURE | 오늘의 질문
10년 뒤 내가 원하는 직업이 달라지더라도
끝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나의 능력은 무엇인가요?
첫댓글 2장 역량 - 직업이 변해도 가지고 가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