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롤로그에 이어서 여행기 1화를 써 봅니다.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그런지 16장이 최대로군요... 그닥 잘 쓰는 편은 못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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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새벽. 오늘은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일본으로 출발하는 날입니다. 그런데...너무 급하게 잡은 일본 일정이라서 밤을 새서 일정을 짜 보았지만 결국 2일차 까지 밖에 일정을 짜지 못하고 서둘러 짐을 챙깁니다. 익산에 사는 산천이가 저 출국하는거 배웅한다고 새벽부터 납시었다가 저 잠깐 보고 먼저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가져갈 짐을 케리어에 쑤셔박고 아직 잠이 덜 깨신 것 같은 아빠랑 차를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 정류장이 있는 수원호텔캐슬로 향합니다. 6시 30분 타에 늦을 것 같아서 6시 50분 차를 타려고 예상하고 갔는데, 6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아직 버스가 출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님꼐 먼저 양해를 구한 뒤 서둘러 표를 끊고 버스에 오릅니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버스에는 사람이 거의 없군요. 버스는 뻥 뚫린 고속도로를 질주해서 금새 인천공항에 닿습니다. 저보다 훨씬 일찍 출발한 산천이는 공항철도를 타고 오느라 아직도 도착을 하지 않았군요. 산천이를 마중가기 전에 들려야 할 곳이 있습니다. 제가 하나투어로 JR패스를 주문시켰는데, 택배가 너무 늦는 바람에 받지 못하여서 하나투어측에서 인천공항 지점에서 받아가라고 안내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천국제공항 지하 1층에 있는 하나투어 지점에서 JR패스 교환권을 인수합니다. 면세점 상품권을 같이 끼워주던데요, 이런...저는 나이가 안되서 사용을 할 수가 없군요;; 이제 공항철도 타는곳으로 산천이를 마중나갑니다. 곧이어 도착한 열차에서 사람들이 솓아져 나오고, 그 중에서 산천이를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3층 출발층으로 향합니다.
(사진0001:인천공항 출발 항공기 표시 전광판)
이 중에 제가 탈 항공기가 있습니다. 너무 뻔한가요^^;
(사진0002:인천공항 출발층)
지금 시간은 오전 9시 40분 입니다. 산천이가 아침밥 사준다길래 주문시켜놓고 저는 티켓팅을 하러 올라왔습니다.
(사진0003:항공권)
이미 짐작하셨죠^^; 저는 티웨이항공의 성수기 임시증편 항공편인 티웨이항공 9287편을 이용해서 후쿠오카로 갑니다. 뭔가 가려야 겠다는 마음에 없는 실력으로 대충 편집해 봤습니다. 너무 뭐라 하지는 말아주세요;; 티켓팅을 마친 저는 지하로 내려가서 아침식사를 한 후 산천이와 작별인사를 하고 도착층 편의점에서 간식을 좀 산 후 출발층으로 올라옵니다. 로밍을 하고 뒤를 돌아보니... 음...그런데 제가 무언가 실수한 것 같군요. 면세구역 들어가는 입구에 엄청나게 긴 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이러다 항공기 시간에 늦겠습니다. 혼자가는 해외여행은 첫번째인데, 처음부터 파이널콜을 울려대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제 차례가 되어 절차를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옵니다.
(사진 0004:면세구역 로비 출발 안내 전광판)
면세구역에 들어온 저는 로비에서 인천공항 안내지도를 집어들고 안내원분꼐 물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시원한 대답을 못 들었는데 전광판을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서둘러서 탑승동으로 이동합니다.
(사진0005:셔틀트레인 승강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마음은 급한데 이 길다란 에스컬레이터는 왜이렇게 느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처음 들고온 카메라에 아직 적응으로 못한 것에 급한 마음까지 더해지니 초점은 어딘가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사진0006:셔틀트레인 승강장)
드디어 다 내려왔습니다. 그런데...열차는 어디갔죠?? 급한데...;;
(사진0007:셔틀트레인)
잠시 후 셔틀트레인이 들어옵니다. 시간이 점점 감에 따라 저의 초조함도 더해져만 가는군요. 열차는 곧 출발하고, 잠시동안 어두운 터널을 지나...
(사진0008:탑승동 승강장)
탑승동에 도착합니다. 이제부터는 뛰어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다행히 아직 파이널콜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위에서 CA분의 부름이 들립니다. "티웨이항공 9287편 탑승하시는 분 계신가요?" 놀란 저는 손을 번쩍 들면서 "여기요!!!"하고 외칩니다. 다행히 아직 많이 늦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CA분께 양해를 구하고 바로 앞의 약국에서 제산제를 서둘러 사 오고서 탑승구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에 오릅니다. 그때, 갑자기 전화가 울리는군요. 모르는 번호인데...하면서 받아보니, 티웨이 서울본사랍니다. 출발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는데 제가 안보이니 전화를 하였다는군요.(친절하셔라...) 어디인지 묻는 물음에 탑승구 앞이라 대답하고 통화를 종료합니다. 탑승구에 다다라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얼른 통과해서 항공기로 향합니다.
(사진0009:TW9287)
제가 타고 갈 737-800기종입니다. 서둘러서 항공기에 올라 자리를 잡았더니, 제가 꼴지가 아니더군요^^; 몇몇의 승객이 더 오르고 항공기는 후쿠오카를 향해 짧은 여정을 시작합니다.
(사진0010:안전메뉴얼)
음...이런건 미리미리 봐 두는게 좋겠죠^^; 제 자리가 통로측이라서 바깥사진도 못찍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습니다. 간식으로 믹스너트가 나오고 음료수를 몇잔 들이키니 착륙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항공기는 후쿠오카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고 저는 내릴 준비를 합니다.
(사진0011:후쿠오카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나가는 길에 사진을 찍어봅니다. 저 뒤에 보이는 티웨이항공 여객기는 제가 탄 항공기보다 조금 먼저 이륙한 정기편입니다.
(사진0012:국내선터미널)
멀리 보이는 국내선터미널을 한 번 찍어보고 저는 터미널내로 들어갑니다.
(사진0013: TW9287)
제가 타고온 항공기를 찍어봅니다. 상당히 무거웠을텐데 잘 수송해 주었군요. 이제...첫번째 미션입니다. 일본어라고는 거의 할 줄 모르는 저에게 입국심사란...크흠...입국신고서에 숙소를 적으라는데...이당시 계획으로는 숙소따위 잡지 않으려던 저는 당황하게 됩니다. 어쩌겠습니까...사실대로 적어야지...(그냥 찍-)그래도 천만 다행으로 한국어를 할 줄 아시는 직원분이 계시는군요. 그분의 도움으로 입국심사를 받는데, 아직 어린 제가 혼자 온데다 숙소도 안잡았다는 얘기에 입국심사관이 놀라워 하는 기색이 보이는군요.(통역 해 주시는 분도 적잖이...) 그리고 도장을 찍어주면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물론 통역하시는 분을 통해 들었습니다.) "무사히 다녀오기를 바란다."...쩝
(사진0014:후쿠오카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층)
짐을 들고 탔던 저는 제 짐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야죠. 하카타역으로 바로 이어주는 셔틀버스도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안맞는 관계로...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버스에 롱시트가 있는건 처음보네요^^;
(사진0015:후쿠오카공항 셔틀버스)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을 타러 이동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자동발권기에서 간신히 하카타역을 찾아 표를 끊고 또 처음보는 형식의 자동발권기에 집어넣었다 뺴며 들어갑니다.
(사진0016:후쿠오카공항역)
플렛폼으로 내려온 저는 역명판을 찍어봅니다. 아직까지는 매우 설래고 기대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군요.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아까 셔틀버스에서 만난 분들과 수다를 떨어줍니다. 이후로 있을 일은 까마득하게 모른 채...
Episode1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화는...(첫날부터 꼬여버린 일정. 당황하는 소닉군)입니다^^; 제목은 바뀔 수 있습니다^^;(그닥 잘 지었다고는 생각 못해서요ㅠㅠ) 그럼,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고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예? 저 이미 다녀왔는데요;;
16장밖에 못올린다는 얘기가 업로드 기능 한 번 사용해서 올리는데 16장까지만 가는하다는 얘기인가요?
아님 글 하나에 16장까지만 가능하다는 얘기인가요?
다음은 글 하나에 50장까지 올리는게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업로드 기능 한 번 사용했을 때 16장만 올릴 수 있으면 그 기능을 여러번 사용해 글 하나에 50장까지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마도 이미지 원본을 풀 용량으로 올려서 용량제한에 걸린 것 같습니다. 알씨 같은 것으로 이미지 크기나 용량을 조절해서 올리면 50장 올릴 수도 있습니다.
아...그게요...제가 사진 압축같은걸 안해봐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올렸더니 16장 이상은 용량이 걸려서 올라가지가 않더라구요. 화소수가 두배로 늘어난 걸 생각을 안한거죠 뭐... 분량조절 문제도 있고 해서 그냥 16장씩으로 통일할까 합니다.
16장? 저는 며칠 전에 40장 넘게 올렸는데 이상하네요.
지금까지 한 번에 많이 올렸는데 ㅎ
50장 넘게 올리려니 50장까지 가능하다고 안내 떴습니다.
요즘은 저가 항공사가 있어서 좋군요.
사진관련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나 보네요(그거 관련해서만 3개나 댓글이 달리는걸 보니...) 저가항공사 좋죠^^; 좁아서 그러지;;
드디어 시로이소닉님의 첫 일철 탐사 여행기가 개시되었군요.
그러고보니 님 글의 전개방식과 문체는 상당히 '구어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글들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다니 소닉님 특유의 문체에 다시 놀랍니다.
2년전 입회하셨을때 스위스 철도 글을 올리면서 참신하게 등장하시고, 지금까지 초심에 변화없이
꾸준히 연구회에 출석하시고 많은 글들을 격려해 주셔서 항상 감사했습니다.
일단 큐슈부터 출정 개시를 하시는군요.
(저는 한번에 사진 5장씩, 순차적으로 9회 정도 올려 보통 45장의 고화질 사진을 올리는 편입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에 이정도의 칭찬을 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다음글도 힘내서 열심히 써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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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국신고서를 잘못써서 큰일날 뻔 한적이 있지요.. 바로 하시바 니쵸메의 메(눈 목자)를 날 일자로 써서 다시 소지품 검사받고.. 난리도 아니였지요 ㅋㅋㅋ;;;
티웨이가 참 친절하네요...;
안보인다고 전화까지 주고..ㅎ
2년전 여행기에 댓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ㅎㅎ;; (미리 양해를)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저는 이번 11월에 기말고사 끝나고 나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현제 20세(만 18세)입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도 도전하시면 얼마든지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걱정 많이 되시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한번쯤 도전해 보세요^^ 세상이 왠지 달라져 보입니다^^;(추가로...미사일님도 저랑 동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앗...이런... 이미 일본을 세 차례나 다녀오셨군요. 경험이 많으신 분께 주제넘은 소리를 해서 죄송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시로이소닉 아아! 그렇군요 ㅎㅎ (현 중3입니다 ㅎㅎ)
제가 일본에 방문한 횟수는 어떻게 아신 건가요???? (신기하베요 ㅎㅎ)
@미캉군 프로필 사진에 블로그 주소를 올려주셔서 슬쩍~ 들어가 보았습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같이 여행가도 좋을 것 같네요^^(체력이 좋으시다는 전제 하에지만요^^;;)
@시로이소닉 오옷!! 블로그주소를 보셨군요 ㅎㅎㅎ
시간되면 같이 여행가는것 좋을것 같네요 ㅎㅎ