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금요일 오늘은 교환학생으로 캘리포니아에 왔다.속이 음식때문에 많이 안좋다.. 비행기에서 한국인이 옆에 타서 친해져서 놀다보니 3시간 밖에 못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 40분에 아침을 줬다. 햄버거 같은건데 아래 빵은 딱딱하고 햄버거에서 겨자 맛이 나서 별로 였다...새벽에.... 속이 안좋았다. 그리고 갈아 타는 곳에서 7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연착이 되서 9시간을 기다려야해서 더 힘들었다. 우선 처음에 호스트 맘이 나보고 미국이랑 한국이랑 많이 다르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많이 달라서 신세계라고 느낄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그리고 사용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던 영어와는 많이 달랐다. 호스트맘은 원래 스페인에 살았었는데 스페인은 원래 말이 빠르다고 한다. 처음엔 저게 영어야?!?! 했다. 그리고 첫날엔 한국에 매우 가고 싶었다. 예상과 달리 너무 낯설었고 그 낯선게 너무너무 싫었다. 비행기 안이랑 갈아타는 것이 힘들었는데 처음엔 내가 왜 여기 온다고 했을까 후회도 많이하고 가족들도 보고 싶어서 많이 울었다. 게다가 시차적응도 못해서 혼자 새벽까지 깨있다가 5시에 잠들었다. 가족들이 다 자서 다행히 아무도 모를 때 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캘리포니아는 같은 여름이여도 한국과는 다르다. 덥긴한데 습하거나 끈끈하지 않아서 그늘이 있는 곳에서 조금만 있으면 바로 추워진다. 바람도 조금씩 항상 부는 것 같다 그래서 추웠다가 더웠다가 한다.그래서 꼭 가디건을 들고다녀야 한다.ㅋㅋ 내가 도착해서 바로 맥도날드를 갔다. 거기서 저녁을 사갔고 집에 와서 먹었다. 집에 오니까 2층에 사진이 많이 걸려있는데 내가 보내줬던 내 사진도 많이 걸려있었다.ㅋㅋ 그리고 내이름 발음이 어려워서 막 가족끼리 서로 자기가 발음을 더 잘한다고 하고 막 서로 고쳐주고 그런다.ㅋㅋㅋ 가족들은 콜라를 매우 좋아해서 매일매일 한국보다 큰 컵에 콜라를 채워서 마신다. 처음에 이틀 탄산이 싫어서 레몬에이드를 먹었더니 여기선 내가 레몬에이드 매니아 인줄 아는 것같다..;;;ㅋㅋ 항상 뭐 마실 때 레몬에이드 마실꺼냐고 물어본다.ㅋㅋ 집에 가서는 짐 정리 하자마자 가족들한테 선물을 먼저 줬다. 가족들이 정말 좋아해서 다행이다.
8/10 토요일 둘쨋날은 바다에 갔는데 나는 물에느 안들어 갔다. 원래 바닷물에 적시는 걸 안좋아하고 몸도 좀 안 좋고 속도 울렁거려서 안들어 간다고 했다. 그래서 바지가 젖지않을 정도로만 들어갔다가 나오고, 엔지라는 내 호스트 시스터가 같이 걷자고 해서 걸으면서 돌아다녔다. glass라고 부르는게 있는데 돌맹이가 많은 곳에서 잘 찾아 보면 있다. 날카롭지도 않고 이쁘다. 거의 대부분이 흰색이랑 초록색이고 가끔가다가 파란색이랑 빨간색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좀 늦게 가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찾기도 힘들고 많이 없었다. 파란색은 두개 찾았는데 빨간색을 못찾았다. 그리고 바다에서 한국인 가족을 두세가족 봤다. 캘리포니아에는 한국인이 많다더니 그걸 느낄 수 있었다.ㅋㅋ 게도 10마리잡고 조개??도 붙어있던 거 하나 따왔다.ㅋㅋㅋ 끝까지 걸어가서 놀고오다보니 6시쯤 된것 같다. 내가 새벽에 못자서 늦게 일어나서 그런지 이때 먹은게 첫끼였다. 점심을 늦게 먹는지 건너뛰고 하루에 한끼 먹게된것이다. 오늘은 KFC에 갔다. 매일 이런 것만 먹으려니 힘들지만 먹다보면 또 괜찮아서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엔지와 친해져서 쫌 괜찮았지만 그래도 한국이 너무 그리워서 사실 또 가족들 다 잘때 조금 울었다. 그래도 엔지랑 같은 방 쓰는데 성격도 무지 좋고 엄청 잘해준다. 한국에 가고 싶은 거는 일단 영어를 거의 못알아들어서 인것 같다. 나한테 얘기할때는 천천히 해주는데 70프로 정도 알아듣고 막 서로 얘기할때는 10~20프로 밖에 못알아 듣는다. 여기는 거의 맨날 밖에 나가는 것 같다. 스케줄을 매일 잡아 놨다고 한다. 근데 나는 새벽에 늦게자서 매일 3시간 정도 밖에 못자다 보니 차타고 다니면서 계속 잤다.ㅋㅋㅋ
8/11 일요일 오늘은 호스트네 할머니 댁에 가서 저녁에 돌아왔다. 가서 치킨도 또 먹고 스크램블에그랑 레몬빵? 이랑 스트링치즈? 매운 소세지 이런 것을 점심으로 많이 먹었다. 많이 먹고 리스트를 본다음에 내가 들어갈 10학년의 준비물을, 호스트 시스터인 엔지랑 스테파니도 그들이 필요 한것을 샀다. 나는 거희 계속 엔지랑 다닌다.ㅋㅋㅋ 준비물 사려고 50 달러를 들고 갔는데 62달러가 나와서 당황했다. 돈을 절대 안빌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근데 거기서 깎아줘서 52달러만 달라고 했다. 할머니가 내주셨다. 나는 전자사전이랑 mp3에 계산기가 있으니까 계산기랑 바인더 사이에 넣는 화일 같은 것을 환불하고 할머니에게 돈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환불했는데, 환불해 주는 곳에선 돈이 없다고 카드를 만들고 거기에 돈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돈을 안주셔도 된다고 하셨다. 다들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닉이랑 키까스?? 킼아스?? 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다들 너무 재미 있었다.ㅋㅋ 오늘도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근데 짐중에서 뭘 찾다가 가방속에서 엄마가 넣어놓으신 편지를 발견해서 울고 말았다. 집에 엔지랑 둘이 있었는데 엔지가 봤다... 그래서 엔지가 안아주고 같이 과자 만들자고 해서 밤 12시에 과자 만들어 먹고 게임하고 놀았다. 라바 인형도 가져가서 나하나 갖고 엔지도 하나 줬는데 잘땐 라바를 안아주는 것도 잊지말라고 한다.ㅋㅋㅋ 그래서 맨날 둘다 끌어 안고 잔다.ㅋㅋ 오늘은 엔지랑 더 친해진것 같아서 좋았고, 너무너무 고마웠다. 장난치느라 막 서로 간지럼도 태운다.ㅋㅋ 내가 한살 더 많은데 오늘은 엔지가 언니노릇을 해줬다. 우리나라 짜요짜요 얼린것 같은것도 주는데 맛있다.ㅋㅋㅋ 그러고 포켓포토가 있어서 뽑고 놀았는데 세장이나 줄이 생겨서 좀 속상했다...필름 나름비싼데.. 그것도 하나씩 간직하기로 했다.ㅋㅋ 그래도 웃었고 재밌었으니까... 그리고 이어폰이 침대 뒤로 빠졌는데 딱딱하고 깊어서 꺼낼 수가 없었다.. 내가 가장 아끼는 건데.. 엔지한테 말했더니 옷걸이를 하나 분해해서 꺼내 줬다.ㅋㅋ 이어폰꺼내기 소동 이였다.ㅋㅋ나름 재미있었다.ㅋㅋ 이제 그만 자야겠다!! 오늘은 3시에 잔다.
8/12 월요일 오늘을 루카스라고 이 집에 교환학생이 스페인에서 한명더 왔다. uncle 딘 이라고 중국사람인데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도 본 사람이 있었다. 그분이랑 호스트 대디 친구분인 리처드라는 분도 만났다. 걸어서 1분?2분? 거리에 수영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루카스를 데리러 가기 전에 거기서 30분정도 놀고 루카스를 데리러 LA공항으로 갔다. 2시간? 정도 걸린다 차로..... 가는 길에 갑자기 간판이 다 한국어여서 물어 봤더니 한인 타운이라고 했다.ㅋㅋ 오늘도 뭐 마시러 가길래 편의점에서 오늘은 스무디도 사먹었다.ㅋㅋ 그러고 나서 루카스를 데리러 갔다. 사진으로 봤었는데 키도 진짜크고 얼굴도 되게 작아서 놀랐다. 오늘은 근데 거희 차만 탄것 같다. LA공항이 멀어서 그런 것 같다. 영화에서 배우들이 입었던 옷을 파는 곳도 가고 ROSS라는 옷가게도 갔다. 나는 티셔츠만 한장 샀다. 그러고 가서 밥먹으러 갔다. 밥을 잘 안챙겨 먹었는데 근데 이상하게 밥먹을 시간이 지나도 막 그렇게 배고프지는 않다. 가서 고기,감자, 계란, 팬케잌을 먹었는데 속이 너무 느글거려서 먹다가 남겼다. 정말로 밥이랑 매운게 먹고싶었다. 매운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데 못먹으니까 진짜 죽을 맛이다.ㅋㅋㅋ 어제 할머니댁에서 닭이랑 밥을 먹었지만 밥이 약간 짰다. 밥도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랐다..ㅠㅜ 오늘은 나는 차에서 안잤는데 루카스가 굉장히 피곤했나보다. 계속 자더라...ㅋㅋㅋㅋㅋ 루카스도 영어를 못한다고 하고 오기전에 대화를 조금 했어서 몰랐는데 영어를 잘하더라... 가끔단어 생각안나는거랑 억양빼고는 거의다 알아 듣는것 같았다. 조금 못알아듣긴 하지만 거의다 알아듣는것 같아서 나만 못알아듣는 게 많은것 같다 그럴땐 소외감 느껴서 솔직히 좀 속상했다. 오늘도 집에 12시에 들어 왔다. 와서 루카스한테 준비했던 선물을 주고 엔지가 부엌에서 혼자 먹길래 같이 어제 만들었던 과자랑 우유를 먹고 UNO게임을 했다. 딱 세판만하고 자기로 했다. 어제 내가 운것을 알고 호스트맘이 부모님께 연락하라고 했는데 하필이면 계속 쓰다가 에그 같은게 베터리가 없어서 오늘은 쓸수 없다고 한다. 인터넷이 되야 연락 할 수 있는데.... 오늘은 할 수 없이 그냥자고 내일 연락 해야겠다. 오늘도 2시 30이나 3시에 잠들것같다. 매일 매일 새벽에 자는것같다.
8/13 화요일 오늘은 동네에 뭐가 있나 루카스랑 엔지랑 구경하고 왔다. 걸어서 3~5분거리에 누구나 쓸수 있는 이쁜 집이랑 호수랑 수영장이 있었다. 걸어다니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다보니 서로의 나라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 보통은 루카스랑 나랑 엔지랑 셋이다니고 호스트집에 막내인 스테파니는 대디를 가장 좋아해서 대디나 맘이랑 다닌다. 루카스가 갤럭시 에스2를 쓰더라... 신기했다ㅋㅋ 쇼핑하는곳에 가서 루카스의 유심칩도사고 케이스도 샀는데 가장 간단한 색만 있는 일반 케이스가 20$였다.. 그래도 갤럭시 에스 시리즈나 노트는 미국에서도 많이 써서 그런지 케이스가 있는 곳도 하더랑..근데 진짜 비싸다 20$면 24000원 가까이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것은 싸게 찾으면 3000원에살수있는데...우리나라는 비싼게 2~3만원 하는데 말이다... 우리나라의 이마트 같은 곳에가니 좀 케이스에 그림이 많고 멋지면 50~60$씩하더라... 진짜 놀랐다.. 그리고 루카스 선물은 컴퓨터랑 스마트폰에 연결할수 있는 USB인데 지원되는게 안드로이드만 몇개있어서 컴퓨터만 쓸거라고 예상했는데 폰도 쓸 수 있게 되었다. 점심은 코스트코에 가서 사먹었는데 거기는 불고기가 없으니 그것만 빼고는 메뉴가 완전히 똑같다...ㅋㅋㅋ 저녁은 밥에 닭을 먹었는데 밥이...맛이 없다 별로다 닭도 기름지고.. 내 생각에 가장 힘든것은 먹는거 인거 같다.. 그리고 보통 셋이 다녀서 그런지 셋이 가장 말이 잘통한다.ㅋㅋㅋ 엔지가 이집에서 가장 말도 정확히 천천히 하는것같고ㅋㅋ 누구랑 얘기하다가 내가 못알아 들으면 쉽게 설명도 해줘서 좋다. 나랑 루카스는 서로가 말한 영어단어 중에 모르는거 있으면 서로 다시 물어보고 외우고ㅋㅋㅋ 나는 젓가락을 한국에서 쓴다고 했더니 루카스가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봐서 난 편하다고 했더니 엔지가 있던 젓가락을 갖다줬다.ㅋㅋㅋ 밥먹고 집에 게임방에 있는 둘이서 칩을 쳐서 구멍에 넣는게 있어서 셋이서 그것도 하고 UNO게임이 원래 스페인꺼라서 할줄안다고 해서 같이 열심히 게임하고 놀았다.ㅋㅋㅋ 셋이 계속 같이 다니고 같이 놀고 더 가까워 진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날이 갈 수록 조금씩 더 알아 들을 수 있는 거 같아서 좋다. 그리고 이집에 강아지랑 새가 있는데 새는 내 손에서 놀다가 날라다녀서 좀 무섭고 개는 낯선사람보면 짖어서 나만 보면 맨날 짖어서 무섭다.. 가만히 있으면 이뻐해 줄텐데ㅠㅠ 그리고 여기는 와이파이도 나름 잘터지는 편이여서 편하다^^
첫댓글와하 정연아~ 뱅기 타고 미국에 처음들어갔을 때 속이 많이 안 좋았다고 해서 쌤이 마음이 짠했는데 그래도 속도 편안해지고 앤지랑도 잘 어울리고 하는 일기 읽어보니 쌤이 마음이 다시 편해지네요^^ 정연이 웃음! 늘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정연이만의 웃음을 잘 간직하면서 미국 생활 추억도 차곡차곡 잘 쌓길 바래요~ 정연이 늘 화이팅 ♡
첫댓글 와하 정연아~ 뱅기 타고 미국에 처음들어갔을 때 속이 많이 안 좋았다고 해서 쌤이 마음이 짠했는데 그래도 속도 편안해지고 앤지랑도 잘 어울리고 하는 일기 읽어보니 쌤이 마음이 다시 편해지네요^^ 정연이 웃음! 늘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정연이만의 웃음을 잘 간직하면서 미국 생활 추억도 차곡차곡 잘 쌓길 바래요~ 정연이 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