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마지막에 일어난 미국 금융위기를 아프게 기억할 것이다.
금융위기는 금융에 기대어 살아가는 미국인의 모든 삶을 무너뜨렸다.
가장 심각하게 회손된 곳이 미국 공교육 제도였음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피해 당사자들이 하위 계층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들이기 때문이다.
앞글에서 말했듯이 조지 부시 이전에는 이민자와 소외계층에게까지 미쳤던 혜택들이 금융위기 이후
사라지게 되고 더 나아가 교육현장에서 차별(Segregation)이 급속히 확대된다.
하지만 미국 백인사회와 중산층에서도 금융위기 이전부터 조지 부시 대통령이 내세운
"NO CHILD LEFT BEHIND-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는 교육"을 통해 낙오자가 만들어졌다.
조지 부시의 미래교육을 위한 선택은 미국이 원래 지향했던 개인이 스스로 인류애를 위한
가치를 찾도록 하는 것이 아닌 한국처럼 온갖 종류의 모의고사를 통해 학교에 등급을
메기고 성적이 좋지 않은 학교는 폐교시키거나 나쁜 학교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조지 부시는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불량 학교 학생들, 정확히는
부모들에게 그 학교를 떠나 좋은 학교를 선택해 갈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을 제공했다.
심지어 사립학교를 선택하면 등록금을 세금공제로 전액환불 받도록 제도도 만들어 주었다..
여기서 여러분 스스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이런 조지 부시의 결정이 초래 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
그리고 학생들에게 돌아 올 피해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조지 부시 전대통령이 선택한 교육정책이 초래할 사태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박근혜 정권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특정한 사람들을 배제시키고 예체능 문화계를
자기 정권 입맛에 맛도록 통제하려 했던 것을 기억하면 부시 정책의 결말들을 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성적이 낮은 가난한 지역의 학교 재정을 줄이고 백인 중산층이나 부시를 지지하는 기독교 사립학교는
지원을 늘리는 차별을 교육개혁이란 이름으로 자행했다. 부모에 대한 부시의 배려는 가난한 맛벌이
부부에게는 스쿨버스가 지원되지 않는 학교에 자녀들을 등하교시킬 수가 없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어쩔 수 없이 지원이 끊겨가는 학교에 남을 수 밖에 없다.
많은 부모가 자녀를 미국으로 유학 보낼 경우, 한국의 교육정책이 낳은 (비인간적인)부작용으로부터
벗어나 자녀가 인간 존엄을 위한 큰 세계를 체험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키워가기를 미국교육에 기대한다.
하지만 조지 부시는 우리나라와 같이 쉴 새 없이 치루는 모의고사로 학생들과 학교를 가르고
학교를 좋은 학교와 불량학교를 구별하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있다면 똑똑하고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는 부모들이 미국에는 많다.
미국의 부모들이 집단으로 들고 일어난다. 특히 잘 사는 도시 백인 중산층들이 집단으로 일어났다.
뉴스를 보았던 사람들과 카페에 올려진 미국 뉴스를 본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인생의 답을 어떻게 4개중에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단 말인가?" 대충 이런 내용의 멧시지로 정부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 데모 덕분에 오바마 행정부에 와서 모의고사가 많이 줄게 되었다.
하지만 부시 이후 시행된 모의고사 위주의 제도를 오바마 전대통령도 바꿀 생각은 하지 않았고
오히려 세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을 칭송하면서 "한국을 본 받으라!"고
가는 곳마다 말해 한국 메스컴도 보도했던 것을 기억한다. 사실 오바마의 교육관은
흑인사회로부터도 욕먹고 있다. 미국교육역사적 측면에서 보면 그는 가난한 흑인들을
더 절벽으로 내 몬 백인 대통령보다 못한 흑인 대통령으로 평가 내려질 지 모른다.
슬프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인간 존엄에 대한 고려가 없는 성적위주의 교육은
결코 인간의 가치를 찾거나 또 고양시키는 그 어떤 것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결국 정반대 방향으로 달려갈 것이 너무 자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